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읽는 키즈맘] 엄마를 미워해도 될까요?
'엄마를 미워해도 될까요?' 라니,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면 대부분은 엄마를 미워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 할 것이다. '효'를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엄마를 원망하거나 비난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분명 '엄마'는 가족을 위해 많을 것을 희생하기도 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소중한 존재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익명성을 빌려 엄마와의 갈등을 얘기하는 글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쏟아지고, 남몰래 상담소나 정...
2018-02-26 12:00:08
[오늘의 키북]'나'를 맞혀보세요 -'누구게?','또 누굴까?'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지. 상대방의 눈을 자세히 보면 마음 또한 알 수 있단다. 그런데 마음이 한 사람당 하나씩만 있는 건 아니야. 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마음을 볼 수 있어. 환경과 역할에 따라서 각자 다른 모습을 갖고 있는 게 마음, 그러니까 성격이거든. 지금부터 퀴즈를 낼 거야. 동물들이 계속 나올 텐데 모두 같은 존재를 가리키고 있지. 그렇게 많은 동물이 어떤 한 존재만을 가리킨다고? 왜냐하면 대단한 존재거든!'누구게?'와 '또 누굴까?'는 두 권이 함께 붙어 있어야 독서 효과를 볼 수 있는 쌍둥이 책이다. 이 책은 모든 페이지 내 등장인물의 눈동자 부분이 뚫려 있다. 대신 그 구멍 사이로 가장 뒷장의 눈동자가 보인다. 작가는 뒷장에 있을 누군가가 앞서 나온 많은 동물들의 특성을 갖고 있음을 암시한다. '눈은 곧 대상의 정체성'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전은 맨 뒷장의 주인공이 아빠와 엄마였다는 것이다. 추리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새로운 묘사가 나올 때마다 아빠 혹은 엄마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마지막까지 호기심에 가득 차 누구를 설명하는 건지 추론한다. 우리 엄마·아빠를 설명하는데 9~10가지 모습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 아이가 신기해할 것이다. POINT아이에게 마음속으로 주변 사람을 떠올리라고 하고 책에 나온 문장처럼 설명해 달라고 한다. 이때 반드시 "~처럼" "~같이"라는 의미가 들어가야 한다. 비유법, 은유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좋다. 어떤 개념인지 사전 학습하는 차원이라고 생각하자. 아이가 체험만 할 수 있으면 된다. 도서 : 누구게? , 또 누
2018-02-14 15:04:45
[오늘의 키북]엄마 생각나는-'우리 엄마 이름은요?!'
<참고> 이 책은 엄마보다 아빠와 함께 읽으면 더욱 좋다. tvN드라마 '미생'에서 능력 있는 워킹맘으로 나오는 선차장은 직장 상사와 엄마, 아내의 역할까지 모두 해내지만 결국 과부하에 걸린다. 나름대로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느 날 유치원에 아이를 데려다 주고 뒤를 돌아봤을 때 "매일 이렇게 보고 있었구나, 엄마 뒷모습을. 잘 다녀오겠습니다. 다시는 널 미루지 않을게"라며 아이를 향해 반성한다. 이처럼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가지 역할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엄마도 태어날 때부터 엄마는 아니었다. 본래 갖고 있었을 이름 위에 많은 관계가 덧대어지며 이름도 차곡차곡 위로 쌓였다. 그래서 가장 아래에 깔려 있는 엄마의 이름은 그 위의 이름표들을 걷어내지 않고서는 볼 수가 없다. 신경숙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엄마는 알고 있었을까. 나에게도 일평생 엄마가 필요했다는 것을' 때로는 아프고 힘들지만 엄마가 되는 순간부터 엄마는 챙겨주는 사람, 도와주는 사람으로서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 엄마는 독립적인 주체로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동시에 당연히 주변의 부족함을 채우는 역량을 지녀야 한다. '우리 엄마 이름은요?!'는 엄마의 본명을 알기 위한 여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마는 ‘이성수’라는 본명 위에 '엄마', '여보', '애미', '약사님(직업)', '아줌마'라는 또 다른 이름표를 올려두고 있다. 엄마의 삶에서 이름은 불릴 일이 없다.이름표의 수만큼 많은 일을 감당해야 하는 엄마는 결국 몸져눕는다. 몸과 마음이 번아웃된 엄
2018-02-01 15:02:56
[오기자의 별별생각]엄마가 엄마에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난긴 겨울밤 , 바로 잠들지 못하고 자꾸만 뒤척여진다 . 얼마쯤 시간이 지났을까 . 새벽 두 시를 가리키는 시곗바늘이 보인다 . ‘ 잠들기는 틀렸구나 ’ 싶어 이어폰을 주섬주섬 꺼내 노래들을 채비를 마친다 . 재생 목록을 보니 몇 해 전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했던 이설아의 자작곡이 보였다 . 재생 버튼을 누르고 노래가 나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
2018-01-25 10:47:46
키즈맘 임산부 수기 공모전 내일(19일) 마감
키즈맘이 임산부의 날 기념 수기 공모전을 오는 19일 마감한다.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현재 임신 중인 부모들과 출산을 경험한 부모 모두가 응모 자격을 갖춘 이번 공모전은 즐겁고 행복했던 임신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임신 때 느꼈던 행복한 감정이나 힘들었지만 성취감을 느꼈던 기억을 더듬어 보자.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의 마음 속에 있던 이야기를 꺼낸다면 보다 쉽게 글 한 편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
2017-10-18 16:27:38
"놓치기 아까운 아이의 예쁜 말 그림에 남겨요"
'나꽁일기'를 연재하는 임세희 작가는 소박한 그림체가 특징이다. 화려한 채색도, 정교한 선도 없지만 신기하게도 그의 그림은 새뜻하다. 뻔하지 않은 육아, 양육의 순간을 새롭고 산뜻하게 볼 수 있는 게 그의 재능이다. 왜 일러스트 소재를 육아를 선택했나한창 말문이 트인 아이의 말하는 모습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어요. 처음에는 아이의 말을 사진과 글로 기록할 생각이었는데 좀 더 생생한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택한 게 일러스트였어요. 남편은 어떤 반응을 보이나남편이 제 그림의 첫 번째 독자인데 평소에 댓글은 잘 안 쓰는 편이에요. 그런데 꼭 말하고 싶은 게 있으면 댓글로 말하더라고요. 가끔 남편을 향해 ‘나한테 잘해라’라는 의미를 담은 에피소드를 올리기도 하거든요(웃음) 촬영 때 보니 나연이가 의젓하다그만큼 엄마를 감동시키는 말도 종종 한답니다. 유치원에 다녀온 뒤 제게 "꽃이 필 만큼 보고 싶었다"고 한 적이 있어요. 꽃이 피려면 아주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 그만큼 제가 보고 싶었다는 의미라 감동적이었고 앞으로 또렷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나저는 독자들이 '나꽁일기'를 본인의 이야기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주변 반응을 보면 '우리 집 얘기인 줄 알았어요'라며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다른 분들의 육아 사연을 받아 연재할 계획도 있어요. 아직 구상 중이긴 한데 제게도 독자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거 같아요.메시지 전달을 위해 캐릭터를 토끼로 설정했나결혼 전부터 구상했던 캐릭터에요. 이름은 '보관토끼'고요. 누군가의 고민, 소중
2017-05-09 14:22:06
성공적인 육아… 감정 다스리기가 필요해요
엄마가 감정을 다스리고 육아의 즐거움을 찾았을 때 아이가 건강하고 똑똑하게 자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 하지만 워킹맘이나 전업맘이나 모두 고민인 '헬육아'나 '독박육아'에서 감정을 다스리지 않으면 엄마부터 무너지게 마련이다. 성공적인 육아를 위한 감정 코칭을 제안한다. ◆ 긍정문을 만들어 읽어라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다. 긍정문을 만들고 또 읽어보면 이 말이 거름이 되고 씨앗이 되어 나와 내 ...
2016-08-30 10: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