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중학생 집단폭행·성추행 경찰 수사
전북 군산에서 중학생이 또래에게 집단 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자 A군은 지난 22일 군산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10대 여러 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이 과정에서 휴대전화로 A군의 신체를 촬영하고 성적행위를 강요하기도 했다고 알려졌다.경찰은 조만간 담당자를 배정하고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24 15:05:10
112 신고 "전화기 버튼만 '똑똑' 쳐도 돼요"
피해 내용과 위치를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화기를 '똑똑' 치거나 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112시스템이 나온다.2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위급 상황에 놓인 시민들이 보다 쉽게 신고 할 수 있는 '똑똑 캠페인'을 기획 중이다.이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신고자가 가해자와 가까이 있거나 정확한 현재 위치를 모르는 상황 등에서도 즉시 신고 접수가 가능하다.휴대전화를 치거나 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경찰이 112 신고로 간주해 '보이는 112'링크를 신고자에게 전송한다.받은 문자에 담긴 링크를 클릭하면 경찰은 신고자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신고자의 위치와 주변 상화을 파악할 수 있다.또 신고자 휴대전화에 뜨는 채팅 화면을 구글 웹 화면과 유사하게 꾸며 신고 사실을 토출하지 않으면서 실시간으로 경찰과 채팅할 수 있다.'보이는 112' 서비스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경찰은 시민들의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고자 신고 접수 방법을 휴대전화 버튼음이나 두드리는 행위 등으로 다양화할 예정이다.경찰은 이번 '똑똑 캠페인'으로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112 신고를 돕고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를 기대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가정폭력이나 파트너 폭력 피해자의 경우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도입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22 10:06:17
발달장애 초등생 머리 때리고 발로 친 언어치료사...경찰 수사
장애인 복지관 소속 언어치료사가 담당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7일 경찰에 따르면 초등학생 A군의 부모는 서울 금천구 장애인 복지관의 언어치료사 B씨가 자신의 아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며 신고했다.B씨는 언어발달 장애가 있는 A군의 발을 잡아 거꾸로 든 뒤 자신의 발로 툭툭 치거나, 책 모서리로 A군의 머리를 때리는 등 학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장면은 복지관 내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됐다. B씨의 부모는 경찰 신고에 이어 최근 고소장도 금천경찰서에 제출했다. 금천서는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넘겼다.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복지관 내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기초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B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18 09:32:01
고열에 의식 잃은 4살 아이 살린 순찰차
고열에 의식과 호흡이 없던 어린아이의 생명을 구한 경찰관들이 주목받고 있다.10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30분께 구미경찰서 원평지구대에 4세 아들을 안은 어머니가 다급하게 방문했다.이 어머니는 "열이 40도까지 올라간 아들을 데리고 동네 병원을 다녀오면서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호흡과 의식이 없다"며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원평지구대 근무자들은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119를 호출하는 대신 곧바로 아이와 어머니를 순찰차에 태워 구미의 한 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또 2명의 경찰관 외에 1명이 추가로 탑승해 119 관제센터의 도움을 받아 차 안에서 아이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했다.미리 병원 응급실에 상황을 알린 이들은 현장에 도착한 즉시 아이를 안고 응급실로 가서 의료진에 넘겼다.경찰관과 의료진의 응급조치 덕분에 아이는 스스로 호흡할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좋아졌다.아이의 가족은 이후 경찰관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응급 환자 이송에는 우수영 경위, 여재현·황보중 경장이 참여했다.우 경위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앞으로도 이런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조처하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10 17:21:54
"시너 들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방화 예고에 당국 '긴장'
2일 강원도교육청에 불을 지르겠다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와 경찰과 소방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한 남성이 신경호 도 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청 곳곳에 "시너를 들고 걸어가고 있다"는 등 방화를 예고하는 말을 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지휘차와 펌프차, 구급차 등 7대의 장비와 인력 10여 명을 청사로 투입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02 11:36:06
대학 학생증으로 술 사는 10대들...업주 '골머리'
춘천 소재 대학을 다니는 김모(23)씨는 지난 3월 경찰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3~4년 전 김씨가 잃어버린 학생증을 학교 밖 청소년이 편의점에서 사용하다가 걸렸다는 것이다.자신이 오래 전에 잃어버린 학생증을 누군가 계속 사용했다는 사실에 놀란 김씨는 경찰서로 달려갔고, 그곳에서 한 청소년이 김씨의 학생증을 이용해 꾸준히 술과 담배를 구입했단 사실을 알게 됐다.또 김씨 학생증은 은행 계좌와도 연결되어 있어, 해당 청소년이 성인 인증 뿐만 아니라 돈을 입금한 뒤 술과 담배를 사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편의점 점주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면 이같은 범행은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편의점 점주들도 청소년들의 이런 학생증 악용 사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대학 학생증만 믿고 바로 술을 팔았다가 학생의 부모가 찾아와 따지거나, 영업 정지를 당하고 청소년 보호법 위반죄로 벌금까지 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특히 대학교 근처에 있는 편의점은 신분 확인이 비교적 허술하기 때문에 이를 노리고 당당히 찾아와 술과 담배를 사는 청소년들 탓에 애꿎은 편의점 상인만 책임을 오롯이 짊어져야 한다.강원대학교 인근에서 15년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50대 상인은 "학생증을 봐도 구별하기 어렵다"며 "의심스러우면 마스크를 내리고 얼굴을 자세히 보여달라고 하는데 '코로나 시대인데 이래도 되느냐'고 적반하장으로 화내는 일도 있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편의점 업주들도 "사람이 많을 때 순식간에 몰려 들어오면 일일이 검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거나 "청소년인 줄 모르고 술 담배를 팔았다가 한 달 영업정지를
2022-08-02 09:34:08
자녀들 수면제 먹이고 극단 선택 시도, '자진신고' 한 엄마
생활고에 시달리던 40대 엄마가 자녀 네 명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자진 신고 뒤 체포됐다.충남 아산경찰서는 1일 A(40)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A씨는 전날 오후 6시께 아산시 자택에서 미성년 자녀 4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숨지게 하려 하고,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오후 10시께 직접 119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다.네 자녀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수면제를 먹였는데도 잠들지 않는 아이들을 보고 갑자기 죄책감이 들었다"고 말했다.A씨 부부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범행 당시 A씨의 남편은 타지로 일을 나가 집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의 치료를 마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01 10:17:06
술 취한 남편에게 수면제 넣은 커피 먹여 살해한 아내
술 취한 남편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살해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경남 양산경찰서는 가정불화를 이유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3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22일 신청했다.A씨는 전날 낮 1시 50분께 양산시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남편(36)에게 흉기로 상처를 입히고 침구류로 얼굴을 눌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119에 전화해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남편이 폭력적 성향이 있어 많이 힘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술에 취한 남편을 잠들도록 하기 위해 자신이 병원에서 처방받은 수면제를 커피에 몰래 타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7-23 12:22:18
여수서 어린이집 교사들이 20개월 여아 폭행...경찰 수사 중
전남 여수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생후 20개월 된 원생을 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여수시 한 어린이집에서 20개월된 여자 원생 A양이 보육교사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한 A양의 부모는 딸의 머리와 몸, 이마 등에 멍자국과 상처 등을 발견하고 수상하게 여겨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원생을 폭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보육 교사 2명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보육 교사 2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7-21 09:07:43
초등학교 여교사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한 교장 징역 2년
자신이 교장으로 근무하는 학교 여직원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진 초등학교 교장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징역형이 확정됐다. 그는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지역 초등학교 교장이었던 A(57)씨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항소심에서 항소기각 판결을 받은 뒤 상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검찰도 형사재판의 상소(항소 및 상고) 기한인 7일 내 상고장을 내지 않아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지만, 이번 범행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교육자에 갖는 존경과 신뢰를 훼손한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부당하다는 피고인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판시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26~27일 여성을 몰래 촬영할 목적으로 여자 교직원 화장실에 소형카메라를 설치한 휴지 박스를 좌변기 위에 올려놓은 혐의로 기소됐다.같은 해 6~10월에는 21차례에 걸쳐 회의용 테이블 밑에 동영상 촬영 모드를 켜놓은 휴대전화를 몰래 세워두는 수법으로 교직원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A씨의 범행은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한 교직원이 소형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발각됐다.당시 신고를 받고 학교로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학교 관리자임에도 신고에 소극적이었던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면담 끝에 그가 범인임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다.교육 당국은 A씨가 기소된 후 그를 파면했다.앞서 원심은 "피고인은 학교 교장임에도 교사와 학생의 신뢰를 저버렸고, 이 사건 범행이 발각되자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물을 훼손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깊
2022-07-20 10:44:30
美 텍사스 초등학교 총격 참사..."경찰 대응 완전 실패"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이 사망한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 당시 경찰 376명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대응에 완전히 실패했다는 주 의회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텍사스주 하원 조사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담은 77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조사위는 "경찰의 조직적인 실패와 터무니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의사 결정을 확인했다"며 "총격범 제압을 위한 훈련 지침을 준수하지 못했고 자신의 안전보다 무고한 생명을 우선해야 한다는 원칙도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지난 5월 24일 텍사스주 유밸디에서 발생한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당시 경찰은 1시간 넘게 총격범 진압 작전을 펼치지 않아 범인의 학살극을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앞서 텍사스주 공공안전부는 총격 대응 실패 논란과 관련해 주요한 책임을 당시 현장 지휘관인 피트 아리돈도 유밸디 교육구 경찰서장에게 돌렸다.하지만, 주 의회는 아리돈도 서장뿐만 아니라 연방기관과 주 정부 산하 경찰에게도 부실 대응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학교에 출동한 경관 등 무장 요원은 모두 376명이었고, 이들 대부분은 연방·주 정부 소속이었다.조사위는 "사건 대응 지휘소를 누구도 주도적으로 설치하려고 하지 않았다"면서 "리더십의 공백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7-18 13:27:01
경찰, 8월까지 매주 금요일 야간 음주운전 집중단속
여름 휴가철을 맞아 8월 말까지 정부가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한다. 특히 사고가 집중되는 매주 금요일 야간에는 전국 일제 단속을 시행한다. 정부는 지역별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와 장소를 중심으로 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휴가철 특성을 고려하여 피서지 주변이나 유흥가 및 식당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에서도 음주운전을 단속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사망자 수는 전년과 비교하여 2021년에 28.2%, 올해 상반기에 36.4% 감소하고 있다.또한 작년까지는 오전 12시부터 6시까지 심야시간대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올해 들어서는 그 비율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현상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지면서 늦은 시각까지 술자리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진 영향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경찰청에서는 이와 같은 변화에 맞추어 심야시간대의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감염확산 우려가 큰 만큼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를 활용하여 접촉을 최소화하고 수시로 단속 장비를 소독하는 등 방역 조치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다.경찰청은 "음주운전은 개인은 물론, 가정, 나아가 사회까지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음주운전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7-15 10:56:31
"살려달라" 신고 한마디에 28분 뒤 바로 구조한 경찰
경찰이 112에 신고 전화로 "살려달라"는 한마디 말만 남긴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휴대전화 가입자 조회를 통해 즉각 찾아내 구조했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2분 한 여성으로부터 "살려달라. 여기는 O동 OOO호이다"라는 신고 전화가 들어왔다.112 신고접수 요원은 즉시 휴대전화 GPS 추적을 할 수 있는 자동위치추적 시스템을 가동하고 코드제로(CODE 0·메뉴얼 중 위급사항 최고 단계)를 발령했다.동시에 신고 이력에 뜬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통신사에 가입자 정보를 조회했다.휴대전화 GPS는 반경 수십m까지 오차 범위가 발생하므로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경찰은 신고자가 말한 동 호수, 파악한 휴대전화 GPS 값, 가입자 정보에 뜬 주소 등을 종합해 피해자가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에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경찰관들을 현장에 투입했다.경찰은 소방당국과 집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데이트 폭력 피의자 5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피해 여성 B씨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경찰은 흉기르 들고 맞서던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겨누고 수 차례 경고한 뒤 A씨가 저항을 멈추자 곧바로 검거했다. 신고 28분만의 일이었다.A씨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연인 사이인 B씨의 집으로 가 B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하는 등 2시간에 걸쳐 데이트 폭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박기성 경기남부청 112 관리팀장은 "경찰은 이번 사건과 같은 '무응답 신고'에 대해 자동위치추적 및 코드제로 발령 등 대응 매뉴얼을 갖춰
2022-07-15 10:36:12
아동학대로 신고된 축구부 코치 숨져...극단적 선택 추정
아동학대 피의자로 경찰에 신고된 축구교실 코치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15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부천시 중동 YMCA 건물 1층 외부 바닥에 YMCA 축구교실 코치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축구교실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해당 건물 7층 옥상에서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A씨가 전날 오후 8시 30분께 혼자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A씨는 전날 축구 수업 중 7세 아동의 등 부위에 공을 던져 아동학대 피의자로 신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조사를 앞둔 상황에 압박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아동학대 피의자로 신고된 것 외에 다른 특이점이 확인된 것은 없다"며 "축구교실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7-15 09:22:46
20대 부모, 경찰 보완 수사에서 영아 살해 자백
출산 중 아이가 사망했다는 부모의 진술만이 유일했던 영아 살해 사건이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와 부모의 자백으로 전모가 밝혀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수민 부장검사)는 자신들의 아이를 살해한 뒤 시체를 숨긴 혐의(영아살해·사체은닉)로 친모 이모(20) 씨와 친부 권모(20)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1월 11월 서울 관악구에 있는 집 화장실에서 출산한 아이의 입과 코를 수건으로 막아 살해하고, 시체를 가방에 담아 에어컨 실외기 아래 숨긴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경찰 단계에서 "아이의 머리가 2시간 정도 산도(産道)에 끼어 분만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아이가 사망한 채 태어났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아기의 부검 결과 '사인 불명' 판단이 나오자 지난해 6월 부모의 주장에 따라 검찰에 내사 종결 의견을 전달했다.하지만 중앙지검 인권보호부 담당 검사는 2시간 동안이나 분만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119에 신고하지 않은 점을 석연치 않게 여겨 보완수사를 요구했다.검찰은 경찰에 "대한의사협회 감정·자문 등의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협회 측도 '사인 불명'이라는 의견을 내자 경찰은 올 1월 재차 내사 종결하겠다고 통보했다.그러나 검사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부모를 입건해야 한다는 의견을 경찰에 제시했다.부검 결과 영아가 살아서 출생했다는 점, 분만이 잘 되지 않았다면 119에 신고하거나 인공호흡 등 소생술을 해야 했는데 아무런 조취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고의나 과실로 영아를 사망케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결국 경찰은 부모를 입건했고 지난 3∼4월 진행한 조사에
2022-07-10 23:0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