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 4월부터 '의자 없는 칸' 도입
4월부터 서울 지하철에 '객실 없는 의자 열차'가 확대 편성된다.2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4호선 의자 없는 열차에 대한 시민 반응을 조사한 결과 70%가량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시범 사업을 7호선까지 늘리기로 했다.서울교통공사는 출퇴근 시간대 밀집도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달 10일 혼잡도가 가장 높은 4호선에 의자 없는 열차 칸을 도입해 운영했다. 처음에는 4·7호선에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여론을 반영해 4호선을 우선 시범 대상으로 정했다.이에 따라 4호선 전동차 1편성 1칸(4번째 또는 7번째 칸)의 객실 의자를 없애고 혼잡도 개선 정도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했다. 여기에 넘어짐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손잡이, 지지대, 범시트(입식 등받이 의지) 등 시설을 마련했다.의자 없는 열차의 추가 도입으로 혼잡도가 최대 40%까지 내려갈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27 21:35:14
용인 푸씨 '푸바오', 명예시민 됐다
2020년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전 국민의 귀여움을 받으며 성장한 푸바오가 4월 중국행을 앞두고 명예 용인시민이 됐다. 경기 용인시는 판다 푸바오에게 전남 담양에서 자란 대나무로 만든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증서에는 "2020년 7월 용인에서 태어난 '용인 푸씨' 슈퍼스타 푸바오! 전 국민들에게 행복감을 안겨 준 공로를 인정하고 용인특례시와 맺은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자 이 증서를 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이 증서는 푸바오의 출생과 성장 과정을 함께한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대신 전달받았다. 또 용인시는 지난해 7월 태어난 푸바오의 쌍둥이 여동생 루이바오·후이바오에게 '아기 주민등록증'을 발급했다.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정말 아쉽고 서운하다"며 "루이바오·후이바오도 푸바오처럼 용인시를 빛내는 보물로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용인시가 전달한 푸바오의 '특례명예시민' 증서와 '아기 주민등록증'은 에버랜드 바오하우스에 전시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08 17:52:54
국민이 올해 가장 관심있게 본 환경뉴스 1위는?
올해 우리 국민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환경 뉴스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인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보건시민센터는 전국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중요한 국내 환경 문제가 무엇이냐'라고 물은 결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와 반대운동'(42.5%)이라는 대답이 1위로 꼽혔다고 19일 밝혔다.이어 '한국 기후변화 대응 정책 국제사회 꼴찌 평가'(14.1%), '탈탄소 재생에너지 정책 후퇴와 국내 태양광산업 위기'(12.3%) 등이 뒤를 이었다.가장 중요한 국제 환경 뉴스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대'가 42.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구촌 곳곳 가뭄·홍수·폭설'(15.9%), '기후변화와 지구촌 대형산불'(15.3%)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p)다.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11년부터 매년 70여개 환경단체와 함께 '환경보건시민대회'를 열고 올해의 환경 뉴스와 환경보건시민상 등을 선정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9 18:05:30
"본능이 시켰다" 가해자 쫓아가 제압한 시민 영웅
강도상해 피해를 입은 여성의 "살려달라"는 말에 즉각 범죄자를 쫓아가 제압한 시민이 경찰 표창장을 받았다. 14일 경남 거제경찰서와 거제에서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운영하는 40대 A씨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 40분께 30대 여성 B씨가 급히 A씨 가게로 들어온 것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머리가 헝클어지고 몸에 찰과상을 입은 B씨는 다급한 표정으로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한 뒤 자리에 주저앉았다. A씨는 순간 범죄 피해자임을 직감하고 치킨집 밖을 나섰다. 약 60m 떨어진 곳에서 한 남성이 검은 옷을 입고 가방을 멘 채 걸어가는 것이 수상해 "야!"하고 불렀지만, 이 남성은 아무 반응 없이 제 갈 길을 갔다. 그 순간 치킨집에서 B씨가 말한 범인의 인상착의를 전해 들은 다른 손님이 "저 사람이 맞다"고 소리쳤다. A씨는 즉시 뛰어가 오른편 골목으로 사라진 범인을 찾기 시작했다. 한참을 뛰어간 끝에 한 차량 뒤편에서 나오던 40대 C씨를 붙잡아 범죄 사실을 추궁했다. C씨는 절대 범인이 아니라며 부인했지만, A씨는 C씨 손등에 핏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범인임을 확신했다. 그사이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A씨는 경찰에 C씨를 인계했다. 경찰조사 결과 C씨는 이날 B씨가 일하던 가게에서 나와 화장실 쪽으로 이동하던 순간 흉기를 꺼내 B씨를 위협했다. 놀란 B씨는 겨우 현장에서 탈출해 A씨가 운영하는 치킨집에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C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한눈에 봐도 B씨가 범죄 피해자로 보여 무섭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본능적으로 가게를 뛰쳐나갔다"며 "제가 아닌 누구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
2023-07-14 17:49:38
"진짜 삼촌 맞나" 9살 어린이 유괴 막은 '용감한 시민'
포스코청암재단은 적극적인 행동과 기지로 9살 어린이의 유괴를 막아낸 이철(42) 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해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일 오후 5시께 아들과 함께 광주 북구 오정어린이공원에 나왔다가 공원에서 술을 마시던 한 남성이 근처에서 놀고 있는 한 아이에게 다가가는 것을 목격했다. 술에 취한 남성은 인형을 주며 아이의 손을 잡고 공원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이씨는 곧바로 남성을 따라가 멈춰 세우고 자초지종을 물었지만, 남성은 '아이는 내 조카'라고 말하고 화를 내며 자리를 옮겼다. 그 말을 믿을 수 없던 이씨는 500m가량 남성과 아이를 쫓아가다가 남성이 한 빌라로 아이를 데려가는 것을 봤고, 집 안으로 들어가려는 남성을 막아 세운 뒤 '아이의 삼촌이 진짜 맞나'라고 추궁했다. 남성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이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재단은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공원에서 아이를 처음 봤고, 아이 부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에게 인형으로 환심을 사 '더 많은 인형을 주겠다'며 자기 집으로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씨는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된 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04 14:30:57
배드민턴 치러 갔는데 '술냄새', 주민 황당
시민이라면 누구든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체육시설을 사설 동호회 회원들이 독점하다시피 사용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에 사는 A씨는 최근 시간을 내 배드민턴장이 있는 구립 다목적체육관을 방문했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비어 있던 코트에서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데 지역 배드민턴 클럽 회원들이 그를 제지한 것이다. 회원들은 "이곳은 우리 코트다. 구민용 코트는 저쪽이다"며 A씨 일행이 구석 코트로 옮겨가게 했다. 알고 보니 주말 오전 시간에는 체육관 내 총 8개의 코트 가운데 7개가 클럽에 배정돼있었고, 일반 구민들은 다른 한 코트만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구민용으로 배정된 코트에는 배드민턴을 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A씨는 "시간표를 보니 주말뿐 아니라 주중도 클럽 위주로 코트가 배정되어 있었다"면서 "관리자에게 문의했더니 코트를 원활하게 사용하고 싶으면 회비를 내고 클럽에 가입하라고 해서 황당했다"고 말했다. 몇 주 뒤 한번 더 이 체육관을 방문한 A씨는 체육관을 점령한 클럽 회원들이 술판을 벌이고 있는 장면을 봤다. A씨는 "클럽 회원들이 코트에 상을 펴고 막걸리와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면서 "코트 내 음주는 금지사항인데도 관리자는 모르는 척 그냥 지나갔다"고 했다. 그는 또 "이곳뿐 아니라 다른 공공 체육시설에서도 사설 클럽들이 공간을 점령해 허탕 치고 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세금으로 지어진 공공시설을 시민들이 제대로 쓰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특정 동호회가 공공 체육시설을 독점 사용하는 폐해를 막고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19년 '공공 체육시설 사용의 투
2023-05-02 17:08:02
"오, 파이터네" 길에서 싸움났는데...환호한 시민들 '눈쌀'
길에서 싸움을 벌이는 두 남성을 말리지 않고 환호한 일부 시민들의 모습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제상황, 부산 길거리 싸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45초 정도의 영상 속에는 술에 취해 보이는 두 중년 남성이 몸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이 어떤 이유로 싸우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로 주먹을 휘두르며 얼굴을 맞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4~5번 정도의 주먹질이 이어진 뒤에야 옆에서 싸움을 지켜보던 남성들이 이들을 제지했다. 그런데 싸움을 구경하며 환호하던 일부 시민의 행동이 비난을 받고 있다. 싸움 중 남성의 주먹이 얼굴에 꽂히자 한 시민은 "오 파이터다"라고 소리친다. 영상을 촬영한 이로 추정되는 남성도 "오"라는 말을 연발한다.발길질과 주먹질이 이어지며 승부가 나는 듯 보이자 박수를 치기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싸움을 구경하며 환호한 시민들을 비판했다. 이들은 "미개하다", "시민의식이 정말 많이 떨어진 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11 13:13:01
"이상한 느낌에..." 서강대교 난간 20대 여성 구한 시민
한 시민이 서울 한강 다리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20대 여성을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서강대교 난간에 앉아있던 20대 여성을 발견한 블랙박스 차 운전자가 한 행동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을 제보한 A씨는 "(작년 11월 12일 오후 1시쯤) 서강대교 남단에서 북단으로 운전 중 대교 난간 위에 걸터앉아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며 "동승한 아내가 사진 촬영을 하는 것 아니냐고 했지만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게 이상해 안전지대에 차를 세우고 5분 정도 관찰했다"고 전했다.이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든 A씨는 여성 뒤쪽으로 접근했다. 이후 다리 밑에 119구조 배가 도착한 것을 인지하고 지나가던 시민과 함께 극단 선택을 하려던 여성의 허리와 팔을 동시에 잡아 구했다. A씨는 "20대 초반의 어린 여자였고, 오랫동안 난간 위에 앉아 있었는지 손은 차갑게 굳어 있었다"며 "그는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차가운 손과 팔을 꽉 잡아주며 안정시킨 후 경찰과 119구조대에 인계했다"고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20대 여성이 극단 선택을 시도하려 했던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참으로 좋은 일 하셨다",“구조하신 두 분 정말 잘하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30 10:00:17
서민이 뽑은 서울시 정책 1위는?..."역시 '집'"
서울시는 올해 시민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서울시 정책으로 '모아주택·모아타운'이 뽑혔다고 28일 밝혔다.시는 11월 25일∼12월 25일 온라인에서 '서울시 10대 뉴스'를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1인당 최대 3개 정책을 선택하도록 했다. 총참여자는 4만4천943명, 총투표수는 8만8천569표였다.투표 결과 모아주택·모아타운이 6천510표(7.4%)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모아주택·모아타운은 재개발이 어려운 다세대·다가구 밀집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롭게 선보인 소규모 정비 방식이다.'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지원'이 5천749표(6.5%), '디지털 격차 해소'가 5천56표(5.7%), '책 읽는 서울광장'이 4천993표(5.6%),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플러스(+)'가 4천915표(5.6%)로 뒤를 이었다.투표 결과는 네이버·다음에서 '서울'을 검색하거나 시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이와 별개로 시는 국내외 거주 외국인과 시청 출입기자에도 가장 잘한 서울시 정책을 조사했다.외국인 3천860명이 시 외국어 홈페이지에서 투표한 결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구축'(676표, 6.0%)이 1위로 뽑혔다. 2위는 '서울런'(674표, 6.0%), 3위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653표, 5.8%)였다.시 출입기자는 '서울시 안심소득'(12.4%)과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10.0%)를 1·2위로 선정했다.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2023년에는 더 완성도 높은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28 11:56:01
서울시 브랜드 '아이서울유' 바뀐다...오늘부터 시민투표
서울시가 기존 '아이서울유'(I·SEOUL·YOU)를 대체할 신규 브랜드 슬로건 선호도조사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오늘(28일)부터 최종 후보인 △Seoul for you(서울 포 유) △Amazing Seoul(어메이징 서울)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 △Make it happen, Seoul(메이크 잇 해픈, 서울) 등 4개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한다.'서울 포 유'는 약자와의 동행으로 대표되는 시정 철학을 담았다. '당신을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된 서울'이라는 뜻이다. '어메이징 서울'은 전통, 문화, 예술의 중심지이며 놀이공간으로 가득한 놀라운 서울의 모습을 담은 슬로건으로 활기차고 경쾌한 분위기를 의미한다.'서울, 마이 소울'은 영어로 '영혼'을 뜻하는 '소울(soul)'과 '서울(Seoul)'의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영혼을 채울 수 있는 도시'라는 뜻을 담았다.마지막 '메이크 잇 해픈, 서울'은 '모든 것을 해내는 서울'이라는 뜻으로 성루의 역동성을 강조한 문구다. 투표는 국내외 누구나 서울시 엠보팅과 시 외국어 누리집에 접속해 할 수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2-28 10:20:04
음주운전 차에 깔린 할머니...시민 10명 모여 구조했다
음주운전 차에 깔린 할머니가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6분께 한 골목길을 걷던 A씨가 마티즈 차 밑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A씨는 차 오른쪽 앞바퀴 밑에 상체가 깔렸다. 이후 이를 목격한 주변 시민 약 10여 명이 순식간에 모여 차를 들어 올려 A씨를 빼냈다.구조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조사 결과 마티즈 운전자 B(72)씨는 면허가 없는 상태였으며,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를 훌쩍 넘긴 0.124%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피해자 나이는 70~80대로 추정된다"며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25 09:31:44
'지옥철' 해소 위해 지하철 길어진다...얼마나?
시민들의 출퇴근길 불편을 초래하는 지하철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전동차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2024년 초까지 전동차 48칸을 추가한다고 10일 밝혔다.올해 출근 시간대 9호선 급행열차의 혼잡도는 2분기 기준 평균 155.6%다. 이는 일반열차(95.1%)의 1.6배 수준이다.혼잡도는 지하철 한 칸의 정원을 160명으로 잡고 160명이 탑승했을 때 100%로 계산한다. 이 기준에서 보면 출근 시간대 9호선 급행열차는 한 칸에 약 249명이 타는 셈이다.9호선 열차는 첫 개통 당시 4칸이었으나 2015년 3월 단계 구간을 개통한 뒤 혼잡도를 완화하고자 2017년 12월부터 6칸 열차를 투입했다. 2019년 11월에는 모든 열차가 6칸으로 바뀌었다.여기에 코로나19로 지하철 이용객이 줄면서 급행열차는 150%, 일반열차는 86%로 평균 혼잡도가 낮아졌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경기도 노선 연장 등의 영향으로 혼잡도가 다시 높아졌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전동차 48칸을 새로 만들어 2024년 초까지 추가 투입하고 급행열차 혼잡도를 평균 150%에서 120%로 낮추는 계획을 밝혔다.앞서 시는 2020년 12월 전동차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에 제작을 시작한 1호 차가 내년 3월에 완성된다. 나머지 차량도 내년 말까지 모두 입고될 전망이다.이후 철도안전관리 체계 변경 승인 등을 거쳐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운행에 투입된다.9호선은 현재 6칸 차량이 45편성으로 운행되고 있다. 한 편성의 전동차 칸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기존 6칸을 기준으로 건설된 기계 설비와 신호 시스템을 바꾸고 유치선을 확장하는 공사가 필요해 2032년에나 준공이 완료될 것으로 분석됐다.또 편성당 칸수를
2022-11-10 16:01:36
'사망자→희생자' 현수막 변경한 서울교육청, 왜?
서울시교육청이 이태원 참사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분향소 명칭을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바꾼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3일 "교육청 앞에 마련된 분향소 현수막을 오후 2시 이후 교체하기로 했다"며 "분향소 명칭을 바꿔 달라는 요청이 있어 논의를 진행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1일 각 지자체에 합동분향소 설치 협조 공문을 보내 제단 중앙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라 쓰고 주변을 국화꽃 등으로 장식하도록 안내했다.하지만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고 사망자'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해 정부가 이번 사안을 축소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이미 광주시청과 경기도북부청사 등은 2일 분향소 명칭을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변경하고 현수막을 교체했다.서울지역에서도 용어의 의미나 이번 사고로 숨진 학생들이 모두 서울지역 학교에 재학중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희생자'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4 11:17:40
서울시, 전 시민 대상 심리지원...오늘부터 사전 예약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시민들의 빠른 안정과 회복을 돕고자 서울시 225개 정신의료전문기관에서 전 시민을 대상으로 특별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특별심리지원 서비스를 통해 우울, 불안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3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최대 3회까지 받을 수 있다.참여 의료기관은 25개 보건소에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또 서울 전역에 '재난심리지원 상담소' 운영 전담팀을 구성해 서울광장·이태원 합동분향소 2개소에 '재난심리지원 현장 상담소'를 만든다. 25개 자치구별 정신건강복지센터에도 상담소를 운영해 시민 누구나 상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유가족에게는 대면·비대면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원해 상실감과 상처를 회복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1주차에는 자치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유가족에게 정신건강정보와 도움전화 정보를 제공하고, 1달차에는 유가족 상담과 재난위험성 평가를 통해 고위험군은 치료와 연계한다.또 3개월차에는 고위험군 집중관리·모니터링 결과 고위험군으로 선별된 인원에 대해 마음건강검진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치료 후에도 위험성 평가와 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유가족들이 심리적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부상자들은 입원 시 병원 내에서 정신건강전문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협진을 활성화하고 마음건강검진 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1주차에는 입원 중인 의료기관 정신건강의학과를 통해 입원 중 신속한 정신건강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1개월차에는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실시하고 재난정신건강위험성 평가를 통해 고위험
2022-11-03 10:52:48
"경찰 뭐 했나" 112 신고 11번 접수...尹대통령 반응은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 당일 접수된 첫 신고 전화는 오후 10시 15분 경에 기록된 소방 신고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참사 발생 네 시간 전부터 '압사'를 언급한 신고 전화를 포함, 11건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사고 당일 18시 34분경부터 현장의 위험성과 급박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11건 접수됐지만 사고 예방 및 조치가 미흡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황창선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도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사고 1시간 전부터 여러 건의 신고가 있었다. 인파가 많아 관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며 "오후 9시가 되면서 심각할 정도의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윤 청장의 국회 보고 이후 112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4분 "사람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당할 것 같다"며 통제를 요청하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파악했지만 인파가 줄어 사고 발생 위험이 적다고 판단해 해산시킨 뒤 상황을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에도 약 4시간 동안 압사 가능성을 언급하는 신고가 줄줄이 들어왔다. 하지만 경찰은 11건의 신고 중 4번만 현장에 출동해 인파를 해산했다.사상자가 속출한 10시 이후에는 100여 건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경찰이 부실 대응을 인정하고 112 신고 내역까지 대중에 공개함에 따라 이번 참사의 1차 책임은 일단 경찰 쪽으로 모아질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전 시민들의 112 신고에도
2022-11-02 09:4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