"땅 속에 말벌집이..." 집단 벌 쏘임 사고로 한라산 숲길 통제
제주의 한라산 사려니숲길에서 집단 벌 쏘임 사고로 6명이 부상을 입어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2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사려니숲길에서 말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이날 오전 11시 43분쯤부터 이어진 신고는 오후 1시까지 총 네 차례 들어왔고, 벌에 쏘인 환자는 6명이었다. 이 중 머리와 다리에 통증을 호소한 60대 여성 등 3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탐방객 1명과 관리사무소 직원 2명 등 나머지 3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받았다.현재 사려니숲길 탐방로는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이상 고온 현상으로 말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사고가 일어난 탐방로 옆 땅속에는 말벌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제주시 한 관계자는 "1시간 간격으로 말벌 퇴치 스프레이를 뿌리며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말벌집이 소나무 뿌리 밑에 있는 탓에 파내서 제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실험 결과, 벌집을 건드린 후 자세를 낮추면 벌이 어두운색인 머리 부분을 계속 공격하지만, 20m가량 빠르게 뛰어 도망가면 대부분 벌집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9-20 16:04:19
"앗 따가워!" 방심하면 당한다...여름철 빈번한 벌 쏘임, 예방책은?
장마 뒤 폭염으로 벌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여름철 벌 쏘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3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제천시 백운면 한 캠핑장에서 60세 남성이 벌에 쏘여 편마비,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6시 50분께에는 괴산군 청천면에서 66세 남성이 집에서 벌에 쏘였고, 지난 23~25일에도 괴산, 옥천, 음성에서 벌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올해 집계된 벌 쏘임 신고는 지난 6월까지 145건이지만, 6월 한 달에만 109건이 일어났다. 특히 7~9월은 벌 피해가 집중된 시기인 만큼 피해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2021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벌 쏘임 출동 건수는 2021년 755건, 2022년 1139건, 2023년 1068건으로, 2022년부터 연간 1000건 이상 출동했다. 총 2962건의 출동 중 2428건(71%)은 7~9월에 몰려있었다.벌은 기온이 높은 7~9월에 왕성하게 번식하며, 이 시기에 벌 쏘임 신고, 벌집 제거 요청이 증가한다. 도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2021년 19만5317건, 2022년 10만6287건, 2023년 12만4280건으로 확인됐다.소방본부는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선 벌을 자극하는 화장품, 향수, 스프레이 종류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흰색 계열의 밝고 긴 옷을 입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소방 관계자는 "벌집 발견 시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7-30 16:48:06
인명피해 7~9월에 집중…'이것' 조심하세요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여름에는 특히 벌을 주의해야 할 전망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벌 쏘임 사고 출동 건수는 2019년 649건, 2020년 471건, 2021년 553건, 2022년 828건, 2023년 807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인명피해는 7∼9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이 기간에 출동 건수는 2871건으로 총 2696명의 환자가 병원으로 옮겨졌다.환자 증상은 어지럼 증세가 9.8%로 가장 많았으며, 호흡곤란(7%), 두통(5.7%) 순으로 뒤를 이었다.최근 5년간 13명이 벌 쏘임으로 인한 심정지 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기도 했다. 사고 발생 장소로는 총 3308건 중 집이 1283건(38.8%)으로 가장 많았다.성별로는 남성이 2396명(72.4%)으로 여성 1061명보다 3배가량 높게 나타났다.연령대로는 60대가 1천23명(29.1%)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강원소방은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검은색 계통의 어두운 옷은 피하고 밝은색 옷을 착용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또한 화장품 등 벌을 자극할 수 있는 용품의 사용은 자제하고, 벌집 근처에서 벌과 접촉할 경우 낮은 자세로 머리를 감싸고 재빨리 20m 이상 이동해야 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6-10 17:26:27
성묘 갔다 벌 쏘였다면? 손 대신 '이것'으로 빼내세요
추석 연휴가 되면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한다. 만약 갑작스럽게 벌 쏘임 사고를 당했을 경우 신속히 응급 대처를 해야 한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에 참여하는 전국 23개 병원 응급실서 집계된 벌 쏘임 사고는 모두 5천457건이었다. 벌초와 성묘, 추수, 단풍놀이 등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9월에 사고의 25.3%가 집중됐고, 10월에도 자주 일어났다. 평일에 비해 주말에, 하루 중엔 오전보다 오후 시간대에 사고가 빈번했다. 응급실에 들어온 벌 쏘임 환자 중 5년간 24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에 벌집이 있을 수 있는 산이나 숲에 갈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선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등 향이 있는 물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벌은 어두운 색 옷에 공격성을 보이므로 되도록 횐색 계열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 긴 옷을 입어 신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다면 머리 부위를 감싸고 몸을 낮춘 다음 최소 20m 이상 떨어진 곳까지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빠르게 벌침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깨끗한 손이나 소독된 핀셋으로 벌침을 제거해도 벌침에 가해지는 압력 때문에 벌침에 남은 독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어 위험하다. 이 때는 신용카드 등 얇고 단단한 물건으로 살살 긁어 벌침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쏘인 부위는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는 게 좋다. 벌에 쏘이면 통증과 가려움, 부기에 더해 식은땀, 두통, 구토 증상 등이 생길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 과민반응)가 나타날 수도 있다. 두드러기와
2023-09-28 16:16:36
9월 '벌쏘임 사고' 급증, 응급 처치는 어떻게?
벌초, 성묘, 단풍놀이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9월에 벌 쏘임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결과 최근 5년간(2017~2021년) 벌 쏘임 사고는 총 5457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51명이 입원하고 24명이 사망(연평균 4.8명)했는데 이들 사망자 중 15명의 사인은 나아필락시스 쇼크였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심각한 수준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벌독에 민감한 벌독 알레르기 환자가 벌에 쏘일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최근 5년간 벌 쏘임 사고 5457건 중 2730건이 8~9월애 발생했고, 24명의 사망자 중 8~9월에 사망한 사람이 13명이었다. 5457건 중 남자가 3512명(64.4%), 여자가 1945명(35.6%)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1.8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50~59세)가 25.1%로 가장 많았고 60대(60~69세)가 21.4%로 뒤를 이었다. 평일보다는 주말(토요일 21%, 일요일 24.8%)에 발생 빈도가 높았으며 오후 시간대(12~18시, 43.6%)에 많이 발생했다. 벌에 주로 많이 쏘이는 장소는 야외, 강, 바다(43%)로 나타났고 도로(15.8%), 집(15.2%), 농장 및 일차산업장(8.4%) 순이었다. 야외, 강, 바다에서는 8월(40.4%), 9월(57.6%), 10월(48.7%)에 많이 발생했다. 벌 쏘임은 휴식, 식사 등과 같은 일상생활(40.6%)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등산, 자전거 타기, 산책 등의 여가활동(21.7%), 무보수 업무(17.3%), 업무(16.6%)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벌 쏘임을 방지하려면 벌이 자극하는 향이 첨가된 물품 사용을 자제하며 밝은색 옷을 입고 긴 옷으로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다면 카드 등으
2023-09-08 09:06:28
추석 앞두고 벌쏘임 사고 증가...'벌집 발견하면 어떻게?'
최근 추석을 앞두고 조상 묘를 벌초하다 벌쏘임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충북 영동에서는 30대 남성이 지난 20일 벌초를 하던 중 예초기로 땅속 벌집을 건드려 벌떼 공격을 받아 호흡곤란 증상까지 호소했다. 다행히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보은에서도 70대 남성이 지난 16일 벌초를 하다 벌에 쏘여 심한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겪었고,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 치료를 받고 무사히 회복했다.이처럼 추석을 앞두고 벌 쏘임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23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도내에서 벌초 도중 벌의 공격으로 구조된 사례는 12건이다. 장마철이었던 지난달(3건)보다 4배 증가했다.예년에도 무더위가 한창이던 8월에 벌 쏘임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최근 3년(2019~2021)사이 집계된 벌쏘임 사고만 65건에 달한다.소방당국 관계자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시기는 벌의 공격성도 강해져 공격받기 쉽다"며 "산에 오를 때는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자제하고 화려한 색의 옷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벌을 만났을 때는 빠르게 일정 정도 떨어진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벌초 전 묘지 주변을 5~10분 정도 살피는 것도 벌 쏘임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벌집을 발견하면 소방당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충북대병원 의학과 박관진 교수는 "벌침이 보이면 신용카드와 같은 편평한 물건을 이용, 쏘인 부위를 긁어내듯이 제거하는 것이 좋지만 무엇보다 신속히 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23 09:35:46
벌 쏘임 조심하세요! 전국에 경보 발령
최근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소방청이 27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해당 사고와 관련하여 전국에 경보를 발령했다. 7월에 급증하기 시작하는 벌 쏘임 사고는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는 기온 상승으로 활동이 왕성해지고 개체군이 급격히 늘어나는 말벌류의 생애주기와 관련이 있다. 지난 3년간 벌 쏘임 사고 평균을 보면 6월 342건에서 7월 988건으로 2.9배 늘었고, 올해는 6월 490건에서 7월 현재 1396건으로 2.8배 넘게 증가했다. 매년 사망자도 발생한다. 2019년 9명, 2020년 7명, 2021년 11명이다. 앞서 지난 6월에도 경북 문경시 소재의 한 산에서 60대 사망자가 발생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 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벌에 쏘이게 되면 일부 환자는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과민성 쇼크'에 빠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7-27 15:55:54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벌 쏘임 주의!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8월에 벌 쏘임 사고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벌집제거 건수는 총 73만172건이었다. 이 중 지난해 통계를 보면 전체 벌집제거 건수 중에서 8월이 36.7%를 차지하며 가장 빈도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최근 5년 동안 벌 쏘임 사고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의 수는 총 7만 여명이었다. 이 또한 8월에 내원한 환자가 가장...
2019-08-19 15:3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