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보다 우울감 느끼는 인구 여전히 많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발생하기 이전보다 우울감을 느끼는 인구가 여전히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로부터 1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및 '일상회복을 위한 코로나 심리지원 추진방안'을 보고받았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3월 조사 결과와 코로나19 이전을 비교했을 때 부정적인 지표가 감소했다"고 했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정부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마음건강 회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올해 3월 전국의 성인 2063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울위험군은 18.5%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2%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26.7%), 40대(20.4%), 20대(18.6%)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20.3%)이 남성(16.7%)보다 높았다. 이에 정부는 ▲일상회복에 따른 지역사회 중심 심리 지원 ▲코로나19 유가족, 대응인력 등 정신건강 취약계층 중심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제한적으로 운영해온 방문서비스와 대면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심리지원 서비스 다양화하고 ▲일반국민 정신건강 검진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6-03 14:42:54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 급증에 동네의원-정신의료기관 치료연계 시범사업 실시
지난 2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들의 자살생각률이 40% 증가했으며, 5명 중 1명은 우울위험군으로 나타나는 등 국민 정신건강 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28일부터 비정신과 일차의료기관 이용 환자 중 우울, 자살위험이 있는 정신건강 위험군을 선별해 치료나 사례관리가 가능한 기관으로 연계하는 ‘동네의원-정신의료기관 치료연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건강보험 표본 코호트 분석 결과, 자살이 임박한 사람들은 다양한 신체적 및 정신적 문제로 비정신과 일차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자살사망자 59.4%는 자살 전 60일 이내에 내과 등 동네의원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업은 비정신과의원에서 정신건강 위험군을 발굴하여 치료 또는 사례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연계하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부산에서 2년간 실시되는 이 시범사업은 동네의원에서 진료 시 우울증, 자살 위험성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의사 면담 또는 우울증 선별도구로 정신건강 서비스 연계대상자를 선별한 뒤, 해당 환자에게 정신의료기관 치료 의뢰를 우선 권고하되 환자가 사례관리를 원하는 경우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고 연계기관에 방문하도록 적극 독려한다.특히 시범사업 기간 동안 본인부담금을 면제하여 환자의 비용 부담 없이 서비스를 제공해 치료 연계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정은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우울, 자살 위험 등 정신 건강상 위기에 놓인 사람들이 적기에 적절한 치료 및 상
2022-03-28 09:39:50
학생들의 '코로나 블루'…지난해 심리상담 건수 45% 증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학생들의 심리상담 건수가 매우 크게 증가했다.학생들의 '코로나 블루' 상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생 1인당 평균 심리상담 건수'와 '전국 시도별·초중고별 전문상담교사 배치 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심리상담 건수가 크게 늘었다.심리상담 건수는 2018년 445만9천260건에서 2019년 469만2천653건,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에 617만4천387건으로 증가했다.학생 1인당 평균 심리상담 건수로 따졌을 때에는 2018년 0.8건에서 2년만에 1.16건으로 늘어, 45%나 증가한 것이다.이렇게 심리상담을 받는 학생들은 늘었지만 전국 초중고 학교들 중 전문 상담교사가 적절히 재치된 곳은 32.3%에 그쳤다.시도별로는 강원 21.2%, 전남 23.9%, 전북 25.8%, 충남 25.8% 순으로 배치율이 낮았다.강 의원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정서적·심리적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많다"며 "전문상담교사 배치를 전면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0-01 11:25:03
코로나에 찜통더위까지...임신부는 더 지쳐요
28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896명을 기록했다. 작년 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 상황에 폭염까지 이어지고 있다. 푹푹 찌는 날씨에 마스크까지 챙겨써야 하는 요즘, 홑몸이 아닌 임신부들의 고충은 배가 된다. "코로나 4단계 되니 더욱 강제 집콕 중인 요즘이에요. 임산부 분들 어찌 지내고 계시나요?" 최근 대형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고립감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임신 11주차라는 글 작성자는 "코로나가 점점 나아지겠지 싶었다"라면서 "카페나 식당 같은 마스크 벗는 곳은 완전히 피하고 있어서 카페 음료 한잔도 지금 시국에 저에겐 사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안이 너무 갑갑하게 느껴지고, 집 안에 같힌 느낌이 든다. 남편은 야근으로 9시가 넘어서야 온다"고 토로했다. 27주 되는 '초산맘'이라는 한 네티즌은 "요즘 몸도 무겁고 숨쉬기도 힘들다. 날씨도 너무 덥고 쉬지 않고 일하던 사람이 집에만 있으니 갑갑하고 우울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해당 글을 본 회원들은 "저도 자기 전에 펑펑 울었네요, 사람도 못 만나고 남편은 해외에 있어 몇달간 혼자 있는 중이라...", "날이 더워지니 산책, 운동 나가기도 힘들다","우울증 걸릴 것 같다"라는 의견을 달았다. 집콕 임산부들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자며 현재의 고립적인 상황을 나름 해결해 보려는 글도 눈에 띄었다. 한 지역 맘카페 회원은 "새벽마다 운동 나가고 활동적인 성격이었는데 임신과 코로
2021-07-28 16:09:57
식물로 코로나 블루 극복…서울시교육청, 플라워트럭 운영
서울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과 불안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로하는 '찾아가는 플라워트럭 생명존중캠페인'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등·하교 시간에 생명 존중 메시지가 담긴 식물을 실은 트럭이 학교 또는 기관으로 들어가 학생들에게 배달한다. 식물은 학생이 다른 학생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전달된다.이번 캠페인에 마련된 식물은 15개 학교와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5개 기관에 있는 5천여 명의 학생과 청소년들에게 전달된다.거리두기로 인한 외로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전달된 식물을 통해 생명 존중 의식을 기르고 친구들과의 유대감을 회복하는 도구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교육청은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5-03 14:11:51
서울시, 120개 노선에 '봄꽃 거리' 조성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서울 전역 120개 노선에 '봄꽃거리'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시의 ‘사계절 꽃길 조성사업’으로 추진되는 봄꽃거리는 오늘(5일) 중구 을지로를 시작으로 3월 말까지 완성된다. 대표적 봄꽃인 수선화, 데이지, 루피너스, 아네모네, 웨이브 페츄니아 등으로 걸이화분 4만2천개, 테마화단 487개소가 꾸며진다.집 앞 골목길부터 주요 도심지, 간선도로는 물론, 코로나로 위축된 이태원, 동대문 DDP 같은 상권,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과 선별진료소 주변까지 위로와 희망이 필요한 곳곳에 펼쳐질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나, 간선도로 위주로 식재하던 것을 올해는 대상지 범위를 확대해 코로나블루(코로나19로 무력감을 느끼는 우울·불안 증세)를 겪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아울러 코로나19로 입학식, 졸업식이 축소되면서 위축된 조경·화훼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목표다.가로수 밑이나 별도 유휴공간엔 가로화단을 설치하거나, 다채로운 꽃을 심은 테마화단을 조성한다. 거리에 구조물이 있다면 걸이화분을 건다. 화단 조성이 어려운 곳은 가로화분을 놓는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총 120개 노선(연장 156㎞, 61,957㎡)에 97만1천 본의 꽃을 심고, 하천변 등에 꽃씨 620kg를 파종해 서울 거리 곳곳에 꽃길을 만든 바 있다.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거리 곳곳에 다채롭게 조성된 꽃길이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기대한
2021-03-05 09:57:31
심해지는 '코로나 블루'…정부 대책 다각도 논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지속되는데 따른 '코로나 블루' 현상을 극복하고자 심리지원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희망 메시지를 선정해 확산시킬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누적된 피로감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올해 10월에는 ‘특별 여행 주간’을 지정하기로 했다. 또한 정신건강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찾아보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
2020-08-09 22:19:02
서울시, "'온라인 공원놀이'로 코로나블루 이겨내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내달 5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서울시는 시민들의 '코로나블루'를 이겨낼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확산으로 일상에서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시는 코로나19로 4월부터 5월까지 다수의 야외 프로그램이 중단되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시민들이 집에서도 봄날의 공원을 만끽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20개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크게 ① 온라인교육 강좌 ② 랜선공원 산책(공원영상 시청) ③ 이벤트 및 공모참여로 구성됐다. 온라인 교육강좌에서는 공원의 생태·역사·문화·환경과 관련된 유익하고 재미있는 교육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자연과 친해지는 공원생태학교','어린이농부학교', '자연생태동화' 등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들이 마련됐다. 랜선공원 산책에서는 공원에 가지 않아도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생생하고 선명하게 제공한다. 서울 대표 공원인 보라매공원, 서울숲, 길동생태공원, 서울식물원, 월드컵공원, 서울어린이대공원 등의 모습을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교육이나 산책에 흥미가 없는 이들을 위해 소소한 상품이 걸린 이벤트 참여도 진행 중이다. 보라매 공원은 5월~7월까지 포스트 코로나19-슬기로운 공원생활 공모전, 어린이 SNS 백일장, 가족사진촬영 등 다양한 온라인 가정의 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 서울숲 공원, 월드컵 공원, 문화비축기지에서도 다양한 공모
2020-04-20 11:00:09
단양군 "영유아 코로나블루, 이렇게 극복해요!"
충북 단양군은 지역 어린이들의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코로나19로 어린이집 휴원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영유아들에게 코로나블루(의기소침, 우울감)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역 A어린이집은 아이들의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해 '해피박스'라는 영유아 스티커북, 주방놀이교구세트, 캐릭터보트세트, 놀이용좌식책상 등의 종합선물세트를 제작해 전달했다. 또 B어린이집은 생일을 맞은 원아의 가정에 교사가 직접 방문해 생일케이크와 선물을 전달하고, 담임교사가 직접 제작한 동화구연 동영상을 학부모로 휴대폰으로 전송해 아이가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한 아동의 학부모는 "한 달 넘게 가정에서 양육하느라 아이도 부모도 지친 상태였는데, 어린이집 특화 프로그램 덕분에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이처럼 어린이집 교직원들은 휴원기간 중임에도 프로그램 연구 등에 시간을 할애해 질 높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군 역시 도서구입비와 교재교구비 지원 등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원아들이 정상등원을 할 때까지 코로나19대응 특화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04-07 14: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