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놀으렴" 아이들 층간소음에 노부부가 보낸 편지
아파트 이웃 주민들이 층간소음 문제를 훈훈하게 해결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14층에 사는 A 씨는 지난달 25일 저녁 자신의 딸 2명과 조카 2명을 데리고 아래층을 방문해 손편지와 롤케이크를 전달했다.아이들은 각자 한 장씩 편지를 작성했는데, 떠들고 뛰어놀며 소음을 발생시킨 데 대한 반성과 함께 앞으로 주의하겠으며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 건강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적었다고 한다.당시 아래층에는 노인 부부가 없어 아이들의 손편지와 케이크는 노부부의 아들에게 대신 전해졌다. A씨는 이후 나흘이 지난 1일 오후 현관문 초인종이 울려 나가보니 13층 할아버지가 찾아와 정성스럽게 적은 손편지와 5만원을 넣은 봉투를 전달하며 아이들에게 통닭을 사 먹이라고 했다는 것이다.노부부는 "편지를 받고 엄청난 감동을 받았단다. 너무나 착하고 반듯하게 자라고 있구나. 할아버지가 꼭 부탁할게. 지금처럼 조심하지 말고 신나게 놀아야 한다. 할아버지 손녀도 초등 6학년, 3학년이야. 낮에는 아무도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A씨는 "아래층에 살던 예전 집주인이 층간소음에 민감해서 마음 졸이며 지내다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새로 이사 오셨다고 들어서 조심하던 차에 아이들이 너무 심하게 쿵쿵거린 거 같아 다 같이 모여 앉아 반성하면서 편지를 쓰도록 했다. 그리고 삼일절을 맞아 집에서 쉬는데 아래층 할아버지가 찾아와 감동을 선물해주셨다"고 말했다.그는 "편지를 받고 눈물이 날 뻔했다. 안 받으려고 하는데 받으라고 하셨다. 이런 따뜻한 마음 너무 오랜만이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정말 멋진 어르신들이라 많이 배운다
2023-03-06 09:50:01
층간소음으로 싸우다가...전기충격기 꺼낸 40대 여성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다가 이웃을 다치게 한 혐의로 4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1층에서 윗집 주민인 50대 여성 B씨를 우연히 만나 층간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평소 호신용으로 소지하던 전자충격기를 꺼내 다치게 한 혐의(특수폭행)를 받고 있다.공격을 받은 B씨는 "아랫집 주민이 전자충격기를 사용해 다쳤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그를 긴급체포했다.다만, A씨는 "전자충격기를 꺼내 들긴 했지만, 전원을 켜서 사용하진 않았다"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전자충격기의 전원을 켰는지에 따라 죄질이 달라질 수 있어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22 09:02:51
층간소음 상담, 집 아닌 회사 근처도 찾아간다
환경부가 오는 2월부터 집이 아닌 직장 근처에서도 집 층간소음 상담이 가능하도록 확충한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환경보건·화학안전 분야 올해 업무계획을 26일 발표했다.해당 내용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과 환경보전협회가 17개 시·도별로 운영하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상담을 내달부터 직장 근처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거주하는 곳과 직장의 소재지가 다른 경우 상담일정을 잡기가 보다 용이해진 것. 이어 7월에는 서울을 비롯하여 다른 시·도 1곳에서도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의 상담 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연장된다.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전화(온라인)상담 건수는 2012년부터 작년 11월까지 28만9000여건이다. 이 중 추가상담이나 현장진단까지 진행된 경우는 7만6000여건이었다. 올해부터 법적으로 층간소음이라고 인정하는 소음의 크기가 작아져 상담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 60곳과 대중교통 차량 15대에 공기 질 측정 센서를 달아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범사업도 계획안에 포함됐다. 올해는 규모가 작은 어린이집과 공공임대주택도 석면 조사·안전관리 의무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1-26 17:16:15
층간소음 걱정되면 이 캐릭터들 소환!
환경부가 겨울방학을 앞두고 이웃 간에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공동주택 내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19일부터 전국 17개 시도 및 교육청,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함께 층간소음 예방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층간소음으로 인한 민원은 여름철보다는 실내 활동 비중이 높아지는 가을부터 증가하여 겨울에 가장 많은 경향을 보인다. 한국환경공단과 환경보전협회가 운영하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로 지난 2018년부터 2021년 사이 접수된 민원은 6월부터 8월까지는 연평균 7008건이었다. 반면 12월부터 2월까지는 1만746건으로, 겨울철 민원이 여름보다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집안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겨울방학 기간 및 연말연시에 층간소음 관련 생활 불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환경부는 ‘사뿐사뿐 층간소음 예방교육’ 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층간소음을 줄이는 4가지 생활수칙 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1234 생활수칙 4가지는 ①이웃끼리 반갑게 인사하기, ②슬리퍼착용으로 소음 줄이기, ③층간소음 매트 활용하기, ④혼자가 아닌 다 함께 산다는 걸 기억하기 등이다.이번 생활수칙 안내는 환경부에서 새롭게 제작한 층간소음 예방 캐릭터 ‘조용이’와 ‘사뿐이’를 활용해 진행된다.오는 21일에는 어린이 환경보건 홍보대사 헤이지니의 유튜브를 통해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짧은 동영상도 공개된다.한편, 환경부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를 통해 전국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층간소음 갈등 조정을 위한 교육자료와 연말연시 층간소음 예방 포스터를 배포할 계획이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
2022-12-19 10:31:16
인천 층간소음 가해자 2심서 징역 22년
인천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갈등으로 아래층에 거주하는 일가족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4일 서울고법 형사2부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2년을 선고하는 한편 10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재판부는 "아래층에 거주하는 피해자들이 고의로 소음을 낸다는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갈등을 빚었고, 살해하기로 해 흉기를 휘두르는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이 모두 미수에 그쳤지만 피해자 중 일부는 상해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일부 피해자들에 대한 미필적 고의를 인정해 이를 특별 감형인자로 고려하더라도 확정적 고의가 인정되는 다른 피해자를 포함하면 원심이 판시한 양형기준상 범위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며 "원심 형량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 보긴 어렵다"고 검찰과 피고인 양측의 항소를 기각했다.A씨는 지난해 11월15일 오후 4시50분쯤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한 빌라 3층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B씨와 60대 남성 C씨 부부, 자녀인 20대 여성 D씨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피해자들은 중경상을 입었다. 앞서 1심은 "살인 범행이 미수에 그쳤지만, 한 피해자는 목 부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며 "피해자들의 고통과 충격을 고려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1-24 17:30:40
"너 왜 시끄러워?" 4살 아이에게 층간소음 따진 어른 '아동학대'
층간 소음으로 갈등하던 아파트 윗집 아이들에게 위협적인 말을 하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부모를 밀쳐 폭행한 주민이 아동학대죄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A씨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A씨는 2020년 4월 10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윗집 주민 B씨에게 층간 소음 문제로 항의하는 과정에서 B씨 자녀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A씨는 B씨의 4세 자녀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바싹 갖다 대고 "너 요즘 왜 이렇게 시끄러워? 너 엄청 뛰어다니지?"라고 따졌다.또 B씨가 엘리베이터에서 나가려 하자 A씨는 문을 가로막고 두 자녀가 보는 앞에서 B씨를 벽으로 밀쳤다. 이 모습에 B씨의 7세 자녀는 울음을 터뜨렸다.A씨는 이전에도 B씨에게 층간 소음 문제를 항의했다가 사건 당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자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일로 A씨는 B씨에 대한 폭행치상죄가 인정돼 벌금 200만 원의 약식명령을 확정받았다.재판에서 A씨는 "피해자들에게 공소사실과 같은 행동을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는 아동학대에 해당하지도 않고 아동학대의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층간소음에 항의하면서 벌어진 일로 사회상규를 위반하지 않는 정당한 행위"라고도 했다.법원은 1∼3심 모두 A씨의 행동이 아동학대라고 판단했다.1심은 "피고인의 행위는 아동인 피해자들의 정신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라며 "피고인은 미필적으로나마 피해자들
2022-11-18 09:21:31
층간소음 불만 품고 윗집 부부 살해...30대 남성 무기징역
층간 소음에 불만을 품고 아파트 위층에 올라가 흉기를 휘둘러 이웃 4명을 사상케 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광주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이승철)는 3일 201호 법정에서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35)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A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재판부는 원심이 A씨에게 내린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유지했다.재판부는 "A씨의 죄질이 매우 나쁜 점, 범행의 잔혹성, 유족의 엄벌 탄원, 영구 격리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에 있다"고 판시했다.A씨는 지난해 9월27일 오전 0시33분쯤 전남 여수시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일가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가 휘두른 흉기에 30대 부부인 B씨와 C씨가 숨지고, C씨의 부모인 60대는 팔이 잘리는 등 중상을 입었다.조사 결과 A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평소 B씨 부부와 다퉈온 끝에 이들의 집에 찾아가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 등에서 600여 종류의 흉기를 살펴보고, 지인에게는 "윗집 사람들을 죽이고 싶다"는 발언을 해왔다.사건 당시에도 소음을 이유로 인터폰을 통해 항의하던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재판장은 "피해자들은 고통 속에서 허망하게 사망했고, 겨우 목숨을 건진 이들 부부의 부모도 중대한 상처를 입었다. 방 안에서 문을 잠그고 공포에 떤 어린 자녀들의 충격은 섣불리 가늠키 어렵다"며 "범행의 잔혹성을 고려해 A씨를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 재범을 방지하고
2022-11-04 17:41:31
"시끄럽다"며 흉기 들고 옆집 찾아간 60대 실형
이웃이 소음을 낸다고 생각해 흉기를 들고 찾아가 협박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 14단독 정혜원 판사는 재물손괴치상, 특수재물손괴, 특수주거침입,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최근 징역 1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8월2일 오후 10시40분께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옆집에 사는 B씨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 등을 받는다.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소음을 유발한다고 생각해 따지러 갔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자 흉기로 현관 방충망을 찢고 들어갔다.안방으로 피신한 B씨가 방문을 닫자 A씨는 흉기를 들고 "죽여 버리겠다. 방문을 열어라"라고 소리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또 B씨 방문 유리창을 무릎으로 쳐서 깨뜨렸고, 이에 겁을 먹은 B씨는 도망치기 위해 베란다 문을 열고 뛰어내려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28 13:27:11
'집콕'에 층간소음 분쟁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이웃 간 층간소음 문제가 급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22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층간소음 분쟁 현황과 대책방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해 언급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가 접수한 층간소음 민원은 2019년 2만6257건에서 2021년 4만6596건으로 약 2배 늘었다. 코로나 확산 기간 동안 층간소음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경실련은 "지금까지 층간소음 문제는 이웃 간 분쟁 차원에서 논의되거나 개인 문제로 접근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건축공법 도입·확대 및 시공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 정책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공동주택 건축공법 기준을 강화하는 안을 내놓았다. 지난 2007년부터 10년간 지은 전국 500가구 이상 아파트의 98.5%가 층간소음에 약한 벽식구조라는 것. 공사기간이 짧고 공사비가 적게 드는 방식이라서다. 경실련은 층간소음 예방에 벽식구조보다 라멘구조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구조기둥 없이 벽으로 하중을 받치는 벽식구조와 달리 라멘구조는 수직의 힘을 지탱하는 기둥과 수평의 힘을 지탱하는 보로 이뤄져있다. 이에 경실련은 "단계적으로 공공부터 공공임대주택 신축시 구조체의 하중을 내력벽(벽식구조)이 아닌 보와 기둥을 통해 하부 구조체로 분산 전달해 바닥충격음을 저감하는 방식의 라멘 구조로 시공구조 형식을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6-22 15:28:26
층간소음에 화나서...아파트 불지르려 한 20대 여성
층간소음으로 화가 나서 윗층 이웃집 도어록에 불을 지르려고 한 20대 여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윤중렬)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작년 10월 2일 오후 5시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집 위층인 B(21)씨의 집 출입문 등에 식용유를 뿌린 뒤 도어록에 라이터를 켜 불을 붙이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도어록은 그을리기만 했고 불은 붙지 않았다.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불만을 품은 A씨는 홧김에 이런 짓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는 않지만, A씨가 대체로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초범인데다 불안장애 등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6-14 09:48:39
'자전거에 분비물'...층간소음 앙심품고 코로나 묻힌 30대
울산에서 층간소음으로 윗집과 갈등을 겪던 여성이 자신이 감염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주민에게 퍼뜨리려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울산 남부경찰서는 이 여성 A씨를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자신이 살고 있는 울산 한 아파트의 위층 주민 자전거에 분비물을 묻혔다.A씨는 위층 현관문 앞에 놓인 자전거 2대 중 아이용 자전거 손잡이에만 휴지로 분비물을 묻힌 것으로 드러났다.위층 주민은 문 위에 설치해 둔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된 A씨의 행동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 조사 결과 자전거 손잡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위층 주민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았다.A씨는 1년 반 동안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 주민과 갈등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감염병법 등 다른 법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검토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12 09:43:06
아파트 '층간소음 측정' 의무화…"어린아이 '콩콩' 작은 소음도 점검"
오는 8월 4일부터 아파트 완공 후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점검하는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가 시행되고, 바닥 소음 기준도 강화된다.국토교통부는 28일부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및 규칙'과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인정 및 관리기준'을 각각 입법예고·행정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이는 지난달 이뤄진 주택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새로운 제도에 따르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 사업자는 아파트 완공 뒤 사용승인을 받기 전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확인하는 성능검사를 실시해 검사기관에 제출해야 할 의무를 지닌다.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이 기준보다 낮을 경우 검사기관은 사업자에게 보완 시공이나 손해배상 등을 권고할 수 있다.보완 시공 또는 손해배상을 권고받은 사업자는 열흘 안에 조치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하며, 조치 결과를 검사기관에 보고해야 한다.바닥충격음 성능 검사는 국토안전관리원이 맡게 될 예정이다.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바닥충격음의 기준은 강화된다. 경량충격음의 경우 현재 58㏈에서 49㏈로, 중량충격음은 50㏈에서 49㏈로 1㏈ 각각 낮아진다.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측정 방식도 바뀐다.현재 바닥충격음 측정 방식으로 사용되는 방법은 '뱅머신' 방식으로, 이는 7.3kg 무게의 타이어를 1m 높이로 들어 올렸다 떨어트리는 식이다. 앞으로도 경량충격음 측정 방식은 이 방식을 유지하지만, 중량충격음 측정은 배구공 크기의 2.5kg짜리 공을 떨어트리는 '임팩트볼'(고무공) 방식으로 변경된다.뱅머신은 중량이 크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자주 발생하지 않는 소음이지만 임팩트볼은 어린아이가 뛰는 소리와 비슷하
2022-03-28 10:04:32
'층간소음 불만' 7살 어린이 흉기로 협박한 30대
층간소음으로 불만을 품고 위층에 사는 7살 아이를 흉기로 위협한 3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특수협박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으로 기소된 A(39)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과 보호관찰도 함께 명령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9시께 자신의 거주지에서 잠을 자다 층간 소음으로 잠을 설치게 되자 위층에 사는 B(7)군과 B의 모친이 외출해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를 듣고 따라 내려가 차에 타고 있던 B군에게 흉기를 보여주며 "웃으니까 좋냐, 조용히 지내라"고 위협했다.A씨는 B군 모친의 신고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초범인 점과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해당 주택에서 이사하기로 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범행 수법이 매우 위험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2-08 14:02:58
성시경, 층간소음 논란에 사과..."더욱 조심할 것"
층간소음 논란에 휘말린 가수 성시경이 사과했다. 성시경은 19일 자신의 SNS에서 “이웃분께 그날 직접 가서 사과드렸다”며 “다행히 잘 들어주셨다.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최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윗집에 가수 S씨가 산다. 매일 같이 쿵쿵쿵 발망치에 지금은 음악을 시끄럽게 틀어놓고 있다”며 층간 소음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특히 누리꾼은 "광고에 저 연예인 나올 때마다 TV 부숴버리고 싶다. '잘 자'라더니..잠을 못 자겠다"고 가수 S에 대한 힌트를 줬고 이 가수 S씨로 지목된 사람은 성시경이었다. 성시경은 “고생해주는 밴드 멤버들과 식당을 가려다 코로나도 있고 해서 집에서 저녁 만들어 대접했는데, 다들 음악 듣자고 늦은 시간 1층 TV로 유튜브 음악을 들은 게 실수였다”고 해명했다.그는 평소 “의자 끄는 소리 안 나게 소음 방지패드를 달고 처음 슬리퍼도 신고 거의 앞꿈치로만 걷는다”며 층간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사진= 성시경 인스타그램)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2-20 14:57:54
층간소음 불만에...윗집 초등생 흉기로 위협한 男 체포
30대 남성이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위층에 사는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를 흉기로 위협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A 씨는 전날 오전 9시 30분경 자신이 거주하는 제주시의 한 다세대주택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초등학교 1학년생 B 군(7)이 타고 있는 차량 주변을 서성이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범행을 목격한 B군 어머니 신고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1-24 09:4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