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드메' 가격 단속...웨딩품목 비용 공개 의무화
정부가 결혼 서비스 시장 전반을 실태조사 하고 가격 정보 공개를 의무화한다. 업체별 '스드메(스튜디오·메이크업·드레스)'를 비롯한 예식장 대여, 웨딩플래너 등 각종 결혼식 비용 관련 피해 사례를 점검할 방침이다.정부는 13일 이런 내용이 담긴 '청년 친화 서비스 발전방안'을 발표했다.먼저 웨딩플래너와 드레스 임대, 예식장 대여, 사진 촬영 등 결혼 서비스 산업 현황 및 비용, 소비 피해사례 등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2026년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소비자 권리 강화를 위해 결혼 관련 품목과 서비스 가격 정보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가격정보 사이트)'에 공개한다.현재 정보 부족으로 과도한 추가 요금 등 소비자 피해가 생기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 비교가 힘들다는 이유에서다.또 결혼 서비스 제공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가격표시 대상, 항목, 방법 등을 의무화한 '가격표시제' 도입 방안도 올해 마련하며, 불리한 면책조항과 과한 위약금 등 계약 관련 피해가 자주 일어나는 결혼준비대행업에 대해 표준약관을 만든다.정부는 예식장 용도로 개방한 120여개 공공시설에 박물관·미술관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서울 용산)과 국립중앙도서관(서울 서초), 국립민속박물관(서울 종로), 국립현대미술관(경기 과천), 관세인재개발원(충남 천안), 중앙교육연수원(대구 동구) 등이 공공 예식장으로 활용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3 19:19:14
예비신랑 여동생에 결혼 양보? '한숨' 나오는 사연은
예비신랑의 여동생 때문에 결혼을 계획된 날짜에 못 할 상황에 놓인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신랑 여동생이 저 대신 결혼한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30대 초반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2년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 준비 중이다. 하반기에 예식장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튜디오 촬영·드레스·헤어 메이크업) 다 잡아놨다"며 글을 이어갔다.그는 "남자친구 본인이 사정이 있어 가족을 별로 안 좋아했고, 부딪히기 싫어서 타지에 살다가 저를 만났다"며 "결혼식에서 가족 보는 게 마지막이라고 할 만큼 정이 없어 보여서 저도 신경 안 썼다"고 밝혔다."근데 왜 싫어하는지 이제 알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A씨는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남자친구 아버님이었다. 긴 이야기였지만 요약하면, 남자친구의 대학생 여동생이 임신해서 당장 결혼해야 하는데 돈이 없으니 우리가 결혼할 날짜에 여동생 먼저 시집보내면 안 되겠냐는 얘기다"라고 황당함을 나타냈다.그는 "쓰면서도 어이가 없네요. 절대 안 된다고 하고 그냥 뚝 끊었는데 카톡으로 '급한 사람 먼저 아니냐. 나중에 결혼식 비용은 다시 주겠다'고 한다"며 "양보 못하면 결혼식 참석 안 하겠다고 한다. 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한 게 맞나 싶어질 정도로 비상식적이다"는 심경을 표현했다.A씨가 이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말하자, 남자친구는 가족들과 전화로 싸우고 끊은 뒤 예정대로 진행하자 했다고. 하지만 A씨는 복잡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글을 마쳤다.이에 대해 가
2024-01-31 15:16:13
"식장이 없어요"...예비 부부 '발 동동'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3년 사이 전국 예식장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예비부부들의 '예식장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결혼식장 수가 줄어들면서 혼인을 앞둔 예비부부들 간 식장 예약 경쟁이 치열해졌다. 실제로 예비부부들이 많이 찾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취소 표가 나올 수 있으니 새로고침을 계속 눌러라. 무조건 PC방에 가라" 라는 등 '웨딩홀 선착순 예약 꿀팁'이 담긴 후기 글이 자주 올라온다. 이는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예식장들이 줄줄이 폐업한 반면, 그동안 미뤄온 결혼식을 시작하려는 예비부부들의 식장 수요는 늘어났기 때문이다. 30일 국세청 국세청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7월 월평균 전국 예식장 수는 743곳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인 2019년만 해도 936곳으로 1000곳에 가까웠지만, 팬데믹 이후 폐업하는 곳이 증가하면서 2020년 876곳→2021년 821곳→2022년 778곳→2023년 743곳까지 감소했다. 매년 약 50여곳의 예식장이 없어진 셈이다. 반면 올해 1~7월 월평균 혼인건수는 1만6551건으로 2019년(1만9895건)보다 16.8% 줄었다. 혼인건수 감소보다 예식장 감소 속도가 더 빠른 것이다. 이에 예비부부들 사이에선 공공예식장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는 소정의 대관료를 받고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N포(취업, 자산, 집, 결혼 등) 세대’의 삶에 실질적인 지원책을 가동해 미래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청년 NO포 서울’을 만들겠다”며 서울형 결혼정보 플랫폼을 운영하고 공공공간을 ‘모두의 예식장’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공공
2023-10-31 09:39:28
신부 입장, '30대'↑...달라진 결혼 풍속 보니
과거에는 20대가 결혼 적령기로 꼽혔지만 지금은 결혼식장에서 30대 신부를 더 찾아보기 쉽다.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혼인 건수 19만3천건 가운데 아내가 초혼인 경우는 15만7천건이었다.연령별 여성의 초혼 상황을 분석하면, 30대에 결혼한 경우는 7만6천900건(49.1%)로 절반에 다했다.그 다음으로는 20대 7만1천263건(45.5%), 40대 6천564건(4.2%), 10대 798건(0.5%), 50대 724건(0.5%)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30대 여성의 초혼 혼인 건수가 20대 여성을 추월한 것은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1990년에는 20대 여성의 초혼 건수가 33만3천건으로 30대 여성(1만9천건)의 18배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다.2000년에는 20대 여성의 초혼 건수(24만1천건)가 30대 여성(3만1천건)의 약 8배였다.2010년에는 20대 여성의 초혼 건수가 17만3천건으로 30대 여성(8만5천건)의 약 2배였다.이처럼 20대 여성의 결혼은 줄고 30대 여성의 결혼은 늘면서 점점 격차가 줄어들더니 재작년에는 역전에 이른 것이다.남성의 경우 이미 2005년에 30대의 초혼 건수(12만1천건)가 20대(11만9천건)의 초혼 건수를 넘어섰다.남성 또한 1990년대에는 20대에 첫 결혼을 하는 경우(28만9천건)가 30대(7만2천건)보다 눈에 띄게 많았으나 점차 결혼 연령대가 상승했다.2021년에는 30대 남성의 초혼 건수가 9만9천건(61.7%)으로 20대 남성(4만4천건·27.6%)의 2배를 웃돌았다. 40대 남성의 초혼 건수는 1만5천건(9.0%)이었다.재작년 평균 초혼 연령은 여자 31.1세, 남자 33.4세로 집계됐다. 1991년에는 여자 24.8세, 남자 27.9세였던 것에 비하면 30년 만에 각각 6.3세, 5.5세 높아진 것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0 09:38:51
"지진이다!" 전주 호텔 예식장 바닥에 금이?
전북 전주 한 호텔 예식장에서 큰 파열음과 함께 바닥에 금이 가는 사고가 일어나 하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당시 호텔 측은 수십 명이 대피하는 중에도 즉시 안내 방송을 하지 않고 안전요원도 배치되어 있지 않아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온다.25일 혼주 측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점심께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한 호텔 예식장 3층에서 갑자기 '펑'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바닥에 균열이 생겼다.급기야 금이 간 타일이 큰 소리를 내며 부서지면서 바닥이 패기도 했다.예식장 앞에 모여 있던 하객들은 "지진이다", "빨리 밖으로 피하라"며 앞다퉈 계단으로 향했다.비좁은 계단을 수십 명이 한꺼번에 빠져나오는 통에 예식장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대기실에 있던 신부와 신랑, 가족들도 하객들의 비명을 듣고 황급히 예식장을 빠져나왔다.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영하의 날씨에 옷도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하고 무작정 밖으로 내달렸다고 했다.호텔 측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는 파손된 바닥에 카펫을 깔고, 벽면에 안내문을 붙였다.한 차례 큰 소동이 지나가고 혼주는 호텔 측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 따져 물었다.호텔 측은 "다른 층에 있는 예식장에서도 식이 진행 중이어서 안내방송은 하지 않았다"며 "안전에 큰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신부는 이날 취재진과 통화에서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그야말로 악몽이 됐다"며 "결혼을 축하해주려고 먼 길을 달려온 하객들이 식도 못 보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돌아가서 너무 속상하다"고 울먹였다.그러면서 "결혼식도 망쳤는데 호텔에서 '왜 이런 일로 예
2022-12-26 10:14:01
55년 무료 예식장 운영한 할아버지, 안타까운 근황
55년째 무료 예식장을 운영해 온 백낙삼 할아버지가 뇌출혈 투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55년간 무료 예식장을 운영하며 만 오천 쌍을 탄생시킨백낙삼 할아버지와 최필순 할머니의 근황이 공개됐다.이날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쓰러진 상황을 설명했다. "아침 6시에 옥상에 올라가셨다. 나는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7시가 다 돼 가는데 안 내려오시더라. 가보니까 쓰러져 계셨다. 옷이 다 젖어서 있어서 너무 놀라서 고함을 질렀다. 앞집 새댁이 그 소리를 듣고 119에 전화를 해줬다"라고 말했다.최필순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1시간 만에 깨어났다. 할아버지가 안 깨어났으면 나도 세상에 없었을 거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할아버지는 갑작스럽게 뇌출혈을 겪었고 의식은 회복했지만 몸이 마비된 상태였다. 최필순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보며 "당신 보고 싶으니까 또 올 거다. 사랑한다"라며 "빨리 나아서 집에 오시라. 모시러 오겠다"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우리 할아버지가 너무 불쌍해서 그렇다. 깨어나서 좀 살다가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무료 예식장 운영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할머니는 "우리가 너무 못살다 보니까 드레스, 턱시도 무료로 드리고 사진값만 받고 해보자 하고 시작한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결혼식 한 쌍 하는 데 사진값만 6000원 받았다"며 "구두, 드레스, 턱시도, 화장, 꽃, 장갑 다 무료로 해줬다"고 했다.현재 무료 예식장에는 여전히 예약 문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자리를 비웠음에도 꿋꿋하게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직접
2022-12-02 09:24:54
예식장서 하객 행세하며 금품 훔친 50대 여성
예식장에서 하객인 척 하면서 금품을 훔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청주청원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59)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지난 7일 청주의 한 예식장에서 하객 행세를 하며 축의금이 든 가방과 명품백 등 5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소지품 관리가 소홀한 혼잡한 틈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추적, 사건 발생 10일 만에 그를 검거했다.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일 광명시 소재 예식장에서도 부조금이 든 가방을 비롯해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5회에 걸쳐 총 1천8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23 14:36:39
예식장 '끼워팔기'관행 여전…계약서 꼼꼼히 확인해야
예식장 이용 계약 시 사업자가 부대시설 이용을 강요하거나 계약 해제 시 계약금 환급을 거부하는 등 불공정한 거래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5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예식장 관련 소비자피해의 71.4%가 계약 해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6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3년 6개월 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예식장 관련 피해 구제신청은 총 623건이었다. '계약해제 시 계약금 환급을 거부.지연'한 경우가 216건(41.9%)으로 가장 많았고, '과도한 위약금을 청구'한 경우가 184건(29.5%), 예식사진 미인도 등 '계약불이행(불완전 이행 포함)이 103건(16.5%)순이었다. 계약시점과 위약금이 파악되는 405건 중에서는 368건(90.9%)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 권고하고 있는 위약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소비자에게 청구했다. 또한 최근 2년 간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소재한 예식장 이용자 998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9년 9월부터 10월까지 3주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예식장소로 전문 예식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500명(50.9%)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 예식장 251명(25.3%), 호텔 예식장 146명(14.6%) 순이었다. 전문예식장은 웨딩뷔페나 웨딩홀 등 명칭을 사용해 결혼식만을 전문으로 하는 예식장을 말하고, 일반 예식장은 일반 음식점업의 허가를 돌잔치, 연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가능한 예식장을 말한다. 예식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점으로 종교시설에 대한 이용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3.59점 하우스 웨딩, 3.52점 공공기관 순이었다. 일반 웨딩홀과 전문 웨딩홀, 호텔 웨딩홀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2020-02-05 13:2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