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사용량 OECD 4위? "4건 중 1건은 부적절"
질병관리청은 항생제의 적정 사용관리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ASP) 통합 운영 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ASP는 의료기관의 체계적인 항생제 사용지원·관리 추진계획이다. 질병청은 대한감염학회와 대한항균요법학회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가이드라인은 ASP 적용 기본 원칙과 실행을 위한 핵심요소를 9개의 질문을 통해 제시했다. 질병청은 유관 학·협회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의료기관에 배포하고 홈페이지에도 게시한다. 항생제의 부적절한 사용은 약제 부작용과 항생제 내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영국의 항생제 내성보고서(2016년 발표)는 2050년까지 항생제 내성 문제가 지속되면 전 세계적으로 1천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국내의 경우 2020년 항생제 사용량은 21.0 DID(인구 1천명당 하루 의약품 소비량)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번째로 높다. 2019년 전국 의료기관 대상 항생제 처방 질적 평가에서는 전체 항생제 처방 중 26.1%가 부적절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2022년 의사 대상 항생제 인식도 조사에서는 의사의 40% 이상이 항생제가 불필요한 상황임에도 처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27 14:37:23
코로나 유행 끝! 흡연·음주 다시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유행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만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과 음주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1785명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감소하던 음주율은 지난해에 증가세로 나타났다. 최근 1년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 있는 사람의 비율은 57.7%로 전년 대비 4%p 증가했다.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성은 5잔 또는 맥주 3캔 이상을 최소 주 2회 마신 고위험음주율은 12.6%로 전년 대비 1.6%p 늘어났다.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했고 현재 흡연하는 사람의 비율을 일컫는 흡연율은 2009년의 26.7%부터 감소해 2021년에는 19.1%로 떨어졌다. 성별 흡연율 증감은 차이가 났다. 남성 흡연율은 35.3%로 전년 대비 0.3%p 감소했으나 여성의 경우 3.4%로 0.7%p 증가했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20분 이상 주3일, 혹은 하루 30분 이상 주5일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 비율은 23.5%로 전년 대비 3.8%p 증가했다. 그런데 비만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인 '자가보고 비만율'은 32.5%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4-25 17:49:16
오는 2030년까지 말라리아 환자 재퇴치 목표
말라리아 환자가 최근에도 매년 300명 이상씩 꾸준히 나오고 있어 정부가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재퇴치를 결심했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국방부와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열고, 말라리아 퇴치 추진 방향과 전략 등을 논의했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재작년 한 해 동안 84개국에서 2억4700만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70년 한 해 1만5926명의 환자가 나왔다가 WHO와 함께 벌인 퇴치사업으로 환자가 점점 줄어 1979년에 완전 퇴치를 선언한 바 있다.그러나 90년대 초반에 다시 나오기 시작하면서 지난 2000년엔 4000명이 넘는 환자가 나왔고, 최근에도 매년 300∼400명의 환자가 국내에서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얼룩날개모기속에 속하는 암컷 모기가 옮기며 사람 간 전파는 이뤄지지 않는다. 완전한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해선 장기간 약을 복용해야 하고, 치료 종료 후에도 3년간 헌혈이 금지된다.말라리아 퇴치 인증은 3년 연속으로 국내에서 보고되는 환자가 없어야 가능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4-25 13:55:33
엠폭스 환자 증가...16명→18명, 감염 예방하려면?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자 방역당국은 엠폭스 치료 병상을 지정하고 백신접종을 안내하는 등 감시·예방 활동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19일 국내 엠폭스 환자 수가 2명 추가로 발생했다며,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됐다고 밝혔다.추가된 2명의 환자는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모두 내국인이다. 17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피부병변 및 통증 증상을 보여 검사 후 확진됐다. 18번째 환자는 경기도 파주 거주자로 피부병변 및 발열 증상이 나타난 뒤 판정을 받았다.확진자 발생이 계속되자 질병청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질병청은 확진환자와 밀접접촉한 사람, 다빈도 이용 시설 내 접촉자를 대상으로 엠폭스 백신 접종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또 신속한 병상 배정이 이뤄지도록 17개 시도별 엠폭스 치료 병상을 지정해 운영할 계왹이다.각 시도별로 5개 이상 병상을 지정해야 하는데, 환자 발생이 많은 시도는 10개 이상을 지정하도록 했다.질병청은 또 고위험군 이용 커뮤니와 관리 단체 등과 협업을 통해 엠폭스 질환 특성과 예방수칙을 미리 알리는 등 홍보를 강화했다. 또 고위험군 이용 시설과 모바일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수칙 준수 안내문을 만들어 배포했다.질병청은 의료인을 대상으로는 국내외 확진환자의 의심증상, 임상경과 등 특성과 발생 동향을 담은 엠폭스 진단 안내서를 배포했다.특히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방문 가능성이 높은 감염내과, 피부과, 비뇨의학과, 항문외과 등에 세밀한 증상 감시와 적극적인 의심환자 신고를 당부했다.그동안 국내 확진환자에게서는
2023-04-19 14:25:31
오는 2030년까지 B·C형간염 환자 줄인다
질병관리청과 대한간학회가 B형간염과 C형간염을 오는 2030년까지 퇴치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질병청과 대한간학회는 17일 오후 3시 청주 오송 질병청에서 '제1차 바이러스 간염 관리 기본계획'(2023~2027)을 공동 추진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우리나라에서 간암은 사망 원인 2위로, B형간염과 C형간염이 그 원인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B형간염 양성률은 2.7%, C형간염 양성률은 0.7%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B형 간염의 경우 올해 0.64명, C형간염은 16.12명으로 나타났다. 2015년 B형간염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0.8명, C형간염 사망률은 2.5명이다.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간염 환자 조기발견, 관리 및 치료뿐 아니라 근거에 기반한 검증된 간염 정보 제공·확산 등 국내 바이러스 간염 예방관리 역량 강화에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기본계획에는 질병관리청의 간염 예방-조기진단-치료에 이르는 전주기 간염 관리체계 구축계획을 담았다. 특히 ▲간염 환자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위한 연구 및 치료연계 의료기관 협력 ▲국가 및 지자체 간염 관리 사업 및 검진 이후 사후관리 ▲지침·교육·홍보자료 개발 연구·조사·공동 캠페인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또한 무증상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C형간염을 국가건강검진 항목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나아가 올해 교정시설 재소자, 내년 주사용 마약사용자 등 간염유병률이 높은 대상별로 진단-치료연계 사후 관리 모델을 마련한다. 질병청은 이달 중 '퇴치추진단'을 꾸리고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자문위원회'를 운영한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날 업무
2023-04-17 17:43:20
"감염병 환자 동선 대신 추정 장소·방문 시간 공개" 인권위 권고에 질병청 거절…왜?
감염병 환자의 이동경로 대신 감염 추정 장소와 방문 시간을 공개하도록 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의 권고를 질병관리청이 사실상 거절했다.인권위는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 장관과 질병관리청장에게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방역 목적 달성이 양립 가능할 수 있도록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개정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은 인권위가 제안한 대부분의 권고를 거절한 가운데 감염병 환자가 구체적 인물로 특정되지 않도록 '감염병 환자의 이동경로'를 '감염발생 추정 장소와 그 장소를 방문한 시간'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권고에 대해서도 거절 의사를 밝혔다.또한 예방조치가 '필요한 경우 기한을 정하여' 실시하도록 하라는 권고에는 "감염병의 전파력, 화산 정도의 예측은 불가능해 예방조치의 기한을 정하도록 법에 명시하는 것은 탄력적 정책이 필요한 경우 부적합하다"고 거절했다.아울러 백신 접종을 받은 뒤 이상 질환이 발생하거나 기존 질환이 악화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역학적 인과관계를 추정해 피해를 보상하라는 권고에는 "보상범위에 대한 제도적 혼선 발생이 우려되고, 국회에서 특별법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격리조치 위반과 위력을 통한 역학조사 방해를 제외한 방역 조치 위반 행위에 대해 벌칙 대신 과태료를 부과하라는 권고에는 "역학조사 방해 행위에 대한 형벌은 법률 목적 달성을 위해 불가피하다"며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인권위는 복지부에 '감염취약층'의 범위를 포괄적으로 재정의하고, 이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라고 권
2023-04-12 16:59:41
생활하수 '바이러스' 잡는다..."전국서 감시 시작"
생활하수를 분석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바이러스를 감시, 지역사회 유행을 판단하는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가 이달부터 시작된다.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체계에서 일상적인 감염병 관리로의 전환을 앞두고 이달부터 전국 17개 시도 64개 하수처리장을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코로나19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감염성 병원체를 감시한다고 5일 밝혔다.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의료기관이 확진 환자를 당국에 알려 통계로 집계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생활하수 속 바이러스 양을 분석해 지역사회 환자 발생을 추정, 판단하는 분석 방법이다.하수처리장에서 물을 채취해 불순물을 여과하고 농축해 핵산을 추출한 다음 바이러스를 검사한다. 사멸해 증식성이 없는 바이러스까지 확인할 수 있어 검사 민감도가 매우 높다.뿐만 아니라 환자나 의료인의 검사·신고에 의존하지 않아 편의성과 경제성이 우수하며 다양한 병원체를 감시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모든 코로나19 환자를 신고하는 전수감시가 아닌, 일부 의료기관만 환자를 신고하는 표본감시 체계로 전환 예정인 상황에서 표본감시 결과를 보완할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질병청은 기대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도 하수 기반 감시를 새로운 감염병 감시 기술로 인정해 적극 권장하고 있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결과를 분석해보면 환자가 증가하기 직전에 하수에 바이러스의 검출량이 증가하고, 환자가 감소할 때는 바이러스 양도 줄어들어 바이러스 농도와 환자의 증감 사이에 상당한 상관관계가 확인된다"고 설명했
2023-04-05 13:43:08
정부, 코로나 의무 격리 기간 얼마나 줄일까?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 기간을 기존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지난 27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격리 의무를 포함한 코로나19 일상회복 계획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자문위에서는 격리 의무 해제에 앞서 중간 단계로 격리 기간을 현재 7일에서 5일로 줄이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 이와 관련하여 해제 또는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했었으나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아 현행대로 유지했었다. 일각에서는 격리 기간을 3일로 단축하는 방안도 언급됐으나 5일 이하 단축은 무리라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회의에서는 격리 의무 이외에도 ▲치료제 지원 ▲확진자 재정지원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 관련 수가 등 코로나19 대응을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는 오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공개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3-28 14:06:48
이른 더위에 뇌염 경고도 빨라졌다
제주와 부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23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일본뇌염 주의보는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그 해 최초로 채집될 때 발령된다. 작년과 비교해서 22일이 앞당겨졌다.정부는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보통 6월에 남부지역부터 증가해 10월 말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된다. 이 모기에 물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대부분은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경우에 따라 바이러스가 뇌로 퍼지면서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병청은 지난 5년간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 92명 중 절반 이상인 54명에게서 인지장애, 마비·운동장애,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등의 합병증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3-23 16:53:52
"지금이라도 접종 받으세요" 독감 유행 주의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계절성 독감)가 계속 유행세를 보이는 만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임산부는 지금이라도 접종 받아야 한다고 23일 적극 권고했다.올해 10주차(지난 5~11일) 외래환자 1천명 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세를 보인 환자의 분율(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은 11.7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4.9명의 2배 수준이다.의사환자 분율은 올해 7주차 15.0명에서 8주차 11.6명으로 낮아졌지만 9주차에는 11.9명으로 소폭 증가했고 10주차에도 11명대 밑으로 내려오지 않았다.10주차 의사환자 분율은 만 7~12세에서 18.9명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이 연령대 의사환자 분율은 10주차에서 9주차(14.6명)보다 4.3명 높아졌다. 초등학교 개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계란 아나필락시스 또는 알레르기가 있는 만 18세 이하 아동이라면 증빙서류를 지참해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면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을 접종할 수도 있다.임신부의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환자에 비해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 유산 가능성도 증가해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질병청은 "이번 절기 국가예방접종은 다음달 30일 종료된다"며 "가족의 안전을 위해 종료 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질병청은 전날 발표한 대로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을 다음달 7일 종료한다며 다만 동절기 미접종자, 해외출국이나 감염취약시설 외출을 위해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계속 접종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다음달 8일 이후에도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5천224곳으로, 코로나19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7일 동절기 추가접종을 종료하는 의료기관에서
2023-03-23 14:39:58
다가오는 봄철, '이것' 주의하세요..."감염병 유발"
기온이 올라가면서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봄철이면 야생 진드기가 사람에게 붙어 감염병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주로 가을철에 유행한다. 하지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가 봄부터 활동하는 만큼 예방에 힘써야 한다.12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에서는 SFTS 환자가 15명이나 발생했다.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인원이며, 2021년 2명었던 데 비하면 7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지난해에는 4명이 4~5월에 발생했다.치사율이 30%에 달하고 백신도 없는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과 구토, 심할 경우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SFTS 바이러스는 참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피참진드기, 개피참진드기 등이 옮긴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4월부터 6개월 간 도내에서 채집한 개체의 96.8%는 작은소피참진드기로 확인됐다.참진드기는 봄부터 활동을 시작해 유충이 증가하는 9월 폭발적으로 개체 수가 늘어난다.털진드기 유충이 유발하는 쓰쓰가무시증도 봄 나들이객이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다.가을철(9∼11월) 대표적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쓰쓰가무시증은 1∼3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지난해 도내 환자 117명 중 104명(88%)은 가을철 발생했으나 봄철 환자도 2020년 1명, 이듬해 3명, 지난해 4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연구원은 이달 말부터 5월 초까지 도내 도심공원과 아파트 단지 근처 산책로 등의 야생진드기 실태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채집한 진드기에서 SFTS나 쓰쓰가무시증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청주시청과 함께 긴급 방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연구원 관계자는 "
2023-03-12 23:43:14
전년보다 늘어난 한파일수에 한랭질환자 숫자 늘었다
질병관리청이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고 위험성을 안내하기 위해 '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7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이번 겨울 한파일수는 전년보다 14.8% 증가했으며, 평균 일최저기온은 0.1℃ 감소했다.이번 겨울철에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47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12명이다. 전년 대비 환자는 49.0%, 사망자는 33.3% 증가했다.질환별로 보면 저체온증이 3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발성 신체부위 동상 63명, 표재성 동상 61명, 조직괴사 동상 12명(2.7%) 순이었다.성별로 보면 남자(303명, 67.8%)가 여자(144명, 32.2%)보다 두 배 많게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93명, 강원 62명, 서울 51명, 충남 36명, 경북 34명, 전남 28명 순이었다.발생 장소를 보면 길가가 111명(24.8%)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지 주변 67명(15.0%), 집 66명(14.8%), 산 47명(10.5%) 순으로 나타났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감시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질환자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노년층 대상 건강수칙을 세분화 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기후보건 취약계층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3-07 16:29:27
19세 이상 남자 절반이 '이것'
지난 10년 동안 성인 남자, 중고등학생 모두 비만 유병률이 증가했다는 내용의 통계가 작성됐다. 특히 19세 이상 남자의 경우 2명 중 1명 가까이 비만 증상을 보였다. 질병관리청이 오는 4일 '세계 비만의 날'에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19세 이상 여자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27% 내외였다. 하지만 남자는 지난 2011년 35.1%에서 2021년 46.3%로 급증했다. 또한 중·고등학생의 경우 남학생, 여학생 모두 비만 유병률이 2.4배였다. 2021년을 기준으로 남학생은 17.5%로 지난 2011년 6.8% 대비 2.6배, 여학생은 9.1%로 2011년 4.2% 대비 2.2배 각각 증가했다. 정부는 비만을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지목하며 "비만을 예방해야 만성질환도 예방한다"고 강조했다. 최홍석 질병청 만성질환관리국장은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부터 비만 유병률 증가를 멈춰세울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3-03 14:26:29
내달 13일부터 생후 6개월 이상 코로나 예방접종
생후 6개월부터 4세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내달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오는 30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사전 예약 대상자 접종은 2월 20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4세 이하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4세 이하 코로나19 영유아 백신 접종에는 화이자에서 개발한 영유아용 백신이 활용된다. 3회를 맞아야 기초접종이 완료되며 각각 8주 간격으로 3번을 맞게 된다. 지난 12일 국내로 40만회분이 도입됐다.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고위험군 대상은 고용량 스테로이드와 혈액암 등 항암치료,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와 장기이식, 중증면역결핍질환 및 HIV(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등 심각한 면역저하자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중 0~4세는 모두 17명으로 확진 10만명 당 사망률은 1.49명이다. 5~9세(1.05명), 10~19세(0.54명) 사망률에 비해 높다. 추진단은 "영유아의 백신 접종에 대한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면역저하나 기저질환 보유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영유아는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1-27 13:46:26
설연휴 한파 예보에 한랭질환 주의보
설 연휴 중 최강 한파가 불어 닥친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는 가운데 한랭 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2023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34% 증가한 251명이 신고됐다. 아울러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강추위가 예보됨에 따라 한랭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랭질환자 중 가장 많이 신고된 질환은 저체온증으로 전체 환자 중 69%를 차지했고, 연령대별로는 80세이상 고령층(25%)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절기 현재까지 신고된 한랭질환 사망자는 총 10명으로, 모두 저체온증 추정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8일까지 2022~2023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의 주요 특성은 다음과 같다. 남자가 164명(65.3%), 여자가 87명(34.7%)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1.9배 많이 발생하였다. 65세 이상이 111명(44.2%)으로,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62명(24.7%), 50대가 45명(17.9%), 60대가 43명(17.1%) 순이었다.오전 6~9시 46명(18.3%), 오전 12시~다음날 새벽 3시 36명(14.3%) 순으로 주로 오전 시간에 많았고, 하루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 건이 76.1%로 높게 나타났고, 길가 69명(27.5%), 집 41명(16.3%), 주거지 주변 40명(15.9%) 순이었다.질환 중에는 저체온증이 174명(69.3%)으로 가장 많았고, 동상 70명(27.8%), 기타 4명(1.6%), 동창 2명(0.8%) 순이었다. 갑작스러운 한파 시에는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한랭질환에 취약할 수 있어,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모자·목도리·장갑 등을 이용하여 보온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nb
2023-01-20 14:2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