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잘라주는 비용이 3000원? '뻔뻔한' 이탈리아 피자가게 논란
이탈리아의 한 피자 가게에서 피자를 조각내는 비용과 상자 요금을 추가로 청구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이탈리아 현지 매체 코리에레 델 트렌티노는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의 한 피자 가게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연을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세르지오 파올리(60)는 이 가게에서 피자를 구입하고 영수증을 확인했는데 메뉴에 표시된 가격과 청구된 금액에 차이가 있었다.영수증에는 피자를 4번 잘랐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고, 한 번 자를 때 비용은 0.5유로(약 750원)였다. 4번 잘랐으니 총 2유로(약 3000원)가 추가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피자를 보장하는 상자 가격도 4유로(약 6000원)가 더 청구됐다.파올리가 피자 가게에 항의하자 가게 측은 "피자를 조각으로 잘라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조각 피자 가게가 아니다. 피자를 조각으로 자르는 서비스와 포장 상자에는 비용이 발생하고, 이는 당연히 손님이 내야 한다"는 입장을 언론에 전했다.블로거로 활동하는 파올리는 이 작업의 비용을 계산하며 "피자를 자르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는데, 바퀴가 날카롭다면 2~3초 안에 두 번의 십자형을 만들 수 있었다. 1분에 20개 이상의 피자를 자를 수 있어 시간당 총 1200개의 피자를 자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해당 가게의 비용으로 계산한 결과 하루에 6시간, 일주일에 6일, 그리고 매년 50주를 일함으로써 200만개 이상의 피자를 자를 수 있고 100만 유로 이상을 벌 수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직업일 수 있다'고 비꼬았다.이탈리아에서 이 같은 추가 요금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 아이스크림 가게는 디저트를 나눠 먹기 위
2024-10-28 14:18:28
관광세 또 올린다고? 방문객 울리는 이탈리아..."하룻밤 최대 3만7천원"
이탈리아 정부가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에 대한 내부 불만을 잠재우고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관광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라 산탄체 이탈리아 관광부 장관은 도시와 호텔 등급에 따라 많게는 1박당 5유로(약 7천400원)씩의 도시 관광세를 최대 25유로(약 3만7천원)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관광부는 오는 9월 본격적으로 관광세 인상안을 업계 대표들과 논의할 예정이다.산탄체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버투어리즘의 시대에 관광세를 인상해서 서비스를 개선하고, 관광객들이 더 책임감을 갖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오버투어리즘은 지역에 관광객들이 과도하게 몰려들면서 각종 문제가 생하는 것을 뜻한다.FT는 는 산탄케 장관의 계획이 호텔·여행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중소형 호텔 연합회인 '페데랄베르기'는 "공통의 목표는 성장을 늦추는 것이 아니라 지원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지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탈리아가 관광세를 올리면 다른 유럽 여행지에 관광객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편 이탈리아의 대표 관광도시 베네치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 대유행 이후 '보복 관광'으로 도시의 수용 규모를 초과한 관광객이 몰려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결국 베네치아 주민들은 집값과 생활 물가 상승, 소음 등으로 지역을 떠났고, 13만명 이상이었던 베네치아 역사지구 인구가 5만명 미만으로 줄어들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10월 조르자 멜로니 정권 취임 이후 도시 관광세를 한 차례 인상했다.
2024-08-31 19:42:03
한예슬, 신혼여행 중 인종차별 고백 "만석도 아닌데..."
10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알린 한예슬이 신혼여행 중 당했던 인종 차별을 폭로했다.28일 한예슬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곳을 아느냐. 나는 이탈리아 포르토피노 벨몬드 호텔 스플랜디도에서 차별을 경험했고 불쾌감을 느꼈다"고 밝혔다.한예슬은 "아무런 설명이나 사과도 없이 예약한 해변 좌석이 아닌 다른 좌석에 앉히더라"며 "호텔 직원은 내가 투숙객임을 알고 예약을 확인했다. 좌석이 만석인 줄 알았는데 만석도 아니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차별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후에야 겨우 디올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해당 글을 본 이탈리아 팬들은 한예슬이 신혼여행지에서 인종 차별을 겪어 유감이라며 대신 사과했다.한편 한예슬은 현재 운영 중인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예슬is'를 통해 지난 5월 7일 10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28 16:55:55
흡연 시 5m 확보 않으면 과태료…어디일까?
이탈리아 북부 도시 토리노에서는 타인과 5m 이상 떨어져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100유로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지난 16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안이 전날 토리노 시의회를 통과했다. 이는 연초 담배는 물론이고 시가, 파이프 담배, 전자담배에도 적용된다.타인의 명시적인 동의를 구한 경우에는 가까이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지만 어린이와 임산부가 있는 곳에서는 실외 흡연이 전면 금지된다.제1야당인 민주당 출신인 로 루소 토리노 시장은 이날 현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비흡연자를 존중하고 어떤 면에서는 존중의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탈리아에서는 2005년 1월부터 실내 금연법이 시행 중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18 11:05:12
빵 먹고 구토·설사 ...'이 빵' 판매 중단 조치
이탈리아산 빵류에서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에 나섰다.식약처는 천하코퍼레이션(서울 송파구)이 수입·판매한 이탈리아산 '마시모 판스 오피스 프레쉬 밀크 필링'(빵류)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와 제품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황색포도상구균이란 포도송이 모양의 균으로 식품 내에 독소를 분비해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킨다.이 제품의 포장단위는 250g이며 2023년 9월 4일 생산돼 국내에 7119kg 수입됐다. 회수 제품의 유통기한은 '2024년 6월 3일'이다.식약처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하고, 제품을 구매했다면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5 17:46:37
"아무리 급해도…" 伊서 이어폰 삼킨 사연은?
이탈리아에서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보던 응시자가 이어폰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가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이어폰을 삼킨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쿼티디아노에 따르면 이날 북부 도시 볼차노의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실시된 필기시험에서 사복경찰이 귀에 이어폰을 꽂은 응시자를 발견했다. 그러나 이 응시자는 부정행위가 적발되자 귀에서 이어폰을 뺀 뒤 곧바로 삼켰다. 이에 사복경찰은 즉시 이 응시자를 병원 응급실로 데려갔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응시자의 배 속에는 이어폰 한쪽이 있었다. 현재 이 응시자는 부정행위를 통해 공적 자격증을 취득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응시자의 유죄가 인정될 경우, 그는 현지법에 따라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운전면허 필기 시험장에서 부정행위가 잇따르자 당국은 사복경찰을 시험장에 투입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15 09:59:01
이탈리아 애물단지 '푸른 꽃게', 수입될까?
꽃게 소비량이 많은 우리나라에 이탈리아 '푸른 꽃게(블루크랩)'가 본격적으로 수입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푸른 꽃게는 이탈리아에서 굴, 조개를 먹어치우며 현지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꽃게 수입업체들이 이탈리아 당국에 수출 여부를 타진하거나 푸른 꽃게 사전 예약을 받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실제 판매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업체가 외국에서 꽃게를 수입하는 절차는 복잡하지 않다. 국내에 들여오는 수입 식품은 정밀·현장·서류 검사 등 3가지 종류의 검사를 받는다. 여기서 '적합' 판정을 받으면 통관이 가능하다. 현재 업체들이 이탈리아에서 들여오려는 푸른 꽃게(학명:Callinectes Sapidus)도 식약처 기준에 따라 수입 가능한 품종이어서 이 검사를 통과하면 소비자들에게 꽃게를 판매할 수 있다. 이미 한 업체는 다음 달 말부터 푸른 꽃게를 들여와 판매할 수 있다며 구매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인천에서 푸른 꽃게 수입을 추진 중인 다른 업체의 이강희 대표도 "우리 업체는 이미 5∼6년 전부터 그리스 등지에서 해당 품종을 수입하고 있다"며 "이탈리아의 꽃게 수출 업체와 미팅을 하기 위해 현지 당국에 요청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현실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많아 단발성에 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탈리아의 비싼 인건비, 현지 냉동 시스템 구축, 운송비 등을 고려하면 푸른 꽃게 수입이 수익으로 이어질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5년 업력을 지닌 꽃게 수입업체의 나명훈 이사는 "당초 버려지던 푸른 꽃게를 수입하려면 분류 작업도 해야 하고 냉동비에 운송비도 별도로 든다"며 "가격 면
2023-09-21 09:13:12
"김치에 고추장 뿌리듯..." 피자에 케첩·스파게티 싹둑, 무슨 일?
'내가 만나는 모든 이탈리아인을 열받게 하기'라는 제목의 틱톡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약 27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미국의 틱토커 벤 리드가 이탈리아 북부 도시 밀라노를 여행하며 찍은 이 시리즈에는 이탈리아에서 음식에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는 모습이 잔뜩 담겼다. 리드는 마르게리타 피자에 케첩을 듬뿍 뿌리고, 파스타를 가위로 자르고, 샌드위치를 카푸치노에 적셔 먹고, 에스프레소에 생수를 부은 뒤 이를 보고 경악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영상에 넣었다. 이탈리아에서 이같은 행동은 모두 금기시된다. 반응도 가지각색이었다. 웨이트리스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었고, 식당 매니저에게 신고하는 손님도 있었다. 리드가 한 식당에서 레드 와인잔에 얼음을 집어넣자 식당 직원은 잔을 빼앗은 뒤 그에게 식당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리드가 미리 준비해온 케첩 병을 들고 피자 전체에 케첩을 뿌렸을 때는 식당 매니저가 걸어와 케첩 병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케첩을 피자와 함께 먹지 않는다. 리드가 올린 '음식 모욕' 영상은 조회 수가 1천만회를 훌쩍 넘겼다고 '일 메사제로'는 전했다. 이탈리아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높기로 유명하다. 특히 음식에 넣지 말아야 할 것을 첨가하면 이를 음식에 대한 모욕이라고 여긴다. 실제로 세계 1위 피자 브랜드 도미노 피자는 베이컨과 파인애플 등 미국식 토핑을 앞세워 야심차게 이탈리아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결국 7년 만인 지난해 시장에서 철수했다. 리드의 틱톡 영상을 보고 한 이용자는 댓글에서 "이탈리아 사람은 아니지만 눈물이 나기
2023-08-04 11:46:47
'미스 이탈리아', 성전환 남성 100명 이상 지원...왜?
이탈리아 내 최고의 미인을 선발하는 '미스 이탈리아' 대회에 트랜스젠더 남성들이 100명 이상 대거 지원했다고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최 측이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고 못 박는 발언을 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으로 성별을 바꾼 성전환자들이 집단행동을 한 것이다. 지난 8일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 역사상 첫 트랜스젠더 여성 우승자가 나온 이후 이탈리아에서는 남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여성을 미인 대회에 참가시킬 것인가에 대한 찬반 논쟁이 일었다.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찬반 여론이 가열되자 '미스 이탈리아' 대회를 주최하는 파트리치아 밀리리아니는 "최근 미인 대회는 터무니없는 전략을 사용해 헤드라인을 장식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규정에는 선천적으로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만 참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것은 매우 오래된 규정이며, 우리는 항상 이를 준수해왔다.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규정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 많은 국가에서 미인 대회에 성전환자의 참가를 허용하는 시기에 '미스 이탈리아' 주최 측이 구시대적인 태도를 고수하자 성소수자 단체들은 일제히 항의 시위를 벌였다. 또 이탈리아 전역에서 열리는 '미스 이탈리아' 지역 선발 대회에는 트랜스젠더 남성들의 참가 신청서가 빗발쳤다. 언론에 따르면 100명이 넘는 트랜스젠더 남성들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라치오 지역 예선 담당자인 마리오 고리는 "지금까지 약 600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며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우승한 이후 성전
2023-07-28 09:47:20
"아티스틱 스위밍서 '입에도 못 담을' 저질발언" 무슨 일?
아티스틱 스위밍 경기를 해설하는 과정에서 온갖 부적절한 발언을 내뱉은 이탈리아 해설자가 결국 퇴출됐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한국시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고 있는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방송 중 성차별·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 해설자 2명이 중계 부스에서 쫓겨났다고 전했다. 이들은 17일 진행된 아티슽기 스위밍 여자 경기 도중,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비교하는 망언을 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대로 옮기기 어려울 정도 수위의 저속한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들은 중국인들이 이탈리어를 말하는 모습까지 흉내내며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이들이 비난 여론에 휩싸이자 로베르토 세르지오 RAI 최고경영자는 두 해설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으며 이들을 귀국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세계수영연맹은 "두 명의 해설자가 더는 방송하지 못하도록 한 RAI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연맹은 성차별을 포함한 모든 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한 발언은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문제가 된 발언을 한 한 해설자 가운데 한 명은 "방송 중인 줄 몰랐으며 진심으로 한 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2018년에는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하고, 2020년에는 방송 중 성차별 발언으로 비판받은 적이 있다"며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18 19:02:52
伊, 성추행 판결 논란 "10초 이상 안 만졌으니 무죄"
이탈리아에서 고등학교 직원이 17세 여학생을 성추행해 재판에 넘겨진 사건에서, 당국 법원이 '성추행 지속 시간이 10초가 안 돼 범죄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려 큰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방송 BBC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법원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로마의 한 고등학교 관리 직원 안토니오 아볼라(66)에 대한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4월 학교에서 17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고, 검찰은 재판에서 그에 대해 징역 3년6개월을 구형했다. 그는 당시 학교 건물 계단에서 피해 학생의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만진 혐의를 받았다. 그는 학생의 몸을 만진 것은 인정했으나 "장난으로 그랬다"고 해명했다. 성범죄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음에도 무죄 판결이 난 이유는 범행 시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이탈리아 법원의 설명이다. 담당 판사는 그의 행위가 10초를 넘기지 않았기 때문에 범죄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그가 여학생을 더듬어 만진 것은 욕정 없이 그저 어색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사는 덧붙였다. 그저 별생각 없는 장난으로 10초만 넘기지 않으면 아무나 성추행해도 범죄가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 판결에 이탈리아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재판 결과가 알려지자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잠깐 더듬는다'는 뜻의 '팔파타 브레브'라는 말이 '10초' 해시태그(#)와 함께 급속히 확산했다. 또 판결에 항의하는 의미로 아무 말 없이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자신의 신체를 10초 동안 만지는 영상도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영화배우 파울로 카밀리가 이같은 영상을 올린 후 수천 명이 이와 비슷한 영상을
2023-07-13 11:29:09
공사장서 '얼굴' 발견? "여신의 일부"
이탈리아 로마의 한 광장에서 건설작업을 진행하던 중 고대 로마 시대에 제작된 조각상의 일부로 보이는 대리석 머리 조각이 발견됐다고 CNN 방송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전날 트위터에 "아우구스투스 광장(Piazza Augusto Imperatore)에서 작업 중 온전한 대리석 머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우연히 나타난 이 조각상은 그리스 대리석 재질로 되어있으며 비너스(아프로디테)와 같은 여신 조각상의 일부로 추정된다고 로마시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기고나의 클라우디오 파리시 프레시체는 설명했다. 그는 이 조각상을 고대 로마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BC 63∼AD 14)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하며 "머리 맨 위에 묶은 리본(테니아)으로 머리를 뒤쪽으로 모은 세련된 헤어스타일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 대리석 조각상은 건축 자재로 재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프레시체는 "중요한 가치가 있는 조각품을 재사용하는 건 중세 후기에 매우 흔한 관행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고고학계 등은 이 조각상을 복원하고 정확한 제작 연대를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10 11:03:57
유럽도 '보복 관광'에 몸살..."임대료 폭등"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처음 돌아온 올 여름 휴가철에 '보복관광'을 나선 전 세계 관광객들로 인해 유럽의 주요 여행지가 몸살을 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시장조사기관 '데모스코피카'에 따르면 올해 이탈리아에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기록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6~9월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2019년 동기 대비 3.7% 많고, 10년 전에 비해 30% 늘어난 수준일 것으로 데모스코피카는 내다봤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 관광객이 코로나19로 여행이 불가능했던 2020~2022년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받으려는 보복관광에 나섰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특히 중국은 올해 1월에야 자국민의 해외여행 제한 조치를 해제한 만큼, 이번 여름과 가을에만 중국인 관광객 수백만 명이 유럽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처럼 몇 년 만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현지 사회가 달라진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적잖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북서부 항구도시 포르토피노에서는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한 자리에 오래 머물면서 통행에 문제가 생겨 현지인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일이 잦아졌다. 포르토피노 당국은 교통에 방해를 줄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강경책까지 도입했으나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업체가 늘어나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현지인이 도심 외곽으로 밀려나는 상황이라고 WSJ은 전했다. 실제 올해 5월 아테네 내 단기 임대 숙소 수는
2023-07-03 17:48:01
송중기, 이탈리아서 아들 품에 안아..."평생의 꿈"
배우 송중기가 결혼 5개월만에 아빠가 됐다. 송중기의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14일 "송중기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득남했다"고 밝혔다. 송중기 또한 팬카페에 적은 장문의 글로 소감을 전했다. 송중기는 "지금 이탈리아에 있으며 와이프 고향인 이곳 로마에서 마침내 아가하고 만났다"며 "건강한 아들"이라고 성별을 밝혔다. 그는 "아가랑 엄마랑 모두 아주 건강하게 기쁘게 잘 만나서 감사한 마음으로 너무 행복하게 가족들 케어하고 있다"며 "평생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꿈이었던 저희 부부에게 찾아온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고 알렸다. 한편 송중기는 올해 전직 배우인 영국인 여성 케이티 루이스와 결혼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14 22:17:15
욕조에서 감전된 10대들, 원인은?...'흔한 실수'
이탈리아에서 한 10대 소녀가 욕조에서 친구와 통화를 하던 중 감전사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탈리아 아벨리노 몬테팔초네에 사는 16세 소녀 마리아 안토니에타 쿠틸로가 지난달 20일 충전 중이던 휴대전화를 욕조에 빠뜨려 감전돼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틸로가 감전됐을 당시 소녀의 부모는 집을 비운 상태였다. 전화가 끊기자 걱정이 된 친구가 신고해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쿠틸로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전 중인 전화기를 욕조에 빠뜨려 사망한 사례는 꽤 빈번하다. 지난 2020년에도 프랑스 마르세유에 사는 15세 소녀가 감전사한 사건이 있었다. 전문가는 "전자 장치를 욕실에서 사용할 경우 사용자는 안전상의 위험을 인식해야 한다"며 "전기 기구의 코드는 절대 물 근처나 젖은 환경에서 접촉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1 10: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