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행복지수 평균 6.68점…특징은?
3일 질병관리청의 공식 학술지 '주간 건강과 질병'에 실린 '생애주기별 한국인의 행복지수 영향 요인' 연구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연구진은 지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남자 10만2284명, 여자 12만4261명 등 성인 22만6천545명을 대상으로 행복지수와 주관적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조사 대상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68점으로 낮은 편이었다. 주관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전체의 34.7%였다. 주관적 행복감 인지율을 생애주기별로 나눠보면, 19∼44세 39.5%, 45∼64세 35.3%, 65∼74세 29.7%, 75세 이상 25.7% 등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연구진은 "노년기, 즉 노인이 될수록 행복하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결과"라면서 "이는 노인빈곤율과 노인 자살률이 높은 현재 한국 사회의 상황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력별로는 미취학·초등학교 25.0%, 중고등학교 32.3%, 대학교 이상 44.1% 등이었다. 아울러 가구소득별로는 월 99만원 이하 23.1%, 월 100만∼299만원 이하 31.6%, 월 300만∼499만원 이하 39.8%, 월 500만원 이상 49.1%의 분포를 보였다. 현재 배우자와 같이 살고 있는 경우가 이혼·별거·사별·미혼 등의 이유로 배우자가 없는 경우보다 주관적으로 더 행복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왔다. 자원봉사활동이나 종교, 친목, 여가 등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가족·이웃·친구 등 주변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사회 물리적 환경에 만족하고,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충분히 잠을 깊이 자는 것도 행복감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03 09:35:42
간암의 70%는 B형·C형 간염이 원인
질병관리청이 대한간학회 등과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전문가 심포지엄을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간염 퇴치 정책을 소개하고 B형 간염과 C형 간염 조기 퇴치 방안을 논의했다.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오염된 혈액이나 체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간염병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화될 수 있고 바이러스가 간세포를 손상해 간경변이나 간암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B형 간염과 C형 간염 환자는 약 3억5000만명이고, 매년 300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매년 11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다. 국내에서도 사회 활동이 활발한 40~50대 암 사망원인 1위가 간암인데, 간암 발생 원인의 약 70%가 B형 간염과 C형 간염이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로 감염되는 A형 간염과 E형 간염은 B형 간염과 C형 간염과 달리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지 않고 급성 경과를 보인 뒤 회복된다. 배시현 간학회 이사장은 "C형간염 퇴치는 국가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목을 도입하고, 아직도 고가인 C형간염 치료제에 대한 약가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28 22:55:13
전국에 일본 뇌염모기 경보 발령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청이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지난 26일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1056마리로, 전체의 91.4%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일본뇌염 경보 발령 기준인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에 해당되며 기준보다 41%p 높은 수치다. 올해 경보 발령일은 지난해 발령일인 7월 23일보다 1주가량 늦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반적으로 6월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9월에 밀도가 높아져 우리나라 전역에 발생하며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주로 9~10월 매년 20명 내외로 감염되며 발생 연령은 50대 이상에서 약 87%를 차지한다. 대부분 발열·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본뇌염은 2010년 1월1일 이후 태어난 아동이라면 무료로 국가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27 16:52:03
"약·백신 없어"…'이것'에 안 물리게 조심해야
'리슈만편모충증' 환자가 국내에서 2년 만에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는 모래파리에 물려 감염되는 해외유입 기생충 감염증이다. 이번에 확인된 환자는 멕시코와 갈라파고스제도 등 중남미 지역을 여행하고 귀국한 후 의심증상이 나타나 입원해 검사를 받았으며 피부리슈만편모충증으로 진단됐다. 리슈만편모충증은 모래파리가 흡혈할 때 리슈만편모충이 사람에게 감염되는 감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선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과 같은 4급 법정감염병 중 하나다. 국내에선 1978년 최초로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29건의 해외유입 사례가 확인됐다. 모래파리가 국내엔 서식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 발생 사례는 없다. 감염 부위에 따라 피부, 피부점막, 내장 리슈만편모충증으로 분류된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감염되는 내장 리슈만편모충증은 치명률이 7%에 달하지만, 이번 환자가 걸린 피부 리슈만편모충증은 치명적이진 않다. 다만 감염될 경우 팔다리, 안면 등 피부 노출부에 구진, 수포, 결절 및 궤양 증상이 나타나고 감염부위에 광범위한 흉터가 생기는 등 장기간 피부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감염을 막을 약이나 백신은 없어 모래파리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리슈만편모충증의 매개체인 모래파리가 국내에 서식하고 있지 않아 국내발생 가능성은 없다”면서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리슈만편모충증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유입감염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여행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07 09:44:04
주말농장에서 '이것' 주의하세요! 치명율 높아
주말농장 등 농사를 지을 때 긴 옷과 장갑 착용 및 진드기 기피제를 반드시 사용하도록 하자. 또한 농작업 후 2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농작업 등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이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6월부터 진드기 물림 주의 및 감염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SFTS이며, 쯔쯔가무시증은 10~11월, SFTS는 6~10월 중 집중 발생한다. 발생 동향을 보면 쯔쯔가무시증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이며, SFTS는 2021년에 줄었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두 질병의 사망 동향 역시 발생 동향과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SFTS는 올해 1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명이 사망했을 만큼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농작업의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나 지난해 기준으로 쯔쯔가무시증은 53.1%, SFTS는 50.8%가 농작업 중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질병청과 농진청이 권고하는 예방수칙에 따르면 농작업 전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 소매와 긴 바지로 된 농업용 작업복을 입고, 장갑과 장화 등을 착용해야 한다.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진드기가 옷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색의 옷을 입는 것도 권장한다. 농작업 중에는 풀 위에 앉을 때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하도록 하고, 보조적으로
2023-06-21 11:35:42
시골 살면 담배 안필까? "도시보다 시골이 더..."
대도시에 비해 시골에 사는 사람들의 흡연이나 고위험 음주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지표는 시골 지역이 더 양호했다. 12일 질병관리청의 '2022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전국 흡연율은 19.3%, 월간 음주율은 57.7%, 고위험 음주율은 12.6%로 나타났다. 모두 코로나19 이후 줄었다가 일상회복과 함께 전년도보다 상승했다. 전국 258개 시군구(보건소 소재지 기준)를 ▲ 특별시의 구 ▲ 광역시의 구(인구 30만명 이상의 시 포함) ▲ 인구 30만명 미만의 시 ▲ 도농복합형태의 시 ▲ 일반 군 ▲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 등 6개 유형으로 나눠 각 지표를 비교한 결과 격차가 뚜렷했다. 현재 흡연율의 경우 특별시의 구, 즉 서울 지역이 16.3%로 가장 낮았으며, 인구가 가장 적은 단위인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 지역에서 20.8%로 가장 높았다. 흡연율이 가장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의 격차는 2013년 2.3%포인트에서 지난해 4%포인트대로 벌어졌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인 월간 음주율은 특별시의 구가 59.4%로 가장 높고,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이 53.9%로 가장 낮았는데, 한 번에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을 비교하면 그 반대였다. 특별시 구의 고위험 음주율은 10.6%,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은 13.9%였다. 월간 음주율 지역 격차는 2013년 7.5%포인트에서 작년 5.5%포인트로 줄어든 데 반해 고위험 음주율의 격차는 같은 기간 1.1%포인트에서 3.3%포인트로 점점 벌어졌다. 1주일 동안 1회 10분 이상,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인 '걷기 실천
2023-06-12 11:19:26
독감 환자가 이렇게나? 2001년 이후 최다
여름이 다가오는 가운데 인플루엔자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21주차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분율은 외래 1000명당 25.7명으로 직전주와 동일했다. 분율은 지난 2022년 53주 60.7명까지 오른 뒤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며 올해 8주차가 된 2월에는 11.6명까지 떨어졌다.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면 의심환자로 분류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7~12세의 학령층 분율이 52.8명으로 가장 높다. 13~18세 청소년 학령층 분율이 49.5명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19~49세(27.8명), 1~6세(26.4명)가 전체 분율보다 높고 0세(17.9명)도 높은 편이다. 50~64세(12.7명), 65세 이상(6.9명)만 상대적으로 낮은 분율이 나왔다. 독감 유행이 계속되는 데는 큰 일교차와 봄철 활동량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된 것도 유행이 장기화한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분율은 개학 시점인 9주차에 감소세가 둔화했으나 대중교통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난 3월 20일이 있었던 12주차 때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 환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6-02 17:49:16
2027년까지 검역감염병 항목 20개로 늘린다
기존에 11개였던 검역감염병이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20개까지 확대된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제1차 검역관리 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이달 15일 검역전문위원회에서 확정됐다. 중장기 목표는 ‘해외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건강사회’ 구현이다. 4대 추진전략과 15개 세부전략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먼저 참여·소통에 기반을 둔 ‘넥스트 팬데믹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해외 발생현황과 유입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검역감염병을 현행 메르스, 에볼라 등 11개에서 단계적으로 뎅기열, 홍역 등을 포함한 20여 개까지 확대한다. 또한 2025년까지 온라인 해외감염병 신고센터를 구축하고, 현행 오프라인 신고센터를 개선해 접근성을 높인다.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인 큐코드는 항만까지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하는 자동검역심사대 시범사업은 효과성을 평가해 내년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운송수단·화물검역을 통한 질병으로부터 건강한 사회를 지원한다. 국제민간항공기구 부속서를 반영해 항공기 보건위생상태 관리제도를 고도화하고, 기내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고·응급조치 체계를 구축한다. 오염이 발생한 운송수단 소독기준·절차를 정비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화물검역 요건·절차를 진단·정비하고, 화물 내 인체위해요인에 관한 평가기법 연구를 진행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제1차 검역관리 기본계획 수립을 계기로 해외질병의 유입·확산 차단을 통해 안전한 건강사회를 구현해나가기 위한 정책을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능동적이고
2023-05-22 14:45:57
질병청, 폭염 대비책 가동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정부 차원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운영된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일일 온열질환자 발생량 등을 집계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는 제도로 건강에 미치는 폭염의 영향을 감시하기 위해 운영된다. 온열질환은 열사병·열탈진 등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오래 노출돼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해 신고된 온열질환자 총 1564명에는 추정사인이 열사병인 사망자 9명이 포함됐다. 이들 중 7명이 65세 이상에 해당했고 발생 장소는 실외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온열질환 실외 발생은 1285명으로 실내 발생의 4.6배에 해당했다. 세부 발생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581명, 논·밭 230명, 길가 161명, 실내 작업장 127명 등이다. 발생시간은 절반가량인 51.4%가 낮 12시부터 오후 5시 동안 발생했다. 직업은 미상·기타를 제외하고 단순노무종사자 395명, 무직 175명,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53명 순으로 많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 여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기후 전망에 따라 갑작스러운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의료기관 및 관할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폭염 건강피해를 감시하고 발생 현황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5-19 14:24:23
코로나19 대응은 계속된다…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계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 및 당일접종이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10일 2023년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면역저하자 및 일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접종계획으로,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수립됐다. 이에 질병청은 65세 이상에서의 ▲2가백신 접종 후 면역감소 국내외 연구 ▲미국·영국 등 국외동향 ▲65세 이상에서의 여전한 질병부담 등을 고려해 65세 이상 대상 제한적인 추가접종을 결정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중 60세 이상의 비중이 각각 85.6%, 95.2%(4월 4주 기준)인 것에 비춰 65세 이상에서는 여전히 질병부담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65세 이상의 모든 국민에게 접종을 권고하는 것은 아니며, 의료진이 진료과정에서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또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접종할 수 있고 이에 대해 의료기관 대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접종은 면역저하자 중 12세 이상이면서 이전 2가백신을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전체 면역저하자 132만 명 중 이미 2가백신을 접종한 39만 명에 해당한다. 이에 더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접종을 권고받은 65세 이상 중 이전 2가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또한 접종에 참여할 수 있다. 접종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후 가능하며, 6개월(180일) 이후 접종을 권고한다. 접종백신으로는 BA.4/5 기반 2가백신(화이자, 모더나)을 우선 권고하며 BA.1 기반 2가백신으로도 접종 가능하다. 사전예약 및 당일접종은 오는 15일부터 시작하고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은 29일부터 시행한다.
2023-05-11 10:33:14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 '이것' 앓아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제17회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이 앓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알레르기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일반적으로 무해한 외부 물질에 과민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우유, 계란, 견과류 등 다양하다.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중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받은 사례는 18.8%, 아토피 피부염 5.6%, 천식 3.0% 등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알레르기 질환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법으로 적절히 관리하면 건강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며 전문의료기관에서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청은 알레르기 질환이 어린이 환자가 많은 만성질환이라는 점을 고려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를 선정하고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안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기준 3천300여 기관이 교내 환아 파악, 응급키트 비치, 환경 개선 등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김현준 질병청 차장은 "지역사회 보건사업 담당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 교육 기획을 확대하고,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과학적 근거에 따라 예방관리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5-09 13:52:01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조정 예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국제보건 비상사태 해제에 따라 정부가 국내 위기 단계를 하향 조정한다. 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번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와 위기평가회의가 있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자문위에서 전문가들이 낸 의견을 수렴하고, 위기평가회의에서 WHO의 권고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분석해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기존의 ‘심각’에서 ‘경계’로 낮춘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정부는 ▲현재 ‘심각’인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로 바꾸는 1단계 ▲2급인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4급으로 하향하는 2단계 ▲코로나19 유행이 독감 수준이 되는 엔데믹 등 3단계에 걸친 일상회복 로드맵을 지난 3월 말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2단계 조정은 오는 7월, 3단계 엔데믹 전환은 내년 상반기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WHO 긴급위원회 결과 및 국내외 유행 현황, 국내 방역·의료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5-08 10:24:39
부모님 65세 이상이세요? 어버이날 '이것' 챙겨드리세요
질병관리청이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은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에서 폐렴구균 23가 다당 백신(PPSV23) 예방접종을 챙겨줄 것”을 당부하였다. 재작년 기준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중 3위였으며, 65세 이상 어르신에서는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폐렴구균 감염으로 균혈증, 뇌수막염이 진행되면 치명률은 60~80%까지 증가한다. 또한, 2022년 폐렴구균 감염증 발생신고 총 339건 중 65세 이상 연령대는 203명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질병관리청은 어르신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예방을 위해 지난 2013년 5월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폐렴구균 23가 다당 백신(PPSV23)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어르신 폐렴구균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중 폐렴구균 23가 다당 백신(PPSV23)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어르신은 건강상태가 좋을 때 가까운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를 방문하여 무료(1회)로 맞으면 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과거에는 영유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하였으나, 이제는 성인 뿐만 아니라 어르신 역시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어르신의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면서 “부모님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5-08 09:44:40
전국 인플루엔자 비상…어린이·청소년 중심으로 증가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 환자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6일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96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중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의사환자는 1000명당 23명이었다.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1000명당 4.9배와 비교하면 4.7배에 달하며 특히 어린이 및 청소년들 사이에서 크게 번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일주일간 7∼12세 독감 의심환자 비율은 1000명당 43.1명으로 유행기준의 8.8배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독감 외에 다른 호흡기 감염병도 늘어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전국 220개 표본감시 의료기관 기준)도 2705명으로 집계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5-06 17:37:10
귀국 후 감염병 신고 환자 급증…주의할 점은?
질병관리청이 해외 여행 시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 6종을 선정했다. 질병청이 28일 발표한 '각별 주의 감염병'에는 모기 매개 감염병인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말라리아와 호흡기 감염병인 ▲홍역 그리고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인 ▲콜레라가 포함됐다. 올해 해외에 방문한 뒤 이들 감염병으로 신고된 환자는 지난 24일 기준 뎅기열 45명, 치쿤구니야열 7명, 말라리아 4명, 홍역 3명, 지카바이러스감염증 1명 등 총 60명으로 작년의 10배다. 특히 뎅기열은 29개국에서 매년 1억 명 이상이 감염되는데, 우리 국민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홍역예방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을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을 완료하라고 권고했다. 이때 최소한 4주 간격을 두어야 한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콜레라 환자 발생도 늘고 있어, 위생 상태가 불분명한 물과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여행국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귀국 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히 치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4-28 14: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