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쉬었어요" 청년 '니트족', 졸업 후 3년 지나면...
3년 넘게 취업하지 않은 청년 가운데 집에서 시간을 보낸 '니트족'이 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트족은 교육과 직업훈련을 받지 않은 무직자를 뜻한다. 이는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10명 중 4명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비중이 높아졌다. 22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종 학교를 졸업(수료·중퇴 포함)했으나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은 지난 5월 기준 21만8천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주된 활동으로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는 청년은 8만명으로 36.7%를 차지했다.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청년 10명 중 4명은 직업 훈련이나 취업시험 준비, 구직활동, 육아나 가사 활동 없이 그냥 시간을 보냈다는 의미다. 니트족의 비중은 미취업 3년 이상일 때가 가장 높았다. 니트족 비율은 미취업 기간이 6개월 미만일 때 23.9%에서 6개월 이상∼1년 미만일 때 27.3%로 상승했다. 다시 1년 이상∼2년 미만 19.2%, 2년 이상∼3년 미만 21.1%로 줄어든 뒤 3년 이상일 때 36.7%로 대폭 높아졌다. 이 같은 결과는 학교를 졸업하고 3년이 지나면 취업을 포기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취업을 위한 활동 비중을 보면 미취업 기간이 6개월 미만일 때 53.0%, 1∼2년 미만일 때 58.2% 등으로 50%대를 기록하다가 미취업 기간이 3년 이상이 되면 36.5%로 뚝 떨어졌다. 여기서 취업을 위한 활동은 구직활동 및 직업 훈련, 취업시험 준비를 위해 도서관·학원을 다니는 비율 등을 합한 것이다.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가운데 니트족 비율은 상승하는 추세다. 니트족 비율은 5월 기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인 2018년 24.0%에서 2019년 24.7%, 2020년 25.5%
2023-10-22 18:32:52
세대 별 건강관리 비법...청년은 운동, 노년은 'OOO' 주의
질병관리청은 6개 전문학회와 전문가 회의릘 통해 2013년 제정 이후 10년 만에 골다공증 예방관리수칙을 개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예방관리수칙은 총 10개로, 성장기~노년기 실천 사항을 각각 반영했다. 지침에는 우선 성장기에 적절한 운동과 영양 관리를 통해 50대부터 시작되는 급격한 골 소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뼈는 30대 초반 성년기까지 '최대 골량'을 이루는데, 35세부터는 총 골량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해 10년마다 약 3%씩 감소한다. 따라서 18~30세에 충분히 칼슘을 섭취하고 운동을 하면 골 질량이 최대로 형성돼 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저체중(체질량 지수가 18.5kg/m2 미만)이 되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다공증을 막으려면 적정량의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권장섭취량 각각 700∼800㎎, 10∼15㎍)해야 한다.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으로는 우유, 요구르트, 두부, 미역 및 녹색 채소류 등이 있다. 비타민 D는 햇빛 노출을 통해 피부에서 만들어지는데, 등푸른생선이나 달걀노른자, 버섯 등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다. 술과 커피,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거나 적당량 이하로 줄이는 게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당연히 흡연은 좋지 않다. 흡연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를 파괴하고,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빠르게 걷기, 가볍게 뛰기, 줄넘기, 계단 오르기 등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운동을 매일 30∼60분가량 하고, 외발서기 같은 균형 운동도 하면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폐경 후 여성과 노인 남성은 급격히 뼈가 손실되므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가 권장된다. 이 밖에도 넘어지지 않도록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담겼다. 노년기에는 적절한
2023-10-19 18:06:34
'높은 인구 밀도, 대학·직장 경쟁' 혼인 가능성 낮춘다?
수도권에서 성장해 수도권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청년층은 지방에서 성장해 지방 소재 대학에 진학한 청년층에 비해 혼인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20년까지 만 15~29세 청년들이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추적조사한 '청년패널2007'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차이가 나타났다. 연구는 이들 중 마지막 조사 당시 33세 이상(초혼연령 고려)인 청년 응답자 4천200명을 추려내 성장지역, 대학 소재지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그 외 지방으로 나눠 총 4개 집단으로 구분했다. 변수 간 상호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네 집단의 혼인 가능성을 살펴본 결과, 지방에서 성장해 지방 소재 대학에 진학한 집단(지방→지방)이 수도권→수도권 집단에 비해 18.0% 높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성장지역과 대학 진학 지역의 특징에 남성보다 더 유의미한 영향이 나타났는데, 여성 지방→지방 집단의 혼인 확률은 수도권→수도권 집단보다 30.1%나 높았다. 혼인 유무로 알아 본 기혼자 비율은 지방→지방 집단이 61.4%로 가장 높았고, 지방→수도권 59.8%, 수도권→수도권 56.6%, 수도권→지방 54.5% 순이었다. 저자 김가현(교신저자 김근태) 씨는 "일반적으로 수도권은 인구가 과밀하고 좋은 대학이나 직장이 한정돼 있어 개인의 경쟁심리가 높고, 혼인과 출산보단 생존을 우선시하게 만든다"며 "이러한 수도권 내 심리사회적 특성이 청년층의 성장 시기부터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상대적으로 결혼에 대한 장벽을 높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성의 혼인 승산에 지역적 배경이 유의미한 영향을 준 이유로
2023-10-15 20:44:43
정부 "내년 청년인턴 2천명→5천명 확대"
정부가 중앙행정기관에서 일할 청년인턴을 올해 2청명에서 내년 5천명까지 대폭 확대한다. 정부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일경험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청년인턴 향후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국무조정실이 전했다. 해당 협의회는 정부 내 청년 일경험 지원제도를 총괄하는 회의체다. 국조실은 "내년에는 보다 청년 수요에 맞는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부처별 우수 운영사례 발굴과 청년인턴 참여자 설문조사를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해외인턴 규모를 늘리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개발협력인재양성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귀국 이후에도 빠르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컨설팅 등 사후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청년인턴 제도와 관련해서는 인턴 책임관 지정, 인턴 수료증 차등화(상위 20%에게는 S등급 부여), 인턴 운영 우수 공공기관에 대한 경제부총리 포상 신설 등 방안이 추진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을 총괄하는 '민간 일경험 지원'도 올해 2만명에서 내년 4만8천명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국조실은 밝혔다. 청년들이 다양한 일경험 정보를 쉽게 접하도록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민간 일경험 지원사업 및 운영기관에 대한 성과 평가도 실시한다. '권역별 일경험 지원센터'도 6곳 설치된다. 각 권역 내 기업 발굴과 프로그램 설계 컨설팅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25 18:20:22
"자녀 필수 아냐" 결혼에 대해 묻자 청년 3명 중 1명은...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이 세 명 중 한 명으로 줄었다. 이 비율은 10년 전에 비해 20%포인트(p) 이상 낮아졌다. 또 청년 절반 이상은 결혼을 해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통계청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를 발표했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은 작년 5월 기준 36.4%로 10년 전인 2012년 집계된 56.5%보다 20.1%p 감소했다. 이는 전체 인구 가운데 결혼에 긍정적인 인구 비율(50.5%)보다 13.6%p 낮은 수준이다. 결혼에 긍정적인 청년의 비중은 여자 28.0%, 남자 43.8%로 각각 10년 전보다 각각 18.9%p, 22.3%p 낮아졌다. 연령별로는 19∼24세 34.0%, 25∼29세 36.1%, 30∼34세 39.2% 등이다. 통상 결혼 적령기로 꼽히는 30대 초반에서도 결혼에 긍정적인 응답이 과반에 못 미친 것이다. 청년들은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이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3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결혼 필요성을 못 느낌(17.3%), 출산·양육 부담(11.0%), 고용 상태 불안정(10.2%), 결혼 상대 못 만남(9.7%) 등의 순이었다. 결혼 자금 부족을 이유로 꼽은 이들의 비중은 여성(26.4%)보다 남성(40.9%)에서 높았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은 80.9%로 10년 전보다 19.1%p 높아졌다. 청년 절반 이상은 결혼하더라도 자녀를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이 비율은 2018년 46.4%, 2020년 50.5%, 작년 53.5% 등으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자신과 부모와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청년과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만족한다고 한 청년은 '결혼 후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각각 57.6%, 57.1%로 전체 청년 집단(46.5%)보다 높았다. 이유가 있으면
2023-08-28 14:15:51
'부정적 생각·무기력' 20~30대 우울증 ↑...원인은?
코로나19 기간을기점으로 2030 청년층의 정신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2017~2021년 20·30대 우울증 환자가 약 15만9천명에서 31만명 가까이 늘어 2배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우울증 환자는 68만 명에서 91만 명으로 34%가량 늘었는데, 20·30대 환자 증가율이 이보다 더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박진경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유행 기간을 기점으로 20·30대 우울증 진단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며 "삶의 패턴이 바뀌면서 젊은 층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우울감이나 불안에 잠식돼 '나는 왜 살까', '죽는 게 나아', '나만 없어지면 돼'라는 극단적인 생각이 들거나,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입맛이 떨어지며 몸이 무거워 움직이기 힘든 무기력증 등이 대표적인 우울증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울감은 정상적인 감정이지만, 만사가 귀찮고 초조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증상이 나타나면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무기력해져 직업과 학습,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긴다면 전문의를 만나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우울증 진단을 받으면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박 교수는 "흔히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라고 하면 정신치료를 생각하지만, 우울과 불안 장애 증상의 상당 부분이 신체적인 증상인 점을 고려할 때 약물치료는 매우 적절한 치료 방법이자 완치를 위한 기초 발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건강 질환은 결코 '마음의 병'만이 아닌 신경계통의 복
2023-08-28 13:20:46
청년⋅신혼부부 전세보증료 최대 30만원 지원
정부가 전세사기로부터 청년과 신혼부부를 보호하기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료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의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을 26일부터 전국에서 동시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세사기에 노출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전세 보증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후속 조치다. 총지원 규모는 122억원이며, 지원 대상은 ▲ 지난 1월 1일 이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 ▲ 연 소득 5천만원(신혼부부는 7천만원) 이하 ▲ 무주택자(분양권·입주권 보유 시 신청 불가) ▲ 시도 지자체 조례에서 정하는 청년(경기·부산 만 34세 이하, 전남 만 45세 이하, 그 외 만 39세 이하)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먼저 신청인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SGI서울보증보험을 통해 보증가입을 하고 보증료를 납부한 뒤 임차 주택의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지자체가 최대 30만원까지 보증료를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주소지 관할 시·군·구청 또는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접수 시스템이 구축된 지자체라면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 요건, 접수처 등 구체적인 사항은 국토교통부 민원 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보증료 지원사업을 통해 전세사기에 취약한 사회 초년생을 보다 두텁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25 16:28:50
6호선 지하철서 토사물 치운 청년, 감사장 받아
물티슈 토사물을 손수 치워 화제가 된 청년이 감사장을 받았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36분즘 20대 김모씨가 지하철 6호선 연신내역에서 열차를 탑승, 합정역으로 이동하던 중 열차 좌석 위에 타인이 구토 후 그대로 방치한 토사물을 손수 닦아냈다. 김씨는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의자에 묻은 토사물을 휴지로 닦아내고, 이 자리에 앉으려 하는 다른 승객들을 만류하며 다른 좌석으로 안내하기도 했다. 이 모습은 함께 탑승하고 있던 다른 승객이 촬영해 SNS 계정에 등록해 '자기가 토한 것도 아닌데 열심히 닦는 모습이 감동이었다'라고 소개하며 알려졌다. 공사는 전날(12일) 공식 SNS를 통해 제보를 요청했고, 김씨의 지인을 통해 본인과 연락이 닿았다. 공사는 이날 오후 2시쯤 김씨를 본사로 초청해 감사장과 공사 공식 캐릭터 '또타' 한정판 피규어 세트, 교통카드를 지급하고 서울시장 특별표창을 추천하기로 하였다. 김씨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책임감과 양심이라는 가치관에 부합하는 행동을 했다"며 "단지 가방에 물티슈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치울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다른 분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되는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사장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묵묵히 청소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최근 시위 등 다양한 지하철 운행방해 행위 등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지하철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13 19:24:01
12m 뛰어내려 여성 구한 배달원 "진정한 영웅"
중국에서 12m 다리 위에서 용감하게 뛰어내려 물에 빠진 여성을 구조한 배달 청년이 보상도 사양해 진정한 영웅이 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배달원으로 일하는 펑칭린은 지난 13일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배달을 하던 중 강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그는 다리위에서 이 광경을 보고 곧바로 다리에서 뛰어내려 여성을 구했다. 이후로도 그는 계속해서 배달 일을 했다. 그러나 다리에서 뛰어내렸을 때 충격으로 갈비뼈에 금이 가 지금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약 10일 간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의인이라며 각 지방정부가 그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항저우시는 3만 위안(541만원), 그의 고향인 후난성 장자계시는 10만 위안(1850만 원)을 각각 제공했다. 그의 회사도 5만 위안의 상금을 지급했는데, 그가 대학에 진학하면 학비도 전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회사들도 잇달아 포상급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상금 중 소액만 자신이 갖고 나머지는 전부 기부하기로 했다. 그는 "아이들이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상금으로 받은 모든 돈을 고향 학교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CC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저 평범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금전적 보상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포상금을 받아달라"는 온라인 댓글 시위를 펼치고 있다. 누리꾼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보상을 받아들여야 한다" "진정한 영웅이 탄생했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3 19:45:35
농촌 찾은 尹대통령 "열심히 일하고 막걸리 한잔"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모내기에 참여하고 새참을 함께하는 등 현장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 있는 '꿈에영농조합법인'(이하 법인) 모내기 현장을 찾았다고 이도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 농업인들과 함께 벼 모판을 이앙기에 싣고, 직접 이앙기에 올라타 약 100m가량 모내기 작업을 했다. 이어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농기계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검사를 통과한 '자율주행 이앙기' 작업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마을회관 느티나무 아래 마련된 평상에서 노인회장, 부녀회장, 청년 농업인 등 마을 주민들과 새참을 나누기도 했다. 국산 밀로 만든 잔치국수, 부여에서 만든 서리태 두부김치, 국산 쌀로 만든 우렁이 막걸리, 가루쌀빵, 유기농 감자, 부여산 수박·방울토마토 등이 제공됐다. 윤 대통령과 주민들은 서로의 잔에 막걸리를 따라주며 담소를 나눴다. 한 주민이 취미가 무엇인지 묻자, 윤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고 시간이 남으면 사람들과 어울려 막걸리 한잔하는 것"이라고 답해 좌중에서 웃음이 터졌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한 청년 농민은 "자부심을 갖고 농사를 짓고 있다. 부여에 스마트팜을 많이 유치해 선진 농업을 이끌겠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농촌 지역도 가루쌀을 활용해 새 제품을 개발하고 가공 농장을 만드는 등 복합 지역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마을에 '다둥이 엄마'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새참 자리에 초대해 직접 막걸리를 따라주며 격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김대남 법인 대표 등과 쌀·보리 도정 시설, 가루쌀 모판을 만드는 현장도 둘러봤다. 윤 대통령
2023-06-07 18:18:38
고용 상황 나빠도...구직 청년 60% "대기업 원해"
불확실한 고용 상황에서도 청년들은 여전히 대기업·공공기관 위주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청년 구직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세대 직장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호 직장(복수응답)은 대기업(64.3%), 공공부문(44.0%), 중견기업(36.0%) 순이었다. 중소기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15.7%에 그쳤다. 이 같은 대기업·공공부문 선호 현상은 일자리 불일치(미스매치)를 고착화하고, 청년층 일자리 사정을 더 어둡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선호는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에게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생각(복수응답)을 묻자, 업무량 대비 낮은 처우(63.3%),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실현 어려움(45.3%), 불투명한 미래성장(43.7%), 낮은 고용안정성 우려(39.3%), 사회적으로 낮은 인식(37.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복수응답)으로는 임금과 복지수준(86.7%)을 꼽았다. 이어 워라밸(70.0%), 안전성·업무강도 등 근무환경(65.7%), 고용안정성(57.0%), 기업위치(44.0%) 등의 순이었다. 신입사원 희망 초봉은 3천만∼3천500만원(39.0%)이 가장 많았고, 3천만원 미만(20.0%), 3천500만∼4천만원(19.0%), 4천만∼4천500만원(11.0%)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대기업 생산직 채용에 수만명의 청년 지원자가 몰린 이유(복수응답)도 높은 임금과 복리후생 때문이라는 응답(71.7%)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절반은 청년일자리 문제가 해소되려면 중소기업 근로조건 개선(46.7%·복수응답)이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활성화 정책(40.7%), 노동시장 개혁(33.3%) 순이었다. 또 중소기업 근로조건
2023-05-24 14:23:14
청년 절반 "한국 교육 시스템? 자식은 안겪었으면"
우리나라 청년들이 다른 나라 청년들보다 자신이 경험한 교육 시스템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E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해 8월 우리나라와 미국, 독일, 일본, 덴마크 등 5개 국가에서 20대 청년 각각 550여명(총 2천7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본인이 경험한 교육 시스템을 자녀가 경험해도 좋은지'에 대해 부정적 답변을 한 비중은 우리나라가 49.6%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일본(39.5%)이었으며 독일(31.1%), 덴마크(29.3%), 미국(26.5%)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청년들은 과한 교육 경쟁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고 적성을 찾는 도구로도 활용하지 못했다. 한국 청년의 42.3%가 '공부를 못해도 존중을 받으며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일본이 37.6%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독일 24.9%, 미국 22.2% 덴마크 20.0% 순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까지의 공부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우리나라는 '좋은 대학으로의 진학'(60.4%)를 가장 많이 꼽았지만, 미국은 '적성·흥미를 찾고 가능성 탐색'(31.5%)을, 덴마크는 '실생활에 필요한 지식 습득'(31.8%) 등을 1순위로 꼽았다. 성공적인 삶을 위한 요인으로 우리나라를 제외한 4개국의 청년들은 노력과 성격, 재능을 주로 꼽았으나 우리나라 청년들은 재능(61.8%), 부모의 재력(50.0%)과 외모(42.9%)를 꼽았다. 선행학습을 전혀 한 적이 없다는 비율은 일본(35.9%)이 가장 높았고 한국이 12.5%로 가장 낮았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의 청년들은 학업과 학력에 대한 성취 기대 수준이 높지만, 자존감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모습은 집중형
2023-04-27 11:18:45
서울시, 가족돌봄·생계 책임지는 청년들 지원한다
서울시가 가족 돌봄과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단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첫 실태조사를 통해 900명의 청년을 발굴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14~34세 청년·청소년 총 2988명이 참여했다. 1차 설문과 2차 표적집단면접을 진행한 결과 이들 중 약 900명이 가족돌봄청년으로 추정됐다.가족돌봄청년 900명 중 일반성인이 616명(69%)로 가장 많았고, 중·고등학생 146명(16%), 대학생 108명(12%), 학교 밖 청소년 30명(3%)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598명(66%)으로 남성(302명, 34%)보다 많았다. 부모 모두가 있는 경우는 554명(62%)으로 조사됐다. 개인 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409명(45%)로 가장 많았다.가족 중 돌봄대상자는 할머니 229명(28.2%), 아버지 212명(26.1%), 어머니 207명(25.5%) 순으로 나타났다. 돌봄 대상자가 여러 명인 경우도 있었다.이들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돌봄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3.22점)과 '주거비 부담'(3.22점) 등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외부 지원으로는 생계, 돌봄, 금융·사회·여가, 상담 순으로 조사됐다. 학습·취업 등의 우선순위는 가장 낮았다.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족구성원에게 돌봄 노동을 제공하면서 생계 부담을 진 가족돌봄청년을 복지 대상으로 편입하고, 단계별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가칭)를 운영해 청년 개별 상담과 사례 관리에 나서고, 청년에 대한 지원과 돌봄대상자에 대한 복지정책을 다각적으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그간 복지 사각
2023-04-20 09:05:18
오세훈, '천원의 아침밥' 동참..."대학 부담 줄이도록"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학생에게 아침식사를 1천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학의 재정적 부담 때문에 서울 소재 54개 대학 중 천원의 아침밥을 시행하는 대학은 5개에 불과하다"며 "'1식 1000원'을 서울시가 부담해 대학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열린 정부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올해 지원 인원을 69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그러나 현재 서울 시내 54개 대학 가운데 정부 ‘천원의 아침밥’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은 5개다.시는 대학의 재정 부담 등을 낮은 참여율의 원인으로 보고, ‘1식 1천 원’을 시가 부담해 대학의 부담과 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모두 낮춘다는 계획이다.54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하면 약 15억 원에서 37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시는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농림부·대학과 사전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필요 예산은 추경 등을 검토해 확보할 계획이다.오 시장은 "중앙정책에는 중앙과 지방의 구분이 없다"며 "청년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여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정책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스스로 도약할 힘을 키울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10 13:31:58
서울 청년, '하고 싶은 일'에 가장 도움된 것 1위는?
일해본 경험이 있는 서울 청년 10명 중 7~8명은 하고 싶은 일을 할때 이전 직장에서의 경험이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취창업 교육, 정부·서울시 지원 프로그램을 경험한 후 도움이 됐다고 느낀 비율은 절반 정도였다.서울연구원은 지난 2021년 기준 18~35세 서울 청년을 대상으로 1차 진행한 '서울청년패널' 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조사 전 4주간 구직을 한 청년은 32.0%였으며, 일자리를 구하는 주된 이유로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67.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구직 방법의 경우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서'(66.0%)가 압도적 1순위를 기록했다.취업 및 창업 목적 교육이나 직업훈련 참여 경험이 있었던 비율은 86.8%였는데, 연령과 학력이 높을수록 직업훈련 경험이 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직업훈련 경험 상위 5개를 살펴보면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16.6%) △인턴·아르바이트 등 직무 경험(16.0%) △학교 성적 관리 및 복수·부전공(13.6%) △어학연수 또는 외국어 준비(12.3%) △직무 관련 직업교육 이수(10.2%) 등 순이었다.직업훈련 유형 상위 5개의 경우 △유튜브 강의 시청(54.0%) △온라인 강의 전문 사이트 이용(45.0%) △오프라인 학원 수강(30.8%) △TV 및 라디오 강좌 청취(21.9%) △기타(79.6%) 등이었다.하고 싶은 일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경험은 '이전 직장 경험'(75.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이어 △전공지식(67.0%) △자격증 취득(62.5%) △취업·창업 관련 교육(49.2%) △정부 또는 서울시의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47.8%) △민간 취업·창업 상담 및 컨설팅(41.8%) △동아리 또는 동호회 활동 경험(37.9%)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23-04-04 14:2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