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확실히' 없앨 방법은? "탁 친다고 안죽어"
질병관리청이 가정에서 빈대를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17일 질병관리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가정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빈대 방제법!' 소개 영상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흡혈 전 빈대의 크기는 5㎜로, 성충 빈대는 3~4일마다 흡혈하며 10분간 몸무게의 최대 6배까지 피를 빨아들일 수 있다. 암컷 성충은 흡혈 없이 23도에서 평균 69일, 수컷 성충은 평균 85일 생존 가능하고, 흡혈이 끝나면 7.5㎜까지 커진다. 빈대는 50도 이상으로 가열해 쉽게 사멸시킬 수 있다. 가정에서 수행할 수 있는 방제법은 스팀기, 다리미, 드라이기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스팀기나 다리미를 이용해 열처리를 할 때는 30초간 유지하는 것이 좋다. 10초간 열에 노출해도 방제가 되지만 가전제품마다 성능이 다르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처리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기에서는 뜨거운 바람에 약 1분간 노출되면 방제되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약풍을 쓰는 것이다. 강풍으로 하면 빈대가 날아갈 수 있어 탈출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빈대에 오염된 의류나 직물을 뜨거운 물에 20초간 담가두는 것도 방법이다. 빈대를 발견하면 놀란 마음에 손바닥이나 파리채, 책을 이용해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잠시 멈칫한 빈대는 금방 다시 활발하게 돌아다닌다. 전기 파리채에 접촉하면 퇴치되지만 크기가 작아 잘 접촉되지 않는다. 청소기로 흡입할 경우에는 최대 흡입력을 이용해야 한다. 약한 흡입력으로는 빈대가 잘 빨아들여지지 않는다. 청소기로 처리한 후에는 비닐에 넣어 꼼꼼하게 밀봉해야 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17 17:28:02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 급증 주의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입원 환자가 소아 등을 중심으로 최근 4주간 2배 증가하는 모양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18곳에서 표본 감시한 결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이달 둘째 주(11월5∼11일) 226명으로 지난달 셋째 주(10월15∼21일) 102명 대비 2배 규모로 늘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4주간 입원 환자는 6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6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각각의 같은 기간 환자 수 770명과 2천333명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이달 둘째 주 기준 입원환자 226명을 연령별로 보면 1∼12세 사이 소아와 아동이 180명으로 79.6%를 차지한다. 세부적으로는 7∼12세가 111명(49.1%)으로 가장 많고, 1∼6세 69명(30.5%), 19∼49세 17명(7.5%), 13∼18세 14명(6.2%), 65세 이상 7명(3.1%), 0세 4명(1.8%), 50∼62세 4명(1.8%) 순이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한다. 증상은 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으로 감기와 비슷하나, 약 3주가량 지속해 대개 일주일 정도 앓는 감기와 차이가 있다. 인플루엔자나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함께 걸리면 일부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병의원에서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 게 좋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17 14:02:37
국민 74%가 '이것' 잘못 알고 있어
국민 10명 중 7명은 항생제의 용도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에 참여한 일반인 800명 중 약 74%는 항생제의 용도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61.9%는 항생제를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질환 모두에 사용하는 약물로 안다고 답했고, 바이러스 감염질환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는 답변은 6.1%였다. 항생제는 세균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즉, 바이러스 감염질환에는 효과가 없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항생제의 용도를 잘못 알고 있는 셈이다. 일반인 응답자 중 89.5%는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이 내성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증상 개선 이후에 항생제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는 이들은 약 32%에 불과했다. 같은 조사에 참여한 의사 1046명 중 약 40%는 환자의 2차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처방한다고 응답했다. 의사 응답자 중 5명 중 1명꼴(22%)로 항생제가 필요한 상황을 구분하기 어려워 항생제를 환자에게 처방한다고 답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향후 신종 감염병의 지속 출현과 인구 고령화에 따른 감염취약자 증가 등으로 항생제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항생제 남용은 '조용한 팬데믹'이라 불릴 만큼 심각한 보건 위협이 되는 주제"라며 "정부 부처와 의료기관, 사회 각 분야 협력으로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량을 줄이고 항생제 적정 사용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16 15:36:13
국민 3명 중 1명 이 질환 "내가 00라고?"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로 생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 스스로 병을 인지하는 비율은 66.6%, 치료율은 62.4%에 그쳤다. 미국 워싱턴대 건강영향측정평가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당뇨병의 조기사망·장애 질병부담은 허리와 목 통증, 뇌혈관 질환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단일상병 기준 진료비 지출은 고혈압에 비해 두 번째로 많다. 당뇨병 진료 환자 수는 2018년 3047명에서 2022년 3692명으로 5년 새 645명(21.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진료비는 2조4742억원에서 3조4169억원으로 38.1% 늘었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혈당을 바로 알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당뇨병 선별검사는 40세 이상 성인이거나 위험인자가 있는 20세 이상 성인은 매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일반인의 경우에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2년마다 한 번씩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과체중 또는 복부비만인 경우,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과거 검진에서 혈당이 '비정상'으로 나온 경우, 임신성 당뇨병이나 4㎏ 이상의 거대아 출산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심뇌혈관질환을 동반한 경우 위험요인이 있는 것으로 본다. 허리둘레는 남성은 90cm, 여성은 85cm를 유지하는 게 좋다. 운동은 최소 이틀에 한 번씩 일주일에 3번 이상 해야 한다. 숨이 약간 찬 느낌이 있으나 말을 할 수 있는 중강도로 하루에 30분 이상 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식사는 기름 사용을 줄여 균형 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제때 하는 것이 좋고 하루 7~8시간 숙
2023-11-13 14:39:13
10대 정신건강 '적신호'..."10년 사이 3배 됐다" 무엇?
자신의 신체를 스스로 해치거나 세상을 등지려는 시도를 하다 응급실에 온 이들이 최근 10년 사이 1.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들 사이에 이런 사례가 3배 가까이 증가해 청소년 세대의 정신 건강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질병관리청은 8일 손상 때문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를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22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 손상 환자는 총 19만3천384명이다. 손상 환자 가운데 자해·자살 시도자의 수는 2012년 5천375명에서 작년 9천813명으로 82.6% 늘었다. 증가세는 특히 10대와 20대에서 가팔랐다. 10대는 615명에서 1천786명으로 190.4%, 20대는 1천41명에서 2천744명으로 163.6%나 늘었다. 10년 사이 각각 2.9배, 2.6배로 급증한 것이다. 전체 자해·자살 시도자 중 10∼20대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2년 30.8%에서 작년 46.2%로 15.4%포인트나 증가했다. 자해·자살의 이유로는 2012년에는 가족·친구와의 갈등이 27.9%, 2022년에는 정신과적 문제가 44.1%로 가장 많았다. 자해·자살이나 폭력·타살 같은 의도가 담긴 손상의 경우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의 환자에서는 5.8%만 있었으나 음주 상태의 환자에서는 33.8%로 비율이 높았다. 술이 의도적으로 신체를 상하게 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의도적 손상에서 자해·자살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2.2%에서 작년 5.1%로 약 2.3배가 됐다. 환자의 숫자만 보면 5천375명에서 9천813명으로 82.6% 늘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응급실 손상 환자 조사를 통해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 수칙 등을 개발·배포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8 16:40:01
독감 인플루엔자 환자 계속 나온다…소아 환자 특히 많아
전국에 독감(인플루엔자)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22~28일(43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 환자 수(의사환자 분율)는 3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행 기준인 6.5명보다 5배 높고,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대비 최고 수치다. 유행 양상을 살펴보면 휴가시즌인 7월 30일~8월 5일 15명에서 35주차까지 6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개학시즌인 9월 들어 36주차 11.3명→37주차 13.1명→38주차 17.3명→39주차 20.8명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그러다 10월에 접어든 40주차에 14.6명으로 기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던 독감 환자 수는 41주차(8~14일) 15.5명→42주차 18.8명으로 슬금슬금 많아지다 지난주 32.6명으로 일주일 새 73.4% 폭증했다. 특히 7~18세 아동·청소년 연령층의 독감 확산 양상은 매주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12세 초등학생 연령층의 경우 36주차(9월 3~9일) 25.3명→37주차 30.8명→38주차 47.5명→39주차 53.8명으로 늘어나다 기세를 꺾어 40주차(10월 1~7일) 32.1명→41주차 31.9명으로 감소세로 접어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42주차에 50.4명으로 늘어난 뒤 지난주인 43주차 86.9명으로 환자 수가 급증했다. 13~18세 중고등학생 연령층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월 들어 22.7명까지 줄었던 환자 수는 41주차 30.6명→42주차 39.9명으로 늘다 지난주 유행 기준의 10.4배에 이르는 67.5명까지 폭증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대규모 유행이 이어지면서 학부모 연령층도 독감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7~18세에 뒤이어 19~49세에서 유행 기준의 4.6배인 30.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지금 독감 유행은 과거 겨울철에나 보이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6개월~13세 어린이의 경우 백
2023-11-06 13:42:19
질병청, 흡연 질환의 사회경제적 비용 연구결과 발표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약 6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3 담배 폐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질병청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조성일 서울대 교수팀과 함께 흡연으로 인해 사망가능성이 높은 질환들을 선정한 후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망자수와 직·간접적으로 드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표준화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5만8036명이다. 매일 159명이 담배로 인해 사망한 꼴이다. 30세 이상 사망자(2019년 기준) 중 흡연으로 인한 남성 사망자는 10명 중 3명에 달했다. 2019년 30세 이상 사망자 남성 15만7479명, 여성 13만3468명 중 남성 사망자는 5만942명(32.3%)이, 여성은 7094명(5.3%)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숨졌다. 질병청은 흡연이 유발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은 12조19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흡연자가 조기 사망으로 발생하는 생산성 손실비용 6조4606억원, 흡연자 질병치료비·간병비·교통비 4조6192억원, 의료서비스 이용기간 생산성 손실비용 1조1115억원 등이었다. 또 최근에는 담배에 특정한 맛과 향이 나도록 만든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하는 청소년, 여성 등이 늘어나고 있다는 현황도 발표됐다. 질병청이 지난해 5∼6월 13∼39세 1만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자 5243명 중 가향담배 사용자는 77.2%(4045명)로, 2016년(64.8%)보다 12.4%포인트 증가했다. 가향담배 사용률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13∼18세 85.0%, 19∼24세 80.1%, 25∼39세 74.5% 등 나이가 적을수록 가향담배를 더 많이 사용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다양한 형태의 신종
2023-11-03 17:21:55
콜록콜록하는 초등생들…독감 환자 유행기준 8배 늘어
최근 초등학생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1주새 58%나 늘어 유행기준의 8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42주(10월 15~21일)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는 18.8명으로 21.3% 증가했다. 의사환자 분율은 39주(10월 25~31일) 20.8명을 기록한 뒤 40주 14.6명, 41주 15.5명으로 주춤했지만 42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42주 의사환자 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7~12세가 50.4명으로 직전주 31.9명보다 58.0%나 늘었다. 2023~2024년 절기 유행기준인 6.5명의 7.8배 수준이었다. 13~18세 의사환자 분율 역시 41주 30.6명에서 42주 39.9명으로 30.4%나 늘었다. 질병청은 전국 196개 의원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정보를 수집하며 표본 감시를 해 의사환자 분율을 발표한다.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경우 의사환자로 분류된다. 방역 당국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 중이다. 독감 백신은 코로나19 신규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한데, 동시 접종 기관은 질병청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30 10:26:11
"말 어눌해지고 두통...'이 질환' 의심해야"
질병관리청은 10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앞두고 뇌졸중의 조기 증상과 대처 요령 등을 안내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 질환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5위에 해당한다. 통계청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10만명당 뇌졸중 사망률은 2002년 88.3%에서 지난해 21.3%로 감소했다. 하지만 2018∼2022년 뇌졸중 진료 환자 수는 7.1% 증가했고, 이에 따라 진료비도 같은 기간 29.0% 늘었다. 질병청은 뇌졸중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에 숙지해둘 것을 권고했다. 한쪽 얼굴이나 팔, 다리에 마비가 생기고 갑작스러운 언어장애, 어지러움, 시야 장애, 심한 두통 등을 겪는다면 119에 도움을 요청해 최대한 빨리 가까운 전문병원이나 응급실로 가야 한다. 뇌졸중에는 당뇨병, 고혈압 등 질병 관련 위험 요인 외에 흡연이나 음주, 비만, 신체활동 부족 등 생활 습관 관련 위험 요인이 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 적정 체중 유지 등 생활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뇌졸중 발생 후 3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생명을 구하고 장애 위험을 낮출 수 있으므로 조기 증상을 잘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27 14:28:03
병원 입원 후 폐렴 40%, 초기 부적절한 항생제 치료 공통점
병원에 입원한 지 72시간 이후 폐렴을 얻은 성인의 약 40%가 초기에 부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함께 실시한 정책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은 1000명당 2.50명으로, 이 중 39.5%가 부적절한 초기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용역은 성인 병원획득 폐렴에 대한 원인균 및 항생제 내성 패턴이 반영된 지침을 마련하고자 시행됐다. 이와 관련하여 질병청은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 적용할 수 있는 성인 '병원획득 폐렴 진료 및 항생제 사용지침'을 발간했다. 이번 지침은 ▲성인 병원획득 폐렴의 진단 ▲경험적 항생제 사용 ▲항생제 병합요법 ▲치료기간 ▲항생제의 단계적 축소 및 중단 등 11개 핵심질문에 대한 권고사항으로 구성돼 있다. 정만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은 "이번 지침은 항생제 사용 빈도가 높은 병원획득 폐렴 진료 시 적절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실제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지침은 병원획득 폐렴에 대한 국내 역학자료에 기반한 것으로, 그간 임상 진료의 근거로 활용되었던 외국 지침보다 현실적인 치료의 접근방법을 제시했다는 의의가 있다"면서 "치료 효과 증대 및 내성균 출현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23 11:23:43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 "30대 남성은 특히..."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51.4%로 절반을 넘었다. 질병관리청은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자 지역사회건강조사에 기반한 지자체별 자가보고 비만율 현황을 상세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비만율은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단위 ㎏/㎡)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로, 과체중·비만·고도비만을 모두 포함한다. 지난해 국내 성인 비만율은 32.5%로, 직전 해인 2021년 32.2%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비만율은 지속해서 높아지다 2018년 31.8%에서 2020년 31.3%로 다소 낮아지기도 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체활동이 위축되면서 2021년부터 다시 높아졌다. 연령대별 비만율은 30대에서 3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34.1%, 50대 31.5%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비만율이 40.2%로 여성의 22.1%를 크게 웃돌았다. 남성은 20대 38.8%였다가, 30대에 비만율이 51.4%로 2명 중 1명꼴일 정도로 높아졌다. 이어 40대 48.1%, 50대 40.1%, 60대 33.0%, 70대 27.9%로 점차 낮아졌다. 30대에 비만율이 치솟는 것은 20대보다 운동을 덜 하는 데다, 직장생활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술을 마시거나 장시간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여성은 20대 15.5%, 30대 19.0%, 40대 19.7%, 50대 22.7%, 60대 27.6%, 70대 30.6%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만율도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권혁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대한비만학회 이사)는 "국내 성인 비만율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비만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던 시기의 소아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면서 순차적으로 높아지는 걸로 보는 게 가장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
2023-10-18 16:50:01
"아플 때 병문안 갔었다" 10명 중 1명
국민 10명 중 1명은 아픈 상황에서도 다른 환자의 병문안을 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질병관리청은 최근 6개월 내 의료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여러 사람이 접촉하는 공간을 이용 후 손 위생을 수행한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72.3%며, ‘항상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20.4%였다. ▲호흡기 증상 ▲장 감염 의심 ▲피부 질환 등 건강에 이상이 있는 상황에서 ‘환자를 방문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87.6%, 82.1%, 84.6%로 집계됐다. ‘항상 방문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40% 미만이었다. 10% 이상 국민은 감염 위험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도 환자를 방문, 60% 이상 국민도 종종 감염을 전파할 수 있는 상황이다. 환자돌봄 및 간병 상황에서 접촉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를 제외하고, ‘담당 환자 외 다른 환자와 접촉하거나 다른 환자 보호자와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76.6%에 그쳤다. 질병청은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을 강화하고자 매년 10월 셋째 주를 ‘의료 관련 감염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료 관련 감염 예방·관리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의료기관 이용 문화 조성을 위해 감염 예방·관리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15 20:50:07
성인 손씻기, 10명 중 1명만 '합격'..."OO초 이상 씻으세요"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10명 중 1명만 비누로 손을 문질러 30초 이상 손을 닦는 '올바른 손 씻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질병청은 올해 8월 14일~9월 13일 국제한인간호재단과 함께 성인들의 손 씻기 실태를 조사(관찰조사 3천217명, 설문조사 1천578명)했다. 관찰조사 결과, 용변을 본 뒤 손을 씻은 비율은 71.1%로, 1년 전(66.2%)보다 상승했다. 손을 씻은 사람(2천288명) 중 비누로 손의 모든 표면을 문질러 30초 이상 올바르게 손을 씻은 경우는 11.2%다. 전년(5.9%)보다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10명 중 1명만 제대로 손을 씻는다는 뜻이다. 시간과 관계없이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은 비율(25.4%)은 한 해 전(29.4%)보다 낮았다. 공중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전체 시간과 비누 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각각 평균 11.3초와 7.0초였다. 작년(각각 10.5초, 5.3초)보다 소폭 길어졌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1천593명)의 37.5%가, 여성(1천624명)의 20.4%가 용변을 본 뒤 손을 씻지 않았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23.3%), 40∼50대(28.4%), 60세 이상(36.6%) 순으로 나이가 들수록 손을 씻지 않는 비율이 높아졌다. 설문에 참여한 성인들은 손을 씻지 않는 이유로 ▲ '귀찮아서'(38.8%), ▲ '바빠서'(25.0%), ▲ '습관이 되지 않아서'(15.2%) 등을 꼽았다. 손을 씻을 때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 '손이 심하게 더럽지 않은 것 같아서'(30.8%), ▲ '귀찮아서'(23.6%), ▲ '바빠서'(17.3%) 등의 순이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바른 손 씻기로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좋다"고
2023-10-13 13:01:54
코로나19, '주의'로 하향될까?..."올해 안 결정"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시점을 올해 안에 결정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경계'인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주의'로 하향하는 시점을 연내 결정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유행과 대응 수준, 보건소 업무 정상화 필요 정도, 동절기 접종 추진 상황, 위기대응자문위원회와 위기평가회의 등 전문가 자문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지난 8월31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하며 방역완화 2단계 조치를 시행했다. 고위험군을 제외한 검사·치료 지원은 중단했지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했으며 위기단계도 '경계'를 유지했다. 위기단계가 '주의'로 하향될 경우 검사비 지원 대상이 지금보다 더 줄어들고 선별진료소 운영은 종료된다. 중수본(복지부)과 방대본(질병청)이 함께 했던 대응체계도 방대본 중심으로 축소된다. 질병청은 "방역조치 완화를 통해 상시적 감염병 관리 단계로 전환을 위한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완전 해제(권고 전환)와 관련해서는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동시유행 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1 16:41:35
오늘(5일)부터 소아·임신부 독감 접종 시작
정부가 오늘(5일)부터 소아와 임신부 대상으로 국가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3세 중 1회만 맞으면 되는 소아와 임신부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달 20일부터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인 생후 6개월부터 9세 미만 아동을 시작으로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 접종을 시작했다. 오는 11일에는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 권장 주가 모두 포함된 4가 백신(4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활용한다.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 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지정 의료기관은 전국에 약 2만여 개소가 있으며,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정부는 학령기 연령대(7~12세)의 경우 의사 환자 분율이 47.5명으로 평균치의 2.8배에 달하는 만큼 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지영미 청장은 "올해는 연중 인플루엔자가 지속 유행한 만큼, 어느 해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는 감염성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실시를 적극 권장한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05 09: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