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마취 시키고 유사 성행위한 산부인과 의사 구속
수술이 끝난 환자에게 다시 마취제를 투여해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산부인과 의사가 구속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50대 산부인과 의사 A씨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초 A씨는 동래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에게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여하고 유사 성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끝까지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자의 몸에서 A씨 DNA가 검출되면서 지난 1일 구속됐다.경찰 관계자는 "상세한 수사내용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알려드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9-16 17:16:34
"의사한테 성추행 당해" 거짓고소한 여성 징역 6개월
의사가 진료 중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거짓 고소한 3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양은상 부장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B씨가 근무하는 치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2019년 12월에 허위 내용의 고소장을 작성하고 같은 달 10일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 A씨는 '2017년 여름과 2019년 11월경 치과의사인 B씨가 자신의 가슴 위를 손가락 끝 부분으로 푹 쳤으니 강제추행죄로 처벌해달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양 부장판사는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A씨 진술은 강제추행을 당한 경위, 내용과 강제추행 당시 주변상황 등에 관해 일관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또 "A씨는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당일은 물론 고소할 때까지 치과의 누구에게도 항의한 사실이 없다"며 "B씨 외 다른 의사를 강제추행으로 고소한 적이 있지만 모두 각하내지 혐의없음 처분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이어 "B씨는 치위생사 또는 간호사가 치과의사를 항시 보조하고 있어 치과의사가 환자와 단둘이 있는 시간은 없고 자신은 단둘이 있는 상황에서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며 "직원도 이에 부합하게 진술했다"고 판시했다.양 부장판사는 "형사처벌을 받을 위험에 처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강제추행범으로 낙인 찍힐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판결에 불복해 최근 항소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5-20 14:31:01
고위험군 산모 분만 중 태아 사망…제때 조치하지 않은 의사 유죄
고위험군 산모의 분만 유도 과정에서 제왕절개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태아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4년 전에도 이 의사가 유사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로 판결이 뒤집힌 사례가 있어 의료계와 법조계 등에서 재차 논란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황성민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산부인과 의사 A(54·...
2021-05-17 13:03:14
낙태수술 중 살아서 태어난 아기 숨지게 한 의사 징역형
낙태 수술 도중에 살아있는 채로 태어난 신생아를 고의로 숨지게 한 의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살인·사체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3월 임신 34주의 태아를 낙태하려고 했으나, 아이가 살아있는 채로 태어나자 고의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아이의 사체를 냉동해 의료...
2021-03-15 11:30:04
제왕절개 수술 중 신생아 얼굴에 상처...의사·조무사 적발
제왕절개 수술을 하던 중 신생아를 다치게 하고 아기에게 젖병만 물린 채 방치한 의사와 간호조무사가 적발됐다.3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김포의 모 산부인과 의사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병원장 B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신생아들에게 젖병을 물리고 방치한 C씨 등 간호조무사 3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병원장 B씨는 2019년 2월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하던 중 메스로 신생아 눈 주변을 다치게 했다. 이후 이 같은 사실을 수술 차트에 기재하지 않고 축소, 은폐한 혐의를 받는다. 간호조무사 3명은 2020년 1월 이후 병원에 있던 신생아들의 입에 젖병을 물리고 8차례 분유를 혼자 먹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생후 1~2주 밖에 안된 신생아들은 젖병을 잡고 먹는 양을 조절하기가 어려워 혼자 먹게 할 경우 질식사의 위험이 있다. 경찰은 2020년 9월 해당 병원에서 출산한 부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후 병원 CCTV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간호조무사 3명과 의사 A씨는 혐의를 인정했으나, 원장 B씨는 A씨의 잘못을 자신의 책임으로 봐야하는 부분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3-03 17:44:02
‘코로나 영향’으로 의사가 초등생 장래 희망 2위…교사는 3위
초등학생 장래 희망 순위에 의사가 교사를 앞질러 2위에 올랐다. 1년 전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순위이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의료진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분석했다.부동의 1위는 운동선수(8.8%)였다. 운동선수는 2018년, 2019년에 이어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를 차지했다.3위는 교사(6.5%)였다. 교사의 희망 직업 순위는 전년보다 한 계단 내려갔다.운동선수, 교사와 같이 꾸준한 선호도를 보이는 직업 외에도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 ‘톱5’에는 유튜버를 포함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프로게이머가 자리했다. 과거 초등학생들의 희망 직업으로 손꼽히던 과학자는 17위에 그쳤고, 공무원은 20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2-24 10:30:01
'먹는 낙태약' 허용…의사는 신념에 따라 진료 거부 가능
앞으로는 '먹는 낙태약'처럼 자연 유산을 유도하는 약물을 사용해 낙태하는 방법이 합법화된다. 또한 의사는 개인 신념에 따라 낙태 진료를 거부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모자보건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4월 임신 초기의 낙태까지 처벌하도록 한 형법상 낙태죄가 임부의 자기 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해 위헌이라며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따른 후속 조처로, 향후 국회 통과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행법에서는 낙태 시술방법이 '수술'로만 규정돼 있으며, 자연유산을 유도하는 약물은 국내에서 처방과 유통이 금지돼 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약물 투여 등 선택권을 넓히고, 의학적으로 인정된 방법을 사용한 인공임신중절도 허용키로 했다.의사의 설명 의무와 시술 동의 등 인공임신중절 관련 세부 절차도 담겼다.의사는 의학적 정보 접근성을 보장하고 반복된 낙태를 예방하기 위해 환자에게 정신적·신체적 합병증을 비롯해 피임 방법, 계획 임신 등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또한 임신한 여성 본인의 결정에 따라 낙태한다는 내용도 서면으로 동의 받아야 한다. 임신한 여성이 심신장애로 의사표시를 할 수 없거나 만 19세 미만일 경우 임신한 여성과 그 법정대리인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받아 시술할 수 있다.만 19세 미만이면서 법정대리인이 없거나 법정대리인에게 폭행 등 학대를 받아 동의를 받을 수 없으면 이를 입증할 공적 자료와 종합 상담 기관의 상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시술할 수 있도록 했다. 만 16세
2020-11-17 11:00:48
中 '영웅 의사' 리원량 상사도 코로나로 사망
중국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존재를 알렸던 영웅의사 리원량의 상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3일 오전 중국 우한 중앙병원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57세 의사 메이중밍이 우한 진인탄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메이중밍은 지난달 사망한 중국 의사 리원량의 상사였다. 리원량은 중국에서 최초로 코로나19의 존재를 주변에 알렸다가 중국 정부에 의해 침묵을 강요당했던 의사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인들에게 영웅으로 추앙받았었지만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싸우다가 본인마저 감염돼 투병 끝에 사망했다.메이중링은 리원량과 같은 우한 중앙병원 안과에서 부주임으로 근무했으며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다른 의사들과 마찬가지로 감염 환자 진료에 나섰다가 비극을 맞았다.우한 중앙병원은 메이중링의 사망을 발표하는 성명에서 "그는 매우 책임감 있는 의사로 인내와 세심함으로 환자를 돌보았으며 안과의 구축과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며 "그의 사망에 진심으로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한편 이틀 전에도 우한 중앙병원 소속 55세 의사 장쉐칭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2020-03-04 10:32:03
중국 '영웅'의사…열흘간 '신종 코로나' 방역 중 사망
중국 방역 최전선에서 열흘에 걸쳐 쉬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과 사투를 벌이던 현지의 젊은 의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외신들은 신종 코로나 근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 인근의 후난성 병원 소속인 27세 의사 쑹 잉제가 3일(현지시간) 근무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와 쉬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후난성은 후베이성과 맞닿아있는 후베이성 남단의 행정구역이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쑹은 지난...
2020-02-06 10:34:47
"무서워하지 마"…수술자국 그림으로 가려주는 소아과 의사
소아 환자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해주는 외과 의사의 선행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주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은 미국 오하이오주 아크론 소아병원 소아외과에서 근무하는 의사 로버트 패리의 빛나는 직업의식을 소개했다. 패리는 수술을 받은 아이들이 수술 자국으로 인해 공포를 느끼고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기를 원했다. 그런 패리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그림이었다. 수술이 끝난 뒤 패리는 수술칼을 내려놓고 그림 도구를 꺼내 든다. 환자의 수술...
2020-01-22 11:22:15
복지부, '낙태 반대 편향' 비판에 '양성평등위원회' 설치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낙태 의사의 처벌 강화 정책’으로 성평등과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자 이번에는 양성평등을 실천하겠다며 장관 직속 '양성평등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나섰다. 김헌주 복지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논란이 된)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 ‘의료기관 행정처분 규칙 개정’ 등과 관련해 현시대 변화와 관점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2018-09-06 17:24:14
부모 10명 중 6명 "자녀가 의사·변호사 됐으면" ···여전히 선호하는 전문직
우리나라 부모 10 명 중 6 명은 자녀가 미래에 의사나 변호사 등 ' 전문직 ' 을 가지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 19 일 육아정책연구소의 ' 영유아 사교육 실태와 개선 방안 ( Ⅲ )- 국제비교를 중심으로 ' 보고서에 따르면 , 지난해 2 ∼ 5 세 자녀를 둔 서울 거주 부모 316 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58.7% 는 자녀에게 기대하는 직업으로 ...
2018-02-19 10:4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