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택배 이어 보이스피싱 추정 위조 우편물 도착안내서 등장
수상한 택배에 이어 보이스피싱으로 추정되는 '위조 우편물 도착안내서'가 발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우편물 도착안내서가 발견됐다고 26일 전했다. 우편물 도착안내서란 등기우편물을 수취인 부재 등으로 배달하지 못했을 경우 우편물 도착 사실을 알리고자 주소지 출입문 등에 부착하는 안내문이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위조 우편물 도착안내서는 우체국에서 발행하는 안내서와 형태가 다르다고 우정사업본부는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등기우편물을 실제 수령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로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전화를 통해 '신분증을 우편함에 넣어두라'고 하거나 '우편물이 검찰청에 있다'고 하는 경우 등은 보이스피싱을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26 20:47:01
중계기로 '070→010 둔갑'...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화가 휴대전화인 것처럼, 번호 앞자리를 '010'으로 바꿔 준 범죄조직이 적발됐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은 국가정보원 첩보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해 국내 중계기 사무실 관리총책 태국인 A(31)씨와 대포 유심 유통조직 총책 B(27)씨 등 20명을 구속기소하고 5명은 불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작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보이스피싱 중국 총책으로부터 사들인 중계기와 휴대전화 등을 배분하는 역할을 맡았다. A씨가 관리한 중계기 사무실만 26개에 이른다. 검찰은 A씨가 이런 식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자 21명에게서 약 3억5천581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하고 범죄단체가입·활동, 사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B씨 등은 중계기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무선 라우터와 대포 유심 등을 중계기 운영자에게 유통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들 유통 조직은 수사 과정에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필로폰을 매매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들은 지난달까지 약 4개월 동안 수당 등으로 보이스피싱 총책으로부터 각각 수천만원을 받기도 했다. 중계기 운영을 담당한 태국인 불법체류자들도 한달에 각 300만원 안팎 월급을 받았다. 불법 구입한 외국인 여권으로 유심 가입 신청서를 위조해 대포 유심 약 390개를 개통하고 보이스피싱 일당에 개통·공급해준 이동통신대리점 업주 C(38)씨 등 대포 유심 개통·유통책 5명도 모두 구속됐다. 일당 중에는 국제 배송된 중계기 부품을 받아 조립한 뒤 전국 중계기 사무실로 전달하거나 신형 중계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테스트하는 역할을 한 17세 미성년자도 있었
2023-07-25 14:29:02
'영장 미끼' 피싱주의...가짜 검사 협박에 '40억' 홀랑
40대 의사 A씨는 지난해 자신을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라고 속인 전화금융사기범과의 통화 후 송두리째 바뀌었다. 사기범은 전화로 다짜고짜 A씨 계좌가 범죄수익 자금세탁에 쓰였다며 으름장을 놓고, 이미 법원에서 발부받았다는 A씨 구속영장을 메신저로 보내주기까지 했다. 수사에 협조하면 약식 조사만 한다는 말을 듣고 A씨는 의심 없이 메신저로 받은 링크를 눌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금융감독원에 확인해봤지만 실제로 계좌가 자금세탁에 사용됐다는 대답을 들었다. 경찰이나 검찰·금융감독원 어디에 전화를 걸어도 전화금융사기 일당에 연결되도록 애플리케이션(앱)이 설계됐기 때문이다. A씨는 범죄 연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재산 내역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가짜 검사의 말에 속아 예금과 보험, 주식은 물론 은행 대출까지 받아 마련한 40억원을 일당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일당은 경찰 수사로 붙잡혔지만, A씨의 40억원은 이미 해외로 빼돌려 찾을 길이 없어진 상태였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5일 검찰이나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며 접근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최근 크게 늘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피해 7천363건 중 기관 사칭 사례는 4천515건으로 전체의 61.3%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만707건 중 기관 사칭이 3천787건으로 35.4%에 불과했었다. A씨 사례처럼 최첨단 통신기술을 도입한 전화금융사기가 출현하면서 직업·학력·경력과 무관하게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을 미리 숙지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인터넷 주소가 포함
2023-07-05 14:56:10
보이스피싱에 당했다?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서비스 채널 확대
5일부터 보이스피싱 등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우려될 경우 본인 명의의 모든 계좌를 일괄지급정지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오프라인 채널까지 확대 시행된다. 금융당국은 디지털 소외계층의 서비스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5일부터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서비스 신청 채널을 영업점과 고객센터까지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온라인을 통해서만 일괄지급정지 서비스 신청을 받았다. 앞으로 금융소비자는 본인이 거래하는 금융회사 영업점에 방문하거나 고객센터로 전화, 본인 명의로 개설된 모든 금융계좌 현황을 일괄 조회하고,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가 우려되는 계좌를 선택해 즉시 지급정지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이후 피해 우려가 종료됐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거래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 지급정지한 본인 명의 모든 계좌의 해제도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디지털 소외계층도 해당 서비스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금융소비자의 편의가 증대되고 영업시간 외 야간 및 주말에도 고객센터를 통해 제공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05 11:30:50
정부x이통3사, 오는 7월부터 국제전화 보이스피싱 선제 대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이 SKT, KT, LGU+와 함께 국제전화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예방에 나선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국제전화 수신 시 음성으로 국제전화임을 안내하고, 국내에 있는 이용자의 전화번호가 도용되어 해외 로밍 형태로 수신되는 것을 자동 차단하는 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보이스피싱 통신분야 대책’ 마련 후, 이통사·제조사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30일 내 개통 가능한 회선 수 대폭 제한, 보이스피싱 의심문자 간편신고 서비스 등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적 및 제도적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신규 서비스도 ‘보이스피싱 통신분야 대책’의 후속조치로, 보이스피싱 조직이 중국 등에 해외 콜센터를 설치한 후 범죄추적·수사 등이 어려운 국제전화를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기획 및 개발되었다. 이통3사는 오는 7월부터 국제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단말기 화면에 ‘국제전화(한글)’ 안내뿐만 아니라 동시에 통화 연결 시 수신자에게 “국제전화입니다” 또는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입니다”라는 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뜰폰 사용자에게도 동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범죄조직이 국내에 있는 이용자의 전화번호를 도용하여 해외 로밍 형태로 전화번호를 거짓 표시해 가족을 사칭하는 등 보이스피싱에 악용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국내에 있는 것이 명확한 경우 해당 번호의 정상로밍 여부 등을 확인한 후 국제전화 수신을 차단할 계획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6-29 21:47:37
"그냥 알바인줄"...일당 10만원짜리 일 하던 주부 징역형, 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일당 10만원을 받으며 유심 교체 및 관리 알바를 한 주부가 징역 8개월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김동진 판사는 보이스피싱 조직 중계기 관리 업무에 가담해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부 왕모씨(34·여)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중국 국적을 가진 왕씨는 지난해 5월 중계기 관리책을 모집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알바 제안을 받고 범죄에 가담했다. 중계기 관리책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관리하는 콜센터를 통해 발신 번호가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휴대전화번호로 표시되도록 중계하는 역할을 한다. 왕씨는 일당 10만원을 받으며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대로 휴대전화에 유심을 꽂거나 교체하는 일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왕씨 측은 이런 행위가 범죄인지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왕씨가 타인 명의 휴대전화 10여대 및 유심칩 10여개를 택배로 배송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유심 교체 행위를 반복해 일을 진행한 점을 들어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고도의 점조직으로 행해지는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죄로서 사회적 해악이 큰 종류의 범죄에 해당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왕씨가 5년여의 국내 체류 기간동안 전과가 없었다는 점, 범행으로 큰 이익을 취득하지 못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4 21:55:36
검진 받고 왔는데 '건강검진 보고서 발송완료', 스미싱일까?
관공서를 사칭하는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의 건강검진 안내 문자와 관련된 스미싱이 다수 발생하여 공단이 주의를 당부했다. 건보공단은 올해 일반 건강검진·암검진 대상자에게 대상자임을 알리고,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검진기관을 방문하라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주기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대표 전화번호가 표기돼 있다.이에 공단 대표번호가 없거나 공단 홈페이지 주소가 아니면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건강검진 보고서 발송완료‘라며 이상한 링크가 전송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스미싱이다. 공단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 건강정보보기'라는 문구로 클릭을 유도하는 문자는 발송하지 않는다. 만약 스미싱에 걸려들게 되면 휴대전화 소액결제 관련 정보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공단은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는 즉시 삭제하고, 모바일 백신 등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4-25 10:30:20
결혼식·돌잔치 빙자한 보이스피싱 기승
모바일 초대장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악성 앱(파일명: 모바일초대장.apk)이 설치된 메시지에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결혼식 또는 돌잔치를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우선 문자메시지 내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하고, 발신인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미 악성앱이 설치됐다면 모바일 백신앱 최신 버전으로 검사한 후 삭제하고, 데이터를 백업한 다음 휴대폰을 초기화해 A/S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자금 이체 등 실제 피해가 발생했다면 금융회사 콜센터 또는 금융감독원 콜센터에 전화해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피해구제를 신청하면 된다.이외에도 '통장 협박'을 받은 경우 돈을 절대 송금하지 말고, 은행에 피해자와의 합의 중재를 요청해야 한다.개인정보가 노출됐다면 금감원 '개인정보노출자 사고 예방시스템'에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등록하고, 금융결제원 '계좌정보 통합관리서비스', 금감원 '금융소비자 포털 파인'에서 본인 모르게 개설된 계좌 또는 대출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또한 기존 공동인증서를 폐기한 뒤 재발급받는 것이 권고된다. 신분증도 분실신고하고 재발급받아야 한다.금감원은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해 금융회사 및 소비자 등 금융현장에서 인지한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나타나면 소비자경보 발령 등을 통해 관련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겠다"고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4-24 16:39:46
"은행 간판 왜 찍어요?" 매의 눈으로 범인 잡은 경찰관
휴가 중이던 경찰관이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전화금융사기 수거책을 검거했다.17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3기동대 소속 박영근(36) 경장은 휴가를 보내던 지난 16일 오후 4시 40분께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은행 앞에서 수상한 사람을 봤다.한 남성이 은행 간판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현금 뭉치가 든 것으로 추측되는 종이봉투를 든 채 은행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평소 보이스피싱 사건 사례를 보아 온 박 경장은 이 남성을 수상히 여겨 뒤따라갔다.수거책으로 의심되는 남성은 은행 안 ATM 기기 안에서 계속 휴대전화를 쳐다보고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며 무통장 송금을 진행하고 있었다.박 경장은 그를 불심 검문하고 어디서 난 돈인지를 끈질기게 추궁했다. 그 결과 남성은 범행을 시인했고 박 경장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범인이 가지고 있던 종이봉투에는 현금 1천815만원이 들어있었다.범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 저금리로 대출해주겠다"는 말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돈을 건네받아 상부 조직에 송금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박영근 경장은 수사 부서가 아닌 기동대 소속 경찰관이지만, 지난 1월에도 남구 봉선동 일대에서 교통 근무 중 휴게 시간에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포착 검거해 피해금 1천100만원을 회수했다.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최근에도 보이스피싱 범죄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며 "대출 명목으로 계좌이체 하거나 돈을 전달하라는 말은 100% 사기이므로 의심되는 순간 진행을 멈추고 즉시 112로 신고해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17 15:23:19
세계 최초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그룹화 성공…어느 나라서?
우리 정부가 세계 최초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전화사기범 검거에 활용할 수 있는 음성분석 모델을 이달 말부터 음성 감정 등 사기범 수사 과정에 활용한다.그동안 국내에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러시아와 영국에서 개발한 음성분석 모델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수사에 필요한 음성 감정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외국어로 학습된 음성분석 모델 특성상 한국어를 사용하는 범죄자의 동일인 여부를 판별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에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국과수와 함께 지난해부터 국내 상황에 맞는 보이스피싱 범죄자 검거를 목표로 인공지능학습(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이번 모델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약 6000여 명으로부터 추출한 100만 개 이상의 외국어와 한국어 음성데이터를 활용했다.특히 한국어의 경우 약 10만 개 이상의 일반인 음성데이터와 국과수가 보유 중인 실제 보이스피싱 사기범 음성데이터를 함께 사용해 다양한 학습 과정과 성능 검증과정을 반복 시행함으로써 보이스피싱 화자 구분 등에 필요한 최적의 알고리즘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모델 개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정확도 검증은 1차에서 150명·660여 개, 2차는 200명·1만2000여 개의 별도 음성데이터를 사용해 다양한 상황 가정하에 이뤄졌다.검증을 해본 결과 범죄자의 음성을 정확하게 판별해내는 판독률이 기존 외산 분석모델 대비 약 77% 향상됐다. 또한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기존 모델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범죄가담자 그룹화 기능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새로 개발된 보이스피싱
2023-02-22 17:00:21
보이스피싱 일당 잡고 보니 경찰?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일당을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들이 연루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구지방검찰청 형사1부는 사기방조 등 혐의로 경북경찰청 A경사를 구속 기소하고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경기 안산단원서 B경사를 불구속 기소했다.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11월1일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 3000만원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수익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조직원의 지시에 따라 피해금을 조직이 관리하는 계좌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또다른 경찰관인 B씨는 지난 2021년 11월30일 A씨에 대한 보이스피싱 사건을 불송치 종결하고자 후속 수사를 지연하면서 관련 계좌추적 영장을 유효기간 내에 고의로 집행하지 않아 집행불능이 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직접 수사를 통해 경찰이 누락한 휴대전화의 디지털포렌식 CD를 확보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해 고의성과 범행동기를 밝혔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송치 사건에 대해서도 철저한 직접 보완수사로 보이스피싱 범행을 명확히 규명하고 엄정 대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2-13 14:29:58
"연봉 협상하시죠" 알고보니…
북한 해커 조직이 가상화폐 탈취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눈속임을 시도하는 정황이 드러났다. 미국 IT 보안업체인 프루프포인트에 따르면 북한 해커 조직 일당은 '구인 제안'과 '연봉 조정' 등의 이메일로 이용자들이 접속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이 업체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TA444라는 북한 해커 조직이 지난해 12월부터 미국과 캐나다의 금융, 교육, 정부, 의료 분야를 겨냥한 대규모 피싱 공격을 시작했다. TA444는 북한의 해킹조직으로 잘 알려진 '라자루스'와도 일부 연관이 있다.해커들은 피싱 필터를 피하려고 이메일을 이용한 접근 방식을 사용했고, 구인 제안이나 연봉 조정과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 접근했다. 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 네트워킹 서비스 링크트인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악성 프로그램을 직접 배포했던 패턴에서 벗어나 우회적인 경로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프루프포인트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T444가 보낸 스팸 메일이 지난해 1년간 보낸 이메일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1-26 11:44:22
연말정산 시즌인데 국세청에서 '마지막 경고'라는 메일을…이게 뭘까?
13월의 월급 연말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국세청을 사칭한 피싱 이메일 주의가 요구된다.특히 해당 이메일은 발신자 주소에 'hometax'라는 단어를 넣어 마치 연말정산과 관련해 국세청 홈택스에서 보낸 메일처럼 눈속임을 유도, 자칫 속아 넘어갈 우려가 크다. 이처럼 국세청에서 보낸 것으로 위장하고 있으니 신뢰하지 않는 수신인으로부터 발송된 메일 열람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17일 안랩에 따르면, '마지막 경고'라는 제목으로 발신된 이 이메일은 수신자에게 로그인 비밀번호가 수신 당일 만료될 예정이라며 계정이 잠기기 전에 암호를 유지하라고 안내한다. 이와 함께 이메일 본문에 '같은 비밀번호를 유지'라고 적힌 URL을 클릭하라고 한다. 이 URL을 클릭하여 로그인을 하면 메일 수신자의 계정 정보가 사이버 공격자의 서버로 유출된다.안랩 관계자는 "신뢰하지 않는 수신인으로부터 발송된 메일 열람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1-17 11:20:05
경고! '지금 바로 비밀번호를 변경해 주세요' 링크 누르면?
북한 해커 집단으로 알려진 '김수키'가 국내 포털사이트 '다음'과 헷갈리는 피싱 메일을 유포하여 개인정보를 탈취하려한 정황이 포착됐다. 16일 IT 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시큐리티는 자사 블로그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올렸다. ‘[긴급] 지금 바로 비밀번호를 변경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해당 메일은 현재 서비스가 종료된 다음 이메일과 헷갈리도록 위장하고 있다. 일례로 다음(daum)과 유사한 영문 표기 ‘daurn’ 도메인을 이용했다. 메일 본문에는 접속하는 순간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링크가 포함되어 있다. '지금 비밀번호 변경하러 가기'라는 하이퍼링크를 클릭하면 카카오 로그인 페이지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에 접속된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여러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번 사이버 공격 배후에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 '김수키'가 있다고 밝혔다.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해외나 국내 중소기업 서버가 아닌 국내 유명 대학들의 서버를 이용한다는 점이 이례적"이라면서 "새해에도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잇따라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1-16 11:58:32
"속아 넘어가기 딱 좋아"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
경찰청이 최근 기승을 부리는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 주의를 당부했다.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보이스피싱 범행 수법을 상세하게 알리는 범죄예방 홍보 동영상을 ‘당신이 보이스피싱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올렸다.기관 사칭형, 대출 사기형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영상에는 범죄자들이 피해자에 접근하는 방법부터 현금을 전달받는 수법까지 보이스피싱의 모든 과정이 상세하게 언급돼 있다.최근 보이스피싱 일당은 검사나 검찰수사관을 사칭해 “피해자 명의의 대포통장이 개설돼 범죄에 연루됐다”는 식으로 접근해 “공범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려면 금융감독원이나 국세청에서 지정하는 안전계좌에 입금해야 한다”고 꾀어낸다.또한 해킹 등을 통해 파악한 피해자의 개인정보로 접근하여 신뢰를 얻은 뒤 ‘체포된 범인이 피해자 명의의 계좌를 이용해 자금세탁을 해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협박하는 수법도 자주 사용됐다.이어 피해자에게 전화해 “A씨를 아느냐”고 물은 뒤 “A씨를 체포했는데 당신 명의 계좌로 자금 세탁을 했다. 당신도 피의자다”라고 협박을 당한 경우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위치 정보나 휴대전화의 녹음 기능까지 강제로 구동하면서 지시를 따르는지 경찰서처럼 다른 장소로 이동해서 이야기하는 등 지시를 따르지 않는지 피해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며 “이러한 악성 앱의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1-04 16: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