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지나고 나면 남은 음식들로 인해 곤란해지기 십상이다. 가족 및 친척들과 함께 먹고 남은 음식들의 양도 적지 않아 명절 음식을 해치우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설 명절 남은 음식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보관법을 살펴보자.
◆ 전찌개
호박전, 동태전, 두부전 등 설날에 만든 전을 활용해 찌개를 만들어 보자. 다시마를 넣은 육수에 물을 넣고 중불에 끓다가 모둠전과 매콤한 양념장(고추장 활용)을 넣고 끓인다. 이어 대파, 양파, 고추 등을 넣고 마무리한다. 기호에 맞게 다양한 종류의 전을 넣어 끓여 먹으면 더욱 진한 국물의 전찌개를 맛볼 수 있다.
◆ 잡채호떡
먹고 남은 잡채를 활용해 아이들의 입맛에도 맞는 달콤한 간식을 만들어보자. 잡채를 팬에 볶아 잘게 자른다. 설탕과 간장, 참기름을 넣고 간을 더한 후 호떡 반죽을 만든다. 달걀만한 크기로 뭉친 뒤 넓게 핀 반죽에 잡채소를 넣고 동그랗게 빚는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약불에서 노릇하게 구워준다.
◆ 나물 비빔밥
고사리, 시금치, 숙주나물 등을 이용한 나물 비빔밥은 찬거리 음식을 활용한 대표적인 설 명절 음식 활용법 중 하나이다. 고추장, 참기름, 깨소금 정도만 있으면 간단하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을 활용한 나물 비빔밥은 삼색나물에 양파나 파, 마늘을 넣고 고춧가루와 고추장으로 만든 양념장을 이용해 만들 수 있다. 이어 산적을 작게 잘라 함께 비벼 먹어도 더욱 맛있는 나물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 남은 음식 보관법
겨울철 날씨로 인해 베란다 등에 음식을 보관하게 되면 한낮에는 햇빛으로 인해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니 반드시 냉장보관 해야 한다.
어패류의 경우 익혀먹는 것이 좋으며 밤, 호두같은 견과류는 실내에 보관하면 독소가 생길 수 있어 밀폐용기에 담아 습기가 차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배는 신문지에 싸서 하나씩 보관하며 사과의 경우 채소와 함께 보관하면 에틸렌 가스를 방출해 품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따로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멸치나 김과 같은 건어물도 냉동보관하며 상온에 보관하게 되면 눅눅해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육류는 장기간 섭취하게 될 경우 냉동실에 단기간에 섭취할 경우에는 냉장실에 보관한다.
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