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한도 불만, 참지 말고 '요구' 하세요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가 개인신용평가대응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과 신청방법을 16일부터 은행 대출상품설명서에 반영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개인신용평가대응권이란 개인이 은행 등을 상대로 개인신용평가 결과 등에 대한 설명 요구 및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권리로, 신용정보법에 따라 2020년 8월부터 시행됐다.대출 신청 시 금리나 대출한도가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을 경우 은행이 어떤 근거로 판단을 한 것인지 의구심을 품는 경우가 적지 않다.이 경우 개인은 은행을 상대로 개인신용평가 결과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거나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설명을 요구할 수 있는 사항은 신상정보(직장, 직위 등), 거래내용 판단정보(대출 건수, 신용카드 건수 등), 신용도 판단정보(연체 건수, 연체 금액 등), 신용거래능력 판단정보(연소득 등)다.평가에 이용된 정보가 부정확하거나 최신 정보가 아니라고 판단되는 경우 정정·삭제 및 재산출 요구가 가능하다.현재 개인신용평가대응권은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야 행사할 수 있다.영업점이 없는 인터넷은행의 경우 고객센터에 전화해 유선으로 접수해야 한다.금감원은 대출상품설명서 개정을 통해 설명을 확대하는 한편 은행들이 향후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설명 요구나 이의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금감원은 "은행권과 함께 금융소비자가 법상 권리를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대출계약을 체결하려는 모든 개인에게 권리 내용을 설명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2 15:20:44
"카드사 못 믿겠네"...한도 3천만원→200만원, 왜?
고금리 여파로 새해 경기 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카드사들 대부분이 고객 카드 이용 한도를 축소하고 나섰다.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 삼성, 국민, 현대, 롯데, 우리 등 주요 전업계 카드사들은 지난달 개인회원을 상대로 이용 한도 정기점검을 시행한 뒤 일부 회원들에게 한도 하향 조정을 통보했다.신용카드 표준약관과 이용 한도 관련 모법규준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회원에게 부여된 이용 한도 적정성을 검토할 수 있다.점검 결과 월평균 결제 능력, 신용도, 이용실적 등 변동을 확인한 경우 카드사는 이용 한도를 조정해야 한다.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지난 연말 진행한 이용 한도 점검에서 예년보다 엄격한 내부 기준을 들이대 하향 조정 대상을 심사했다.일부 카드사가 회원들을 상대로 갑자기 큰 폭의 한도 하향을 통보하자 재테크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갑자기 한도가 줄어들어 나도 모르게 연체 사고가 난 줄 알았다"며 "회사 측에 항의했더니 사고 예방 차원이라고만 설명했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신용도가 900점대로 변동이 없었고 카드대금 연체 이력, 현금서비스, 카드론 사용 이력은 물론 2금융권 대출도 없는데 갑자기 한도 하향 통보를 받아 황당했다고 밝혔다.카드사들이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예년보다 많은 회원이 큰 폭의 한도 하향 조정 통보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카드사들도 한도 관리 강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어려워지다 보니 연체 예방을 위해 이용 한도 관리를 강화한 상태&
2023-01-01 18:47:46
대출금 못 받을까 '안절부절'...중국의 속내는?
블룸버그통신은 19일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아프리카에 과도한 대출을 하고 회수가 어려워 안절부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이 아프리카에 군사·안보·외교적 목적으로 대거 투자했다는 주장이 많이 나왔지만, 그보단 정책적인 판단 미스로 필요 이상의 과한 대출을 한 뒤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보고서가 내린 결론이다.채텀하우스 보고서를 보면 아프리카의 부채는 2000년에서 2020년까지 5배 가까이 증가해 6천96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2%인 835억달러(약 108조원)가 중국이 대출한 금액이다.중국은 아프리카의 최대 채권국으로, 앙골라에 426억달러, 에티오피아에 137억달러, 잠비아에 98억달러, 케냐에 92억달러를 대출한 상태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보고서는 중국의 대출 행태를 분석해보면 아프리카의 자산을 볼수하려는 정교한 전략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초기 단계에서 과도한 대출로 스스로 부채의 함정을 판 것 같다고 밝혔다.부채 상환 의지가 부족할뿐더러 이미 다른 나라들에 많은 부채를 짊어진 국가들에 돈을 빌려주는 우를 범했다는 것이다.여기에 올해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 장기화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으로 경제적인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아프리카 대출금 회수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의 54개국 중 22개국이 부채 상환 위기에 처했다.보고서는 이어 중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초기 단계의 '과도한 대출'에서 '계산된 사업' 또는 '지정학적 의사 결정'으로 선회했으나, 대출금
2022-12-19 11:22:37
LTV 80%까지...생애최초 보금자리론 대출 한도 얼마?
주택금융공사(HF)는 29일부터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할 경우 주택가격의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생애최초 주택구입 보금자리론’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보금자리론은 담보주택 소재지와 유형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5~70%를 적용하는데, 대출한도는 3억 6천만 원이다. 생애최초 보금자리론은 LTV를 80%까지 확대 적용하며, 대출한도는 4억 2천만 원이다.기존에는 시세 5억 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할 때 LTV 70% 적용 시 3억 5천만 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4억 원(LTV 80% 적용)까지 빌릴 수 있게 된다.다만 생애최초 주택구입 보금자리론을 통해 LTV 80%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주금공의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 요건에 부합해야 한다. 보증료율은 0.05∼0.20% 범위에서 주택 유형 및 신용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생애최초 주택 구매 여부는 부부 기준으로 판단하며, 주택가격 6억 원, 연 소득 7천만 원 이하 등 다른 대출요건은 보금자리론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임대차가 있는 주택은 신청이 불가능하며, 주금공의 다른 보증을 이용 중인 경우에도 이용이 제한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28 13:39:29
금리 낮은 대출 갈아타기, 은행 안 가도 가능?
현재 가입한 대출보다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내년 5월 나올 출시된다. 이제는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최근 금리가 상승하며 압력이 가중된 이자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14일 전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대출비교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대환대출 전용상품을 취급 중인 은행은 단 3곳이다. 앞으로는 대환대출 상환 요청, 필요정보 제공, 최종 상환 확인 등 금융회사 간 상환절차를 금융결제원 망을 통해 중계해 상환절차를 전산화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소비자가 보다 손쉽게 유리한 조건의 상품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금융회사가 대환대출 상품 공급자 외에도 대출비교 서비스 제공자로서 대환대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한다. 추가로 금융소비자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확한 기존대출 정보를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대환대출의 모든 절차가 온라인·원스톱으로 이뤄지게 돼 소비자와 금융회사의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고 대환대출 시장 참여가 증가할 것"이라며 "플랫폼 간 경쟁으로 비교추천 서비스의 질이 제고되고, 플랫폼을 운영하게 된 금융회사의 상품 공급이 증가하며, 충분한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통해 소비자의 편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위는 내년 5월 중 운영 개시를 목표로 대출이동 시스템 구축 작업을 시작
2022-11-15 09:59:57
안심전환대출 대상자 기존 4억→6억 확대, 내년에는?
대출 시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안심전환대출을 두고 정부가 내년부터 주택가격 9억원으로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지난 6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 금융 취약계층 지원 확대 정책에 합의했다. 서민금융진흥원 주도로 이뤄지는 긴급 생계비 소액 대출은 이르면 한 달 안에 도입될 예정으로 한도는 200만원이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제도다. 금리가 상승할 때 이자 부담을 받는 서민들을 구제하고자 도입됐다. 이에 앞서 7일부터 올해 연말까지는 주택가격 요건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린다. 또한 야당은 청년 전세특례보증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도 요청했고, 정부도 이에 동의했다. 동시에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당초 10조원에서 12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금융회사별 대출금리를 비교해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도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1-07 09:24:07
정부 지원 문자로 '1억8000만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제주도에서 보이스피싱으로 억대의 돈을 갈취한 현금수거책을 경찰이 검거했다. 9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현금수거책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11일부터 12일까지 정부 지원 대출 문자메시지를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총 1억7927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지난달 18일 현장 인근 CCTV를 확보하여 피의자들이 범행 전후 탑승한 택시를 확인해 인적 사항을 알아냈고, 경찰 출석을 요구했다.이 중 2명은 지난달 22일 경찰서에 출석해 자수했으며 나머지 한 명은 자진 출석을 거부하고 다른 곳에서 수거책으로 활동하던 중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8-09 16:43:38
오늘부터 생애 최초 주택 구매 시 80%까지 대출 가능
오늘(1일)부터 생애 최초 주택을 구매할 경우 집값의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감독규정 개정안을 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6월에 정부가 내놓은 '대출 규제 정상화 방안' 중 하나다.개정안에 따르면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는 지역이나 가격에 상관 없이 집값의 80%까지 은행에서 빌릴 수 있고, 대출 한도는 기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된다.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 목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의무적으로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2년으로 늘어나고, 신규주택 전입 의무도 폐지된다.이밖에 긴급생계용도로 한 주택담보대출도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증가한다.또한, 준공 후 시세가 15억을 초과하더라도 수분양자의 이주비·중도금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 잔금대출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주택자가 중도금대출 취급 금융사와 다른 회사에서 잔금대출로 전환하더라도 중도금대출 범위 내에서는 잔금대출이 가능해진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01 10:02:37
5곳 이상서 대출받으면 카드론 이용 불가
5곳 이상의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는 카드론 신규 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정부가 규제를 시작한다. 앞서 지난해 10월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하면서 카드론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구체적인 내용이다. 또한 카드론 한도를 설정할 때 고객이 다중채무자인지 여부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신설할지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중채무자는 3곳 이상의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를 의미한다. 정부가 이처럼 대출을 죄는 이유는 채무자가 정해진 기간 내 상환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러 회사에서 대출을 했을 시 가계 경제는 물론이고 금융 회사에까지 여파가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가 적용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앞서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카드론 대환대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7-18 14:11:43
"호프집 대출받아 버티는데..." 화장실 가는 척 먹튀한 50대 커플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렵게 호프집을 운영하던 한 자영업자가 최근 손님에게 '먹튀'를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집을 운영하는 호프집 사장입니다. 아직도 먹튀하는 인간들이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서울 도봉구에서 작은 노가리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장 A씨는 "지난 수요일 50대 남녀 커플이 가게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커플은 술을 주문한 뒤 '여기는 먹을 게 없다'면서 노가리를 시켰다. 오후 10시 30분이 되자 가게는 만석이 됐고, 자리가 없어 다른 손님을 받지 못하던 찰나에 A씨는 이 중년 커플이 자리에 없다는 걸 발견했다.A씨는 "화장실에 갔겠거니라고 생각했는데 20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도망갔더라"라며 "그날 장사는 다섯 테이블을 받고 그렇게 끝이 났다"며 황당해 했다. 이후 A씨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보자 커플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속삭이더니, '화장실 비번이 뭐였더라'라고 흥얼거리며 생맥주를 따르고 있는 알바생 옆을 지나갔다. 신고를 받고 충돌한 형사는 커플의 지문을 채취하기 위해 그들이 먹던 술병을 따로 빼달라고 요구했고 이후 현장감식반이 병을 가져갔다.하지만 A씨는 "얼마 되지 않는 돈 때문에 혈세 낭비를 하는 것 같아 형사님에게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고 했더니, 형사님이 '사람 많고 장사 잘되는 번화가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거다. 소상공인 힘든데 이렇게 기름을 부으면 되겠느냐'며 위로해줬다"고 말했다.A씨는 "
2022-05-02 13:55:18
"지금도 힘든데?" 오르는 대출 금리, 차주들 '한숨'
최근 금리가 높아지면서 대출을 연장하는 차주들 사이에 불만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내 추가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주들의 이자부담이 높아질 전망이다.21일 금융원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4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은 현재 3.532~5.180%(1등급·1년) 금리가 적용된다.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금리 상단은 0.460%포인트나 오른 것이다.이에 따라 신용대출을 갱신하는 차주들은 금리 인상을 체감하고 있다. 최근 3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을 연장한 직장인 김씨는 "지난해 4월 금리가 오를 것 같단 생각에 고정금리 3.07%로 새롭게 개설해서 사용했는데, 이번 연장으로 금리는 4.5%로 뛰었다"며 "앞으로 더 인상된다는덴 내년 연장 시점엔 얼마나 더 오를지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말했다.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연간 이자 부담은 총 13조원이 늘어나게 됐다.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306만8000원에서 372만3000원으로 늘고, 증가 폭은 21%(65만5000원)에 달한다.대출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50%인 기준금리가 2.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금융연구원은 "향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반영해 계산한 올해 말 적정 기준금리는 2.5~2.6% 수준"이라고 밝혔다.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을 피력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인기가 좀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금리 시그널을 줘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낮추는 게 지금까지는 맞다고 본다"며 "시
2022-04-21 11:15:01
분실한 적 없는 신분증으로 누군가 1억 대출…도와달라 국민청원
누군가 자신의 신분증과 똑같은 위조신분증을 만들어 1억 넘게 대출을 받아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민청원이 마감을 닷새 남겨두고 있다. 지난달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글을 올린 청원인은 "잃어버리지도 않은 신분증으로 대출 연체자가 됐다. 범죄자는 위조된 신분증으로 태블릿PC를 통해 본인 인증을 하여 휴대폰을 개통한 뒤 11일 동안 총 1억 3550만원을 대출받아갔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첫 번째 휴대폰을 개통해주었던 대리점에서 운전면허증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다른 신분증을 요구했다고 했으나 개통해주었고, 이틀 후에 정지를 시켰다. 그 사이에 범인은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제2금융권 대출 상담을 받았으며 또 다른 휴대폰을 개통했다. 이후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2022년 2월 21일부터 3월 3일까지 대출을 세 번 받아 총 1억 3550만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많은 금액이 비대면으로 대출되는 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지냈다. 잃어버린 신분증도 아니고 위조된 신분증으로 대출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면서 "경찰이나 금융권에서는 전자금융통신법, 보이스피싱으로 신고가 안 되었다고 일반 사기라고 하여 범행에 사용목적으로 개설된 모 은행에서 타행으로 이체된 여러 계좌의 지급 정지요청을 했으나 법으로는 막을 수 없다고 하더라"고 한탄했다. 청원인은 "신분증만 있으면 어떤 경로든 너무 쉽게 이뤄지는 비대면 휴대폰 개통 및 대출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4-11 11:20:06
"부모 신분증 보내주면 대출"...미성년자 꾀어 억대 사기
부모 신분증 사진을 찍어 보내주면 대출을 해준다며 미성년자들을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남성들에게 1심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원중 부장판사는 컴퓨터등사용사기 혐의로 기소된 최모(22)씨와 장모(22)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최씨는 2019년 12월 SNS를 통해 "부모님 명의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준비하면 대출을 해주겠다"며 미성년자를 유인한 뒤 부모 명의로 비대면 대출을 받아 1천75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장씨는 최씨 및 다른 일당과 공모해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들로부터 1억3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피해자들이 가져온 부모 휴대전화에 원격조종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한 뒤 보험을 해지하거나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받는 식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나이 어린 사람들을 속여 피해자의 인적 사항을 알아낸 후 권한 없이 정보처리 장치에 입력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했다"며 "범행 내용과 피해 규모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최씨와 장씨는 이미 유사한 범행으로 재판에 넘겨져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바 있다. 이들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는 20여명, 피해액은 7억5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3-24 10:20:17
"대출 상담인 척 개인정보 '쏙'"…몰래 휴대폰 개통한 20대 실형
대출 상담을 내세워 개인정보를 습득한 뒤 몰래 휴대전화 등을 개통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울산지법 형사4단독 박주연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A씨는 2020년 2월 대출 상담사인 척하며 다른 사람의 인적 사항 등을 수집한 뒤 허락없이 공범 B씨에게 정보를 넘겨 휴대전화(33만원 상당)와 태블릿PC(150만원 상당) 등을 개통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낮은 이자로 대출을 해줄 것처럼 광고한 뒤, 문의를 해오는 고객에게 신분증 사진과 계좌번호, 공인인증서 등을 요구해 개인 정보를 확보했다.A씨는 이같은 방법으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7대를 개통하려고 했으나, 피해자 중 일부는 중간에 이를 알아차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A씨는 타인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이용해 게임머니 160만원 상당을 결제하기도 했다.재판부는 "대출에 희망을 건 피해자들의 궁박한 상황을 이용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해가 조금도 회복되지 않았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3-07 09:54:46
"10명 중 4명은 잔금대출 때문에 새 아파트 못들어간다"
올해부터 잔금대출이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됨에 따라, 대출을 받지 못해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인 주택건설업체 500여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 미입주 사유를 알아본 결과 '잔금대출 미확보' 응답이 전체의 38.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10가구 중 4가구는 잔금대출을 받을 수 없어 들어가지 못한 셈이다.지난해 말부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정책으로 금융권 대출이 더욱 어려워졌고, 올해에는 잔금대출도 개인 DSR 산정에 포함되기 시작해 대출 한도가 더욱 줄어들면서 대출을 못해 입주하지 못하는 경우가 여전히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잔금대출 미확보 응답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었던 지난해 12월(40.7%)에 비하면 소폭 낮아진 수치다. 잔금대출 미확보 다음으로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33.3%), '세입자 미확보'(17.5%), '분양권 매도 지연'(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이달 전망치는 76.9, 지난달 실적치는 77.3으로 전달 대비 각각 5.7포인트, 4.0포인트 감소했다.HOSI는 공급자 쪽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를 진행하는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입주 여건 양호, 그 미만이면 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윤종만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작년 말 대출규제 강화 정책에 따른 잔금대출 확보에 대한 우려로 실적치와 전망치 모두 하향세를 보이면서 1년
2022-02-17 13:3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