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신혼여행 중 인종차별 고백 "만석도 아닌데..."
10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알린 한예슬이 신혼여행 중 당했던 인종 차별을 폭로했다.28일 한예슬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곳을 아느냐. 나는 이탈리아 포르토피노 벨몬드 호텔 스플랜디도에서 차별을 경험했고 불쾌감을 느꼈다"고 밝혔다.한예슬은 "아무런 설명이나 사과도 없이 예약한 해변 좌석이 아닌 다른 좌석에 앉히더라"며 "호텔 직원은 내가 투숙객임을 알고 예약을 확인했다. 좌석이 만석인 줄 알았는데 만석도 아니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차별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후에야 겨우 디올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해당 글을 본 이탈리아 팬들은 한예슬이 신혼여행지에서 인종 차별을 겪어 유감이라며 대신 사과했다.한편 한예슬은 현재 운영 중인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예슬is'를 통해 지난 5월 7일 10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28 16:55:55
"너 아프리카 사람?" 어린이 영양제 광고 인종차별 논란
너 아프리카 사람이야? 너희 나라로 돌아가! 피부 까만 우리 아이 놀림 받아 속상했는데 피부를 밝게 하는 방법 발견!" 최근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던 어린이 영양제 판매 회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 문구 일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분이 황당하다며 제보해준 게 있다. 아이들의 피부가 하얗게 된다는 한 회사의 영양제 광고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해당 광고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런 광고는 어른이 봐도 눈살이 찌푸려진다.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아이들이 보고 똑같이 따라 할까 봐 그게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뛰는 한국의 축구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시달릴 때 얼마나 안타까웠나"라며 "그들의 인종차별에 대해 당당하게 항의하려면 우리가 먼저 인종차별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양제는 '빛나는 우리 아이'라는 광고 문구를 걸고 "어두운 안색이나 피곤해 보이는 인상을 가진 아이에게 추천한다"라며 홍보하고 있었다. 광고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해당 업체는 사과문을 올리고 광고를 내렸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19 13:18:08
청소년도 읽는 '대작 소설', 알고보니 인종차별?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대작 소설이다. 그런데 작품의 출판사가 최근 이 소설에 담긴 인종차별적 내용이 독자들의 정신적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문을 실었다.1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출판사 팬맥밀란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최신판 서두에 '트리거 워닝'을 기재했다. 트리거 워닝이란 작품에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독자들에게 미리 주의를 당부하는 경고문이다.이 트리거 워닝에서 출판사 측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문제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우리 역사의 충격적이던 시절, 노예제의 공포를 낭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용납할 수 없는 관행, 인종차별적이거나 편견에 가득한 묘사가 담겼고, 주제와 캐릭터 표현, 언어, 이미지 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상처를 주거나, 정말로 해로운 구절이나 어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경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팬맥밀란은 그러나 원전에서 그 어떤 표현도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오늘날의 세계를 반영해 본문을 바꾸는 것은 원전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본문 전체를 그대로 두기로 했다. 그러나 이는 작품 내 캐릭터 표현이나 내용, 언어를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출판사는 이 경고문의 끝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백인 우월적 요소를 설명하는 논문 형식의 글까지 실었다. 백인 여성작가 필리파 그레고리의 글이다.팬맥밀란은 주류 백인 작가에게 백인우월주의 설명 글을 맡긴 데 대해 "소수자 출신 작가에게 '주류층을 일깨우는' 감정 노동을 주문하지
2023-04-02 22:55:06
디즈니, 피터팬 7금(禁) 전환…"인종차별적 내용 있어"
디즈니가 인종차별적 발언이 들어간 애니메이션에 시청 경고문을 부착한 데 이어 7세 이하 어린이의 시청을 제한했다. 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자회사 디즈니플러스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들어간 '피터팬'을 '7금(禁)'으로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7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 메뉴에서 '피터 팬'은 삭제된다. 따라서 7세 이하 자녀에게 '피터 팬'을 보여주려면 부모 계정으로 들어가...
2021-03-11 09:53:21
"코로나 이후 온라인상 동양인 혐오 '900%'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된 이래 바이러스의 근원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였다는 이유로 동양인을 향한 차별과 혐오가 팽배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IT 기업이 동양인들을 향한 '사이버 괴롭힘'(cyberbullying)이 900% 증가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L1ght'는 최근 트위터 등 온라인 상에서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발언의 증가 추이를 추...
2020-04-06 11:53:12
트럼프 "코로나19, 동양계 미국인들은 잘못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중국 바이러스'라고 일컬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는 아시아계 미국인 잘못이 아니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최초 감염자는 미군 병사일 수 있다"고 주장한 이래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불러온 바 있다. 지난주 현지 기자가 '중국 바이러스'라는 용어...
2020-03-24 17:15:27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 확진…"인종차별 멈춰달라"
과거 미국 드라마 '로스트'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한국계 헐리우드 스타 대니얼 대 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대니얼 대 킴은 자기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감염 사실을 알렸다. 그는 미국 뉴욕에서 진행 중이던 TV시리즈 '뉴 암스테르담' 촬영이 중단돼 가족과 함께 지내려 하와이로 오던 중 신체 이상을 느낀 ...
2020-03-20 15:09:09
얼굴에 '마스크' 그린 메이크업 아티스트…"인종차별 그만"
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럽 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한 이탈리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공개한 '마스크 메이크업' 사진이 이목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 비아레조에 살고 있는 22세 남성 '에마누엘레'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몇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에마누엘레는 메이크업 제품을 이용해 자신의 얼굴에 사실적인 마스크 그림을 그려 놓았다. 평소 다양한 메...
2020-03-12 14:50:04
랩 가사에 '메카' 넣었다가 수배된 여성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여성 래퍼가 자신의 랩 가사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성도(聖都)인 '메카'를 넣었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될 위험에 처했다. 24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외신은 메카가 "전통과 관습을 해쳤다"는 이유로 래퍼 아야젤 슬래이를 수배했다고 보도했다. 슬래이는 지난 주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노래 '메카 여자'(Bint Makkah)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노래에서 슬래이는 자신이 메카...
2020-02-25 18:24:46
'코로나 인종차별' 확산…중국인 친구 지키다 맞은 여성
유럽 각지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 전파의 영향으로 동양인을 향한 인종차별이 기존보다 더욱 심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의 한 여성이 친구를 향한 차별적 공격에 맞섰다가 대신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여성 미라 솔란키는 자신의 29세 생일을 맞아 중국인 친구 맨디 황을 포함해 친구들과 버밍엄시의 한 주점을 찾았다가 모르는 남성으로부터 모욕을 당했다.남성은 아시아계였다. 솔란키는 "그는 인도 여자인 내가 여러 국적의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데에 불만이 있어 보였다"고 전했다. 솔란키 일행은 남성을 최대한 무시했지만 남성은 멈추지 않았다.밤이 깊어져 다른 이들은 떠나고 솔란키와 황, 그리고 다른 한 친구까지 총 셋이 남았을 때 남성은 본격적으로 다가와 욕설과 모욕적 발언을 퍼부었다. 이에 세 사람은 주점을 떠났으나 남성은 이들을 따라왔다.솔란키는 "그 남자는 어째서인지 황에게 매우 화가 나 있었고, 욕설을 하고 황을 조롱했다. 그는 황에게 'XX할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네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에 충격받고 분노한 솔란키는 남성을 밀어내며 멈추라고 했다가 남성의 주먹에 머리를 맞아 바닥에 쓰러졌고, 의식을 잃었다.이후 인근 병원을 찾은 솔란키는 뇌진탕을 진단 받았고 일주일의 병가를 내 요양할 예정이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2020-02-24 10:29:48
버지니아주 백인우월주의 시위 사태로 돌아본, 국내 유아 다문화 교육 실정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대규모 네오나치 백인우월주의 시위 사태가 벌어졌다. 남북전쟁 당시 버지니아주 군을 지휘한 인물로 알려진 로버트 E. 리 장군의 군 동상 철거를 놓고 극우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반인종주의 시위대 간의 물리적 충돌이 이어진 것. 3명이 목숨을 잃고 3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태는 뿌리 깊은 ‘인종차별’의 문제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버지니아주 폭력 시위사태는 비단, 미국 버지니아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역에 염증처럼 번져있는 차별적 시각은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로 언제든 제2의 버지니아주 폭력시위를 야기할 수 있는 집단적 문제이다.왜곡된 편견과 차별적인 태도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지구 인구 70억 명 중 2억 이상의 인구, 약 3%에 이르는 인구가 자국을 떠나 이주민으로 사는 세계화 시대속, 다양한 사회계층, 인종, 민족, 성 배경을 지닌 모든 이들에 대한 수용적인 인식의 재고는 전 세계적으로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국내 역시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2015년 기준,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가구는 30만 가구로 일반 가구의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136만 명에 이른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가 100만을 돌파한 점을 고려했을 때, 다문화 가족 및 국내 거주 외국인의 통계 수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경제적 지원과 양육 지원, 사회적응 지원 사업 등을 확충하여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2017-08-30 19: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