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감독관 위협' 학부모 사과..."선생님께 죄송할 뿐"
자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부정행위로 적발되자 감독관의 학교로 찾아가고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가 "해당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27일 사과했다. 경찰공무원 시험 강사이자 변호사로 알려진 학부모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입장문을 올리고 "해당 선생님께 죄송할 뿐이고, 합의가 되면 좋고 아니더라도 공탁을 통해 조금이나마 잘못을 뉘우치고 싶다"고 밝혔다. A씨의 자녀는 수능일인 지난 16일 서울의 한 학교에서 시험 종료 벨이 울린 후 마킹하려고 했다가 교사인 감독관에게 부정행위로 적발당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A씨의 아내는 자신의 아이가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감독관이 근무하는 학교로 찾아가 1인 시위를 벌였다. A씨는 감독관의 학교 교무실까지 찾아갔고, 감독관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변호사이며,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는 취지로 폭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되자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협박, 명예훼손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이다. A씨는 "1인 시위 부분은 제일 잘못했다"면서 "아이 엄마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수능을 구제받기 위해 1인 시위를 대략 30분 정도 했다"며 "이 부분이 해당 선생님을 많이 놀라게 한 것 같아 다시 한번 죄송하고, 저도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도 너무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저희 자녀는 종료령 후에 답안을 작성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A씨는 감독관의 근무지를 파악한 경위 역시 불법적인 절차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감독관 선생님의 이름은 제 딸이 명찰을 보고 기억했고, (시험장 근처) 해당 교육청의 중
2023-11-27 18:17:01
수능감독관에 폭언한 학부모 사과
자녀를 수능 부정행위자로 적발했다는 이유로 당시 감독관 교사의 학교에 찾아가 폭언한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형 경찰공무원 학원의 스타강사로 알려진 학부모 A씨는 27일 자신의 카페에 입장문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당 선생님에게 죄송함 뿐"이라며 "합의가 되면 좋고 아니더라도 이 부분 공탁을 통해 조금이나마 잘못을 뉘우치고 싶다"면서 "선생님의 근무지를 불법적으로 파악하지 않았다"며 "딸이 감독관 선생님의 명찰을 보고 이름을 기억했다. 해당 선생님이 중학교나 고등학교 선생님일 것이라 생각해 해당 교육청 근처 중고등학교부터 학교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해당 선생님의 글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딸이 그곳에 전화했더니 선생님이 전근 갔다고 해 교육청에 나와있는 전화번호를 가나다 순서대로 중학교 행정실에 전화해서 물었다"며 "해당 학교는 가나다 앞 순서여서 얼마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16일 해당 고사장과 해당 교육청에 자녀의 의견서를 내기 위해 노력했는데 밤 늦게까지 받아주지 않아서 그냥 집에 돌아왔다. 그 다음 날 오전 9시에 검색을 통해 해당 학교를 찾았으니 시간적으로도 이 짧은 시간 내에 내부정보를 통해서 알아냈다고 하는 것은 억측"이라며 "경찰관이나 공무원이 내부적으로 알려줬다는 부분은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A씨는 자녀가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고 주장했다. A씨의 자녀는 시험 종료 벨이 울린 후에도 답안 작성을 이어나가 부정행위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교사를 겨냥해 "교직에서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발언하고 당일 해당 교사와 통화에서 자신이 변호사라며 "우리 아이의
2023-11-27 16:30:22
수능 부정행위 적발하자 "내가 000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수험생의 학부모가 감독관의 학교로 찾아가 항의 및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능일인 지난 16일 서울의 한 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 종료 벨이 울린 후 마킹을 하려고 했다가 감독관에게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수험생의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감독관이 근무하는 학교로 찾아가 1인 시위를 했다. 노조에 따르면 학생과 학생의 어머니는 수능이 끝난 바로 다음 날인 17일부터 감독관의 교무실까지 찾아갔다. 학생의 아버지도 같은 날 학교를 찾아갔으며, 감독관에게 전화로 '(내가) 변호사이며,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는 취지로 폭언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21일에도 수험생 측의 교문 앞 피켓 시위가 이어졌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감독관은 병가를 쓰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다고 한다. 감독관은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신청했으며, CCTV와 녹취록을 교육청에 제출한 상태다. 조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독관은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해당 학생의 부정행위를 적발했다"며 "이 판단에는 감독관 3명 모두 합의했다. 수능의 공정성을 지키는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관의 신원을 개인적으로 확보해 협박하고 학교 앞에서 피케팅을 하는 행위는 매우 잘못된 이의 제기 방법"이라며 "명예훼손, 협박 등의 범죄행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육활동을 중대하게 침해하고 교사의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달라"며 "서울시교육청은 수능 감독 선생님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행위에 고발 조치를 포함하여 단호히 대처하
2023-11-23 17:59:21
킬러문항 없는 '불수능, '이의신청 몇 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총 288건으로 전년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21일 내놓은 '2024학년도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최종 접수 현황' 자료를 보면 2024학년도 수능 이의 신청은 총 288건(72개 문항)이었다. 지난해 이의신청 건수는 663건이었다. 이의신청 마감일인 20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홈페이지에 접수된 영역별 이의신청 건수와 문항은 ▲국어 69건(14개 문항) ▲수학 26건(3개 문항) ▲영어 54건(8개 문항) ▲한국사·사회탐구 67건(27개 문항) ▲과학탐구 62건(13개 문항) ▲직업탐구 7건(5개 문항) ▲제2외국어·한문 3건(2개 문항)이었다. 국어의 경우 69건 중 시험장 및 감독관 관련 이의신청 건수는 35건이었고, 모든 영역의 문항 중 이의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된 문항은 영어 영역의 33번(13건)이었다. 국어 영역에서는 시험 종료종이 1분 일찍 울린 서울 성북구 경동고 시험장 관련 이의신청이 23건에 달했다. 종료종이 1분 일찍 울린 것을 파악한 학교 측은 2교시가 종료된 후 1교시 국어 시험지를 수험생에게 배부하고, 1분30초 동안 문제를 풀고 답을 기재할 시간을 줬다. 다만 이전에 기록한 답의 수정은 불허했다. 수학영역의 경우 한 자릿수 정답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22번에 대한 이의신청은 2명이 신청한 4건에 불과했다. 이의신청이 가장 많은 영어 영역 33번 문제는 빈칸 추론 문제였는데, 문제와 선택지에 오류가 있었다는 주장 등이었다. 최근 5년간 평가원이 접수한 이의신청 건수는 2020학년도 344건, 2021학년도 417건, 2022학년도 1014건, 2023학년도 663건으로 2024학년도 수능 문제·정답 이의신청 건수는 최근 5년간 가장
2023-11-21 14:20:47
올해 수능 만점자 없을 수도? 킬러문항 없지만 불수능일까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점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전진협) 등을 비롯한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에서 현재까지 고3 재학생 중 아직 전 과목 만점을 받은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3 재학생과 N수생 등을 포함해 약 12만 명의 수험생 가채점 정보를 보유한 메가스터디 교육 역시 재학생 중 수능 만점자는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대인재 등 주요 재수학원에서도 현재까지의 가채점 결과 만점자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적으로 성적을 알리지 않는 수험생들도 많아 실제 결과가 발표되면 만점자가 나올 수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올해 만점자가 없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번 수능에서 만점자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이는 지난 2011학년도 수능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21 09:30:34
킬러문항 줄자, '이것'도 같이 줄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의신청 건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능에 초고난도 문항인 일명 '킬러문항'이 배제된 영향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3시 기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누리집의 '수능 문제·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 접수된 이의신청 건수는 총 48건이었다. 지난해 수능 다음 날인 2022년 11월18일 오후 3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에 접수된 이의신청 건수는 총 136건으로 올해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그 다음으로 이의신청 건수가 많은 것은 국어 영역의 12건이었다. 한 수험생은 같은 시험장 내 한 수험생이 국어 시험 종료종이 울린 후 마킹을 끝냈다며 감독관이 부정행위를 눈감아줬다는 글을 올렸다. 수험생의 학부모라고 밝힌 신청자는 "킬러문항보다도 더 어려워졌다. 예측 가능한 출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출제위원들의 책임을 요구한다"는 주장을 올리기도 했다. 영어 영역에 대한 이의신청 건수는 8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어 이의신청 건수의 대부분이 듣기 평가 음질 문제였지만 올해는 1건 뿐이었다. 문제 오류, 복수정답 등 이의신청 건수는 5건이었다. 수학 영역에 대한 이의신청 건수는 6건이었다. 22번 문항이 킬러문항이라는 논란이 불거졌지만 현재까지 22번 문항에 대한 이의 신청은 복수정답이 존재한다는 2건 밖에 없었다. 이어 과학탐구 3건, 직업탐구 2건, 한국사와 제2외국어·한문은 각각 0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17 17:41:30
수능 수학 22번, 변별력 vs 킬러문항
‘킬러문항’을 배제한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 공통 22번 문항이 특히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6일 치뤄진 수능 수학 영역에서 출제된 22번 문항은 미분계수의 부호를 고려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는 문제로 이를 바탕으로 함수식도 구해야 한다. 수험생 커뮤니티에선 22번을 킬러문항으로 지목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수험생은 "문제는 짧고 쉽게 생겼는데, 아직도 어떻게 푸는지 모르겠다"며 "(22번을) 버리고 20번을 검토하는 게 나았을 뻔했다"고 적었다. 수험생 사이에선 "이게 킬러가 아니면 뭐가 킬러냐"는 하소연도 나왔다. 또 다른 수험생은 "분명 킬러만큼 어려운 건 아닌데, 교묘하게 어려워서 한 번 늪에 빠지면 안 풀리는 문항"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문제와 관련해 EBS강사인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단답형 정답률을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더 강화해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했는데, 22번이 손을 못 댈 정도의 문항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17 11:26:36
수능, 킬러문항 없었다…변별력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국어·영어는 어렵게, 수학은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정문성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출제위원장(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은 16일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 문항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으로 변별력을 확보토록 출제했다”고 했다. 실제로 주요 과목인 국어·수학·영어 모두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어는 작년 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학은 작년 수능보다는 쉬웠지만 9월 모평에 비해선 까다롭게 출제됐다. 특히 상위권 변별을 위해 공통과목에 어려운 문제들을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절대평가인 영어 역시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지난 9월 모평의 영어 1등급 비율은 4.37%로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된 2018학년도 이래 가장 낮았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0일까지 수능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후 심사를 거쳐 이달 28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8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16 18:06:37
수험생 '울컥'한 올해 필적 확인 문구는?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응시생 필적 확인 문구는 양광모 시인의 시 '가장 넓은 길'에서 인용한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였다. 수능 응시생은 각 영역 시험이 시작될 때 답안지 필적확인란에 해당 문구를 기입해야 한다. 문구는 문제지 표지에 기재돼 있다. 문구는 매년 수능 출제위원들이 논의해 결정한다. 문장 구조와 활자 모양 등 작성자의 필적을 확인할 수 있는 요소가 담긴 문장이 주로 나오며, 수험생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기운을 주는 내용인지도 고려한다. 필적확인 문구는 2004년 실시된 2005학년도 수능에서 전국적으로 수험생 300여명의 대규모 부정 행위가 적발되면서 2006년 수능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됐다. 역대 등장한 필적확인 문구 중에는 정지용 시인의 시구가 가장 많았다. 총 3차례(2006·2007·2017학년도) 인용됐으며 2006학년도 수능에 쓰인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은 2017학년도에 한번 더 쓰이기도 했다. 지난해 필적확인 문구는 한용운 시인의 시 '나의 꿈'에 나오는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였다. 앞서 2019학년도에 등장한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라는 필적확인 문구는 수험생 사이에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남조 시인의 시 '편지'에서 인용한 문구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16 15:53:44
수능, 매번 목요일에 치르는 이유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994년 대학 입학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됐다. 올해는 31번째 수능이다. 수능은 1995학년도부터 2006학년도까지 11월 둘째 주 또는 셋째 주 수요일에 실시됐다. 그리고 2007학년도 수능부터 2016학년도 수능까지 매년 11월 둘째 주 목요일에 치러졌으며, 수능일이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로 고정된 것은 2017년 수능부터다. 이렇게 2007년부터 수능을 목요일에 치르는 이유는 시험 문답지의 배포 시점 때문이다. 수능이 수요일에 치러질 경우 각 시·도교육청에 문답지를 배송하고 이를 시험장 인원수에 맞춰 분배·검수하는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배송인력은 도로가 혼잡한 일요일부터 수능 문답지를 배송해야 한다. 그래서 수능 시험은 주말 문답지 배송 문제, 배송 인력의 주말 근무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요일로 고정됐다. 수능을 금요일에 치르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금요일에 수능을 치르면 도로가 혼잡한 토요일·일요일에 답안지를 채점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 운송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수능 일정이 변경된 경우도 몇 차례 있었다. 지난 2010년 치러진 2011학년도 수능은 애초 11월11일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일정 때문에 1주일 연기돼 실시됐고, 2005년 치러진 2006학년도 수능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 정상회의로 1주일 연기돼 실시됐다. 또 2020년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미뤄지며 2주 연기된 바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16 15:10:44
올해 수능 최고령 수험생은?...'유퀴즈' 나왔던 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수험생은 84세 김정자 할머니로 알려졌다. 일성여고 3학년 김정자 할머니는 4년 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정자 할머니는 5년 동안 결석 한번 없이 공부에 매진한 끝에 2024학년도 수능을 치르게 됐다. 영문학과에 진학해 미국에 있는 손주들과 '프리 토킹'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할머니는 4년 전 '유퀴즈'에 출연해 배움에 대한 큰 열정을 드러냈다. 당시 방송에서 양원주부학교에 다닌 지 2년 차였던 김정자 할머니는 "허리가 굽어서 잘 못 걸어서 6시30분 되면 집에서 나와야 한다"며 등굣길을 공개했다. 가방 속에 교과서를 챙긴 김정자 할머니는 "책가방을 며느리가 사줬다. 그때 너무 좋았다. 내가 학생이라는 걸 느끼고 학생의 신분이 됐으니까. 첫 교실에 들어갈 때는 담임선생님 보고 눈물이 났다. 너무 좋아서"라고 회상했다. 김정자 할머니는 외대 앞에서 장사하던 시절 한 학생의 도움을 받아 자기 이름 석 자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이 노트를 하나 찢어서 'ㄱ' 'ㄴ'을 써줬다. 시간만 나면 'ㄱ' 'ㄴ'을 썼다. 차근차근 이름 쓰는 법을 알려줬다"며 학생을 떠올리며 고마워했다. 또 김정자 할머니는 "우리 딸이 미국으로 출국하던 날 공항에서 엄청 울었다. 내가 이렇게 무식한 엄마라서 딸이 들어가는 출입구도 모르더라. 한글도 모르는데 영어를 내가 어떻게 아냐"면서 글을 몰라 서러웠던 때를 토로했다. 그때부터 공부를 해보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김정자 할머니는 "배울 곳이 없더라. 우연히 주운 부채에서 문해 학교라는 걸 알게 돼 공부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6개월 뒤 졸업을 앞둔 심정을 담은 김정자 할머니의 글도 공개됐
2023-11-16 13:50:01
내일 수능 날씨는?...아침에 '우산' 챙기세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낮부터 추워지겠다. 16일 비는 아침 인천·경기서해안과 경기북서내륙·충남북부서해안에서 시작해 오전 수도권 전역과 강원내륙·충청·호남·제주로 확대되겠다. 오후에 들어서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 밤이 되면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다만 강원내륙·산지와 제주산지, 남부지방 높은 산지는 16일 밤부터 진눈깨비가 내리거나,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지상에 쌓이기도 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서해5도·대전·세종·충남·부산·울산·경남 5~30㎜, 전북·광주·전남·제주 10~30㎜, 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대구·경북·울릉도·독도 5~20㎜, 강원동해안 5㎜ 내외이다. 서쪽 지역 일부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기도 하겠다. 천둥과 번개는 주로 늦은 오후에 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아침 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8도 사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내륙·산지와 경북내륙은 아침 기온이 0도 아래로 내려가겠다. 낮 기온은 아침 기온과 달리 평년기온보다 낮겠다. 낮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기 때문이다. 16일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7~16도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6도와 8도, 인천 7도와 9도, 대전 4도와 10도, 광주 6도와 11도, 대구 3도와 11도, 울산 4도와 14도, 부산 8도와 16도다. 16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바람이 거세져 17일엔 대부분 해안과 산지에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인 강풍이 불겠다. 해안과 산지가 아닌 곳도 순간풍속이 시속 55㎞를 넘을 정도로 바람이 세겠다. 바다의 경우 16일 오후 서해먼바다·제주해상·남해서부서쪽먼바다·남해동부바깥먼바다를 시
2023-11-15 17:59:01
드디어 내일! 수능, 입실 전 숙지사항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육부는 수험생들에게 시험 당일 주의 사항을 숙지할 것을 요청했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16일 수능을 치를 수험생은 총 50만4588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이날 수험생들이 예비 소집 참석을 당부했다. 특히 시험 당일 오전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수험표에 나온 시험장 위치를 확인하고,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 선택과목도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시험 당일에는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휴대전화나 스마트기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이 같은 물품들을 가져올 경우, 1교시 시작 전 전원을 끄고 제출해야 한다. 한편 올해 수능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네 번째로, 유증상자도 일반 수험생과 같은 교실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15 17:15:01
이통 3사, 수험생에 '커피·태블릿·여행' 쏜다!
이동통신업계가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풍성한 이벤트를 연다. 이들 이벤트에는 수험생 본인 뿐만 아니라 수험생을 응원하는 이들도 참여할 수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수험생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수능 탈출 밸런스 게임을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한다. 수험생이라면 고민할 만한 공감가는 상황 5가지 중 하나를 골라 2가지 답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답변에 따라 최신형 태블릿, 백화점 상품권, 특급 호텔 뷔페 식사권 및 여행 상품권 등의 래플 경품 응모권을 준다. 올리브영 상품권, 배민 상품권, 편의점 상품권 및 인생네컷 촬영권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선착순 지급 품목은 100% 당첨 경품이다. 수험생 중 0 청년 요금제를 이용 중이라면 100% 당첨형 경품과 응모형 경품 2가지 모두 제공된다. 20대 혜택 애플리케이션(앱)인 Y박스에서는 맥북에어(3명), 아이패드 프로(6명), 애플워치(12명) 등의 IT 기기와 지니뮤직 페스티벌 티켓(150명, 1인2매), 네이버페이 5000원(600명)을 매주 추첨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KT멤버십에서는 2003~2006년 출생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시네마 영화 1+1 예매권을 제공하며, 팝콘과 청량음료 패키지인 Y덤 콤보를 3000원에 구입할수 있는 구매권도 다운받을 수 있다. 쿠폰은 다음달 6일까지 다운받아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다음달 15일까지 공식 온라인몰인 KTShop에 수험생이 이름, 연락처, 수험번호(8자리)를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폰15프로 맥스(1명), 에어팟 프로 2세대(20명), 케이스티파이 기프트카드 60달러 바우처(200명) 등 경품을 준다. 이밖에 KT는 교육입시 전문 유튜버 미미미누와 함께 수능을 테
2023-11-15 16:51:02
尹대통령이 수능 응시생에 건넨 응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두고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며 "전국의 모든 수험생 여러분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목표를 향해 정진해 온 여러분이 너무나 대견스럽다"며 "지금까지 준비해온 역량을 자신 있게 최대한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 시간 동안 곁에서 배움의 과정을 응원해 주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서도 고생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올해 수능을 치를 수험생은 모두 50만4588명이며, 킬러문항을 배제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첫 번째 수능이 될 전망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15 14: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