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시 심혈관계 위험 44% 감소, 흡연량만 줄였을 땐?
금연하면 향후 5년간 심혈관 사망·심근경색 등 주요 심혈관계 위험이 44%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 비샤-클로드 베르나르 병원 쥘 메스니에 박사팀은 2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2024 유럽심장학회에서 관상동맥질환 환자 3만2000여명에 대해 흡연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흡연 여부가 관상동맥 질환 환자의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 추적한 국제 연구(CLARIFY)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관상동맥 질환 환자 3만2378명을 대상으로 흡연 상태를 조사하고 MACE 발생 여부를 5년간 추적 관찰했다.참가 환자 중 1만3366명(41.3%)은 담배를 피운 적이 없었고, 1만4973명(46.2%)은 과거 흡연자, 4039명(12.5%)은 현재 흡연자였다. 과거 흡연자 중 72.8%는 관상동맥 질환 진단 후 1년 안에 담배를 끊었고 나머지는 1년 이후 담배를 끊었다.분석 결과 관상동맥 질환 진단 후 금연한 환자는 금연 시기와 관계없이 심혈관 질환 위험이 금연하지 않은 사람보다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흡연량을 줄인 사람들은 흡연 습관을 바꾸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MACE 위험이 4% 감소하는 데 그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또 관상동맥 질환 진단 후 MACE 위험은 흡연 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8%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연을 한 사람들은 흡연자보다 MACE 위험이 유의미하게 빠르게 줄었지만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의 심혈관 위험 수준까지는 감소하지 않았다.메스니에 박사는 "담배를 끊기에 너무 빠르거나 늦을 때는 없다고 말하고 싶지만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려면 금연은 빠를수록
2024-08-30 10:03:01
"그리기도 귀찮아" 무릎 '탁' 치게 한 초등생 금연 포스터 화제
한 초등학생이 귀찮다는 듯 그린 그림과 메시지가 오히려 흡연자들에게 '뼈 있는' 메시지를 주고 있어 화제다.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생이 그린 금연 포스터'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함께 올라온 사진 속 포스터에는 '포스터 그리기도 귀찮다. 이젠 좀 금연해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포스터 가운데엔 담배를 연필처럼 쥐고 그림을 그리듯 뭉개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보통 뚜렷한 색감을 칠하는 포스터와 달리 이 포스터는 군데군데 칠이 비어 있다. 정말 포스터 그리기 '귀찮은' 심정을 담아낸 것처럼 보인다.이 사진을 본 누리꾼은 "연중행사로 매번 금연 포스터 그리게 해서 초등학생 화났다", "카피라이터 자질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7-15 13:25:55
금연에 약물치료·상담 병행하면 효과 더 좋아
금연을 위해 노력할 때 약물치료와 상담을 병행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했다. 4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연 임상치료 지침이 만들어져 최근 회원국에 배포됐다.세계 인구의 16% 정도인 12억5000만명 정도가 담배를 피우고 이 가운데 60%가 넘는 7억5000만명이 금연을 원하는 것으로 WHO는 파악했다. WHO는 약물 치료와 행동 중재를 결합한 방식을 금연 치료법으로 권고했다.행동 중재는 전문가가 흡연자의 행동에 개입하는 방법이다. 금연 치료를 원하는 흡연자가 전화 등 비대면 방식을 포함해 30초 내지 3분 사이의 금연 상담을 받으며 자신의 습관을 주기적으로 점검해보는 것도 이에 속한다.금연 치료 대상자끼리 그룹 상담을 받거나 더 집중적인 개별 상담을 받도록 할 수도 있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나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해 흡연자가 자기 행동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행동 중재에 포함된다.약물 치료는 흡연 욕구를 줄여주는 금연 치료제를 활용하는 것이다.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 가운데 신경전달물질의 재흡수를 억제함으로써 흡연 욕구를 줄여주는 부프로피온과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해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감소시키는 바레니클린 등이 있다.모감주나무 씨에서 추출된 사이티신 성분도 약물 치료 수단에 포함된다.니코틴 패치나 금연 껌 등을 활용하는 니코틴 대체요법 역시 효과적일 수 있다고 WHO는 설명했다.WHO는 "약물 치료와 행동 중재를 결합할 때 금연 성공률이 많이 증가한다"면서 "중·저소득 국가에서도 금연 치료의 접근성을 높이려면 이런 치료법들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
2024-07-05 16:27:40
담배 연기, 어린이공원 근처도 못 오게...과태료 '5만원'
내일(19)부터 서초구 내 어린이공원 둘레에서 흡연하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19일부터 어린이공원 둘레 금연구역에서 흡연행위를 하면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원 주변 사유지는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구는 지난 3월 18일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서 지정된 72곳의 어린이공원 경계부터 반경 10m 이내의 공공도로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고 3개월간 계도기간을 마쳤다.어린이공원뿐만 아니라 그 주변까지 금연 구역을 넓힌 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구는 계도기간 내 어린이공원 근처에 현수막과 금연 바닥 표지, 안내표지판 등 시설물을 설치하고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구는 앞으로 어린이공원 주변 단속 기동반을 편성해 흡연 민원이 많이 접수되는 곳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금연실천을 돕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전국 최초로 흡연 위반확인서(종이)에 '서초 금연교육 QR코드'를 활용, 적발된 흡연자가 '금연교육 및 지원서비스'를 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온라인 강좌 3시간 이수 시 과태료 50%를 감면하고, 금연클리닉 등 금연지원서비스 6개월 과정을 마치면 과태료 전액을 감면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18 10:50:33
'세계 금연의 날', 복지부 "담배산업으로부터 아동 보호해야"
오늘 5월 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의 위해성을 알리고 담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1987년 이날을 제정했다. 올해 금연의 날 주제는 '담배산업으로부터의 아동 보호'다.보건복지부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31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에서 제37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과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WHO에 따르면 담배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1일 평균 약 314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다. 특히 아동·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담배 제품을 버젓이 홍보하고 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담배회사의 이런 마케팅이 아동·청소년에게 담배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흡연으로 이끌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또 상업시설 밀집 지역 내 금연 거리 지정에 공헌한 공무원, 흡연 장병의 금연을 유도한 육군 대위 등 금연과 흡연 예방 문화 확산에 기여한 63명과 24개 기관을 유공자로 선정했다.복지부는 금연이 큰 도전이 아니라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알리는 '이참에 금연'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일상에서 흡연을 참게 된 상황을 '담배 못 피웠네'가 아닌 '금연했네'로 인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이날 행사 2부인 담배 규제 정책 포럼에서는 김현숙 대한금연학회 회장 등 각계 전문가가 담배시장 현황, 청소년 주도 규제 강화 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31 19:41:47
"'식후땡' 포기 못 해" 금연하면 살찔까 봐…절반만 맞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실제로 살이 덜 찌나 소금과 설탕 섭취 가능성은 오히려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영국 러프버러대와 레스터대 연구진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학회(ECO)에서 영국 성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섭식 행동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Nuffield Heath)가 2004~2022년 건강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수집한 18세 이상 8만3781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흡연과 식습관 및 식이 행동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참가자 중 흡연자는 6454명, 비흡연자는 7만7327명이었다. 참가자들은 나이·성별·사회경제적 지위·흡연 여부·평소 식습관 등에 관한 설문지를 작성했고, 체질량지수(BMI)도 측정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는 식사를 거를 가능성이 비흡연자보다 2.16배 높았다. 3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는 행동의 비율도 비흡연자보다 50%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자는 간식을 먹는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35% 낮았다. 아울러 보상 또는 기분전환으로 음식을 먹는 확률은 19%, 지루함을 달래려 음식을 먹는 확률은 14% 낮았다. 하지만 식습관에서는 문제가 발견됐다. 흡연자는 튀긴 음식을 먹을 확률이 8% 더 높았고, 음식에 소금을 첨가할 확률은 70%, 설탕을 첨가할 확률은 36% 더 높았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이 음식에 소금과 설탕을 첨가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음식을 남기는 것을 어려워할 가능성도 19% 더 높았다.스콧 윌리스 러프버러대 박사는 "흡연이 섭취량 감소와 튀긴 음식 섭취, 소금·설탕 첨가 등 식단의 질 저하 등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
2024-05-13 11:20:38
비만·금연 관리 '최상위' 지역은?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비만·금연 관리 부문에서 강남구가 전국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25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흡연 및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만성질환 등 건강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이후 지역 보건사업 계획 등에 반영된다.구는 지난해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19세 이상 구민 923명을 대상으로 총 17개 영역 145개 문항을 설문 조사했다.그 결과 비만율은 전국 시군구 평균인 32.0%보다 낮은 27.5%로 나타났고, 구민의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도 77.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금연·걷기·절주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수치를 나타낸 건강생활실천율은 서울시 평균인 49%를 기록해 금연 및 절주 부문에서도 좋은 수치를 보였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또 절주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고휘험음주율은 8.3%로 낮게 나타났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해 보건사업 계획의 우선순위를 세우고, 구민에게 필요한 건강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08 12:29:39
금연할 결심, '이것' 쓰면 지키기 어렵다...왜?
새해 목표로 '금연'을 꼽는 사람이 많지만, 정작 지키는 이들은 많지 않다. 특히 같은 흡연자라도 전자담배 사용자는 일반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 비해 금연 의지가 더 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 받는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김대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9∼2020)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흡연자 2천264명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담배 종류에 따른 금연 의지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일반담배 1천695명, 액상형 전자담배 155명, 궐련형 전자담배 330명,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84명 등 사용하는 담배 종류에 따라 나눠 분석했다.연구에서 '1개월 안에 금연할 계획이 있다'는 항목에 대한 긍정 응답률은 일반담배 사용자가 18.9%로 가장 높았다.이어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13.1%,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11.6%,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11.2% 순이었다.반면 '현재로서는 전혀 금연할 생각이 없다'는 항목에는 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자의 긍정 응답률이 36.8%로 가장 높았다.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를 모두 사용하는 흡연자가 34.5%로 그다음이었고, 이어 일반담배 이용자 32.8%, 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 30.1% 순이었다.연구팀은 이러한 응답을 바탕으로 이들이 6개월 이내 금연 계획 없이 흡연을 지속할 위험을 분석했다.그 결과 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자가 흡연을 계속 이어갈 위험은 일반담배 이용자의 1.8배에 달했다.연령과 소득·교육 수준, 결혼 여부 등 흡연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외부 요인을 고려해도 일반담배 이용자보다 전자담배 이용자가 흡연을 지속할 위험이 컸다.이때 액상형 전자담배 이
2024-01-08 14:59:01
지난 10년동안 흡연자 크게 줄었다
매일 담배 피우는 인구가 최근 10년 사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4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현재 15세 이상 매일 흡연율은 15.4%다.매일 흡연율은 평생 일반담배, 궐련을 100개비(5갑) 이상 피웠고, 현재도 매일 궐련을 피우는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2021년 15세 이상 인구의 매일 흡연율은 10년 전인 2011년(23.2%)보다 7.8%포인트 내렸다. 2014년까지만 해도 15세 이상 우리 국민 10명 중 2명은 매일 담배를 피웠다.하지만 다음 해부터 매일 흡연율이 20%를 밑돌았고, 2017∼2018년(17.5%) 정체를 겪은 끝에 2019년(16.4%)부터는 매년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2021년 15세 이상 남성의 흡연율(26.3%)은 여성(4.5%)의 6배 가까이 되지만, 10년 전에 비해 하락폭은 남성(-15.3%p)이 여성(-0.6%p)보다 두 배 이상 컸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04 15:57:58
임산부 흡연자 대상 맞춤 금연 교육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개발원)가 ‘금연 상담의 실제와 활용’을 발간했다. 임산부, 감정노동자, 고도흡연자 등 다양한 흡연자 집단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연 상담을 제공하기 위한 금연 상담 지침서다.금연 상담 지침서는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수행하는 금연 상담사의 상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지난해 성인 남성, 성인 여성, 청소년 대상 금연 상담을 위한 지침서 발간에 이어 올해는 다양한 흡연자 집단에게 맞춤형 금연 상담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일례로 ‘임산부 흡연자’ 편은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임신 중인 흡연 여성이 자신에게 맞는 금연 동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동기 강화 상담’ 3차를 포함해, 임신부터 출산 8주까지 총 24회기로 구성된 상담 프로그램을 수록하고 있다.복지부와 개발원은 산부인과학회 등과 연계해 의료현장에서 금연 상담 제공 시 임산부 흡연자 지침서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또한, ‘감정노동 흡연자’ 편은 감정노동이라는 직업적 상황에서 겪는 스트레스에 대한 인지와 관리를 통해 금연 실천 및 성공을 이끄는 콘텐츠를 강화한 상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고도흡연자’ 편은 흡연량이 많거나 중독 수준이 높아 금연 실천이 어려운 흡연자에게 금연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금연 시도에 자신감을 갖고 실제 금연으로 이어지도록 독려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신꽃시계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금연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일반 흡연자보다 금연 실천과 유지를 어려워하는 대상자를 위한 전문 상담 지침서에 대한 금연 상담 현장에서의 요구가 높았다”라며 &l
2023-12-22 16:46:11
"아빠를 도와주세요" 달라진 금연 광고는?
"도와주세요. 아빠가 아파요. 맨날 콜록콜록 기침하고요. 달리기도 잘 못해요."이같이 도움을 요청하는 아이의 모습이 담긴 금연 광고가 새로 마련됐다.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아이들이 담배를 피우는 아빠를 도와달라고 하는 내용의 새 금연 광고를 오는 15일부터 지상파 방송과 라디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등에서 송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금연 광고는 연말연시를 맞아 흡연자의 금연 결심을 유도하고 다양한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TV 광고인 '금연 구조 편'은 아이, 조모 등 흡연자 가족이 전화로 금연 클리닉에 흡연자의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홍보한다. 이때 흡연은 도움이 필요한 질병이라는 사실을 강조해 흡연자가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대한 심리적 부담을 낮췄다.또 짧은 영상인 숏폼(short-form) 형식의 디지털 광고는 흡연으로 인해 일상에서 생길 수 있는 곤란한 상황을 '금연 구조'가 필요한 순간으로 표현해 금연 결심을 독려한다.연인이 팔짱을 끼는 순간 담배 냄새가 나는 상황을 '흩날리는 머릿결에서 네 담배향이 느껴진 거야'라고 표현하거나, 장시간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앞으로 10시간 어떻게 참지?'라는 자막을 띄우는 등 재치있는 구성이 돋보인다.이와 함께 복지부와 건강증진개발원은 새로운 금연 광고 송출에 맞춰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금연 상담 특별주간' 캠페인을 실시한다.비흡연자가 금연을 권유하는 메시지를 전송하는 '금연권요' 이벤트, 흡연자가 직접 금연 상담 전화를 이용하고 금연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금연 상
2023-12-14 13:29:40
금연, 1회 시도만으로도 중독수준 크게 낮아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 가운데 금연을 한 번이라도 시도해 본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니코틴 중독 수준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경대는 사회복지학전공 허원빈, 오영삼 교수와 부산대 행정학과 정혜진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이 흡연 경험이 있는 18세 이하 청소년 3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방식으로 표본자료를 수집한 결과 응답자들의 평균 나이는 약 16세였고, 흡연 기간은 평균 2.6년이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번도 금연하지 않은 비시도 집단은 69%가 남성 청소년으로, 시도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많았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한 번이라도 금연을 시도해 본 시도 집단에 더 많았다. 연구팀은 경제적 요인이나 청소년센터 금연 프로그램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특히 니코틴 중독 수준은 비시도 집단이 시도 집단보다 약 29% 높게 나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연구결과 한 번이라도 금연을 시도하지 않으면 니코틴 중독은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장기적으로 금연에 성공하려면 설사 금연에 실패한다고 해도 최대한 빨리 금연을 시도해 금연을 연습하고 금연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가 흡연 관련 요인과 각 집단의 특성을 고려해 금연 프로그램을 설계 및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21 17:22:45
어린이집·유치원 주변 금연구역 완화
어린이집과 유치원 및 초·중·고교 주변 금연구역이 시설의 30m 이내로 확대되고 주변도 동일하게 3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정한다.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이 통과됐다. 기존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주변의 금연구역은 시설 경계선으로부터 10m 이내였으나, 경계선의 30m 이내로 넓어졌다. 초·중·고교도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3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신설하도록 했다. 금연구역 지정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 방법 안내를 강화하고 지자체 합동 정기 점검, 금연지도원 인력 확충 등을 추진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금융연체 채무 정보를 위기가구 발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도 통과됐다. 또한 시,도별로 '발달장애인 거점병원'과 '행동발달증진센터'를 1개소 이상 의무적으로 지정해 설치·운영하도록 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 통과됐다. 복지부는 발달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25년까지 전국에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미설치 시,도에서도 추가로 설치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27 17:53:18
수명 늘리는 생활습관 8가지는?
40대 이후부터라도 활발한 신체활동, 금연, 좋은 식습관을 비롯한 8가지 건강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최대 24년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건강한 생활습관에 따른 수명 연장 효과는 더 많이, 더 일찍 실천할수록 더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50~60대 이후에 실천하는 것도 상당한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재향군인부(VA) 보스턴 의료시스템의 쉬안 마이 T. 응우엔 연구원팀은 25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연례 회의(Nutrition 2023)에서 재향군인 70만여명 대상의 연구 결과 8가지 건강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사람은 이런 습관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사람보다 훨씬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1~2019년 재향군인 연구 프로그램인 '백만 베테랑 프로그램'(MVP)에 등록된 40~99세 71만9천147명의 의료기록과 설문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연령·성별에 따른 사망률과 다양한 요인의 사망에 대한 위험비(HR)를 분석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건강 생활습관은 비흡연, 활발한 신체활동, 주기적인 폭음 안 하기, 좋은 수면 위생, 좋은 식습관, 스트레스 최소화, 긍정적 사회관계, 오피오이드(약물) 중독 벗어나기 등 8가지다. 추적관찰 기간 사망자는 3만3천375명이었다. 연구 결과는 40세에 건강 생활습관 8가지를 모두 실천하는 남성은 이런 습관이 전혀 없는 남성보다 기대수명이 평균 24년 더 길었고, 8가지 건강 생활 습관을 모두 갖춘 여성은 기대수명이 이런 습관이 전혀 없는 여성보다 21년 더 길었다. 전반적으로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은 낮은 신체활동, 오피오이드 사용, 흡연 등으로 나타났다. 이 요인들은 연구 기간 중
2023-07-25 09:51:14
카페서 금연 요구하자...커피잔 던지며 "신고해봐"
카페에서 종업원이 금연을 요구하자 중년 남성들이 커피잔을 집어던지는 등 행패를 부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인천시 서구 석남동 카페에서 중년 남성 2명이 행패를 부렸다는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다. 카페 업주 A씨는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던 고객들에게 밖에서 흡연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커피를 붓거나 던지는 행패를 부리고는 '잘 치워봐, 신고해봐'라고 조롱했다"고 설명했다. A 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중년 남성 2명은 당일 오후 8시쯤 '금연구역' 스티커가 붙어 있는 카페 테라스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다가 카페 여성 직원의 제지를 받은 뒤 행패를 부렸다. 이들 중 1명은 먼저 테이블 위에 커피를 부은 뒤 카페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웠고, 다른 1명은 커피가 가득 담긴 잔을 외부 인도를 향해 던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피해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피해자를 상대로 먼저 피해 경위를 들은 뒤 중년 남성들의 신원도 특정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08 13:3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