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젊은 의사들도 '워라밸' 논란..."소명? 다른 근로자들과 똑같아"
미국에서도 의사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논쟁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젊은 의사들이 그동안 이어져 온 의사들의 장시간 근무 관행에 반기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젊은 전공의들은 그간 관행으로 여겨져 온 살인적인 근무 스케줄을 거부하고 있다.미국의사협회(AMA)에 따르면 미국 의사들의 평균 근무시간은 주당 59시간에 달한다. 이에 의사 절반은 번아웃(극도의 피로와 의욕 상실) 증상을 겪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이런 장시간 노동과 스트레스가 의사의 소명에 따라오는 당연한 현상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의대를 졸업한 젊은 전공의들의 인식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플로리다주에서 내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조지프 콤포트(80)는 WSJ에 과거 수십년간 의사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호출기가 울리고 장시간 노동을 하는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였지만 이제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제 "의사들도 다른 근로자들과 똑같다"며 "그것이 신세대들이 행동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브리검 여성병원에서 레지던트 교육 프로그램을 지도한 의사 조엘 카츠(66)는 "젊은 의사들은 이제 의사는 소명이라는 전제에 거부감을 드러내며 다른 근로자들처럼 병가와 연차 휴가, 최소 근무 시간 등의 복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보험과 같은 행정 업무 부담 가중도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 '사명감'이 줄어드는 요인으로 꼽힌다.샌프란시스코에서 1년 차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도만스키(29)는 "환자들에게 좋은 진료를 제공하고 함께 있는 것은 매우 기쁘지만, 의료계
2024-11-05 14:31:09
안철수, "나는 의사 과학자였다" 전문의 논란에 대한 답변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의사 시절에 대한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21일 안 의원은 유튜브 '닥터프렌즈'에 출연한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영상에서 질문자는 안 의원에게 "안철수 의원님이 내과 레지던트를 했다, 아니다. 저희끼리도 의견이 분분하다. 정리해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이에 안 의원은 "저는 의사 과학자의 길을 걸었다"며 설명을 시작했다.안 의원은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환자분들을 진료하는 '임상의'가 있고, 진료는 하지 않지만 병의 원인을 밝히고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의사 과학자'의 길이 있지 않습니까?"라며 "임상 의사들은 인턴, 레지던트를 하지만, 의사 과학자들은 대학원에 가서 석사, 박사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그 중에서 '심장 전기 생리학'을 했다"고 밝혔다.안 의원은 "생리학은 건강한 사람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며 "병든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사람은 어떻게 해서 저절로 심장이 뛰고, 소화를 시키고, 움직일 수 있는가다. 이런 것들을 다 알아야 병이 생겼을 때 치료를 할 수가 있다"고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0-21 19:51:53
갑자기 가슴 '찌릿', 심장 문제 아닐 수도..."일부는 정상적 현상"
간헐적으로 느끼는 흉통 중 일부는 심장이나 폐의 문제가 아닌 정상적인 통증이라는 틱톡 의사의 조언이 전해졌다.39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Tiktok) 의사 파예즈 박사는 건강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바로 잡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그는 일부 흉통은 정상적인 현상이며, 심장이 아닌 신경 압박이 원인이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설명했다.영상에서 그는 "어린 시절부터 6개월에 한 번씩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생겨서 심장이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 이것이 사라질 때까지 아주 작게 숨쉬어야 했다"고 말했다.이어 "만약 당신이 무작위로 흉통을 앓은 적이 있다면, 주의 깊게 들어보라"며 "모든 흉통이 심장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파예즈는 흉통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날카로운 흉통을 유발하는 '전흉부 포착 증후군'이라며, "갑작스럽게 생긴 이 통증은 몇 초에서 2분가량 지속되고 심호흡을 하면 더 심해진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통증은 흉벽을 가로지르는 신경 압박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되며 생명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안심시켰다.다만 가슴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9-30 13:40:55
수영장서 의식 잃은 10대 '천만다행', 마침 현장에는...
수영강습을 받다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10대 학생이, 때마침 현장에 있던 의사의 응급처치로 의식을 회복했다.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9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청소년수련관에서 수영강습을 받던 박모(16) 군이 물에 빠졌고, 수영강사에 의해 구조됐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마침 현장에 있던 의사 A씨가 박군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했고, 곧이어 구급대가 도착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해 응급처치하며 박군을 병원으로 이송했다.박군은 다행히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았다.소방당국 관계자는 "박군은 현재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 중"이라며 사고 당시 수영장에 의사 선생님이 계셨던 것은 천운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21 10:12:32
'주진모 아내' 민혜연, 결혼 5주년 자축..."행복한 기념일"
의사 민혜연이 남편 주진모와의 5번째 결혼기념일을 자축하는 사진을 올렸다.5일 민혜연은 자신의 SNS에 "우리의 5번째 결혼기념일! 4, 5월을 너무 바쁘게 보내서 생일날도, 결혼기념일도 정신없이 화장도 못 하고 후줄근하게 갔지만 남편의 업그레이드된 꽃 선물과 메모, 맛있고 센스도 있었던 레스토랑 덕분에 행복한 기념일이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사진 속 민혜연은 진하지 않은 화장에도 눈에 띄게 빛나는 미모를 뽐내고 있다.누리꾼들은 "벌써 5주년이라니 너무 축하합니다", "의사 중에 제일 예쁜 것 같아요" 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민혜연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현재 피부와 비만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배우 주진모와 결혼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05 18:15:40
안철수 "나는 의사·과학자 출신...감염병 연구 지속 돕겠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창립 기념식에 참석해 의사이자 과학자로서 감염병 연구가 지속되는 것을 돕겠다고 밝혔다.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오늘 판교에 위치한 생명과학 연구소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안 의원은 "'발견부터 준비까지의 감염병 극복'을 주제로 열린 오늘 기념식은 코로나-19를 비롯한 강력한 감염병들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중대한 변화를 초래하는지 다시 한번 되새기는 자리였다"고 소개했다.이어 "오늘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위협적인 바이러스를 먼저 발견하고 대응방안을 철저히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저 또한 의사, 과학자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감염병 연구가 끊임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31 12:48:04
소아과 의사 3개월째 無 "연봉 2억6천인데..."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을 3개월째 채용하지 못해 야간 진료를 중단했다.안성시와 안성병원은 지난해 10월 18일부터 소아·청소년과 야간 진료를 해왔다.이에 앞서 같은 해 7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시는 소아·청소년 야간 진료를 하는 공공의료기관인 안성병원에 전문의와 간호사 등 인건비를 비롯한 재원을 지원했다. 병원 측은 소아·청소년 평일 낮 진료와 오후 10시까지 야간 진료를 시행했다.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안성병원 소아·청소년과에 전문의가 부족해 야간 진료가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다.기존의 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3명이었으나 지난 2월 근무 중이던 전문의 1명이 사직했고, 모 대학병원 파견 인력이던 전문의 1명도 파견 기간이 끝나 대학병원으로 복귀하면서 야간 진료는 3월 4일부터 중단됐다.전공의 집단사직 등의 여파로 대학병원의 추가 인력 파견도 어려운 상태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성병원은 지속해서 해당 대학병원에 전문의 파견 요청을 보내고, 전문의 1명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병원은 지난 2월부터 의사들이 주로 확인하는 채용 사이트에 유료 광고(6주)와 무료 광고(6주)로 3개월간 198만원을 들여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금까지 문의 전화조차 없었다고 전했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연봉은 2억6천만원 수준이다.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근무 중인 한 관계자는 "예전에 의사 모집을 할 때는 전화 문의가 꽤 왔는데 이번에는 이상하리만큼 연락조차 없다"며 "신속하게 전문의를 채용하기 위해 헤드헌팅 업체와도 협
2024-05-20 12:01:35
의사 성별이 결과 좌우? "男-女보다 女-女가 사망률 낮다"
의사와 환자 성별, 男-女보다 女-女가 사망률 낮다...왜?여성 환자들이 남자 의사에게 치료받는 것보다 여자 의사에게 치료받았을 때 사망률이 더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연구팀의 보고서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80만명의 환자 데이터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여성 환자가 여의사에게 치료받을 경우 퇴원 후 30일 내 재입원할 가능성이 낮았다며, 여의사 치료의 긍정적인 면이 여성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여의사의 치료를 받은 여성 환자의 30일 내 재입원율은 15.23%였지만 남성 의사의 치료를 받은 여성의 30일 내 재입원율은 16.71%였다. 또 여성 환자가 여의사에게 치료받았을 때 사망률이 8.15%였지만, 남자 의사에게 치료받은 경우 8.38%의 사망률이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러한 수치는 작지만 유의미한 차이라면서,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남성 의사들이 여성 환자가 겪는 질병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또 여의사의 치료를 받은 남성 환자가 퇴원 후 30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는 10.15%였지만 남자 의사의 치료를 받았을 땐 사망률이 10.23%로 소폭 높았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여의사가 여성 환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여자 환자들도 민감한 대화를 할 때 여의사를 더 편하게 여기는 것이 더 나은 치료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쓰가와 유스케 UCLA 데이비드 게핀 의대 부교수는 의사 성별이 치료에 미치는 영향과 여성 환자에 대한 여의사 치료가 더 좋은 결과를 낸 이유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앞으로 치료
2024-04-23 13:15:50
'의사 출신' 안철수, "의정갈등, 일단 법적 조치부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의견을 전했다.안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법적인 조치부터 취하해야 한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지금 서로 너무 감정적으로 격양되어 있다. 우선은 정부에서 전공의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했지 않나. 그러다 보니 전공의들은 차관을 고발하게 됐다"고 지적했다.이어 "이것부터 우선은 풀어야 한다고 본다. 양쪽 다 서로 고발 같은 것들이나 법적 조치를 다 취하하고, 대화 테이블에 앉아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제대로 된 의사 증원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안 의원은 "사실 2천 명 이야기가 나왔을 때 내가 제일 먼저 발언했다"며 "이렇게 되면 10년 후에 서울에 매년 2000개 피부과가 생긴다"라고 경고했던 자신의 발언을 소개했다.이어 "그때만 하더라도 제가 아무리 말을 해도 많이 보도되지 않았다. 그 이후에도 제가 발언한 걸 보니 20번이 넘더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9 13:49:24
대기업 취업도 '의사' 만 못하지...연고대 계약학과 대거 포기
졸업 후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상위권 대학 계약학과에서 등록 포기자가 대거 발생했다. 빠져나간 이들은 의대 등에 합격한 학생들인 것으로 분석된다.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자료에 따르면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 계약학과에 합격했지만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계약학과는 대학과 기업 간 계약을 맺은 학과로, 기업이 요구하는 특정 분야가 전공과목으로 개설되어 있다. 졸업 후 취업으로 연계된다.연세대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정시 최초합격자 중 등록 포기 비율은 92.0%로 지난해 70.0%에 비해 22.0%포인트나 높아졌다. 정원 25명 중 정시 최초 합격자 23이 등록하지 않은 셈이다.고려대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차세대통신학과도 최초 합격자 10명 중 7명이 등록하지 않아 미등록률이 70%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미등록 비율인 16.7%의 4배나 된다.마찬가지로 현대자동차 계약학과인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의 최초합격자 20명 중 13명(65.0%)도 등록을 포기했다. 이는 지난해 미등록률인 36.4%의 두 배 수준이다.SK하이닉스 연계 계약학과인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도 50%가 등록하지 않았는데, 이 역시 지난해 등록 포기 비율인 18.2%의 약 3배다.연세대와 고려대의 전체 학과를 합치면 정시 최초 합격자 미등록 비율은 전년과 비슷하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정시 일반전형 기준 최초합격자 1천695명 가운데 483명(28.5%), 1천650명 중 321명(19.5%)이 등록하지 않았다.자연계열 상위권 학과인 계약학과에서 이탈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것은 다른 대학의 의약학계열이나 서울대 이과계열에 합격한 이들이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2024-02-14 12:00:29
서울의대에 미국 의사라더니…소개팅 앱서 만나 12억 사기
스마트폰 소개팅 앱에서 만난 여성에게 '서울대 의대를 졸업해 미국에서 의사를 하고 있다'면서 접근해 12억원여를 가로챈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27일 광주지법 형사 12부는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 내용, 범행 후의 태도, 피해자와의 관계에 비춰볼 때 죄책이 매우 무겁다"라며 "피해자의 금전 피해가 심각한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이 불가피하다. 피고인은 현재까지 피해복구를 거의 해주지 못했고 앞으로의 변제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지난 2016년 스마트폰 소개팅 앱에서 처음 만난 A씨와 B씨. A씨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소아과 의사를 한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말이었다. A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주식이나, 해외 선물 투자를 하며 생활하고 있었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자 A씨는 금융기관에 갚아야 할 채무가 쌓여가자 그를 믿고 만난 B씨에게 돈을 빌리기로 결심했다.2018년 A씨는 B씨에게 "미국에 있는 집 대출금 이자를 갚아야 한다"며 "돈을 빌려주면 미국과 잠실에 있는 집을 팔아 갚겠다"라는 말로 300만원을 빌려 갔다.그 뒤로는 병원을 개원하려는 척하며 인테리어 비용, 의료기기 임대료, 병원 직원 인건비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 원 씩 손을 벌렸다. 그러다 병원 개원 관련 채무로 압류를 해제해야 한다거나 소송 비용 등을 명목으로 2~3일에 한 번씩 돈을 빌리기도 했다. 한 번에 빌리는 액수가 1000만원을 넘기도 했다.A씨를 신뢰한 B씨는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까지 송금해줬다. B씨를 상대로 한 A씨의 사기 범행은 4
2023-12-27 15:59:09
초·중·고생 직업 택할 때 보는 건?
초·중·고 학생들이 경제적 보상과 직업의 안정성 등을 고려해 희망 직업을 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하 직능연)은 'KRIVET Issue Brief 제270호'를 통해 학생들의 직업에 대한 가치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교육부와 직능연이 매년 시행하는 '초·중등 진로교육현황조사'의 원자료(2018년과 2022년)를 활용했다. 2018년과 2022년 희망 직업 선택 이유를 비교한 결과,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에 대한 응답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희망 직업 선택 이유의 1순위('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와 2순위('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에 변동은 없으나,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의 응답률은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해당 답변이 4.4%에서 15.5%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내가 좋아하고, 발전 가능성이 크며,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줄었다. 특히 학생 선호 직업인 '의사'를 희망하는 이유를 분석한 결과, 1순위가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로 달라졌다. 2018년에는 의사를 희망하는 이유가 초·중·고에 상관없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의사를 선택한 이유로 초·중학생은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를, 고교생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또 다른 직업인 '법률전문가'를 희망하는 이유의 1순위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에서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로 변화했다. 초·중·고 학생 모두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답변을 가장 많이 택했다. 다만 초·
2023-11-30 13:03:36
한국의료, 다 좋은데 '이것' 부족하다?
한국 의료의 질과 접근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높지만, 의사를 비롯한 인력 공급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가 의사에게 질문할 수 있는 확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다. 14일 한국보건행정학회에 따르면 연세대 연구진은 OECD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 2020년 현재 한국 보건의료의 상대적 위치를 분석해 지표화(-1~1)한 자료를 공개했다. OECD 국가의 평균을 '0'으로 보고, 한국의 수준이 부정적이거나 낮으면 '-1', 긍정적이거나 높으면 '1'에 가까운 숫자가 매겨진다. 그 결과, 한국은 보건의료의 수요(0.492)와 공급(0.289), 접근성(0.512), 질(0.151) 등에서 OECD 국가 평균보다 높았다. 의료비도 -0.135로, 국민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용 측면에서 덜 부담스러움을 알 수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급 측면에서 인구 1천명당 총병상 수는 12.65개로, 한국이 비교 대상 35개국 가운데 가장 많았다. 장기병상 수(5.35개) 역시 21개국 중 최다였다. 그러나 인구 1천명당 한국의 의료 인력 공급(-0.387)은 모든 직역에서 OECD 국가들의 중앙값보다 낮게 나타났다. 특히 의사(-0.905)의 경우 치과의사(-0.349), 간호사(-0.153), 약사(-0.141) 등 다른 의료인력보다 월등히 낮았다. 보건의료 접근 측면에서 백신(0.596)과 검진(0.030)은 모두 OECD 중앙값보다 높았다. 또 의료이용 측면에서는 한국(1.000)이 OECD 국가 중 외래 이용은 가장 많았고, 입원 일수(0.818)는 일본 다음으로 길었다. 그러나 의료의 질 영역에서 일차 의료(-0.191)와 정신건강 관련 의료(-0.632) 등은 OECD 국가들의 중간값보다 낮았다. 특히 진료 중 의사에게 질문할 수 있는 확률(-1.000)은 비교 가능한 7개 국가 중 가장 낮았다. 연구진은 "한국의 특징은 OECD
2023-11-14 09:39:27
'의대정원 확대' 얼마나?...정부, 내주 후반 발표
정부가 다음주 후반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정부와 의료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주 후반 의대정원 확대 규모와 일정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원 확대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될 2025년도 대학입시부터 적용된다. 발표 내용에는 구체적인 확대 규모와 확대 방식, 연도별 확대 일정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의대정원은 2000년 의약분업에 반발한 의사단체의 요구로 10% 줄었다. 2006년 이후에는 3천58명으로 묶여 있었는데, 19년만인 2025년 늘어나는 것이다. 그동안 증원 규모로는 의약분업으로 줄어들었던 351명(10%)를 다시 늘리는 방안과 정원이 적은 국립대를 중심으로 521명을 늘리는 방안이 거론돼 왔다. 다만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하는 여론이 거세고, 정부가 그동안 의료계 뿐 아니라 시민사회, 전문가들과 장기간 논의를 거쳐오며 근거를 쌓아왔다는 점에서 이보다 규모가 더 클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9월 의정합의 결과에 따라 지난 1월부터 14차례에 걸쳐 대한의사협회(의협)과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를 진행, 의대정원 확대 등에 관해 논의를 진행했다. 정부는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여론이 형성됐다고 보고 있다. 2021년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천 명당 2.6명인데, 이는 전체 회원국 중 멕시코(2.5명) 다음으로 적은 수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낸 '2023 대국민 의료현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대 정원을 얼마나 늘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4.0%(241명)가 1천명 이상이라고 답했다. 300∼500명 늘려야 한다가 16.9%(170명), 500∼1천명 15.4%(154명), 100∼300명 11.5%(115명)이었다. 현행대로
2023-10-13 15:54:23
의대정원 늘려야? 줄여야? 국민 의견은?
국민 절반 이상이 의대 정원을 최소 300명에서 1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2023 대국민 의료현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대 정원을 얼마나 늘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4.0%가 1000명 이상이라고 답했다. 300∼500명 늘려야 한다가 16.9%(170명), 500∼1000명 15.4%(154명), 100∼300명 11.5%(115명)이었다.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20.2%(203명)였다. 어느 분야 의사 인력을 우선 충원해야 하느냐는 질문엔 78.0%(복수응답·782명)가 응급의료를 꼽았다.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62.5%(627명), 외과·흉부외과·신경외과·정형외과 45.0%(451명), 치매 등 노인성 질환 및 노인요양 36.9%(370명), 내과 및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 22.9%(230명)가 뒤를 이었다. 지방 의료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국립대(목포대·순천대·안동대·창원대·공주대)에 의과대학과 부속대학병원을 신설해야 하느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79.7%(799명)가 찬성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의료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56.6%(복수응답·568명)가 '지방 의료시설 및 의료장비 개선'이라고 답했다. '대학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 유치' 54.8%(550명), '권역 내 의사 인력 양성 및 배출' 49.4%(495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충분한 규모의 의대 정원 증원과 지방국립대 의대 신설에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압도적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김 의원실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3∼19일 전국 20∼60대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10 14: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