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SBS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거머쥔 한국 김우진(32·청주시청)과 미국 브래디 엘리슨(35)이 기자회견 직전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담소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SBS뉴스 유튜브 채널에는 '김우진 손 '번쩍' 든 '양궁계 디카프리오'가 보여준 유머와 품격…누군가 했더니 '아~ 그 선수였어?' 나온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유튜브 채널 'SBS뉴스'
영상에는 김우진과 엘리슨이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 결승전을 마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란히 앉아 편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우진은 엘리슨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아이가 몇 살이냐”고 물었다. 2021년 결혼한 김우진은 아들 한 명이 있다.
유튜브 채널 'SBS뉴스'
이에 엘리슨이 “3.5살 한명, 6개월 한명 있다”며 “2명이다”라고 답했다. 김우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와우”라고 했고, 이때 현장 관계자가 다가와 “마이크가 켜져 있다”고 알려줬다.
이 사실을 몰랐던 두 사람은 머쓱한 듯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멈췄다.
한편 기자회견에서 김우진은 “엘리슨은 누가 봐도 정말 완벽한 양궁 선수인 것 같다”면서 “축구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면, 양궁에는 브레이디 엘리슨과 김우진이 있는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8-06 15:17:49
수정 2024-08-06 15: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