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게 무슨 일이? '이 질환' 급증했다
올해 말라리아 환자 수가 지난해보다 40%가량 급증했다.1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407명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38.8% 늘었다.지역별로는 경기 236명, 인천 61명, 서울 56명 등 수도권이 353명이다. 전체의 86.7%다.월별로 보면 지난 1∼5월 환자 수는 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6명보다 오히려 적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5월 이후부터 환자 수가 크게 늘었다. 둘 사이의 상관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지난 2020년 발병 뒤 그 해 385명, 지난해 294명까지 감소했던 말라리아 환자 수가 다시 400명대로 급증했다. 국내에서 발병하는 말라리아는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 비교하면 치사율은 낮은 편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2-02 11:17:49
국민 10명 중 5명 "코로나19 독감처럼 위기관리 가능"
국민 10명 중 5명은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을 독감처럼 관리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유명순 서울대학교 교수팀이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의뢰로 전문조사기관 (주)케이스탯리서치와 실시한 코로나19 재유행 위험 및 위험 대응에 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됐으며 지역, 연령, 성별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허용 ±3.1%다.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24.5%로, 직전 조사인 5월과 비교했을 때의 20.8%보다 상승했다. 이는 2020년 1월 이래로 실시한 관련 조사에서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감염의 결과가 심각하다는 응답은 42.2%로, 직전 조사 39.8%보다 상승했으나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여전히 우려가 되고 있는 재유행 상황에 대해서는 가장 심각한 피해 1순위로 ▲건강 피해(28.5%)가 언급됐다. 이어 ▲민생·경제 피해(28.2%) ▲정신·심리 피해와 의료현장 피해 각각(15.6%) ▲정치·사회 피해 6.8% ▲교육·복지 피해 5.3%가 뒤를 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54.5%가 거리두기가 없어도 재유행이 심각해지지 않을 거라고 응답했다. 효과에 대한 근거없이 거리두기를 재도입하면 손실이 더 클 것이라는 질문에는 42.7%가 동의했다.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52.5%가 나왔다. 이는 2021년 7월 82.2%, 2021년 8월 77.4%와 비교하면 약 1년 사이 절반이 감소한 수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8-30 11:07:20
전세계 1천명 넘어선 소아 급성감염 환자…사망 22명
원인 불명의 소아 급성간염 환자가 지난해 10월 처음 나온 가운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1000명을 넘었다. 사망자는 22명, 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46명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된 현황 자료를 통해 35개 국가로부터 1010명의 소아 급성간염 발생 사례를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국내에서도 소아 급성간염 신고가 있었지만 발병 사례로는 분류되지 않았다. 소아 급성간염은 대체로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중증 급성 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전신 쇠약도 동반한다. 아데노 바이러스가 소아 급성간염 환자들에게서 종종 검출된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다. 현재까지 미국 334건, 영국 272건 등 발병 사례가 특정 국가에 집중된 경향이 있고, 동남아 국가들과 일본에서도 수십 건의 발생 사례가 나왔다. WHO는 소아 급성간염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비누나 알콜 성분의 소독젤로 손을 자주 씻을 것을 권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7-14 10:49:43
정부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시 신속 감별 역량 확보"
그동안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원숭이두창이 유럽과 북미에서 급증함에 따라 국내 유입을 고려해 정부가 검사체계를 구축 완료했다.원숭이두창(monkeypox)은 세계적으로 근절 선언된 사람 두창과 유사하나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전신 특히 손에 퍼지는 수두 유사 수포성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전파는 병변, 체액, 호흡기 비말 및 침구와 같은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염된다. 지금까지 국내에 보고된 환자는 없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6년 미래 감염병에 대비한 진단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왔으며,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까지 완료했다. 진단검사법은 실시간 유전자검사법(Realtime-PCR)으로 100개 정도 바이러스까지 검출 가능한 검출민감도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질병관리청에서만 검사가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해외 발생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국내발생에 대비 의협, 관련 학회 등과 정보를 공유 중이다. 또한 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라 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 등도 검토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5-23 10:48:00
WHO "원숭이두창 감염사례 더 많이 나올 것"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WHO는 이날 기준으로 영국에서 20건을 포함해 유럽과 미국, 호주 등 원숭이두창 감염이 원래 보고되지 않았던 12개 나라에서 92건의 감염 사례, 28건의 감염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WHO는 그러면서 향후 며칠 안으로 이 질병의 확산을 완화하는 것과 관련한 지침과 권고를 회원국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그동안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만 알려졌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이처럼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원숭이두창은 사람 간에는 쉽게 전염되지 않아 의사들은 이처럼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나타난 데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이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은 보통 섹스 등 밀접한 인체 접촉을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발열과 두통과 근육통, 피로감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영국 보건 전문가들도 당분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가디언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 신종병 전문가인 샬럿 해머 교수는 "보건 당국이 지금 매우 공격적으로 감염 사례를 찾고 있다"며 "전에는 그냥 지나쳤거나 오진했을 수도 있는 경미한 증상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들이 더 많이 확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해머 교수는 또 "원숭이두창의 잠복기가 1~3개월인 것을 고려하면, 신규 감염자들 가운데는 발병
2022-05-22 21:08:26
가을이 돌아왔다…쯔쯔가무시증 유발 진드기 주의
질병관리청이 가을철에 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진드기와 쥐 등의 설치류에 의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으며, 설치류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는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있다.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잠복기) 이내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적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이 지나 고열과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고 다른 감염병에 비해 치명률이 약 20%로 높은 편이다.설치류를 통해 전파되는 발열성 질환인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은 태풍으로 인한 수해복구 작업 등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 토양, 음식물을 통해 피부 상처 등이 노출되어 감염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 분변, 타액 등으로 인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건조되어 사람의 호흡기나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되며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남자, 군인, 농부 등에서 발생한다.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아울러 추석 명절 전후로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는 등 예
2021-09-16 10:35:46
전염병 영화 '컨테이젼' 인기 역주행…'현 상황과 비슷'
*본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음 코로나19 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해 팬데믹(대유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공포가 시시각각 커짐에 따라 가상의 팬데믹을 주제로 한 영화들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이 중에서도 2011년 영화 <컨테이젼>은 특히 현 상황과 유사한 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컨테이젼>은 마리옹 꼬띠아르, 기네스 펠트로, 맷 데이먼, 로렌스 피시번, 주드...
2020-02-27 13:09:22
존스홉킨스대 박사 "전염병 사태 3달 전 예견"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과학자들이 3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전 세계적 전염병 사태를 예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존스홉킨스 보건안전센터(Johns Hopkins Center for Health Security)의 에릭 토너 의학박사 등이 3개월 전 진행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시뮬레이션의 내용을 보도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폐렴, 감기 등 호흡기 관련 질환을 주로 유발하는 ...
2020-01-25 12:16:33
진안군, 맞벌이 가정 위한 긴급 아동 돌봄서비스
전북 진안군이 맞벌이 가정을 위한 긴급 아동 돌봄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독감 등 유행성 질환이나 전염병에 걸려 어린이집에 맡길 수 없는 아이들이 급증하면서 맞벌이와 다자녀가정의 근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돌봄 서비스는 아이돌보미가 각 가정에 파견돼 아픈 아이를 돌봐주고 통원 치료에 동행한다. 대상은 만 3개월부터 12세까지 아동으로 법정감염성 질환이나 유행성 질병 아동 환자는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
2018-09-17 14:50:55
13번째 지카 환자 발생…필리핀 방문한 20대 남성
13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했다. 18일 질병관리본부와 인천시는 13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 L씨(28세·남)가 필리핀 칼람바 방문 후 지카바이러스 겸사 결과 혈액과 소변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감염자 L씨는 지난 2일에서 12일 필리핀 칼람바 방문 후 13일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발진 증상이 발생해 인천 길병원을 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씨의 상태는 양호하며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L씨와 함께 방문한 3명 역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지카바이러스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환자의 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질병관리본부는 임산부의 경우 지카바이러스 발생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할 것으로 권고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를 확인 후 해외여행을 계획할 것을 강조했다.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
2016-09-18 20:4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