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두바이 초콜릿 인기에 청소년 당류 '비상'...서울시 대책은?

입력 2024-09-05 11:46:53 수정 2024-09-05 11:55:33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덜 달달 9988' 프로젝트 / 서울시 제공



요거트 아이스크림, 두바이 초콜릿 등 당류가 높은 간식들이 10대 청소년들의 당 섭취량을 올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이같이 달콤한 간식으로 아동·청소년 비만이 생길 것을 우려해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의 12~18세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평균 53.4g으로, 전국 평균 섭취량(48.6g)보다 높다 .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50g을 초과한 수준이다.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과체중 포함)도 2017년 22.8%에서 2022년 26.1%로 상승했다.

서울시의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는 당 섭취를 줄일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 프로젝트로, 시는 학교를 중심으로 건강 환경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올해 2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하는 '당 줄이기 실천학교'를 내년부터 100개교로 확대한다.

당 줄이기 실천학교에서는 매월 5일(일당! 오십! 실천의 날) 저당 급식을 제공하고 당류 저감 캠페인에 동참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당 식생활 교육을 실시하고, 동아리 활동·공모전 등을 열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

시는 학교 매점 등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우수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 현황을 점검하고, 학교·학원 주변 편의점에 진열된 당류 함유 식품을 조사해 올바른 식품 선택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계획이다.

서울시 청사에도 회의실 내 당류가 높은 제품을 반입하지 못하게 하고, 청사 매점에는 저당 제품을 진열대에 우선 배치한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단체 급식용 저당 레시피를 보급하고, 매월 5일 가당제품 급·간식을 제한하는 등 보육기관의 동참을 유도한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는 교육청, 학교, 학부모, 소비자단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식품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9-05 11:46:53 수정 2024-09-05 11:55:33

#청소년 , #당류 , #WHO , #서울시 , #식습관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