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아들 두고 집 나가 재혼한 엄마...법원 "아동 학대"
중학생 아들을 두고 집을 나가 재혼한 친모가 아동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 및 방임) 혐의로 기소된 51세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작년 3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빌라에서 중학생 아들인 14세 B군과 단둘이 살다 홀로 집을 나가 재혼했다. 당시 B군이 혼자 생활한 자택에는 쓰레기가 쌓여 방치되어 있었고, 냉장고에는 부패한 음식과 곰팡이, 벌레가 들끓고 있었으며 강아지 분변도 방치되어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B군은 A씨가 집을 나간 후 5개월 이상 혼자 살며 인근 교회나 학교 관계자의 도움으로 의식주를 해결했다. A씨는 아들을 방치한 채 경기도 포천에 살다 붙잡혔다. A씨 측은 "정기적으로 아들의 집을 찾아 청소와 빨래를 했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돈도 주었다"며 "아들은 중학생으로 청소년이기 때문에 아동학대 대상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가끔 거주지를 찾아 청소를 하고 용돈을 주었다는 사실만으로 기본적인 보호를 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를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신고자에게 고소 또는 신고를 취하하라고 종용하기도 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02 16:25:07
"또 담배 폈니?" 딸에게 가스통 휘두른 아버지
비행하는 딸에 폭언하고 둔기를 휘둘렀다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50대 아버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석방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7일 오전 4시께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딸 B(14)양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치고 주먹으로 2차례 때려 학대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사건 발생 전날에도 "너 또 담배 피웠네"라며 욕설을 퍼붓고 "하고 싶은 대로 할 거면 집을 나가 죽든지"라는 폭언을 하기도 했다. A씨는 평소 담배를 피우거나 가출하는 등 비행을 저지르는 딸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곽 판사는 "피고인은 아버지로서 사랑과 인내로 딸을 바른길로 이끌어야 하는데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폭언했고 상해도 입혔다"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비행을 지속하는 딸로 인해 심적 고통을 겪다가 화를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며 "(그동안) 구속된 상태에서 반성했고, 딸도 아버지를 용서하면서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20 17:00:52
"내 아들한테..." 학폭 중학생들 '뺨 100대' 친 아빠
자신의 아들에게 학교폭력을 가한 10대 학생 2명을 불러내 폭행한 4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은 폭행과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A(43)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5월 18일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평소 자기 아들을 괴롭힌다고 생각했던 B(15) 군과 C(14) 군을 불러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 군과 C 군의 뺨을 각각 100대 넘게 폭행하고, 정강이, 복부 등도 수차례 가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년들의 머리를 서로 부딪히게 하고 "바닥에 머리를 박아라"고 하는 등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미성년인 피해자들을 야밤에 불러내 CCTV가 없는 장소를 골라 상당 시간 폭행한 것으로,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음주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20 17:00:02
"제 손녀는 중학생"...한기호, 초등교사 극단선택 관련설 일축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의 담당 학생의 할아버지가 3선 국회의원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의혹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한 가운데,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20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이런 글을 올릴 필요도 없지만,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쓴다"며 "제 친손자는 서울에 살지 않으며 초등학생도 아니다. 외손자·손녀는 그 학교에 다니지 않으며 외손녀는 중학생인데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하냐"고 적었다. 또 한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과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도 "OO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자·손녀가 없는데, 어제부터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며 "사고가 난 학교에 제 손자·손녀인 재학생은 없다.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갑질할 자식으로 키우지도 않았다"고 호소했다.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 A씨가 지난 18일 오전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계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교단에 선 지 얼마 안 된 신규 교사인 A씨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갑질'을 한 학부모의 아버지이자 학생의 할아버지가 '서초구에 주하는 국민의힘 3선 의원'인 한 의원이라는 이야기도 함께 퍼졌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20 10:00:24
중학생 후배 몸에 20cm 잉어 문신 새긴 10대 결국...
후배 중학생들 몸에 강제로 문신을 새긴 고등학교 자퇴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연합뉴스 등은 인천지검 형사3부(손정현 부장검사)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이 송치한 고교 자퇴생 A(15)군에게 특수상해와 공갈 혐의를 추가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인천 모텔에서 B(14)군 등 후배 중학생 2명 몸에 강제로 문신을 새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전동 기계로 B군 등의 허벅지에 길이 20㎝가량의 잉어나 도깨비 모양의 문신을 새겼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 과정에서 바늘이 달린 전동 문신 기계는 위험한 물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상해 혐의를 특수상해로 변경했다. 또 A군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B군으로부터 2만 원가량을 빼앗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해 공갈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했다. 앞서 A군은 경찰 조사에서 "B군이 원해서 동의를 받고 문신을 새겼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B군은 "문신을 하기 싫었는데 (나를)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A군은 피해자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신체·정신적 피해를 줬다"며 "사안이 중대하고 피해도 크다고 보고 검찰시민위원회 회의를 거쳐 기소했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12 15:12:27
여고 탈의실에서 '찰칵'...몰래 찍은 중학생 덜미
여자 고등학교 탈의실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10대 중학생이 검찰로 넘겨졌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A군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5월11일~6월16일 수원지역 소재 한 고교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여고생 14명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하고 이를 소지한 혐의다. 인근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탈의실 창문에 휴대전화를 갖다 대고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고생이 이 같은 A군의 범행을 인지해 고교 측에 알렸고 고교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05 09:00:06
무인점포서 400만원 훔친 10대 털이범들..."5분도 안걸렸다"
늦은 새벽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10대 무리가 무인점포에서 현금을 털어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중학생 같아보이는 무리가 키오스크 내 현금을 훔쳐갔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점주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남학생 2명이 가게로 들어와 5분 만에 키오스크 2대에 있는 현금 400만원가량을 털어갔다"며 "1명은 학교 생활복을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게는 매월 말 키오스크에서 현금을 수거하다 보니 보관돼 있던 돈이 많아 피해도 컸다"며 "거리낌 없이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앳된 모습의 남자 2명이 점포 안으로 들어오는데, 이들 중 1명이 가위로 키오스크 잠금장치를 푸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이들이 키오스크 2대에서 차례로 현금을 빼낸 뒤 가게를 떠나기까지 5분도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A씨 가게 인근 다른 가게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현금 수십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게 CCTV와 용의자 인상착의 등을 분석해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게 밖에서 망을 보던 아이를 포함해 최소 3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용의자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9 21:21:41
밤늦게 학교 침입한 중학생들, 이유는 '이것' 때문?
울산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압수당한 전자담배를 찾기 위해 밤늦게 교무실에 침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1∼3학년 학생 4명은 지난 23일 오후 8시께 교무실에 몰래 들어갔다. 교사에게 압수당한 전자담배를 다시 가져가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창문을 통해 침입한 뒤 교사 책상을 뒤져 전자담배와 현금 등을 훔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교무실에는 사람이 없었지만, 다른 층에 퇴근하지 않은 교직원이 있어 학교 보안장치가 작동하기 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학생 가운데 한 명은 창문을 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동영상을 본 다른 학생이 해당 학교에 신고했다. 학교는 26일 이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 기말고사를 10여일 앞둔 시험 출제 기간에 벌어진 사건인 만큼 교사들의 동의를 얻어 시험 문제를 전면 재출제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일은 일부 학생의 일탈 행위로 시험 문제 유출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학교 측은 선제 조치로 시험 문제를 다시 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8 15:45:01
'더글로리' 악몽 재현...동급생 폭행하고 SNS 올린 중학생들
동급생을 폭행하고 이를 SNS에 올린 이른바 '태안판 더글로리' 가해 중학생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서산지청(부장검사 박경택)은 중학생 A(14·여)양과 B(15)군을 각각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강요와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공범인 C(14)양도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다른 1명은 가담 정도가 크지 않아 기소유예 처분했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충남 태안의 한 지하 주차장과 건물 옥상, 학교 운동장 등에서 동급생 D(14)양의 뺨을 때리고 얼굴을 발로 차는 등 7시간 동안 지속해서 때리고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들은 폭행 장면을 SNS에 올렸는데, D양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웃으며 방관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학교 폭력 소년범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해당 교육청과 협의해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하는 등 청소년 교화·선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14 20:35:28
차주옥, 파란만장 인생사..."아들 중학생 때 남편 떠나"
배우 차주옥이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전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한지붕 세가족'의 반가운 얼굴들이 출연했다. 강남길의 초대에 임현식, 차주옥에 이어 '순돌이' 이건주까지 '회장님네 사람들'을 찾아와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임현식은 보고 싶었던 '한지붕 세가족' 출연진과의 만남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감격했다. 이날 드라마 차주옥의 등장에 출연자들은 환호했다. 특히 극중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강남길은 웃음을 멈추지 못했고, 임현식과 김용건은 “미모가 여전하다”며 감탄했다. 차주옥의 얼굴엔 큰 반창고가 있었고, 출연진들은 어디가 아픈거냐고 걱정했다. 차주옥은 얼마 전에 잘못 넘어지는 바람에 광대가 골절 된 상태라고 말하면서 “나이가 먹으니까 다리에 힘이 없다. 잘 넘어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날 차주옥은 김수미가 준비한 비빔밥, 청국장, 갈비찜 등을 보며 "엄마가 4년 전에 돌아가셨다"라고 했다. 이어 한동안 어머니의 음식이 떠올랐지만, 그리운 마음에 차마 먹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차주옥은 "'한지붕 세 가족' 끝나고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었다. 다른 직업을 선택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패션을 좋아해서 패션 공부를 하러 유학을 갔다"라고 말했다. 차주옥은 남편에 대해 이야기했다. 차주옥은 "남편은 세상을 떠났다. 아들 중학생 때 갔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혜정은 차주옥을 위로하며 "나는 아들도 없는데 너는 아들이라도 있지 않나"라며 "남편이 일찍 떠나도 아들이 옆에 남아 너의 곁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12 22:36:03
등교 후 사라진 중학생들 자전거, 행방은?
중학생들이 등교 후 학교 인근에 보관한 자전거를 훔친 6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절도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13일 오전 10시 1분께 원주시 한 중학교 인근 도로에 잠금장치가 채워진 채 보관된 각 40여만원 상당의 자전거 2대를 자신의 화물차 짐칸에 통째로 실어 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훔쳐간 자전거는 중학생들이 사건 당일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등교 후 잠금장치를 이용해 세워둔 것으로, 만물상을 운영하는 A씨가 화물차에 옮겨 싣는 장면이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그러나 A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버려진 자전거인 줄 알고 가져갔다"며 절취의 고의를 부인했다. 박 부장판사는 "도난 자전거 중 일부는 2021년식이고 잠금장치가 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불과 1∼2시간 전까지도 타고 다닐 만큼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버려진 것이 아닌 것을 알고도 훔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수업 시간 도중 잠금장치가 채워진 자전거를 훔치고도 범행을 부인하는 것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다만 피해품을 모두 회수했고 피해자들과 합의 또는 현금을 지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8 10:22:47
14세 조카에 "싸가지없다" 문자 보낸 이모 유죄
중학생 조카에게 폭언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낸 50대 이모가 아동학대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56·여)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중학생 조카인 B(14)군에게 윽박지르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중학교 2학년인데 버르장머리랑 싸가지(싹수) 없게 행동하지 말라"며 "너 같은 건 조카 아니고 도둑"이라고 B군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B군이 외할머니로부터 반지를 받은 사실을 알고는 "내 것인데 그거 안 가져와 봐"라며 "경찰에 신고할 거야"라고 겁을 줬다. 곽 판사는 "벌금을 내지 않으면 10만원을 하루로 환산한 기간 노역장에 유치한다"며 "피고인의 가정환경과 범행 경위 등을 고려해 취업제한 명령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2 10:44:38
수업 중에 '쿵' 쓰러진 중학생...초임 체육교사가 살려
충남의 한 중학교 체육 수업 중 심정지로 쓰러진 학생을 교사들이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일 13시 59분 소방본부 상황실로 체육수업 도중 친구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심정지 상황임을 직감한 상황실 소방대원은 즉시 신고자에게 교사와 통화하게 해 줄 것을 요청했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교사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데 도움을 줬다. 당시 수업을 진행 중이던 안준필 교사는 학생들에게 119에 신고하고, 이순주 보건 교사에게 도움을 청할 것을 요청했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안 교사는 교육에서 배운 대로 쓰러진 학생을 똑바로 눕히고 기도를 확보했으며, 이 보건교사가 쓰러진 학생의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동안 구급대원과 통화를 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안 교사는 임용된 지 두 달된 초임교사로, 위급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했다. 안 교사는 "군 시절과 교육청에서 받은 심폐소생술 수업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보건교사도 제세동기를 사용해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추가 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고, 신속한 조치 덕분에 학생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의식을 되찾았다. 학생은 지난달 17일 건강하게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의 부모는 충남교육청 누리집에 "담당 주치의가 '심정지 상태에서 이렇게 살아서 온 게 기적이다'라고 이야기 했다"며 "심정지 후 만 1일이 지나치지 않아 의식이 회복된 것은 모두 안준필 선생님과 이순주 보건선생님의 빠른 조치 덕분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02 09:56:56
중고생 1학년 3만명은 '이것' 위험..."과의존 주의"
중·고등학교 1학년 학생 가운데 사이버 도박 문제 위험군에 속하는 학생이 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많았고, 남자 청소년이 여자 청소년 보다 위험군 수가 더 높았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학령 전환기(초4·중1·고1) 청소년 127만67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 또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23만634명(18.1%)으로 전년 대비 5053명 줄었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중복위험군' 청소년은 8만1991명으로 전년보다 6132명 감소했다.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의 비율은 2018년 15.2%, 2019년 16.0%, 2020 17.1%, 2021년 17.9%, 2022년 18.5%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오다가 5년 만인 올해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18만1065명으로 전년 대비 7913명,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조사 대상 중 스마트폰 미사용자를 제외한 125만6226명 중 13만1560명으로 전년 대비 3272명 각각 줄었다. 과의존 위험군 학생 수는 △중학생(9만730명) △고등학생(7만4777명) △초등학생(6만5127명) 순으로 많았다. 특히 중학생은 전년보다 4388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전년대비 과의존 위험군 수는 7만1262명에서 줄었지만, 조사 참여 인원이 44만6128명에서 39만9129명으로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저연령 청소년의 미디어 과의존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 청소년의 경우 과의존 위험군이 12만4186명으로 전년보다 214명 증가했으며, 여자 청소년의 경우 10만6448명으로 5267명이 감소했다. 다만 고등학교 과의존 위
2023-05-31 14:03:09
차 뒷바퀴 아래 얼굴 '쑥'...중학생 살린 버스기사
자폐를 가진 중학생이 버스에서 내려 차 뒷바퀴에 얼굴을 들이미는 등 위험천만한 행동을 했지만 버스기사의 대처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버스 기사의 세심함으로 사고를 막은 사례가 소개됐다. 이날 한문철 변호사는 "얼마 전에 뉴스에서도 화제가 된 영상"이라며 버스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버스에서 하차한 승객이 곧장 차 뒤로 뛰어가더니 도로 쪽으로 가서 차 뒷바퀴에 얼굴을 밀어 넣는 장면이 나왔다. 충격받은 패널들은 "저 사람 미쳤다. 저러다 죽으려면 어쩌려고", "죽으려고 한 건가", "마약 했나 봐" 등 반응을 보였다. 출발 전 주변을 꼼꼼히 확인한 버스 기사는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고 승객을 향해 "뭐 하는 거예요!"라고 소리쳤다. 버스 기사의 호통에 놀란 승객은 도망갔다. 한 변호사는 "만약에 버스 기사가 못 봤으면 어떡하냐. 사망이다"라면서 "승객은 중학생이었고 자폐증이 있었다. 경찰과 부모가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버스 기사가 평소에도 주변을 잘 확인한다면서 "보통 출발 전 왼쪽 차선은 확인하지만, 차량 아래쪽은 못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날은 (버스 기사가) 문제의 승객이 내려서 차 뒤쪽으로 가는 걸 확인하고 유심히 봤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기사가 이를 못 봐서 사고 났을 경우, 무죄가 나온다는 보장이 확실하지 않다. 판사가 '정차 후 출발할 때 버스 우측과 좌측을 확인했으면 사람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왜 못 봤느냐'고 하면 무죄 받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MC 이수근은 "출발 전 3초의 여유를 평소에 실천하셨던 기사님이라서 큰 사고를 예방하신 것
2023-05-26 11: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