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38kg 될 때까지 가혹행위...20대 남성의 최후
룸메이트를 학대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가 중형을 확정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최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6)씨의 상고를 기각했다.A씨는 2020년 7월부터 세종시의 공사 현장 등에서 알게 된 B(사망 당시 27세)씨와 함께 생활하면서 생활 태도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등 1년 넘게 괴롭히고, 둔기와 주먹 등으로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또 방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B씨의 행동을 감시하고 식사 내용과 식사량까지 제한했으며 통제를 거스르면 얼굴을 때리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이로 인해 51㎏였던 B씨의 체중은 38㎏까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급기야 A씨는 2021년 12월 19일 몰래 과자를 먹었다는 이유로 B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철판이 내장된 안전화와 철제봉, 주먹과 발 등으로 수십차례 때렸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B씨는 방치돼 있다 이틀 뒤 경막하출혈에 의한 뇌부종 등으로 숨졌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으며, 사망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전신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피해자를 방치한 점 등으로 볼 때 미필적인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징역 16년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음식을 몰래 먹었다는 이유로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느끼며 생을 마감하게 됐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0년으로 형량을 높였다.이에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상고 내용에 항소심을 뒤집을 만한 사항이 없다고 보고 변론 없이 2심 판
2023-01-12 11:40:00
3살 딸 있는 차에 타려던 남성과 몸싸움..."웃고 있었다"
아이의 아버지가 잠시 내린 틈새를 타 3살 여아가 혼자 타 있는 차량에 탑승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연수경찰서는 자동차 불법사용 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1월 25일 오후 6시 4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한 도로에 정차 중이던 30대 남성 B씨의 SUV 차량에 탑승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B씨가 잠시 하차한 사이에 해당 차량으로 달려가 운전석에 타려다가 B씨와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해당 차량에는 B씨의 3살 딸만 혼자 타고 있었다.B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뒷좌석에 있는 사탕을 딸에게 주려고 잠시 정차한 뒤 내렸더니 인근에 있던 A씨가 갑자기 달려와 운전석을 열고 탑승했다"며 "급하게 달려가 몸싸움을 한 끝에야 A씨가 차에서 내렸는데 계속해 웃고만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A씨와 몸싸움 과정에서 손목·허리·무릎을 다쳐서 전치 8주의 병원 진단을 받고 손목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딸도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은 상태"라며 "A씨를 강도상해 치상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A씨는 경찰에서 "친구 차량인 줄 알고 탑승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사건 관련 증거를 토대로 A씨의 혐의 인정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조만간 수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2 09:29:12
성전환 이유, 고작 '이것'?..."딸 향한 사랑"
에콰도르에서 한 시민이 양육권을 획득하기 위해 자신의 성별을 여성으로 바꿔 성소수자 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4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일간지 엘우니베르소과 엘코메르시오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 남부 아수아이주 쿠엥카에 사는 레네 살리나스 라모스(47)씨는 지난주 자신의 법률상 성별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꿨다.두 딸의 아버지인 그는 현지 매체 등 인터뷰를 통해 "(성별 전환은) 성적 취향과 아무 관련 없는, 오로지 양육권 분쟁에서 법적 선례를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에콰도르에서는 양육권의 경우 범죄 가해 여부 등 극히 일부 사례를 제외하곤 생모에게 우선순위가 있다.살리나스 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그는 두 딸을 아주 가끔씩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양육과 관련한 제도에서는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낙인찍어 부모가 될 권리를 빼앗고 있다"며 법체계가 '엄마'가 되기를 강요한다고 역설했다."보살핌은 여성의 손에 맡겨져야 한다는 당국과의 분쟁"이라고 재차 강조한 살리나스 씨는 특히 둘째 딸에게서는 학대 피해 정황까지 있다며, 자신의 결정을 '딸들에 대한 사랑의 증거'라고 주장했다.이어 성별 전환은 "(내) 성적 취향과는 아무 관련 없는 결정"이라고 부연했다.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에콰도르 성 소수자(LGBTIQ) 단체는 다소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위기다.한 단체는 성명을 내 "눈에 띄게 시스젠더(생물학적 성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인 사람이 성별 변경을 쉽게 통과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과거 쿠엥카에서 트랜스젠더 성별 인식에 문제를 일으킨 사실이 있다고 강조했다.다른 단체는 "
2023-01-05 09:50:42
강릉 지하 1층 노래방서 침수사고...30대 남성 참변
강원도 강릉시의 한 지하 노래방에서 30대 남성이 숨졌다.2일 오후 6시 40분께 강릉시 옥천동의 한 지하 노래방에서 30대 업주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동생이 연락이 안 돼 노래방에 와봤더니 가게에 물이 차 있고 사람이 죽은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이어 "노래방에 있는 물을 빼고 추가 수색을 한 결과 더 이상 발견된 사람은 없었다"면서, 침수 원인은 상수도 배관 파열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03 09:08:33
잠실역서 60대 남성 분신시도...'CCTV 사각지대'
29일 오전 5시 17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역 8호선 9번 출구 지하 1층 상가에서 60대 남성 A씨(68)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화재가 발생했다. 남성은 CPR(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A씨는 얼굴 부위과 손 등에 화상을 입은 상태로 현재 심정지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자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주변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A씨는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휘발유를 몸에 붓고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장에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인력 116명과 차량 31대가 신고접수 24분 만인 오전 5시41분쯤 상황을 종료했다.서울 송파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29 09:48:38
3040 남성, 코로나19 이후 우울장애 늘었다
코로나 19 유행 이후 우리나라 30대 남성의 정신건강이 다른 연령층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교육수준이 낮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 흡연자인 경우 우울장애 유병률이 높았다.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 분석, 공개한 '성인 정신건강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유행 전(2018년, 2019년)과 코로나 유행 이후(2020년, 2021년) 30대 남성의 우울장애 유병률을 비교한 교차비는 2.87(이하 95% 신뢰구간)로 나타났다. 교차비는 1 이상일때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본다.40대 남성도 2.32로, 우울장애 유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남성의 우울장애 유병률을 교육수준별로 분석해보면 '중학교 졸업이하'에서 2.71, '고등학교 졸업'에서 2.05로 유의미하게 높았지만 '대학교 졸업 이상'군에서는 1.45로 비교적 교차비가 낮았다.소득수준별로도 2분위(2.39), 3분위(2.62)의 교차비가 높았으며, 결혼상태로 보면 '배우자 없음(미혼, 이혼, 사별)'이 2.20으로 '배우자있음'(1.42)에 비해 높았다.코로나19 이후 시기 '자살생각률'은 전체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낮아졌지만, 30대의 경우 남성(2.69)과 여성(2.59) 모두 유행 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30대 남성의 '자살계획률' 교차비가 5.98로 크게 증가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질병청이 2013년에서 2021년까지 성인의 정신건강 관련 지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우울장애 유병률, 자살생각률, 자살계획률 추이는 지속적으로 여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정신건강 지표는 낮은 교육·소득수준, 무직, 배우자가 없는 경우, 현재 흡연자 및 비만, 당뇨병 등
2022-12-27 15:04:28
"꿈 속 잉어 두마리, 태몽인 줄..." 복권 1·2등 동시 당첨된 남성
정년퇴직 후 계약직으로 일하던 남성이 복권 1·2등에 동시에 당첨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지난 13일 동행복권 홈페이지 '당첨자 인터뷰' 게시판에는 '큰 잉어 두 마리! 태몽이 아닌 재물몽?'이라는 제목의 '연금복권720' 136회차 당첨자 인터뷰가 올라왔다.서울 도봉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연금복권720을 구매한 당첨자 A씨는 "평소 출근길에 희망을 구매한다는 마음으로 로또 복권 5게임, 연금 복권 1세트를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최근 큰 잉어 두 마리가 나오는 꿈을 꿨다"며 "처음에는 태몽인가 싶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 앞 편의점에서 로또 복권, 연금 복권 1세트를 구매했다"고 회상했다.당첨일이 지난 후 동행복권 앱을 통해 당첨 결과를 확인한 후, 그는 흥분한 상태로 하루를 보냈다고. A씨는 "당첨 소식을 가족에게 알렸고 모두 기뻐했다"며 "최근 정년퇴직 후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마저 계약 만료를 앞둔 제게 이런 행운이 오다니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당첨으로 A씨는 월 700만원씩 20년, 월 100만원씩을 10년간 받는 등 당첨금 총 21억6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그는 "지금은 미래에 대한 걱정을 덜어 행복한 마음"이라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당첨금은 대출금 상환, 노후 준비, 자녀 주택 마련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2-15 09:15:21
외로운 죽음...5060 남성 고독사 가장 많다
혼자서 죽음을 맞이한 이들이 지난해에만 3천37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0~60대 남성 사망자가 많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년(2017∼2021년)의 고독사 발생 현황과 특징을 조사해 13일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 시행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고독사 예방법)에 근거해 실시된 것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경제적 문제, 사회와의 단절, 1인 가구 증가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갈수록 늘어난다고 추정되는 고독사 실태를 국가 차원에서 조사해 공식 통계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독사'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시신이 발견되는 죽음을 가리킨다.이 정의에 부합하는 사망 사례는 2017년 2천412건, 2018년 3천48건, 2019년 2천949건, 2020년 3천279건, 지난해 3천378건 등 총 1만5천66건이었다. 지난 5년 사이 연평균 8.8%씩 증가했다.지난해의 경우 전체 사망자 중 31만7천680명 중 고독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1.1%에 달했다. 사망자 100명 중 1명 이상이 쓸쓸한 죽음을 맞은 셈이었다.이같은 고독사 증가세는 1인 가구 중심으로 가족 구조가 변화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단절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정부는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년보다 7.9% 증가해 전체 가구의 33.4%를 차지했다.성별로는 남성 사망자가 여성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의 경우 남성 고독사 사망자(2천817명)가 여성(529명)의 5.3배였다.연평균 고독사 증가율도 남성(10.0%)이 여성(5.6%)보다
2022-12-14 15:00:08
"애들 시끄럽다고..." 태국 초등학교에 총 18발 쏜 남성
태국에서 한 남성이 초등학교 건물에 총격을 가한 사건이 벌어졌다.30일 현지 매체 타이거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남부 라농주의 밍신초등학교 건물에 총 18발을 쏜 남성을 전날 밤 체포했다. 학생 대부분이 등교하지 않은 휴일이어서 다행히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용의자는 이 학교 어린이들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교사와 학부모들은 '어린이집 학살 사건'의 악몽을 떠올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앞서 지난달 6일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의 한 어린이집에 마약 소지 혐의로 해고된 전직 경찰이 침입해 어린이와 교사들을 총과 칼로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어린이 24명 등 36명이 희생된 이 사건 이후 태국 정부는 총기 규제를 강화에 나섰으나 또다시 참사가 발생할 뻔했다.학교 측은 용의자가 학교와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과거에도 용의자가 학생들이 너무 시끄럽다면서 불만을 제기하자 학교 측은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방음벽을 설치했다.경찰 신문에서 용의자는 조회 시간에 들리는 국가와 구호 소리 등에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용의자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하는 한편 총기를 압수하고 총기 소지 허가를 취소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30 17:45:02
'아빠'도 여자로 될 수 있다..."성별 변경 허용"
미성년 자녀를 뒀거나 배우자가 있는 상태인 성전환자도 성별 정정을 허가해야 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단이 나왔다.이는 지난 2011년 9월 성별 정정을 불허했던 전원합의체 판단이 11년 만에 완전히 바뀐 것이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24일 A씨가 "가족관계등록부 성별란에 '남'으로 기록된 것을 '여'로 정정하도록 허가해달라"며 제기한 등록부 정정 신청을 기각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가정법원으로 다시 보냈다.출생 신고시 남성으로 등록된 A씨는 어린 시절부터 여성으로서 귀속감을 느끼다가 2013년 정신과 의사로부터 '성 주체성 장애(성전환증)'란 진단을 받고 호르몬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2018년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A씨는 2019년 여성으로 성별을 정정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1심과 2심은 A씨 슬하에 미성년 자녀들이 있다는 이유로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결혼 생활을 하며 자녀들을 낳아 키웠으나 성전환 수술을 앞둔 2018년 배우자와 이혼했다.2심은 "신청인의 성별을 여성으로 정정하도록 허용하면 미성년 자녀 입장에선 법률적 평가를 이유로 아버지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뒤바뀌는 상황을 일방적으로 감내해야 하고, 이로 인해 정신적 혼란과 충격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성별 정정을 허용하면 가족관계 증명서의 '부(父)'란에 기재된 사람의 성별이 '여'로 표시되면서 동성혼의 외관이 나타날 수밖에 없고, 미성년 자녀는 취학 등을 위해 가족관계 증명서가 필요할 때마다 이 같은 증명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1·2심 판결은 '미성년자 자녀가 있는
2022-11-24 16:06:10
"애 낳지마" 아기 운다고 기내서 난동부린 40대 남성
항공기에서 아기가 울자 시끄럽다며 아기 부모에게 폭언을 퍼붓고 침을 뱉은 4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제주지법 형사3단독(강란주 판사)은 23일 항공 보안법상 항공기 내 폭행과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6·경기 거주)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8월 14일 오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갓 돌이 지난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자 시끄럽다며 좌석에서 일어나 "애XX가 교육 안 되면 다니지 마! 자신이 없으면 애를 낳지 마! 이 XX야"라는 등 아기 부모를 향해 여러 차례 폭언을 퍼부은 혐의를 받았다.A씨는 승무원의 제지에도 마스크까지 벗고 아기 아버지의 얼굴에 침을 뱉고 멱살을 잡아 다치게 한 혐의도 받았다.강 판사는 "피해자가 당시 느꼈을 모멸감과 정신적 충격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24 08:58:15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남성...심폐소생술로 구한 이들은
식당에서 쓰러진 남성을 보고 달려가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여성들의 소식이 전해져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7일 MBC 보도에 따르면, 울산 동구의 해안가 식당 앞에서 여성 3명이 바닥에 쓰러진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이들은 "환자분 눈 뜨세요"라고 말하면서 휴대전화 불빛을 이용해 동공 반응을 확인하는 등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남성은 여성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의식을 되찾았고, 병원에서 가벼운 검사를 받은 뒤 퇴원했다. 알고 보니 이 여성들은 울산지역 대학병원 흉부외과에서 일하는 간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근무를 마치고 함께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남성이 쓰러지자 응급조치에 나선 것이었다.이들 중 2명은 이제 2년 차에 접어든 신입 간호사로, 심폐소생술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환자를 보자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김다인 간호사는 "넘어지시면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서 저희가 바로 달려가 확인했다. 일단 의식이 없었고, 맥박을 확인했을 때 맥박도 잡히지 않았다"고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회상했다.김지원 간호사는 "일단 그 당시에는 뭘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냥 뛰어가서 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환자분의 맥박이 점점 돌아오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조은채 간호사는 "(환자의 퇴원) 소식을 듣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을 한 명 살렸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09 11:29:23
창가에서 놀다 실수로 떨어진 아이...中 남성이 맨손으로 받아내
중국의 한 건물 3층에서 추락한 어린이를 한 남성이 맨손으로 받아내 화제다.8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광둥성 화이지현 한 건물 3층에서 아이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때 차에서 내리던 한 남성이 주민들의 비명을 듣고 추락 예상지점으로 달려가 아이를 구하려고 팔을 뻗었다.남성은 떨어지는 아이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아이와 함께 아스팔트에 쓰러졌으나 이내 일어섰으며 아이도 완충 작용이 된 덕에 크게 다치지 않았다.조사 결과 아이는 집안 창가에서 놀다가 실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아이를 구한 남성은 인근에서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는 28살 리밍린 씨로 아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오른손을 일부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리 씨는 현지 언론에 "아이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달려갔다"며 "아이가 다치지 않았다는 게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08 17:15:32
"결혼정보회사 통해 만난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 당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처음 만난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알게 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서울 강남역 인근 카페에서 결혼정보회사 회원인 남성 B씨와 처음 만났다. 카페에서 대화를 나눈 후 A씨는 파하길 원했지만, B씨가 "가볍게 술 한잔만 하자"고 제안을 했고 두 사람은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다.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신 뒤 계산을 한 B씨는 나가는 출구 계단에서 술값의 절반을 요구했다. 이를 A씨가 거부하자 B씨는 일방적으로 폭행을 했다고 한다.이로 인해 A씨는 이마에 가로 4㎝, 높이 1㎝가량의 혹이 생기고, 양쪽 볼에 멍이 들었다. 또한 허리 통증으로 보행에도 불편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후 도주한 B씨를 뒤로 하고 A씨는 응급실로 이송돼 엑스레이와 CT 촬영 등 검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글 작성자는 "이자카야 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B씨는 만취해서 토를 2번 이상 했고, 직원이 느낌이 이상해서 따라 나갔더니 B씨가 A씨를 폭행하고 있어 신고했다고 한다"고 했다. B씨도 사건 후 A씨에게 연락을 취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결혼정보업체 측에는 말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A씨는 혹처럼 부풀어 오른 이마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지금 병원 응급실에 왔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며 B씨를 처벌하고 싶다고 호소했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폭력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07 17:28:16
이태원 '토끼머리띠' 남성 무혐의...'각시탈' 곧 소환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일명 '토끼 머리띠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벗었다.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7일 브리핑에서 A씨를 참고인 조사한 결과, 휴대 전화상 위치나 폐쇄회로(CC) TV 분석 결과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당시 일부 시민은 사고가 난 골목길에서 누군가 `밀어`라고 소리치며 고의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토끼 귀 모양의 머리띠를 착용한 A씨를 주동자로 지목하는 글과 사진이 온라인상에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당일 자신의 이동 경로 등을 알리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1일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그의 주장과 객관적 증거 자료가 일치한다고 보고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경찰은 참사 당일 각시탈을 쓴 두 명이 길에 아보카도 오일을 뿌려 사람들을 미끄러지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CCTV를 확인한 결과 아보카도 오일이 아니라 `짐 빔`(Jim Beam)이라는 술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장면이 촬영된 위치 역시 (참사) 현장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다만 두 사람을 사고 현장에서 봤다는 목격글이 있어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조만간 당사자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07 14: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