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호흡소리 분석', AI 청진기 나올까
소아의 이상 호흡소리를 식별해 진단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청진기' 기술이 개발됐다.소아청소년 전문 우리아이들병원 남성우 전문의, 한국과학기술대 인공지능 응용학과 김성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최근 1년간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 환자 1만4천903명의 호흡음을 전자청진기로 채음해 AI 알고리즘으로 학습시킨 결과 이상 호흡음을 구별하는 정확도가 84%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이날 열린 대한소아청소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연구팀은 소아 환자에게 수포음과 천명음이 있는 경우 이상 호흡음으로 분류하고 AI에 학습시켜 진단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측정했다.거품소리와 유사한 수포음은 주로 폐렴이 진행될 때 나타난다. 또 천명음은 기관지나 세부 기관지가 좁아지는 질환(기관지폐렴, 모세기관지염)이 있을 때 '쌕쌕'하는 소리가 나는데, 질병 초 소아에게 나타나는 이런 호흡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감별해야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진다. 남성우 전문의는 "이번 AI 청진 기술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축적된 호흡음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해외에서 구축된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민감도와 특이도를 종합한 진단 정확도가 84%로 유사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AI 청진 기술이 코로나19 펜데믹 등 상황에서 격리나 보호장구 착용 등의 이유로 접촉이 어려울 경우 원격으로 호흡음을 분석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남 전문의는 "기존 청진기를 이용한 호흡음 판별은 정확도를 높이려면 숙련된 의료인력이 필요하지만, 코로나19 환자 급증 이후 이런 전문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향후 데
2022-10-21 15:47:26
중대본 "소아·10대 방역 전담인력 6만 명 배치"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자가 많이 나오는 소아·10대의 방역 관리를 전담할 인력 6만 명을 배치한다고 7일 밝혔다.또 올해 수학능력시험에서도 예년과 같이 코로나19 증상을 겪는 수험생은 별도의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할 예정이다.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 발생률이 높은 소아 및 10대의 감염 예방을 위해 6만 명의 방역 전담인력을 배치해 방역 지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이날 0시 기준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은 0~9세가 7만3천389명, 10~19세가 6만7천702명으로, 같은 연령대 10명 중 6~7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었다.이들 연령대의 발생률은 20대 5만5천355명, 30대 5만4천128명보다 높다. 소아·청소년은 다른 연령대보다 비교적 위중증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편이지만 활동량이 많아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전파할 가능성이 크다.사회 전반적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부는 현재 학교 방역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수학여행을 비롯한 외부 체험학습과 각종 시험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학교 내에서 ▲ 자가진단 앱 운영 ▲ 발열검사 및 마스크 착용 지도 ▲ 소독·환기 실시 ▲ 감염 의심증상 발생시 신속 검사 지원 등의 체계를 유지한다. 신속항원검사도구는 교육청과 학교가 현재 전체 학생 및 교직원의 20% 수준을 비축하고 있다.정부는 특히 수학여행 등 체험활동과 관련해 상황에 맞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지도하고,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계약변경 및 일정조율 등 학교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2-10-07 13:35:50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의심사례 4건 추가
국내에서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의심사례가 4건 추가로 확인됐다.질병관리청은 지난 8월 3일부터 9월 1일까지 신고된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의심 신고를 검토한 결과 신고 사례 정의에 부합하는 9건 중 4건이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고 5일 밝혔다.신고 사례 정의에 부합하는 경우는 지난 5월 이후 내원한 16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환자 중 간 수치가 리터(L)당 500IU를 초과하면서 A·B·C·E형 바이러스 간염이 아닌 경우다.전문가 검토 결과 이들 9건 중 5건은 엔테로 바이러스, 코로나19·아데노 바이러스, 노로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급성간염으로 추정됐으나, 나머지 4건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다만 의심 사례 4건 중 1건에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으며, 대부분의 임상 경과는 모두 양호해 간이식이 요구되거나 사망한 사례는 없다고 질병청은 밝혔다.해외 각국에서는 지난해 10월 무렵부터 1∼16세를 중심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간염이 확산한 바 있다. 환자들은 대부분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 증상을 보인 이후 중증 급성간염, 간 수치 급증, 황달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나라에선 지난 5월 첫 의심 사례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총 17건이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이 중 6건에서 아데노바이러스가 확인됐다.질병관리청은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의 국내 감시체계를 운영하면서 전문가들과 의심사례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05 13:34:56
법무부, "소아성기호 성범죄자 치료감호 확대"
법무부는 소아성기호증 아동 성범죄자 치료감호 확대를 위한 '치료감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22일 입법 예고했다.치료감호란 재범 위험성이 있는 약물중독·소아성기호증 등 성향의 범법자를 국립법무병원 등 시설에 구금한 뒤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는 처분을 뜻한다.현행 치료감호법에 따르면 소아성기호증 등 장애를 가진 성폭력 범죄자는 항소심 변론 종결까지 검사의 청구가 있으면 최대 15년 동안 치료감호에 처할 수 있다. 기간 연장은 살인 범죄자에만 매회 2년·최대 3회까지만 가능하다.개정안은 이를 보완해 13세 미만 아동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전자 감독 대상자 가운데 재범 위험이 높고, 준수사항 위반 전력과 소아성기호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청구 기간 이후라도 '사후 치료감호'를 할 수 있도록 특례 규정을 만들기로 했다.또한 재범 위험이 높은 소아성애 아동성범죄자에겐 횟수 제한 없이 치료감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법무부는 미성년자 10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한 김근식의 출소가 다가오면서 불안 여론이 커지자 재범 방지 차원에서 법안 개정에 나섰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근절해야 하는 흉악범죄"라며 "개정안을 통해 국가가 아동과 청소년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22 11:09:03
1회 20억원 졸겐스마, 24개월 소아 환자 투여...'국내 첫 사례'
1회 투약 비용이 20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 '졸겐스마'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환자에게 투여됐다.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채종희 희귀질환센터장(임상유전체의학과·소아청소년과 교수)의 주도로 생후 24개월인 척수성근위축증(SMA) 소아 환자에 졸겐스마가 투여됐다.척수성근위축증은 운동 신경세포 생존에 필요한 SMN1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근육이 점점 위축되는 희귀유전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신생아 1만 명당 1~2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내에서는 매년 20명 내외의 환자가 나오는 이 질환은 병이 진행할수록 근육이 약해져 자가 호흡을 하지 못하게 된다. 척수성근위축증 가운데 중증에 해당하는 제1형 환자는 치료받지 않으면 만 2세 이전에 대부분 사망하거나 영구적으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한다.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의 졸겐스마는 이같은 척수성근위축증을 1회 투여로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다. 결함이 생긴 'SMN1' 유전자의 기능적 대체본을 제공해 병의 진행을 막는다.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으나 워낙 값이 높은 탓에 현장에서 쓰이지 못하다가 이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첫 투여 사례가 나왔다.졸겐스마의 가격은 19억8천만원으로 이는 국내에 도입된 약 중 가장 비싸다. 비급여시 1회 투약 비용은 거의 20억원에 달하지만 건보 적용을 받게 됨에 따라 환자는 최대 598만원만 부담하면 된다.이번에 졸겐스마를 투여받은 환자는 생후 6~7개월께 척수성근위축증 진단을 받았다. 다른 치료제인 바이오젠의 '스핀라자'를 맞아왔는데, 스핀라자는 2개월간 4회 투여 후 1년
2022-08-17 16:53:08
기침은 파수꾼? 소아 기침, 이렇게 도와주세요
아이가 갑자기 기침을 하면, 부모는 우선 기침을 '멎게' 해주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기침은 우리 몸을 지켜내는 파수꾼 역할을 한다. 음식이 기도로 조금만 넘어가도 콜록콜록 하는 것처럼, 기침은 기관지에 들어간 유해 물질을 배출하고 호흡기를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따라서 함부로 멈추게 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기침을 할 때 부모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대처법을 소개한다.1. 휴식을 주세요어떤 병이든 쉬는 것이 첫번째 방법이다. 아이가 아플 때는 심신의 안정을 취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픈 아이를 억지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어 '강하게' 키우겠다는 엄마들도 있지만, 이는 아이 뿐만 아니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아이들까지 전염 위험성을 높이는 일이다. 최대한 아이를 밖이 아닌 집에 머무르도록 하고, 잠을 푹 자고 차분히 쉬게 해주자.2. 물을 많이 먹이세요가래가 호흡기 점막에 달라붙으면 기침이 심해질 수 있다. 이 끈적하게 달라붙은 가래를 녹이려면 몸에 수분이 많아야 한다. 게다가 기침을 자꾸 하다보면 몸에서 배출되는 수분의 양이 증가해 탈수 증상이 오기 쉽다. 맹물이나 보리차 같은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도록 도와주자.3. 가래를 뱉도록 도와주세요기침도 심하고 가래도 심할 때 등을 두들겨주거나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가 한꺼번에 힘껏 내뱉게 하면 가래가 잘 나온다. 물론 이 방법은 어느 정도 큰 아이에게만 할 수 있다. 아이를 옆으로 뉘여 재우는 것도 가래 배출에 도움이 되며, 축농증으로 새벽 기침이 심할 때는 엎어 재우면 약간 도움이 되기도 한다.4.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집안의 공기가 나쁘면 기침이 심한 아이에
2022-08-08 18:44:10
정기석 "소아 사망사례 심층 분석해야"…엔데믹 가능성 언급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8일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 증가와 사망사례 발생에 대한 심층 분석, 어린이 예방접종 체계 점검을 주문했다.정 위원장은 이날 "현재 유행상황을 분석해보면 기간 내 재감염 사례,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 보고가 확인되고 있다"며 "데이터 중심의 방역 정책 수립을 위해 관련 사례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서 사망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준비를 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사망한 10세 미만 어린이는 누적 27명이다. 이 중 4명의 사례는 지난달 발생했다.다만 그는 "절대로 강제 접종이나 강력 권고를 하는 것이 아니다. 원하는 보호자나 아동에게 안전성과 관련된 정보를 신속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위원장은 이날 고위험군이 적기에 치료제를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고위험 환자들이 치료제 처방이 늦게 돼서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며 정부에 촉구했다.그러면서 "고위험군은 기침이 나거나 열이 나고, 코가 막히고 냄새를 잘 못 맡는 등 코로나19의 흔한 증상이 있을 때 감기려니 하고 미루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증상이 있는 첫날 약을 먹는 경우와 그 다음 날 먹는 경우 치료의 효과가 많이 다르다. 하루라도, 한시라도 빨리 약을 먹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이어 "의료진은 약 처방
2022-08-08 13:24:07
당국 "소아급성간염 국내 의심사례 8건 있지만..."
방역당국이 유럽과 미국 등에서 확산된 원인불명 소아급성간염 사례가 국내에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부터 시작된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감시체계를 통해 지난 12일까지 8건의 의심 사례를 접수했다며 이 중 유럽과 미국 등에서 나온 것과 유사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방역 당국은 지난 5월 이후 내원한 16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 중 간수치(AST 또는 ALT)가 500 IU/L을 초과하며 A·B·C·E형 바이러스 간염이 아닌 경우를 원인불명 소아급성감염의 사례로 정의했다.신고된 8건 중 3건은 사례 정의에 부합하지 않았고, 남은 5건에 대해 전문가들이 심층 검토한 결과 4건에서는 급성간염의 원인 병원체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Epstein-Barr virus), 대장균(E. coli) 바이러스인 것으로 특정됐다.나머지 1건에서는 특정 병원체가 검출되지는 않았으나, 유럽과 미국 등에서 질환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아데노바이러스 또한 검출되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회복돼 유럽·미국에서 보고된 급성간염 유형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원인불명 소아급성간염은 지난 4월 초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A·B·C·E형으로 분류되는 기존의 바이러스 간염이 아닌 급성 간염으로, 대부분 1~16세인 환자들은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의 증상을 보인 뒤 중증 급성 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6-28 14:04:16
소아 급성간염, 원인 아직 모른다?..."추측만 난무"
전 세계에서 확산중인 소아 급성 간염의 원인에 대해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포함한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원인 불명의 소아 급성 간염은 작년 10월 처음으로 발병 사례가 보고됐따. 그 이후 전 세계에서 6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영국은 197건으로 가장 많고, 미국에서도 180건이 보고된 상태다.환자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1~16세로, 대부분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의 증상을 보이고 중증 급성 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감염 의심 사례가 1건 나온 바 있다.이 급성 간염의 기존의 A·B·C·E형 바이러스 간염이 아니다. 제일 큰 문제는 급성 간염에 걸린 환자는 입원이 불가피할 정도로 중증을 겪는다는 점이다. 간이식을 받아야 했던 사례도 미국 15건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26건이 있었다.미국을 포함한 각국 연구자들은 이 급성 간염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바이러스를 원인으로 두거나, 기존 바이러스가 그룹화하면서 새로운 증상을 유발했을 가능성 등에 무게를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우선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아데노 바이러스가 연구 대상으로 지목됐다. 문제의 급성 간염을 앓은 환자들의 혈액에서 아데노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바이러스가 간염을 일으킨 경우는 드물고, 급성 간염 환자들의 간 조직에서도 징후가 나타나진 않았다.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연관성도 연구 대상이다. 코로나19 환자의 간 기능이 악화한 사
2022-05-24 16:17:02
원인불명 소아 급성 간염, 국내 첫 의심 사례 등장
영국 등 유럽에서 발견돼 확산하고 있는 원인불명의 소아 급성 간염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도 보고됐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소아에게 발병하는 원인불명 급성 간염 의심사례가 지난 1일 1건 신고됐다고 10일 밝혔다.지난달 4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소아의 원인불명 급성 간염은 지난 4일까지 세계 19개국에서 237명에게 발생했다.영국 145명, 이탈리아 17명, 스페인 13명, 덴마크 6명, 네덜란드 4명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했으며 미국에서도 18명의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아시아에서는 일본 1명, 인도네시아 3명, 싱가포르 1명 등이 보고됐다. 급성 간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4명인데, 이 중 3명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환자들은 대부분 1~16세로, 대다수가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의 증상을 보인 뒤 중증 급성 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간염은 A~E형으로 분류되던 기존 바이러스 간염이 아닌 급성 간염이다.방역 당국은 이달부터 급성 간염으로 내원한 16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 중 AST와 ALT 등 간기능 수치가 500IU/L를 초과한 경우 신고하도록 하는 감시체계를 운영해왔다.다만 이 급성 간염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이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분분하다.국내에서 보고된 환자는 호흡기 검체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실시 결과 주로 소아에게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아데노 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함께 검출됐다.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드물게 보고되는 사례"라며 "아데노 바이러스 '41F'형이 원인병원체로 지목되고 있는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
2022-05-10 13:12:14
오미크론 소아 환자, '급성 폐쇄성 후두염' 급증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던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소아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성 폐쇄성 후두염'(Croup) 발생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연구팀은 2021년 3월 1일~2022년 2월 25일까지 보라매병원과 구립중앙의료원에 코로나19로 입원한 5세 미만의 영유아 569명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급성 폐쇄성 후두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후두 점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1~3세 유아에게서 발병하며 대부분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 들숨에 짖는 듯한 거친 소리 등이며 심할 경우 호흡 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이번 연구 결과 코로나19 확진 영유아 569명 중 3.7%인 21명이 급성 폐쇄염 후두염을 앓았고, 이들 중 81%인 17명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했던 2022년 1월과 2월에 발생했다.중요한 점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던 이 시기에 급성 폐쇄성 후두염의 주요 발병 원인인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소아 코로나19 환자의 급성 폐쇄성 후두염 발병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이에 따라 연구팀은 폐를 비롯한 하기도가 아닌 코나 목 등 상기도에서 더 쉽게 복제되는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이 급성 폐쇄성 후두염 발병에 영향을 준 것으로 결론지었다.한 교수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소아 환자에서 후속적으로 급성 폐쇄성 후두염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성인과 비교해 기도가 상대적으로 좁은 소아에게서
2022-05-02 13:36:27
"교수 아들·장관 딸"...'논문 공저자 끼워넣기' 실태는?
교수나 교직원, 공직자가 자신의 미성년 자녀나 동료의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끼워 넣는 '미성년 공저자 끼워넣기' 사례가 96건 적발됐다.이과 관련이 있는 교원 3명은 중징계 처분을 받았고, 논문을 활용해 대학에 합격한 5명은 입학 취소 처분을 받았다.교육부는 2017년부터 5회에 걸쳐 미성년자가 공저자로 등록된 연구물 1천33건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확인 및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조사 대상은 2007~2018년 사이 발표된 연구물 중 대학(2년제 포함) 교원(비전임 교원 포함)과 고등학생 이하의 미성년자가 공저자로 등재된 논문과 프로시딩(proceeding·학술대회 발표용 연구물)이다.조사 결과 27개 대학의 연구물 96건에서 미성년자가 부당하게 저자로 등재된 것이 확인됐는데, 이는 9건 중 1건 꼴이다.관련 교원과 미성년자는 각각 69명, 82명이다.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조사 대상 64건 가운데 22건이 적발돼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다. 또 연세대는 10건, 건국대와 전북대가 각 8건 적발됐다.각 대학은 부정의 정도와 고의성 등을 고려해 교원 69명 가운데 3명을 중징계하고 7명을 경징계했으며 57명은 주의·경고 처분했다. 퇴직한 교원 2명은 징계에서 제외됐다.교육부는 부당하게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미성년자 82명 중 국내 대학에 진한학 46명이 논문을 대학입학 과정에 활용했는지도 살폈다.그 결과 10명이 논문을 직접 제출하거나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에 언급한 것이 확인됐다.각 대학은 이들의 입학 과정을 다시 검토해 5명의 입학을 취소했고, 나머지 5명은 연구물이 대학 입학에 미친 영향이 적다는 등 이유로 학적을 유지하도록 했다.입학이 취소된 이들은 강원대 1명, 전북대 2명, 고려
2022-04-25 13:39:06
방대본, "코로나 치료제, 소아 투여는 아직..."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을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하는 안을 밝힌 가운데 방역당국은 19일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소아들에 대한 처방은 다른 나라에서 임상시험과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해외에서 부작용 등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좀 더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재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한 대상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40~50대 기저질환자 등이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코로나특위)는 이날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을 현재 60세 이상자, 면역 저하자, 40~50대 기저질환자에서 '12세 이상 기저 질환자'로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에서도 처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한편 방대본은 전날 사전예약이 시작된 4차백신과 관련해 사전예약에 약 69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60세 이상 연령층 중 약 40만명이 4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전예약률은 7.8%이며, 4차 접종률은 2.9%다.정부는 3차 접종을 마친 후 4개월(120일)이 지난 60대 이상 연령층 약 1천66만명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이 단장은 "3월 5주차 기준, 60세 이상 연령층의 (3차 접종) 위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90%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며 "시간 경과에 따라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4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 단장은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 굳이 4∼5개월 단위로 백신을 거듭 접종할 필요가 없
2022-04-19 15:37:36
9세 이하 소아 확진자 사망...국내 코로나 발병 이후 처음
국내에서 9세 이하 영유아 중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신규 사망자 35명 중 0~9세에서 1명이 파악됐다.국내에서 확진자 발생 이 후 이 연령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현재 0~9세, 10~19세에서 각각 한명씩 위중증 환자로 분류돼 중환자 전담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누적 사망자는 3363명이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1697명, 70대 900명, 60대 484명, 50대 196명, 40대 48명, 30대 25명, 20대 12명, 10세 미만 1명이다. 10대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1-24 11:04:33
정부 “소아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정부가 소아 및 청소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제1통제관은 12일 브리핑에서 "청소년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감염 위험성이 증가하고, 주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자가격리 대상이 된다"며 "방역수칙 준수만으로는 코로나19 예방이 어렵고, 접종의 편익과 고령층 전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고 말했다. 앞서 해외에서 소아청소년에게 mRNA 백신(모더나, 화이자) 접종 시 성인보다 심근염·심낭염 발생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 등이 나오면서 국내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자율에 맡겼다.하지만 개학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집단 감염의 위험성을 고려해 강력 권고로 노선을 변경했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지금까지는 똑같은 말씀을 드려도 자율적 선택이라는 것이 더 부각이 된 것 같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며 "예전에는 소아·청소년에 대한 여러 가지 감염이나 확진자가 많지 않았지만 지금 같은 경우 상당히 많은 수가 나오기 때문에 결국은 빨리 접종하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11-12 16: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