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놀아?" 물었더니 "안 놀아요"...어린이 놀 권리 어디로?
유엔아동권리위원회 아동권리협약 31조에는 '아동이 적절하고 균등하게 누려야 할 놀이권'이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어린이의 10명 중 4명은 하교 후 또래와 놀지 않는다고 답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등위원회가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2천450명, 초등교사 76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2024년 어린이의 삶과 또래놀이 실태조사' 결과는 이런 현실을 보여준다.어린이들에게 하교 후 또래와 노는 장소를 묻는 문항에서 '놀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이 38.3%로 나타났고, 나머지 응답자는 도시 지역 학생의 경우 '동네 놀이터'(40.9%), 농어촌 지역 학생은 '학교 운동장'(43.1%)을 꼽았다.방과 후 또래와 노는 빈도를 알아본 설문에서는 '일주일에 1∼2일 정도'가 32.1%로 가장 많았고 '거의 없다'도 27.9%였다. 매일이라고 답한 어린이는 7.7%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10명 중 6명의 어린이가 거의 놀지 않거나 일주일에 1∼2일만 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학교 수업 후 친구와 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학원·학습지·온라인 학습을 해야 해서'가 81.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학교 방과 후 수업을 가야 해서'(33.1%), '함께 놀 친구가 없어서'(9.5%) 순으로 나타났다.매일 놀고 싶다고 한 어린이는 12.0%였고, 놀고 싶은 장소는 키즈 카페 등 상업 시설이 1위(42.0%)에 올랐다.아울러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쉬는 시간을 보내는 장소는 교실이 90.4%로 가장 많았고, 복도(33.4%), 운동장·놀이터(23.8%) 순으로 나타났다.어린이들의 대부분(94%)은 놀이 후 '즐겁고 재밌다'며 긍정적인 감정을 느꼈고, 일부 학생들은 '친구와 마
2024-05-03 16:38:49
교직원 화장실 촬영한 '촉법소년', 처벌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교직원 여자 화장실에 숨어 불법 촬영을 일삼은 중학생이 소년부로 송치됐다.제주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모 중학교 2학년 학생 A군을 제주지방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A군은 지난 16일 학교 교직원 여자 화장실 칸에 숨어있다 한 여교사가 옆 칸에 들어오자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몰카'를 찍었다.이상함을 느낀 피해 교사가 A군을 발견했고, 달아나던 A군을 다른 교사가 잡았다.A군은 15일, 16일 교직원 여자 화장실 칸에 몰래 숨어 교사들을 상대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을 진행해 처음 신고한 교사 외에 추가 피해 교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불법 촬영 영상이 유포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사에서 A군은 범행 동기에 대해 "호기심에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은 중학교 2학년 학생인 A군은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처벌을 면하는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에 해당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24 13:43:14
통영 초교 쓰레기장에서 화재...1천200여명 긴급대피
경남 통영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학생과 교직원 1천200여명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18일 경남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 1분께 경남 통영시 제석초등학교 쓰레기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이 화재로 10대 학생 1명과 자녀를 데리러 온 40대 1명, 초등학교 관계자 60대 1명 등 3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은 연기를 마신 피해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마침 하교를 준비하던 1~2학년과 수업 중이던 3~6학년, 교직원 등 학교 건물 안에 있던 1천200명은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학교 건물에 양옆으로 대피할 공간이 많아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쓰레기장에서 번진 불로 인근에 주차된 차량 13대는 전소됐으며, 일부 교실로 불이 옮겨붙기도 했으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에 집중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대응 1단계는 10명 미만의 인명 피해와 3∼8시간의 진화가 예상될 때 발령되는 경보령이다. 인근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해 불을 진압한다.소방 당국은 소방차 27대, 소방 인력 81명 등을 투입해 오후 3시 48분께 불길을 잡았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진화가 끝나는 대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8 18:12:42
수업 방해한 학생 어디로? 내보낼 순 있지만...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교실 밖으로 내보낼 수 있도록 한 고시가 시행됐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공간 지정 문제로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상담교사 특별위원회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일간 서울 지역 초등학교 96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분리 조치 공간으로 상담실을 지정한 경우가 19.8%(18건)이었다.하지만 이 중 절반(9건)은 상담 교사의 협조나 동의 없이 지정된 것으로 확인됐다.분리 조치 공간을 교장실이나 교감실 등 상담실이 아닌 공간으로 지정한 경우는 52.1%(50건)였고, 아직 정하지 못한 경우는 5%(5건)였다.상담교사들은 상담실로 수업 방해 학생을 보내면 다른 학생과의 상담에 방해가 된다는 입장이다. 또 해당 학생이 상담실로 분리됐을 때 상담 교사에서 화풀이하는 등 폭력적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상담교사들은 "부장 회의에서 상담실을 수업 방해 학생 분리 공간으로 두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개진했으나, 교사들이 다수결로 정해 어쩔 수 없이 공간을 내주게 됐다"고 전했다.이 밖에 문제 학생 분리 공간이 지정되지 않았음에도, 상담실로 수업 방해 학생을 보내는 곳도 6.2%(6곳) 있었다.이 같은 상황에서 학교 구성원 간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전교조 서울지부에 따르면 서울의 한 초등학교 전문상담교사 A씨는 지난 4일 교장에게 학생 분리 공간을 상담실로 지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면담을 요청했다가 오히려 교장에게 욕설을 듣고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서이초 교사 사망 후 교권 회복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수업 방해 학생을 분리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가
2024-01-08 16:43:42
"이사장 친·인척 많아"...사립 초중교 교직원 실태는?
전국 사립 초·중·고에 근무하는 교직원 중 학교법인 임원의 친·인척은 총 9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사립학교 친인척 직원 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전국 사립 초·중·고 교직원 중 학교법인 임원의 6촌 이내 친·인척은 9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 지역이 1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129명 △서울 128명 △전북 103명 △경남 94명 △대구 72명 △충남 59명 △광주 52명 △부산 34명 △인천 25명 △대전 23명 △전남 22명 △강원·충북·제주 각각 12명 △울산 6명이었다. K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서울의 한 학교는 법인 임원 A씨의 5촌 조카, 자녀, 임원 B씨의 6촌 형제와 자매가 교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S학교법인이 운영 중인 서울의 다른 학교의 경우 법인 임원 5명의 조카, 자녀 등 5명이 교직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또 다른 K학교법인이 운영하는 강원도의 한 학교의 경우 이사 3명의 자녀 또는 사촌 등 3명이 교사로, 1명이 행정실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I학교법인이 운영하는 대전의 한 학교의 경우 법인 임원 B씨의 동생 2명, 사촌 3명이 교직원으로 근무 중이었고, H학교법인이 운영하는 대전의 다른 학교의 경우 법인 임원 C씨의 자녀, 조카, 며느리 등 5명이 교직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정 의원은 "사립학교는 국가에서 인건비, 운영비 연금 등을 지원받고 있으므로 친인척 채용 금지를 위한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정부와 교육청은 실태를 면밀하게 파악해 친인척 채용이 이뤄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06 09:46:02
"여자들 무능력해" 망언으로 정직, 합당할까?
부하 여직원에게 성차별적 언행을 하다가 정직 처분을 받게 된 서울대학교 교직원이 이에 반발해 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서울대 교직원 A씨가 서울대를 상대로 낸 징계 무효 확인 밑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서울대의 한 부서 실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식사 자리에서 사회적인 이슈가 됐던 특정 성폭력 사건을 언급하며 "고소인이 꽃뱀일 수도 있다"며 "이처럼 기관장은 어떤 부하직원을 만나느냐에 따라 망할 수도 있으니 OO쌤(피해 여성)이 관장님을 잘 보필하라"고 말했다. 피해 여성은 당시 입사한 지 얼마 안된 계약직 수습 직원이었다. A씨는 또 평소 사무실에서 하루에 한 번 이상 "여자여서 일을 못 한다", "여자들은 무식하게 일하고 수준 이하다", "여자가 능력이 확실히 떨어진다"며 성차별적 말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직원들도 다 들을 수 있는 공간에서 "실장에게 자꾸 말대답하는 거 아니다", "진짜 대학 나온 애가 맞냐"며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모욕했고, 연차 휴가를 쓴 피해자를 가리켜 "입사한지 얼마 안 됐는데 연가 쓰는 애 처음 봤다"고 질책하기도 했다. 또 피해자에게 "너 수습 끝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라며 채용 관계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투의 말을 했다. 서울대는 여성 직원에게 성희롱과 인권 침해성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2019년 3월 A씨에게 정직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씨는 이에 대해 "징계 사유는 모두 사실이 아니거나 피해자의 과장된 진술에 근거한 것"이라며"일부 사유가 인정되더라도 이는 하급자를 질책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언행으로 정직 3개월은 너무
2023-05-09 11:46:54
등교시간 자율화, '엄마 아빠 출근하면...'
2일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A초등학교의 등교 시간은 오전 8시 50분까지이다. 1교시 수업 시작 시간도 8시 50분이다.지난해 1학기까지는 다른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까지 등교한 뒤 수업을 시작했다.같은 해 7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취임한 뒤 개별 학교가 각각의 특성에 맞게 등교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자 이 학교 교직원들은 등교 시간 변경에 나섰다.교직원들은 도척면이 도농복합지역으로 학부모 대부분이 타지역 직장에 근무하고, 일부는 농사를 지어 출근 시간이 상대적으로 이르다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등교 시간을 앞당기기로 했다.앞서 교직원들이 학생들의 등교 시간으 조사한 결과 오전 8시 30분께 등교하는 학생이 가장 많다는 점도 반영됐다.등교 시간 변경을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도 반영해야 하는데 선택지를 두지 않고 선호하는 등교 시간을 물을 경우 의견을 모으기 어렵고, 그렇다고 갑자기 확 바꿀 경우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 8시 50분으로 변경하는 방안과 기존 9시를 유지하는 방안 등 두 가지를 제시하고 학생·학부모 의견을 물었다.그 결과 학생은 93.0%, 학부모는 85.1%가 8시 50분 등교에 표를 던졌다.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등교 시간을 변경했고 올해도 이어갈 방침이다.이 학교 교감은 "학부모들이 대부분 일찍 출근해 학생들도 학교에 일찍 나왔는데 그러면 차라리 일찍 수업을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등교 시간을 바꿨다"며 "하교 시간은 같지만, 등교 시간을 앞당김으로써 얻게 된 시간을 중간 놀이 시간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고작 10분 변경한 게 대수냐고 할 수 있지만 학교가 사정에 맞게 탄력
2023-03-02 11:37:55
"우리가 조주빈입니까?" 총잘 발언에 뿔난 대학생들
국가인권위원회는 텔레그램 '박사방'에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유포한 조주빈을 재학생에 빗댄 대학 총장 발언이 '인격권 침해'라고 판단했다고 15일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한 대학교 학보사의 전 편집국장인 진정인은 총장이 지난해 11월 교직원과 중앙운영위원회 학생들이 모인 간담회에서 자신을 조주빈과 비교하는 발언을 해 모욕감을 느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이 대학은 숭실대학교로, 지난해 11월 학보 '숭대시보'가 2학기에 조기 종간되면서 학교와 학보사 소속 학생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졌다.총학생회 등은 당시 숭대시보에 총장을 비판하는 기사를 실으려 하자 학교 측에서 기자를 모두 해임했다고 주장했고, 학교 측은 예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반박했다.이 과정에서 이 대학 총장이 학생대표자 간담회에 나와 "조주빈이 학보사 기자이자 그 학교를 위하는 편집국장이었다", "학교에서 끊임없는 마찰을 일으켰지만 단 한 번도 제지받지 않았기에 그 학교가 그 악마를 양성한 것이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총장은 조주빈이 학교에서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던 것에 대한 교육기관의 책임 회피를 강조하려는 발언이었을 뿐 진정인을 빗댄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인권위는 "발언 취지를 인정하더라도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많은 이에게 조씨와 진정인을 동일시하는 효과를 불러일으켜 결과적으로 진정인에게 불쾌함과 모욕감을 줬다"고 판단했다.이어 "해당 발언은 진정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해 헌법 제 10조가 보호하는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피진정인은 진정인의 권리 회복을 위해 적절히 조처하라"고 권고했다.김주
2022-11-15 14:40:07
교직원이 미성년자 성매수...'강간 혐의'
충북경찰청은 미성년자와 성매매한 혐의를 받는 충북도교육청 소속 공무원 A(42)씨에게 강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고 1일 밝혔다.A씨는 지난 6월 16일 청주시 청원구 한 무인텔에서 13세 미성년자와 성매매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성매매를 위해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처음 A씨에게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만 적용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A씨가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시도한 사실을 파악했다.도 교육청은 지난 6월 21일 A 직원을 직위 해제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1 14:06:22
사학 의혹 제보한 교직원에 2천만원 손해배상
학교법인 전 이사장의 학사 개입 의혹을 교육청에 신고한 후 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받은 교직원이 2처만원의 손해배상을 받게 됐다. 26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우촌초등학교 직원 A씨는 이 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일광학원을 상대로 서울북부지법에 낸 해고무효확인 및 손해배상 지급 청구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법원이 공익제보에 따른 보복성 인사조치가 위법하므로 공익제보자에게 손해 배상금 2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고 전했다.이 학교 직원 6명은 2019년 전 이사장의 부당한 학사 개입 의혹 등을 제보한 이후 해임·정직 등 중징계를 받았다.서울시교육청이 감사를 벌이고 '기관 경고'를 하면서 징계 처분이 취소됐지만, 또다시 징계가 반복되어 5명은 현재도 이 학교에서 근무하지 못하고 있다.A씨는 2019년 6월~지난해 4월 직위해제, 해임, 전직 인사발령, 해고 등 인사조치를 반복해서 받다가 지난해 7월 소송을 냈다.서울시교육청은 A씨를 포함한 공익제보다 8명에게 구조금 총 1억917만원을 지급하기로 확정했다.이민종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은 "공익제보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과정에서 교육청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라며 "공익제보를 이유로 부당하게 공익제보자에게 보복하는 기관과 관리자에게는 그 책임을 철저하게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26 13:31:11
초등학교 여교사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한 교장 징역 2년
자신이 교장으로 근무하는 학교 여직원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진 초등학교 교장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징역형이 확정됐다. 그는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지역 초등학교 교장이었던 A(57)씨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항소심에서 항소기각 판결을 받은 뒤 상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검찰도 형사재판의 상소(항소 및 상고) 기한인 7일 내 상고장을 내지 않아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지만, 이번 범행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교육자에 갖는 존경과 신뢰를 훼손한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부당하다는 피고인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판시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26~27일 여성을 몰래 촬영할 목적으로 여자 교직원 화장실에 소형카메라를 설치한 휴지 박스를 좌변기 위에 올려놓은 혐의로 기소됐다.같은 해 6~10월에는 21차례에 걸쳐 회의용 테이블 밑에 동영상 촬영 모드를 켜놓은 휴대전화를 몰래 세워두는 수법으로 교직원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A씨의 범행은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한 교직원이 소형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발각됐다.당시 신고를 받고 학교로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학교 관리자임에도 신고에 소극적이었던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면담 끝에 그가 범인임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다.교육 당국은 A씨가 기소된 후 그를 파면했다.앞서 원심은 "피고인은 학교 교장임에도 교사와 학생의 신뢰를 저버렸고, 이 사건 범행이 발각되자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물을 훼손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깊
2022-07-20 10:44:30
코로나19 서울 학생 확진자도 급증…직전주의 '두배' ↑
코로나19 재유행 양산이 시작되면서 최근 1주일간 서울 확진 학생이 직전 주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주(7월 4~10일) 동안 코로나19에 확진된 서울 유·초·중·고 학생 수는 총 2천587명이었다.직전 주(6월 27일∼7월 3일)의 학생 확진자 988명보다 161.8%(1천599명) 늘어난 것이다.이번 학기 들어 서울의 주별 확진 학생 수는 지난 3월 14∼20일 총 6만4천48명까지 치솟았다가 4월 18∼24일 1만 명 미만으로, 5월 30일∼6월 5일 1천 명 미만으로 내려온 뒤 등락을 이어갔다.그러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확산세로 전환하면서 6월 20∼26일 829명, 6월 27일∼7월 3일 988명 등 서울 확진 학생 수도 증가세를 보였다.최근 1주간 교직원 확진자는 342명으로 직전 주(152명)보다 190명 늘었다.학생 확진자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의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1주간 1만 명 당 확진자 발생률은 초등학생이 32.6명이었고 중학생이 32.3명, 고등학생이 23.4명, 유치원이 11.1명 등이었다.같은 기간 서울시 확진자 대비 교육청 확진자(학생과 교직원) 비율은 직전 주보다 2.1%포인트 상승한 9.3%였다.한편 교육부는 최근 학생 확진자 증가세와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기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여름방학에 2학기 학생들의 학사·방역 체계에 대한 부분을 정리해 학교 현장에 안내하겠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7-12 11:11:27
"용산국제학교에 폭발물 설치" 신고...전교생 대피 소동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서울용산국제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학생과 교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2일 소방서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46분께 '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한 남성의 전화를 받았다는 학교측 신고를 접수해 현장을 조사 중이다.이 남성은 영어를 사용했다고 전해진다.신고로 건물 안에 있던 학생과 교직원 1천140여 명이 운동장으로 대피했다.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재 소방당국과 함께 현장에 나가 폭발물 설치 유무를 파악 중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02 16:17:24
경기교육청, 갑질·괴롭힘 신고 창구 통합 운영
경기도교육청은 7일 '갑질 신고센터'와 '직장 내 괴롭힘 신고센터'를 통합 운영한다고 밝혔다.경기도교육청은 그동안 두 센터를 따로 운영해 잘못 제출한 민원인이 신고서를 다시 작성, 신청해야 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민원 내용이 교육청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이면 전담 변호사를 통해 익명으로 대리 신고하는 '안심 호루라기 변호사'제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교육청은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 예방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직원 대상 연수도 개선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2-07 10:00:39
고3·교직원 백신 1차 접종 절반 넘겨…이번주까지 84% 접종 목표
올해 수능을 보는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절반 이상이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교육부는 22일 백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동의한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63만1000여명 중 32만7000여명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했다고 전했다. 51.8%가 접종을 마친 것.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오는 30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2차 접종은 다음달 9일부터 20일 사이로 예정되어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가급적 조기 접종을 위해 예방접종센터와 일정을 조율해서 이번주까지 약 84%의 고3과 고교 교직원이 접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절반 넘게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19~20일 기준으로 보면 발열이나 통증 같은 일반증상 외에 병원 방문이나 진료와 같은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말했다.또한 정부는 학생들 사이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원 종사자에 대한 선제 PCR 검사도 지자체 단위로 실시하고 있다.이에 대해 교육부는 "학원 종사자들에 대한 선제 PCR 검사는 행정명령을 통해 이행하고 있는 경기지역 5개 시·군을 제외하고는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07-22 16:3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