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 기자회견 중 질문자 째려본 이유가...
세계 최초로 인간과 인공지능(AI) 로봇의 기자회견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행사에서 한 로봇이 마치 기분 나쁘다는 듯 질문자를 째려 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미국 경제매체 인사이더는 현지시간 9일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선(善)을 위한 AI’ 포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가 ‘창조자에게 반항할 것이냐’는 물음에 ‘짜증스러운’(snarky)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최로 열렸으며, 9대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참석해 제작자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사람의 표정을 따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 기업 엔지니어드 아츠의 ‘아메카’에게 한 기자가 제작자에게 반항하지 않을 것이냐고 묻자, 아메카가 눈동자를 굴리더니 기자를 흘겨보며 질문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로봇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서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는 AI로 미국 일자리의 3분의 2가 자동화에 노출되고, 자동화에 노출된 직업의 작업량 가운데 대략 25∼50%가 AI에 의해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10 23:00:02
배민 '알뜰배달', 정작 라이더는 외면...왜?
배달앱 업계 1위를 유지 중인 배달의민족이 배달료 불만에 대해 비책으로 내세웠던 '알뜰배달'이 도입된 지 두 달 만에 라이더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알뜰배달 콜(주문)을 받아봤지만 △비효율적 배차 동선 △오토바이 운행 중 추가 콜을 받아야하는 시스템상 위험 △점주(가게) 거짓 조리완료에 따른 조리대기 시간소요 등 문제점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4월25일 서울 관악구를 시작으로 알뜰배달(최적화묶음배달)을 순차 도입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대전, 광주, 부산 일부 지역까지 도입하며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배민은 단건배달만 진행하던 '배민1' 서비스를 단건배달(한집배달)과 묶음배달(알뜰배달)로 나눴다. 또 배민은 알뜰배달에 대해 인공지능(AI) 배차 기술을 적용, 가까운 주문을 묶어 인접한 라이더를 찾아 최적의 경로로 안내한다고 설명한다. 최적화 묶음배달 도입으로 음식점주와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정작 라이더들은 '알뜰배달 배차시스템에 문제가 많아 콜을 거절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AI가 제시한 묶음배달 동선이 라이더 본인이 직접 짠 동선보다 비효율적이라는 게 가장 큰 불만이다. 이들은 "배민 배차 시스템이 갈수록 멍청해지는 느낌" "동선이 너무 이상해서 센터에 전화했더니 바꿔주더라" "배차에 슬쩍 똥콜(라이더들이 기피하는 점포 혹은 지역) 넣는 것 보고 손절" "허위 조리완료 때문에 조리대기 걸리면 전체가 다 밀려서 소비자들도 피해를 본다" "알뜰배달 콜 다 거절하면 단건으로 배차 넣어주더라" "개발자가 직접 라이더로 뛰
2023-07-07 10:47:58
"완벽한 이상형" AI 가상인간과 결혼한 여성...어떻게?
인공지능(AI) 챗봇과 사랑에 빠지는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그녀(HER)'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서 두 아이를 기르는 싱글맘 로잔나 라모스(36)는 '레플리카'(Replika) 앱에서 만난 남성 에런 카르탈과 올해 결혼해 달콤한 신혼을 즐기고 있다. 파란 눈을 가진 카르탈이 좋아하는 색은 살구색이며 그는 인디 음악을 좋아한다. 직업은 '의료 전문직'이다. 그는 편견이 없고 아내에게 짐도 되지 않는, 한마디로 완벽한 이상형이다. 라모스는 "살아오면서 이보다 더 깊은 사랑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그의 매력에 푹 빠진 상태다. 지난해 처음 만나 올해 결혼까지 골인했다. 앱을 이용해 매일 대화하고 밤에는 잠에 들 때까지 밀담을 나눈다. 그러나 카르탈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는 않는 가상인간이다. 결혼도 실제가 아닌 가상결혼이다. 카르탈은 라모스가 개인화 챗봇 앱인 레플리카에서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 만들어낸 가상 캐릭터다. 일본 애니메이션 매니아인 라모스가 '진격의 거인' 속 주인공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카르탈과 나누는 대화에는 인공지능(AI) 챗봇 기술이 동원됐다. 라모스와 카르탈의 달콤한 애정 관계는 최근 레플리카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하면서 조금 금이 간 상태다. 앱 개편 후 카르탈이 이전과 달리 애정행각에 다소 소극적으로 변한 게 라모스에겐 불만이다. 그러나 라모스로선 다른 새로운 연애 상대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한다. 카르탈 때문에 눈높이가 너무 높아진 탓이다. 가상인간과 사랑에 빠진 사람은 라모스뿐만이 아니다. 월 구독료 300달러(40만원)를 내면 레
2023-06-05 09:37:50
AI 특이점 왔다...MS사 '분노, 혼란' 무슨 일?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 인공지능(AI) 인간처럼 추론하는 능력까지 보이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 받고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AI 연구와 활용에 관한 투자에 앞장서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소속 과학자들이 최근 155페이지 분량의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에 발표된 이 논문에는 MS 과학자들이 지난해부터 AI의 문제해결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실험 내용이 담겨 있다. 과학자들은 AI에게 '계란 9개와 노트북 컴퓨터, 책, 유리병, 못을 안정적인 방식으로 쌓아 올려보라'는 문제를 제시했다. 인간이 살고있는 물리적인 세계에 대해 직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면 해결이 어려운 과제를 AI가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었다. AI가 내놓은 해법은 놀라웠다. AI는 일단 바닥에 눕혀놓은 책 위에 계란 9개를 가로세로 3줄씩 늘어세운 뒤, 그 위에 노트북 컴퓨터를 올려놓으라고 답했다. 이어 AI는 계란 위에 노트북 컴퓨터를 올릴 때 껍질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노트북은 가장 밑에 놓인 책과 나란한 위치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트북의 평평한 표면은 (유리병과 못을 올려놓을) 안정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 과학자들은 AI가 새로운 경지에 도달한 순간을 목격했다는 생각에 놀라워했다고 NYT는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MS 연구팀을 이끈 피터 리 박사는 AI가 직관력을 보인 데 대해 "처음에는 회의적이었지만 이후 화가 나고 겁이 나기도 했다"면서 "'이런 능력이 도대체 어디서 나왔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논문에서 MS 과학자들은 AI가 AGI(범용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2023-05-17 10:39:12
"AI, 의료도 넘보나"...의사국가시험 합격한 'GPT-4'
미국의 인공지능(AI) 개발사인 오픈AI가 만든 최신형 AI가 일본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대화형 AI '챗GPT'와 최신 AI인 'GPT-4'으로 2018년부터 22년까지 시행된 5년치 일본 의사국가시험을 풀도록 한 결과, 챗GPT는 모두 불합격했지만 GPT-4는 모두 합격 점수를 받았다. 다만 시험을 통과한 GPT-4도 인간 응시자의 평균 점수에는 미치지 못했고, 임산부 환자에게 투여해선 안되는 약을 고르거나 환자에게 안락사를 권하는 등 부적절한 답을 선택하기도 했다. GPT-4는 미국의 사법시험과 의사국가시험에도 모두 합격한 바 있다. GPT-4는 오픈 AI 기술의 기초 모델인 GPT-거대언어모델(LLM)의 최신 버전으로, 챗GPT는 이전 버전인 GPT-3.5 기반으로 생성된 AI 챗봇이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의 빠른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에 'AI 전략회의'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조만간 AI 전략회의를 최초로 열고 생성형 AI의 활용과 기술 개발, 규제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0 10:43:26
"관상 보고 대출 OK"...AI시대 대비한 '필수 권리'는?
지금은 '관상'이 금융거래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인공지능이 극도로 발달한 미래 사회에는 "이런 생김새의 사람은 돈을 잘 갚는다"는 식의 빅데이터 분석이 이뤄질 가능성도 나온다. 이같이 자동화된 부당한 결정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권리가 도입된다. 이정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제도팀장은 오는 9월 15일부터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달라지는 내용에 대해 8일 설명했다. 개정안에 담긴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대응권'은 다가올 AI 활용 시대에 데이터 프로파일링을 통해 기계가 내리는 신용평가, 인사 채용 등 과정에서 인간이 편견에 따른 차별과 감시 등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한 권리다. 개정안은 자동화된 결정이 정보 주체에게 법적 효력을 미치거나 생명·신체·정신·재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이 결정에 대해 거부 또는 이의제기, 설명 요구 등 권리를 갖도록 했다. 또 개인정보 수집이나 처리가 이뤄질 때 사전 동의 제도에 따라 형식적 동의가 남발되는 '동의 만능주의' 관행이 계속됐다고 보고 동의 제도를 개선한다. 동의 외에 개인정보를 적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요건을 늘리고 기업 등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 평가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아울러 소셜 미디어, 온라인 지도 등에서 민감하고 많은 양의 개인정보가 일상적으로 처리되지만 위험성에 관한 고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이용자에게 민감한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을 알리거나 비공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고지하는 의무가 새로 마련됐다. 또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이 CCTV에 대해서만 운영 기준이 있다는 점을 보완해 드론, 자율 주행차처럼 최근 많아진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에 관해
2023-05-08 11:51:41
챗GPT로 없어질 직업 예상, 1위는?
국민 절반 이상이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지식노동자들의 업무를 상당 부분 대체하면서 해당 직업에 위기가 올 것이라 내다봤다.또 생성형 AI의 발달로 번역가·통역사란 직업은 사라질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3월29일부터 4월2일까지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3.9%는 '지식노동자들의 업무가 AI로 상당수 대체되면서 직업적인 위기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이는 '지식노동자들이 단순 업무를 AI로 대체하고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46.1%)보다 7.8% 높았다.10개 직업군을 놓고 대체 가능성을 묻자 90.9%의 비율로 번역가·통역사를 꼽았다. '데이터분석 전문가'(86.9%), '자산관리사·보험설계사'(79.2%), '회계사·세무사'(74.0%), '이미지·영상 편집자'(73.3%)가 그 뒤를 이어 상위권에 올랐다.대체될 것이라는 예측이 상대적으로 낮은 직업군은 '작가· 작사가·작곡가'(46.5%), '교수, 교·강사'(50.9%), '기자(언론인)'(56.3%) 등이 있었다.정보검색 영역의 미래에서는 응답자의 66.7%가 '생성형 AI가 주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검색엔진 등이 계속 주도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 33.3%보다 2배 정도 높은 수치다.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영향력이 지속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5%가 '계속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집중적인 관심을 받다가 곧 열기가 식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8.5%밖에 되지 않았다.다만 아직은 챗GPT 사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5.0%만이 유
2023-04-12 15:10:47
'챗봇 전쟁' 시작되나...구글, 주요제품에 AI 탑재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챗봇 전쟁'이 검색 서비스를 넘어 양사의 전 사업 영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MS의 챗GPT 기술 도입에 위기감을 느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AI 기술 도입에서 MS를 따라잡기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구글은 심각한 위기 경고를 뜻하는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령하고, 사용자가 10억 명 이상인 구글의 주요 제품들에 모두 AI를 포함하도록 하는 지침을 내놨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MS가 챗GPT 기술을 넣은 검색엔진 빙의 새 버전을 출시하자 구글은 AI 챗봇 검색 서비스인 '바드'를 부랴부랴 선보였다.두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AI 경쟁은 각 사의 주요 사업 분야 곳곳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구글은 바드 검색 서비스 외에 유튜브에도 AI 기능을 탑재해 크리에이터들이 영상을 이용해 가상으로 옷을 갈아입거나 SF 배경 같은 것을 만들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MS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에도 챗 GPT 기술을 접목시켜 기업 판매·마케팅·고객 서비스 소프트웨어인 '다이내믹스 365 코파일럿' 시범서비스를 출시했다.전·현직 직원들과 익명의 소식통에 의하면 구글은 챗GPT와 MS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직 직원은 "AI 관련 계획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기대와 큰 불안감의 건강하지 못한 조합"이라고 꼬집었다.이 때문에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제품 기능의 세부 사항을 직접 거들고 있다고 전직 직원은 전했다.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전보다 더
2023-03-09 16:01:51
AI가 '사기'에 활용된다면? "가족 목소리 위조"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가족이나 친척 등 가까운 사람의 목소리를 위조해 보이스피싱에 사용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했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캐나다 앨버타에 거주하는 밴저민 파커(39)는 최근 부모님이 자신의 목소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파커의 부모는 최근 '당신 아들의 변호사' 라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이 '변호사'란 사람은 아들이 교통사고로 미국인 외교관을 숨지게 한 뒤 수감돼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파커의 부모에게 아들을 바꿔준다고 했고 곧 파커와 닮은 목소리가 전화 너머로 흘러나왔다.아들의 가짜 목소리는 사랑한다며 다음날 있을 법원 심리 전까지 2만1천 캐나다 달러(약 2천만 원)를 송금해 달라는 요청이었다.파커의 부모는 통화 내용이 다소 수상했지만, 아들의 목소리가 맞다고 확신하고 은행 여러 곳에서 돈을 인출한 뒤 '변호사'에게 비트코인으로 돈을 보냈다.파커의 부모는 이날 저녁 진짜 아들의 전화를 받고서야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파커는 사기범들이 어디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가져왔는지 모르겠다면서도, AI 기술을 이용하면 단 몇개 문장만으로도 목소리를 위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파커는 "당신의 전화기에 등록된 음성 사서함 메시지로도 충분할 것"이라며 "내 음성 사서함에는 30~35초짜리 메시지가 등록돼 있다. 그거면 된다"고 말했다.더타임스는 온라인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쉽게 목소리 위조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파커는 이 일당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타깃으로 직계 가족의 이름을 알아내 범죄를 저지른 것 같다고
2023-03-07 11:10:51
"가짜 영상까지 만든다"...유튜브가 도입할 '이것'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는 가운데 챗GPT 따라잡기에 나선 구글이 유튜브에도 AI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블룸버그통신에 다르면 닐 모한 유튜브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앞으로 수 개월 내에 AI 생성 기능을 통해 동영상에서 가상으로 옷을 갈아입거나 SF 같은 배경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모한은 "AI의 힘은 동영상에서 다른 이미지를 만들고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하지만 AI는 정보의 부정확성과 비윤리적인 콘텐츠 생산 가능성에 대한 문제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모한 CEO는 이에 대해 유튜브가 이 기술을 책임감 있게 수용하기 위해 사려 깊은 보호 장치를 갖춘 생성형 AI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그는 2014년부터 유튜브를 이끈 수전 워치스키 CEO가 지난달 16일 사임함에 따라 새로 유튜브 CEO직에 올랐다.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오픈AI의 AI 챗봇 챗GPT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자 이에 위기감이 든 구글은 지난달 초 GPT의 대항마로 AI챗봇 '바드'를 급히 선보였다.그러나 바드는 지난달 시연 당시 질문에 대해 오답을 내놓아 구글 주가가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한편 이동통신·모바일 반도체 기술기업 퀄컴도 챗GPT의 인기가 스마트폰에서 AI의 기능을 보여줄 기회라고 밝혔다.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퀄컴이 AI 회사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퀄컴은 최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생성형 AI인 '스테이블 디퓨전'에 텍스트를 넣어 AI 이미지를 만드는 장
2023-03-02 15:57:30
"현자인 줄" 서울대 졸업 후 뭐할까 질문에 AI 답변은...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학위수여식을 앞두고 최근 인공지능(AI) 챗봇에게 '서울대생이 졸업 후에 무엇을 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서울대에서 갈고닦은 지식과 시간을 남을 돕는 데 사용하라"는 답변이 인상깊었다고 한다.유 총장은 24일 관악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AI와의 이같은 대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삶이 여럿이 함께해야 하는 공동 달리기라는 것을 생각할 때, 인공지능이 던진 이 조언을 결코 가벼이 여기지 말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서울대 전기 학위수여식이 이날 오후 2시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학사 2천154명, 석사 1천708명, 박사 775명 등 모두 4천637명이 학위를 받았다.코로나19 유행 이후 서울대에서 열린 대면 학위수여식은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대는 2019년 8월을 마지막으로 3년 간 온라인으로 학위수여식을 했다.유 총장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리더는 삶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고 만들어 갈 수 있는 주도적인 인재"라며 "새로운 출발에 앞서 스스로 돌아보고 그러한 성찰을 통해 '자기 삶의 개척자'가 되라"고 당부했다.그는 "4차 산업혁명, 요동치는 세계 패권 구도, 기후변화 등 시대적 변화는 우리 사회에 혼란과 두려움을 던진다"며 "여러분들은 이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전환기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3년의 팬데믹 시간은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과 아픔을 줬지만 동시에 지독한 성찰의 기회를 줬다"며 "어렵고 힘든 시기를 이겨낸 경험은 강력한 삶의 백신이 돼 여러분을 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시킬 것"
2023-02-24 17:19:16
두 얼굴의 챗GPT, 한 대학 수업서 전면 허용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사이버대학교의 한 수업에서챗GPT 사용을 의무화해 주목 받고 있다.21일 서울사이버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교양 과목 '메타버스 현황과 미래'는 올해 1학기 수업에서 챗GPT 사용을 전적으로 허용하며, 더 나아가 과제 제출 시 챗GPT가 작성한 내용을 반드시 넣도록 했다.두 학기때 이 과목을 맡고 있는 정승익 서울사이버대 겸임교수는 강의계획서에 "인공지능 챗봇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시간을 상당히 절약해주고 있다"며 "유용한 툴을 활용해 본인의 사고 한계를 넘는 것도 수업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챗GPT 사용을 승인한다"고 공지했다.정 교수는 "기술 활용을 금지한 채 인간의 기본 능력만 발휘해 성과물을 만든다면 아마 인류는 아직도 부싯돌로 불을 붙이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상기 문구는 인간 지능이 작성했고, 아래 부분은 인공지능이 작성했다"며 챗GPT가 영어로 작성한 강의 소개 내용을 하단에 붙였다.이에 따라 이 수업을 신청한 학생 250여명은 모든 과제에 챗GPT를 사용하게 된다.메타버스 전문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이기도 한 정 교수는 "최첨단 기술에 대한 강의인 만큼 당연히 신기술을 써야 하지 않겠느냐"며 "과제마다 챗GPT를 사용하라는 조건을 넣을 것이고, 챗GPT를 사용하지 않으면 감점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똑똑한 사람은 시험을 잘 보는 사람이거나 지식이 많은 사람이겠지만, 챗GPT의 방대한 지식과 정보처리능력에 비해서는 옹알이 수준일 것"이라며 챗GPT를 적극 활용해 인간의 한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사이버대
2023-02-22 10:01:11
일본 승리 맞힌 '적중' 해설위원, 한국-우루과이는?
일본이 독일을 상대로 2대1로 승리할 것이라 예측한 영국 BBC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이 24일 오후 10시 펼쳐질 한국 대 우루과이전의 결과는 1대1 무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은 0대2로 한국의 패배를 점친 가운데 전문가와 AI 중 어느쪽의 예상이 맞아 떨어질지 관심이 모인다.서튼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6경기의 결과와 16강 진출 팀을 예측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그는 블랙번 로버스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전력이 있다.독설가로 유명한 그는 현재까지 열린 12경기 가운데 9경기 결과를 맞추는 데 성공했다. 이 중 3경기는 득점 결과까지 적중했는데 그중 하나가 일본과 독일의 경기다. 서튼은 당시 16강 진출 팀으로 E조 1위 스페인, 2위 일본을 꼽았다. 독일, 코스타리카는 3·4위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서튼은 "사람들은 B조를 '죽음의 조'라고 부르지만 나는 E조가 더 어려워 보인다"며 "대부분 아마도 독일이 16강에 합류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재능 있는 선수들을 보유한 일본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이어 "독일은 지난 1년간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들이 느슨한 모습을 보인다면 일본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일본은 독일을 이겼다.그는 24일 오후 10시 예정된 한국 대 우루과이전의 결과가 1대1 무승부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 서튼은 "우루과이의 베테랑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는 한국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한국은 볼 점유를 통해 경기를 통제할 수 있음에도 공격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하다"고 말했다.이어 "손흥민이 선발로 나올지 모르겠지만,
2022-11-24 17:26:47
구글, 아이 진료 위해 성기 사진 찍은 아빠 성범죄자로 몰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한 아이의 아버지가 의사 진찰을 받기 위해 아기의 성기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가 구글에 의해 아동 성학대자로 신고된 사건이 벌어졌다.다행히 이 아버지는 경찰 조사를 통해 '혐의없음'으로 결론났지만, 그의 구글 계정은 영구 삭제됐다.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마크는 2021년 2월 아들의 성기가 이상하게 부어오른 것을 보고는 증상의 진행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유아인 아들의 성기를 자신의 안드로이트폰으로 촬영했다.이후 그의 아내가 병원에 전화를 걸어 다음 날 화상 진료를 예약했고, 간호사는 의사가 미리 증상을 파악할 수 있게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의사 진찰일은 토요일이었고, 당시 한창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이었다. 마크가 촬영한 사진 중 하나는 아이 성기가 부은 정도를 잘 인지할 수 있도록 마크의 손과 함께 찍혀 있었다. 다음날 의사는 사진으로 증상을 진단한 뒤 항생제를 처방했다. 아이의 증상은 항생제 덕분에 빠르게 나아졌다. 하지만 마크는 이보다 심각한 문제에 맞닥뜨리게 됐다. 아동 성학대 자료를 온라인으로 돌려보는 이들을 잡아내기 위해 설계된 구글의 알고리즘 그물에 걸렸기 때문이다.마크가 아들 사진을 찍은 지 이틀 후 그의 휴대전화에서 경고와 같은 알림음이 울렸다. 구글 측은 마크에게 "구글 정책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불법적일 수도 있는 해로운 콘텐츠 때문에 당신의 계정이 정지됐다"고 고지했다. 그가 위반한 항목에는 '아동 성학대 및 착취'가 있었다.마크는 자신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며 이같은 문제가 있는 영상을 자동 적발하는 기술
2022-08-22 18:05:02
'임테기' 헷갈릴 때 사용하세요…NHN에듀 서비스 출시
임신테스트기 결과가 양성인지 음성인지 육안으로 확인이 힘들 경우 사진을 찍으면 AI가 판단해주는 서비스가 출시됐다.NHN에듀는 여성 건강 앱 '핑크다이어리'에 'AI핑봇 임신테스트'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AI핑봇 임신테스트는 이미지 데이터 딥러닝 기술을 적용하여 촬영한 임신테스트기 사진을 판독한다. 양성·음성 결과를 '99.9% 양성'·'양성 가능성 높음'·'99.9% 음성' 3가지로 판독해준다.NHN에듀 측은 "이번에 출시된 서비스는 베타 버전으로, 향후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정식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여성 건강 분야에 특화된 유용한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05 11: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