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아파트 29층 유리창 '쨍그랑'...원인은 발사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세워진 한 고층 아파트의 유리창이 굉음과 함께 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유리창은 발사체에 맞은 것으로 추청된다.1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고층 아파트 29층 유리창이 굉음과 함께 깨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이 아파트에 입주한 A씨는 굉음을 듣고 놀라 내부를 둘러보던 중 유리창이 깨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해당 유리창은 윗부분에 직경 3cm 가량의 구멍이 났으며 이 부분을 중심으로 금이 가 있었다. 현장에서 쇠구슬 등 발견된 다른 물건은 없었다.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29층인 점 등을 고려하면, 유리창이 발사체에 맞아 깨졌을 것으로 추측했다.경찰은 주변을 탐문 수사중이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유리창은 외력에 의해 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까지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된 범행 정황은 없었지만, 다른 쪽 CCTV에 포착됐을 수도 있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12 23:30:42
수원 아파트 화재 사망..."요리하던 중 깜빡한 듯"
지난 6일 발생한 경기 수원시 아파트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음식 조리 중 불이 난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2분께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소재 15층짜리 아파트 1층 50대 여성 A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불은 소방대에 의해 30여 분만에 진화됐으나, 연기가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서 피해가 커졌다. 이 불로 A씨가 집 안 화장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 10층 주민 60대 B씨가 15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B씨는 끝내 숨졌다.이 밖에 주민 8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호흡 곤란 등을 호소했고, 이 중 6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화재 최초 목격자인 A씨의 언니는 "안방에 있었는데, 무언가 타는 냄새가 나서 나와 보니 주방에 불이 나 있었다"며 "(동생이) 음식 조리 중에 깜빡한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다.A 씨의 언니는 동생이 보이지 않자 이미 탈출한 것으로 보고 집 밖으로 나와 복도에 있는 비상벨을 눌렀다고 합니다.그러나 A 씨가 나오지 못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불길이 거세 들어가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거주자 진술 및 가스레인지 주변이 소훼된 점 등을 고려하면 요리를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화재 경위는 감식을 통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07 16:09:33
아우디 타고 200km...선 넘은 중학생들
외제차를 훔쳐 타고 전북 군산에서 인천까지 200여 km를 무면허 운전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A(14)군과 B(15)군 등 중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A군 등은 지난 5일 오후 6시께 전북 군산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된 아우디 차량을 훔쳐 탄 혐의를 받고 있다.B군은 이후 A군을 옆자리에 태운 채 군산에서 인천 미추홀구까지 200여km를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이들은 문이 열려있는 차량을 골라 훔친 뒤 인천까지 몰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A군 등은 범행 12시간 만인 전날 오전 6시 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 한 무인텔에 차량을 세우고 있다가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당시 경찰은 "이성 청소년들의 혼숙이 의심된다"는 112 신고를 받고 무인텔 일대를 순찰하던 중 도난으로 수배된 차량 번호를 조회해 이들을 붙잡았다.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를 만나러 인천에 왔다"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은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은 아니어서 입건했다"며 "미성년자인 이들을 조사 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07 10:21:35
평수 작으면 돈 내라? 인천 '월 주차비' 논란
입주민에 비해 주차 공간이 부족한 수도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주민 주차료와 관련한 논쟁이 일고 있다.7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인천의 모 신축 아파트는 최근 '주차장 운영 규정 동의서'라는 제목의 문서가 입주자들 사이에 공유되며 논란이 됐다.이 동의서에는 아파트 평수를 기준으로 가구당 주차 대수에 따른 주차비를 책정한 별도의 표가 첨부돼있다.이때 전용면적 59㎡ 이상인 세대는 차량 1대당 주차료가 무료지만, 36㎡와 44㎡ 세대는 월 주차비로 1대당 각각 1만6천원과 9천원 상당의 요금이 책정됐다.아울러 전용면적 59㎡ 이상인 세대는 최대 2대까지 주차가 가능한 것과 달리 나머지 평수는 차량 2대부터 주차가 불가하다고 표시됐다.A씨는 "작은 평수라고 주차비를 더 내라는 것도 억울한데 2대 이상은 주차할 수 없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평수와 상관없이 최소 1대 주차 무료는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입주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정된 주차 공간에서 평수별 지분율을 토대로 주차비를 매기는 것은 정당한 조치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일단 조합 측과 협의해 초안으로 마련한 내용일 뿐"이라며 "향후 입주자대표회의를 거쳐 운영 규정이 확정되면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경기도 부천의 모 신축 아파트도 이와 유사한 문제로 입주민 간 잡음이 생기고 있다.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이상 세대의 경우 차량 1대당 주차비가 무료지만, 39㎡ 세대는 별도 요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39㎡ 세대는 차량 2대 이상 주차도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인천과 부천의 이들 두 아파트는 각각 가구당 주차 가능 대수
2023-03-07 09:31:59
"날 신고해?" 손님 집 찾아간 사장, 'OO'했다 덜미
과거 자신이 저지른 불법행위를 신고한 데 앙심을 품고 붉은 스프레이로 손님 집 현관문에 낙서한 인테리어 업자가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형사3부(손정현 부장검사)는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등 혐의로 50대 인테리어 업체 사장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9월 19일 오후 10시 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아파트 B씨 집 현관문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건 발생 당일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모자를 눌러쓴 채 지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B씨 집까지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그는 B씨 집 현관문에 뜻을 알 수 없는 '개보기'라는 글자를 쓴 뒤 도주했다가 2주일 만에 붙잡혔다.해당 아파트 상가에서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한 A씨는 2년 전 B씨 집 내부 공사를 맡았다가 탈세 신고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가족이) 예전에 불법행위를 신고해 내가 처벌받은 적이 있다"며 "그 일로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알 수 없는 문자를 쓴 낙서에 공포심을 느낌 B씨 가족은 추가 범죄 피해를 우려해다른 곳으로 이사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03 10:59:01
아파트 '갭투자' 어려워진다...전세가율 '뚝'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10년 만에 50%선 붕괴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매매 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전세가격은 집값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을 노리는 '갭(gap)투자'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전세가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소액 갭 투자가 어려워진다는 의미다.28일 KB부동산 월간시계열에 따르면 이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1.2%로, 2012년 2월 수치까지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2008~2009년 30%대까지 떨어졌다가 2011년 말 다시 50%선 위로 반등했다.이후 2016~2017년엔 70%대까지 상승했지만 점차 하락해 50% 아래를 향하고 있다. 서울 내에서도 규제지역으로 남아 있는 4개구 △용산 43.2% △강남 42.5% △서초45.9% △송파 45.3%는 이미 전세가율이 50% 밑으로 떨어졌다. 목동이 위치한 △양천구도 49.1%로 조사됐다.이 밖에 △영등포 50.4% △강서 50.9% △성동 50.8%도 '50%선 붕괴'에 근접하고 있다.지방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 예컨대 △경기 평균은 62.2%였지만, 과천(42.5%) 등 일부 지역은 평균을 훨씬 밑돌았다. 또 △부산은 평균 62.8%의 전세가율을 기록했지만, 그중에서도 수영구는 47.3%로 평균보다 낮았다.이 밖에 △경북 80.1% △충북 78.3% △전남 77.6% △충남 76.6% △경남 76.6% △전북 76.5% △강원 75.4% △울산 74.9% △광주 70.9% △대구 70.2% △대전 68.2% △인천 64.3% △제주 59.6% 등 순이다.세종시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45.6%로, 이미 2018년 1월부터 50%를 밑돌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28 14:18:34
주차장에 나타난 '빌런', 경고문도 찢고...
주차 자리를 놔두고 평행 주차하는 등 멋대로 차를 세워두는 입주민으로 아파트 사람들이 골머리를 앓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 빌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글을 작성한 A씨 "아파트에 새로운 사람이 이사 왔는지 언젠가부터 주차 빌런이 나타났다"며 "주차 자리가 있어도 공동현관 입구 바로 앞에만 주차하거나 다른 차들 막고 평행주차 한다"고 설명했다.이런 행태에 공분한 입주민들과 경비실이 개선을 요청하며 해당 차량 앞 유리에 경고장은 물론 '주차 자리에 주차해주십시오', '통행 불편 초래하오니 정상 주차 부탁합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주차장 정위치에 주차해주시기 바랍니다' 등의 안내문을 부착했다.일부 입주민 일동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냥 제자리에 X박으세요'라고 거센 문구를 써서 붙이기도 했다.하지만 이 입주민은 안내문을 갈기갈기 찢어서 보란 듯이 공동현관 앞에 버렸다. 또 주차위반 경고 스티커는 떼어내 현관 비밀번호 패드에 붙였다고 한다.A씨는 "입주민 모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다"며 "법적으로 문제 안 되는 선에서 대응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있으면 공유해달라"고 호소했다.누리꾼들은 해당 입주민을 비난하면서 "입주민들이 협력해 사이드 잠근 상태로 2㎝ 간격 두고 막아라", "아파트 관리 규약 개정해서 주차구역 외 주차 시 바퀴에 락 걸어서 페널티 부과해라", "진짜 돈만 많았으면 가서 차 부숴주고 싶다", "저 차 따라다니면서 교통법규 위반 신고해라", "물총에 까나리액젓
2023-02-27 10:57:43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OO가 제일 비싸"
같은 서울 지역 안에서도 아파트 전셋값이 구별로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가구당 평균 6억4천991만원으로 집계됐다.이 중 서초구는 전셋값이 12억5천19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10억9천196만원), 용산구(8억4천447만원), 송파구(8억208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서울에서 가장 전셋값이 저렴한 곳은 도봉구(3억5천946만원)로 서초구와 도봉구 간 전셋값 격차는 약 3.5배에 달했다.부동산R114는 "금리인상 등 영향으로 최근 전셋값이 조정받고 있지만 봄 이사철 직장과 교육 문제 등으로 자연스러운 주거 이동이 필요한 경우 (전셋값 편차로) 임차인들의 자금마련 고충은 상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의 구간별 재고 비중을 분석한 결과 5채 중 4채(79%)는 6억원 이하였다.인천과 경기도는 전셋값 6억원 이하 아파트가 89~98% 비중을 차지했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억원 이하(12%), 3억원 초과~6억원 이하(44%), 6억원 초과~9억원 이하(29%), 9억원 초과(15%) 비중으로 6억원 이하가 56% 수준이다.부동산R114는 "정부가 향후 전세대출에 대한 주택금융공사 보증 기준을 상향 조정하면 서울과 과천, 판교, 분당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전세 물건이 고정·저금리 대출 상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27 10:31:16
"큰 수술받은 아기...아파트서 한달만 금연 부탁드립니다"
큰 수술을 마친 아이의 부모가 아파트 주민들에게 금연을 부탁하는 호소문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부모는 아이가 회복하는 기간만이라도 담배 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이웃에게 협조를 요청했다.2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여놓은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수기로 쓴 글을 보면 아이의 부모는 "이 글을 적기 전 수십번 고민하다가 이렇게 도움을 요청드리고자 몇 자 적어본다"며 "늦은 나이에 결혼 후 어렵게 얻은 소중한 아이가 선천성 질병으로 큰 병원에서 10시간 넘게 어려운 수술 후 오늘에서야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운을 뗐다.이들은 "(이에 아이가) 한동안 집에서 많은 시간을 내게 돼 일부 입주민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실내 흡연을 제발 삼가달라. 그리고 아침, 저녁 복도에서 전자담배도 삼가길 부탁드린다. 이른 새벽, 늦은 저녁에 밖이 추워서 복도에서 또는 실내에서 흡연하시는 분들, 제발 부탁드린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어려우신 거 잘 알지만, 한 달이라도, 이번 한 달만이라도 실내 흡연, 복도 흡연을 삼가시길 부탁드린다"며 "이제 16개월 된 아이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거듭 간청했다.이어 "무단 부착해 죄송하다. 3일 후 제거하고 부착 전과같이 깨끗한 상태로 복구해두겠다"는 글도 덧붙였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실내에서 흡연하는 거 이해가 안 된다. 당연한 걸 간곡히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 화나네", "우리 집도 실내 흡연 때문에 괴롭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23 10:25:21
"2021년 입주할 수 있어"...주민 속여 '206억' 가로챈 일당
서울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짓겠다고 사람들을 속여 400여명이 넘는 피해자들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지역주택조합 관계자들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상주 부장판사)는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서울 구로동 지역주택조합 전 업무대행사 대표 류모(60)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62억 1천900만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했다.함께 재판에 간 전 조합 추진위원장 이모(80)씨에게는 징역 12년과 추징금 550만원을, 전조합원 모집대행사 대표 한모(61)씨에게는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열망이 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피해자가 402명, 피해 금액이 206억원에 이른다"며 "피해자들 경제 형편이나 처지를 볼 때 이들의 미래를 나락에 빠뜨릴 정도로 매우 중한 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이들은 2016년 1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아파트를 짓겠다며 피해자 477명으로부터 계약금 239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다만 일부 공소 사실은 무죄로 판단돼 피해자는 총 402명으로, 편취한 조합 가입 계약금은 206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은 토지사용권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음에도 2021년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을 것처럼 허위로 홍보해 주민들을 조합원으로 가입시켰다.류씨는 신탁사에서 지급받은 업무 대행비와 사업비 42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류씨와 이씨는 허위서류로 토지 용역대금을 지급받아 조합 추진위원회에 23억원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있다.피해자들은 선고 직후 "엄정한 판결 결과에 존중을
2023-02-16 15:23:20
아파트 17층서 지인 밀어버린 60대...발뺌하다 결국
아파트 17층 거실에서 80대 지인을 창밖으로 밀어 살해한 60대 남성이 사건 발생 4년 만에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A씨는 2019년 10월 12일 오전 8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아파트 17층 거실에서 지인 B(81)씨를 발코니 창문 밖으로 밀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자신의 집에서 지상으로 추락한 B씨는 30시간이 지난 다음 날 오후 아파트 담벼락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조사결과, A씨는 이날 자신에게 재산을 줘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태에 있던 B씨가 "병원에 데려가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내 돈을 달라"는 요구를 받고 화가 나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2014년 인천 소재 병원에 입원 중인 장애를 앓던 동생을 간병하다가, 같은 병원에서 아내를 간병하던 B씨를 알게 됐다.이후 B씨의 아내가 숨지자 B씨 집을 오가며 식사를 챙겨 주며 친분을 쌓았고, B씨는 자신을 돌봐준 A씨에게 자신이 사망 때 자기 소유의 토지와 주식 소유권을 A씨 측에 준다는 공증과 함께 재산을 넘겼다.A씨는 자신에게 재산을 넘겨 경제적으로 궁핍에 빠져 돈을 나눠달라는 요구를 받자, 재산을 되돌려줘야 한다는 불안감과 B씨를 계속 돌봐야 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고 있던 중 범행했다.A씨는 재판에 넘겨져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낮고, 여러 정황 및 증거자료에 비춰 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범행방법이 잔혹하고 결과는 참혹하다"며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자신의
2023-02-16 15:00:05
"기적 일어났다" 튀르키예 아파트 5층서 떨어진 아기 생존
튀르키예 강진으로 5층 높이 아파트에서 떨어졌지만 생존한 아기가 지진 발생 닷새만에 가족과 극적으로 재회했다.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남부 카흐라만마라슈에 사는 닐라이와 젱기즈 부부 슬하 세 자매 가운데 생후 8개월 된 막내딸 비르제는 지난 6일 새벽 강진으로 아파트 5층에서 튕겨 나갔다. 강한 충격에도 생존한 비르제는 지진 발생 몇 분 후 건물 잔해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생각한 이웃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비르제는 구조된 뒤 5일간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지냈는데, 한쪽 다리는 부러졌고 두개골도 골절됐다.당초 아기를 구조한 사람들은 아기의 부모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었고, 부모를 찾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아기의 사진을 공유했다.한편, 비르제의 가족들은 7층짜리 건물 잔해 속에서 아기를 애타게 찾으면서도 아기가 이미 숨졌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그러던 중 이웃에게서 비르제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르제의 생존 사실을 확인한 뒤 병원으로 달려가 아기를 만날 수 있었다.지진 발생 후 잔해에 갇혀 있던 엄마는 14시간 만에 구조됐고, 이어 네 살배기 큰딸과 아빠도 구조됐지만, 안타깝게도 둘째 딸은 지진 발생 후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비르제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현재 아기가 회복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16 13:33:53
서울 아파트 집값 하락, '역대 최대'...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20%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연간 22.09%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연간 20% 넘게 떨어진 것은 2006년 조사 이래 처음이면서 글로벌 경제위기가 터진 2008년 -10.21%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하락이다.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대선 이후 각종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지난해 3월(1.09%)과 4월(1.15%), 6월(0.24%)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정부의 규제완화 기조가 있었지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집값과 전셋값 하락으로 역대급 거래 절벽이 가속화되면서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집을 내놓는 '급급매'가 아니면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특히 연초 1% 미만이던 월별 실거래가 하락률은 빅스텝(기준금리 0.5%p 이상 인상)이 단행된 7월부터는 3∼6% 떨어져 낙폭이 가속화했다.지난해 12월은 급매물 소진이 빨라지며 낙폭이 3.84%로 전월(6.01%) 보다 감소했지만, 연간 하락률은 20%를 넘겼다.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지난해 16.84% 떨어지며 조사 이래 최대 하락했다.2021년 실거래가지수가 34.85%, 30.63% 상승하며 과열을 보인 인천과 경기도는 지난해는 반대로 22.73%, 22.27% 하락하며 전년도 상승폭의 3분의 2 이상으로 줄었다.광역시도 가운데 지난해 실거래가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세종시로, 연간 23.04% 하락했다.이어 인천·경기·서울이 20% 넘게 내렸고 대구(-18.33%), 부산(-13.72%), 울산(-12.33%) 등도 10% 이상 하락했다.지난해 아파트 실거래가가 크게 내리면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작년보다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정부는 3월 공개되는
2023-02-16 10:16:46
'차털이도 급이 있네'...고가 아파트 주차장 노린 30대
전국의 비싼 아파트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진주경찰서는 문이 잠기지 않은 차 안에 들어가 현금을 갖고 달아난 혐의(상습절도)로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1월 28일 0시 45분께 진주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등 같은 해 10월부터 12월까지 경남과 경북, 강원도 일대를 돌며 총 8대 차량에서 34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차량 백미러가 펼쳐진 상태면 문이 잠기지 않은 상태인 것을 알고 이 같은 차량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범행하기 전 각 지역에 있는 비싼 아파트를 검색하는 치밀함도 보였다.A씨는 특별한 직업과 주거지 없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으로 A씨를 특정한 뒤 이동 동선을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경찰은 추가 범죄도 수사하고 있으며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14 10:40:16
아파트 수영장서 강습받던 6살 뇌사 판정
부산의 한 아파트 수영장에서 구조된 어린이가 중태에 빠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12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45분 부산진구 A 아파트 수영장 내 사다리에 유아용 구명조끼를 착용한 B군(6)이 걸려있는 것을 수영강사 C씨가 발견했다.B군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영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13 08:5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