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시효 만료 5일 남긴 지명수배자, 파출소 찾아와 한 말
상습 무전취식으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40대 남성이 공소시효 만료를 5일 앞두고 경찰에 검거됐다. 22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중앙파출소는 지난 18일 공소시효 만료 5일을 남겨둔 지명수배자 A(49)씨를 검거했다. A 씨의 검거는 “커피를 한 잔 마시러 왔다”며 그가 스스로 해당 파출소를 찾은 데서 비롯됐다. A 씨는 자신이 지명수배된 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벌였는데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던 파출소 경찰관에게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씨는 목포권역에서 여러 차례 무전취식을 한 혐의(사기) 등으로 광주지검 목포지청이 구속영장을 발부해 놓은 상태였다. 경찰은 검거한 A 씨를 광주지검 목포지청으로 송치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23 09:53:13
용산서, 2년 전엔 인명사고 대비했다
서울 용산경찰서가 2년 전 '핼러윈' 행사 때엔 압사 등 다중 인파사고 위험을 명시해 관련 대책을 세웠던 것으로 파악됐다.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용산경찰서에서 제출받은 '2020년 핼러윈 데이 종합치안대책' 문건에는 '대규모 인파 운집에 따른 안전사고 및 범죄예방 활동 강화' 대책이 나와 있다.'인구 밀집으로 인한 압사 및 추락 등 안전사고 상황 대비', '112 타격대 현장 출동해 PL(폴리스라인) 설치 및 현장 질서 유지' 등의 내용이다.경찰은 당시 핼러윈을 앞둔 10월 28일 오전에 이태원로 주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점검을 시행하고 관계 기관에 통보한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112 신고 폭증 대비 이태원파출소 등 가용 근무경력 최대 확보 ▲ 신고사건 적의 대응 및 안전한 치안 확보 ▲ 교통 무질서 구간 교통경찰 집중 배치ㆍ사고 예방활동 등이 포함됐다.또 교통 무질서 구간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해 교통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교통 기동대 경력 10명을 확보해 행사장 주변 보행자의 안전을 관리한다는 계획도 담겨있다.금요일이었던 10월 30일 이태원 일대에는 이태원파출소 18명, 기동대 70명 등 총 120명의 경찰 인력이 투입됐다. 토요일인 31일에는 이태원 파출소 28명, 기동대 70명 등 129명이 동원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4 17:52:25
동공 풀린 채 파출소 찾아 온 남성..."필로폰 투여"
필로폰을 투여한 남성이 스스로 인천의 파출소를 찾아가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제 발로 파출소에 온 마약사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석암파출소에 남성 A씨가 비틀거리며 들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곧장 파출소 의자에 앉더니 방문 목적을 묻는 경찰에게 "몸이 안 좋아요..."라며 술에 취한 듯 횡설수설했다.A씨는 동공이 풀린 채로 혼잣말을 계속하더니 갑자기 경찰에게 자신의 팔을 보여줬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경찰이 팔에 주사를 꽂는 시늉을 하자 A씨는 고개를 끄덕였다.이에 경찰은 단순 주취자가 아니라는 판단으로 확인을 위해 말을 이어 나갔고, A씨를 관찰하던 중 팔과 손목 등에서 주삿바늘 자국을 발견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마약반이 A씨를 인계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A씨의 필로폰 투약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청 측은 "마약 투약은 호기심이 아닌 범죄"라며 "나와 가족의 일상을 파괴하는 마약에 절대로 손대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9-29 17:01:15
의식 잃은 4살 아이, 순찰차 덕분에 살았다
지난 17일 일요일 오후 1시 50분께 경기 양평경찰서 강하파출소에 다급한 모습의 한 남성이 들어왔다. 외손자를 차에 태우고 왔다고 밝힌 김모(64)씨는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네 살짜리 손자가 의식이 없어요. 제발 병원에 데려다주세요"라며 간절하게 요청했다.그는 "손자가 갑자기 눈이 돌아가고 입술이 새파랗게 변했다"며 "숨을 쉬지 않는 것 같으니 어서 병원으로 이송해달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김씨에 의하면 주말을 맞아 엄마와 함께 자신의 집에 놀러 온 외손자가 텔레비전을 보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고, 아내 등과 함께 아이를 승용차에 태워 급히 병원으로 움직였다.하지만 제일 가까운 양평병원까 가는 남한강변 도로는 주말 나들이객 차량으로 꽉 막혀 김씨 가족이 탄 차량은 1초가 급한 상황에서 10분이나 도로에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다급해진 김씨 가족은 강하파출소로 차를 돌려 당시 근무 중이던 정재우 경사에게 도움을 청했다.정 경사는 즉시 김씨의 손자 및 다른 가족들을 순찰차에 태우고 사이렌을 울리며 병원으로 출발했다.그는 강하파출소에서 양평병원까지 가는 편도 1차로 도로를 달리는 동안 앞 차량에 양보와 서행을 유도하고, 부득이한 경우 좌우를 살피며 역주행도 마다하지 않았다.순찰차는 10㎞가량 떨어진 병원까지 꽉 막힌 도로를 뚫고 10분 만에 도착, 환자를 무사히 이송했다.김씨의 손자는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비상 깜빡이를 켜고 경적을 울려도 다른 차들이 비켜주지 않아 어찌할 바를 몰랐다"며 "조급한 마음에 도움을 받고자 파출소를 찾았는데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발 빠르게 대
2022-07-19 18:0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