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비만 관련 암, '이 사이즈'와 관련 있다..."BMI보다 강력한 지표"
체질량지수(BMI·키의 제곱(㎡)으로 체중(㎏)을 나눈 체질량지수)는 과체중·비만을 판단하는 척도로 사용된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 BMI보다 허리둘레(WC)가 비만 관련 암에 대한 더 강력한 위험 지표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4일 유럽비만연구협회(EASO)에 따르면 스웨덴 룬드대 요제프 프리츠 교수팀이 33만9천여명을 대상으로 'BMI·허리둘레-비만 관련 암' 위험 관계를 추적 조사한 결과,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더 강력한 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스웨덴 주민 33만9천190명(평균 연령 51.5세)이 1981~2019년 측정한 BMI 및 허리둘레 데이터와 스웨덴 국립 암 등록부 기록을 통해 BMI, 허리둘레와 남녀 비만 관련 암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평균 14년간 추적 조사했다.비만 관련 암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비만 관련성을 인정한 식도(선암)·위·결장·직장·간·간내담관·담낭·췌장·유방·자궁내막·난소·신세포암·수막종·갑상선·다발성 골수종 등이 포함됐다.이들은 나이, 흡연 습관, 교육 수준, 소득, 출생 국가, 결혼 여부 등의 영향을 고려해 남녀 비만 관련 암에 대한 허리둘레 및 BMI의 상대적 위험도를 계산했다.그 결과, 추적 관찰 기간에 발생한 비만 관련 암은 모두 1만8천185건이었다.남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1SD(10.8㎝) 증가하면 비만 관련 암 위험이 2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BMI가 1SD(3.8 ㎏/㎡) 증가하면 암 발병 위험은 19% 커졌다.여성은 허리둘레와 BMI 모두 비만 암 위험과의 연관성이 남성보다 약했다. 여성은 BMI와 허리둘레가 각각 1SD(4.3㎏/㎡, 11.8㎝) 증가할 때 비만 관련 암 발생 위
2025-03-25 11:44:14
"결혼한 김 대리, 살찐 이유 있었네"...기혼 男 비만 위험 3.2배 높다
결혼한 남성은 미혼 남성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3.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여성은 기혼과 미혼에 따라 비만 가능성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가디언에 따르면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심장학연구소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5월 유럽비만학회(EAS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연구팀은 성인 2405명(평균 나이 50세)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결혼한 남성은 미혼 남성보다 비만 위험이 3.2배 높았고 과체중이 될 확률도 62% 높았다. 그러나 여성은 혼인 후 비만 위험이 미혼일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고, 과체중이 될 확률도 39% 상승해 남성보다 현저히 낮았다.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는 중국에서도 발표된 바 있다. 지난해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결혼한 남성의 과체중 비율이 5.2%, 비만 가능성은 2.5% 올랐다. 체질량지수(BMI)도 5년간 꾸준히 상승했다.연구팀은 두 연구에서 유사한 결과가 나온 이유로 남성의 '혼인 후 5년'에 주목했다. 대체로 남성은 결혼 후 5년 동안 신체 활동이 줄고 섭취하는 칼로리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가디언은 성별에 따라 비만 위험의 증가 요인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여성은 '우울증'의 유무에 따라 비만 위험이 두 배 높아졌고, 건강 관련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도 비만 위험이 43% 증가했다.또한 영국 배스대 연구팀이 실시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기혼 남성은 미혼 남성보다 체중이 평균 1.4kg 더 무거웠다. 특히 남성은 나이가 한 살 많아질수록 과체중 위험이 3%, 비만 위험은 4% 높아졌다.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과체중 위험이 4%, 비만 위험이 6% 상승했다.케서
2025-03-13 23:53:16
2050년 성인 10명 중 6명 과체중·비만 될 것
오는 2050년에는 현재 성인의 60%, 아동·청소년의 3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호주 머독 어린이 연구소 제시카 커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에서 세계 204개 국가·지역 주민의 1990~2021년 과체중·비만 비율을 추정하고 다양한 데이터로 2022~2050년 과체중·비만을 예측했다.연구팀은 1990~2021년 세계 204개 국가·지역의 아동·청소년(5~14세), 청소년(15~24세), 성인(25세 이상) 과체중·비만 비율을 추정하고, 주요 국가 데이터를 포함한 최대 1350개 데이터를 사용해 2022~2050년 과체중·비만 변화를 예측했다.과체중·비만 기준은 체질량지수(BMI)를 사용, 18세 이상은 과체중 BMI 25kg/㎡ 이상 30kg/㎡ 미만, 비만은 BMI 30kg/㎡ 이상으로 정의했다.그 결과 성인과 아동·청소년의 과체중·비만 비율이 30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과체중·비만 인구가 성인은 1990년 7억3100만명에서 2021년 21억1000만 명으로, 아동·청소년은 1억9800만 명에서 4억9300만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2050년에는 세계 성인의 약 60%인 38억 명과 아동·청소년의 3분의 1인 7억4600만 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2050년 5~14세 남자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16.5%로 과체중 비율(12.9%)을 크게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또한 세계 성인 과체중·비만 인구(2021년 기준)는 절반 이상이 중국(4억2000만 명), 인도(1억8000만 명), 미국(1억7200만 명), 브라질(8800만 명), 러시아(7100만 명), 멕시코(5800만 명), 인도네시아(5200만 명), 이집트(4100만 명) 등 8개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세계적인 과체중·
2025-03-05 09:10:22
'뚱뚱하지만 건강해' 사실일까? 연구진 "85.4%는..."
비만한 성인 중 85.4%는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비만'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을지대에 따르면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서영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에서 '비만한 한국 성인에게서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비만의 연관 요인과 식품 불안정성과의 관계'에 대한 논문에 이 같은 내용이 실렸다.해당 논문은 과학기술 논문 추가 인용 색인(SCIE) 저널인 'Nutrients(영양소)'에 실렸으며, 을지대학교 의학과 본과 3학년 이지민 학생이 단독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이번 연구에서 비만한 성인 중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비만의 비율은 85.4%,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의 비율은 14.6%로 나타났다. 또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충분한 음식에 지속해 접근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식품 불안정성과 비교했을 때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비만 위험이 식품안정성군보다 약 1.9배 높았다.이외 고령, 높은 체질량지수, 낮은 교육 수준, 비 육체노동자, 낮은 신체 활동 등이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비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강서영 교수는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을 주제로 도출한 의미 있는 연구"라고 평가하며 "성인 비만의 85% 이상에서 대사적 이상이 동반된 것으로 나타난 만큼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비만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29 11:27:58
"위고비 맞아도 살 못뺀다"...5명 중 1명은 '비반응자'
'위고비', '오젬픽' 등 비만치료제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으나, 5명 중 1명은 이런 약물을 투여해도 체중감량 효과를 얻기 어렵다고 2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전했다.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eceptor agonist) 계열의 약물들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 상승을 막는 효과도 있다. 또 위장관의 운동을 느리게 만들어 포도당 흡수를 늦추고 뇌에 작용해 식욕도 억제한다.이런 효과 덕분에 당뇨병 치료와 체중 감량에 사용된다.'위고비'·'오젬픽', '마운자로'·'젭바운드', '삭센다', '트루리시티', '리벨서스', '빅토자' 등은 함유된 성분은 같지만, 허가 사항이 당뇨병 치료제와 체중 감량제로 다르기 때문에 상품명도 각각 다르다. 성분명은 '세마글루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 '둘라글루타이드' 등이다.AP통신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위고비나 마운자로 투약으로 비만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다수가 15~22%의 체중감량 효과를 얻었다.임상시험에서 체중 감량이 5% 미만 수준이어서 이 같은 약물에 '비반응자'(nonresponder)로 분류된 환자는 전체의 10∼15% 수준이었다.그러나 이런 살 빼는 약들이 본격적으로 시판돼 사용자가 수천만 명 수준에 이르면서 비반응자 비율을 이보다 더 높여 잡아야 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전문가들은 모든 환자에게 GLP-1 수용체 작용체 약물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비반응자 비율이 아마도 약 20%일 것이라고 AP통신에 설명했다.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당뇨병 전문가인 파티마 코디 스탠
2024-11-25 10:42:59
한 번 비만은 영원한 비만? '요요 현상' 원인 알아냈다
비만할 당시 지방세포에 발생한 전사 및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체중 감량 후에도 그대로 '비만 기억'으로 남아 체중이 다시 급격히 증가하는 '요-요 현상'(yo-yo effect)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페르디난드 폰 메이엔 교수 연구팀은 19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인간과 쥐의 지방 조직 세포에서 상당한 체중 감량 후에도 비만할 때 나타난 전사(transcriptional) 및 후성유전학적(epigenetic) 변화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전했다.과체중과 비만은 제2형 당뇨병과 지방간 질환 등 각종 대사 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식단과 생활 습관 변화 등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요법이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체중 감량 요법은 체중이 줄어든 뒤 다시 빠르게 증가하는 요요 현상이 빈번히 일어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 지방조직 세포의 비만 기억이 요요 현상의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그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연구팀은 신체에 체중 변화가 발생할 경우 이를 되돌려 방어하기 위해 비만 유발 기억((obesogenic memory)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을 뒷받침하는 분자 메커니즘이 거의 밝혀지지 않아 극복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비만하지 않은 18명의 지방조직 세포 RNA 염기 서열과 비만 대사 수술(bariatric surgery)로 체중을 25% 이상 감량한 사람들의 감량 전후 세포 간 변화를 비교했다. 또 마른 생쥐와 비만 생쥐, 비만이었다가 체중을 감량한 생쥐에 대해서도 유사한 분석을 진행했다.그 결과 인간과 생쥐의 지
2024-11-19 10:59:01
BMI서 '비만'인데 사망 위험은 가장 낮다? 기준 조정해야 주장
체질량지수(BMI)에서 비만 기준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지난 8일 열린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02∼2003년 일반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847만 명을 2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이러한 주장을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기준에 따라 BMI 18.5∼22.9 '정상', 23∼24.9 '비만 전단계'(위험체중·과체중), 25 이상 '비만'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그러나 연구진이 추적 관찰 결과를 통해 BMI와 총 사망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더니 BMI 25 구간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U'자 형태가 나타났다.관찰 시작 시점 이후 6년 내 사망자를 제외한 분석 결과 BMI 25 구간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고, 저체중인 BMI 18.5 미만과 3단계 비만인 BMI 35 이상에선 BMI 25 구간 대비 사망 위험이 각각 1.72배, 1.64배로 높게 나타났다.BMI 25 이상에서 사망 위험 증가 폭을 살펴보면, BMI 29 구간에서 이전 구간 대비 사망 위험 증가 폭이 2배로 커진 것이 확인됐다.또한 BMI 25 이상에서 질병 발생 위험 증가 폭을 보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BMI 27 구간, 심혈관질환은 BMI 29 구간, 뇌혈관질환은 BMI 31 구간에서 이전 구간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오상우 동국대일산병원 교수는 "20년 전 분석에선 BMI 23에서 가장 낮은 사망 위험을 보였는데 그간 체형과 생활습관, 질병양상이 서구와 닮아가는 변화를 보여 이제는 BMI 25에서 가장 낮은 사망 위험을 보이고 있다"면서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지금의 비만 진단 기준을 BMI 27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 한국인의 적절한 진단기준이라고 판단한
2024-11-11 10:35:26
비만·심혈관 질환 발병…혹시 지금 외로워서?
외로움이 몇십 가지나 되는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과학 저널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따르면 미국 툴레인대 루치 교수팀이 영국인 47만여명을 대상으로 행동, 유전, 입원 데이터를 결합해 외로움과 질병의 관계를 분석하니 30개 질환에서 이런 연관성이 확인됐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47만6100명을 평균 12.2년 동안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 각각의 행동, 유전, 입원 데이터를 결합한 다음, 14개 범주의 질병 및 56개 개별 질병과 외로움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참가자들은 평균 연령이 56.5세였으며, 25만9806명(54.6%)이 여성이었다. 전체 참가자 중 2만3136명(4.9%)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으로 분류됐다.분석 결과 외로움은 14개 질병 범주 가운데 13개, 56개 개별 질환 중 30개 질환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외로움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병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불안, 조현병,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등이었다.연구팀은 외로움과 관련이 있는 30개 질병 중 추가 분석을 위한 유전자 데이터가 있는 26개 질병을 분석한 결과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비만, 만성 간질환, 만성 신장 질환 등 20개 질환이 외로움과 비인과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러한 비인과적 연관성은 외로움이 이들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이들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잠재적인 대리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어 "외로움과 질병을 연결하는 메커니즘을 밝히려면 향후 연구가 더 필요하고 표본에
2024-11-10 17:39:13
비만이면 '이 질환' 발병률 33%↑
갑상선암과 비만 사이 연관성을 밝혀낸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AI디지털헬스학과 명승권 교수는 지난 2001년부터 2023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2건의 코호트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메타분석 전문가인 명승권 교수는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22건의 코호트연구 결과를 종합해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한 사람은 갑상선암의 발생위험성이 33%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상대위험도 등 1.33, 95% 신뢰구간 1.24-1.43).해당 연구에 대해 명승권 교수는 "코호트연구는 대규모의 집단을 대상으로 비만 유무 및 갑상선암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후 수년 혹은 수십 년 후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비만한 사람에서 갑상선암이 얼마나 더 많이 발생했는지 알아보는 관찰연구방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2001년부터 2023년까지 의학 및 보건학등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2건의 대규모 코호트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갑상선암의 발생빈도가 33% 높게 나왔다"며 "연구의 질적수준, 성별, 나라별 등 세부군 메타분석에서도 비만은 갑상선암의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명 교수는 "비만한 경우 혈중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가 높아져 갑상선을 자극함으로써 암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비만한 경우 인슐린 저항성 및 고인슐린혈증을 초래하고 갑상선의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 수용체를 자극해 갑상선 세포의 증식을 유발함으
2024-11-06 16:36:41
세 살 비만 여든까지?...'이렇게' 하면 아기 비만 예방된다
부모에게 소아과 의사의 건강 상담 및 건강지식을 기반으로 한 아기 건강관리 문자 서비스를 하면 생후 24개월 이내 영유아 비만 확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밴더빌트대 윌리엄 히어맨 교수팀은 900쌍의 부모-아기를 대상으로 소아과 의사 상담을 받는 그룹과 상담 및 건강정보 서비스까지 받는 그룹에 무작위 배치한 뒤 2년간 아기의 성장을 조사해 이런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어린이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장기적으로 볼 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영유아기 때 나타나는 과체중과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각국 보건당국의 과제다.연구팀은 영유아 성장 과정을 통해 장기적인 비만과 심혈관 질환을 예측한다고 여기지만, 생후 24개월간 비만 예방을 위해 고안된 개입들은 대부분 실패했다고 지적하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내 6개 병원에서 출생한 아기-부모 900쌍을 모집, 451쌍은 소아과 의사 상담 그룹에, 449쌍은 상담과 아기 건강관리 정보 등을 응답형 문자 및 웹 게시판으로 제공하는 그룹에 무작위로 배치하고 24개월간 아기의 체중/키(㎏/m) 변화를 관찰했다.그 결과 의사 상담 그룹의 체중/키 평균은 15.1㎏/m, 의사 상담+건강관리 정보 서비스 그룹은 14.8㎏/m으로, 상담과 건강관리 정보 서비스를 병행할 경우 생후 24개월 시점의 체중/키가 0.33㎏/m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4개월 시점에 과체중 또는 비만 아기의 비율도 의사 상담 그룹이 24.5%로 의사 상담과 건강관리 정보 서비스 병행 그룹(23.2%)보다 높았다.또 건강관리 정보 서비스는 어린이 비만 고위험군을 포함해 인종적,
2024-11-04 20:35:48
어릴 때부터 비만·심혈관 질환 가능성 낮추는 방법 연구 결과 나와
어렸을 때부터 비만과 심혈관 질환 가능성을 낮추는 방법으로 부모에게 아기 건강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 윌리엄 히어맨 교수팀은 4일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에서 900쌍의 부모와 아기를 소아과 의사 상담을 받는 그룹과 상담 및 건강정보 서비스를 병행하는 그룹에 무작위 배치하고 2년간 아기의 성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영유아 성장 과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만과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는 요소로 여겨지나, 생후 24개월간 비만 예방을 위해 고안된 개입 방법들은 대부분 실패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내 6개 병원에서 출생한 아기와 부모 900쌍을 모집, 451쌍은 소아과 의사 상담 그룹에 넣고 449쌍은 상담과 아기 건강관리 정보 등을 응답형 문자 및 웹 게시판으로 제공하는 그룹에 무작위로 배치하고 24개월간 아기의 체중/키(㎏/m) 변화를 관찰했다.그 결과 의사 상담 그룹의 체중/키 평균은 15.1㎏/m, 의사 상담+건강관리 정보 서비스 그룹은 14.8㎏/m로 나타났다. 상담과 건강관리 정보 서비스를 병행할 경우 생후 24개월 시점의 체중/키가 0.33㎏/m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4개월 시점에 과체중 또는 비만 아기의 비율도 의사 상담 그룹이 24.5%로 의사 상담과 건강관리 정보 서비스 병행 그룹(23.2%)보다 높았다.또 건강관리 정보 서비스는 어린이 비만 고위험군을 포함해 인종적, 민족적으로 다양한 집단에서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 결과는 소아과 의사의 건강관리 상담에 건강정보 기반의 디지털 정보 서비스를 추가하면 두 살 때까지 체중이 더 건강하게 변화
2024-11-04 10:19:00
신기루 '비만은 임신 힘들어' 악플에 "이럴 시간에 OO해라" 응수
방송인 신기루가 자신의 몸매를 지적하는 악플러에게 대응했다.5일 신기루는 이런 악성 댓글을 캡처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댓글은 "저기 기루씨, (홍)윤화씨 진짜 죄송한데 살 빼세요. 두 분 다 결혼하신 지 꽤 되지 않으셨나요, 비만은 임신 힘들어요, 제발 본인들만 생각하지 마시고 남편분들 생각도 좀 해주세요. 같은 남자로서 안타깝네요"라는 내용이었다.신기루는 이에 대해 "제 육신 걱정할 시간 있으면 그 시간에 오늘 저녁 메뉴나 고민하세요, 그렇게 임신을 중하게 여기면 이럴 시간에 관계하시든지요"라고 맞받아쳤다.한편 신기루는 2005년 KBS 2TV '폭소클럽'으로 데뷔해 2007년 SBS 9기 특채 개그맨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9년 비연예인과 결혼했고, 2021년 유튜브 '터키즈 온 더 블럭'에서 신선한 입담으로 인기를 끌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0-06 15:25:24
4년 뒤 '이 치료제' 불티난다...64조 규모로 성장할 산업은?
전세계 비만 치료제 매출이 급격히 성장해 4년 뒤 480억3000만달러(약 63조8750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 27일 발표한 '전세계 비만·당뇨병 치료제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비만·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801억4000만달러(약 107조원) 수준이었다. 이런 추세라면 2028년까지 연평균 12.2% 성장해 1422억6000만 달러(약19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이 중 비만 치료제 매출은 2023년 66억8000만달러(약 8조8870억원)를 기록했다. 노보 노디스크가 전체 시장의 90.4%를 차지해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일라이릴리 2.6%, 헤일리온 2.5%, 리듬파마 1.2% 순으로 나타났다.지역별 비중은 북미가 약 79%로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북미는 높은 수요와 신속한 FDA 승인, 제약회사의 R&D 증가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비만 치료제 매출 규모는 4년 뒤인 2028년까지 매년 48.4% 성장해 480억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LP-1 약물의 기존·신규 승인과 동종 최초 잠재적 블록버스터 등의 영향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지난해 GLP-1 RA 매출은 62억2000만달러(약 8조2000억원)로 전체 비만 치료제의 93.1%를 차지했다. 2028년까지도 'GLP-1 RA'와 '비FLP-1 RA'는 각각 49.6%, 25.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2023년부터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지역별 성장률은 ▲북미 47.8% ▲유럽 50.4% ▲아시아태평양 지역 49.6% ▲중동·북아프리카·남아시아 55.1% ▲라틴아메리카·카브리해 53.6%로 예상된다.특히 유럽은 비만율 증가로 인해 항비만 약물 시장이 확대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4-08-28 07:00:07
비만과 저출산이 '이 암' 증가 가능성↑…합병증 발생 위험
비만과 저출산 등이 자궁내막암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전문가가 설명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박준식 교수는 “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에 대한 과도한 노출로 발생한다"라며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인구 증가와 저출산, 고령 임신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자궁내막암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자궁내막암은 에스트로겐의 과도한 자극으로 발생하는 제1형 자궁내막암과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적은 제2형 자궁내막암이 있다. 제1형은 자궁내막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보통 비정형 자궁내막증으로부터 발생하며 이른 병기에 진단되고 비교적 예후가 좋다. 반면, 제2형은 위축성 내막에서 발생하며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불량하다.자궁내막암은 자궁내막의 증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전 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요 위험 요인은 에스트로겐 대체 요법, 비만, 긴 무배란 주기, 에스트로겐 분비 종양 등이다. 전체 자궁내막암의 약 5%의 환자는 유전성 변이에 의해 발생하며, 50세 이전에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자궁내막암의 주요 증상은 질출혈이지만, 증상 없이 검진 시 발견되기도 한다. 폐경 후 여성에서의 질 출혈, 폐경 전 여성이라면 월경 과다나 월경 기간 외 부정기 출혈을 겪을 수 있다.자궁내막암이 의심되는 증상을 가진 여성에서는 자세한 병력 청취를 통해 자궁내막암 위험도를 평가해야 한다. 자궁 내막이 정상 범위보다 두꺼워져 있는 경우 의심하게 되며, 모든 의심 환자는 자궁내막생검과 내자궁경부 긁어냄술 후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박준식 교수는 “치료하
2024-08-23 18:31:59
치매, 막을 수 없다면 늦춰라…생활 속 14가지 실천 당부
일상 속에서 14개의 위험요소를 꾸준히 관리하면 치매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방송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저명한 치매 전문가 27명이 활동하는 '랜싯 치매 위원회'는 이런 연구 결과를 의학저널 랜싯과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발표했다.위원회는 앞서 2020년에 치매를 유발하는 위험요소로 ▲낮은 교육 수준 ▲청각 장애 ▲고혈압 ▲흡연 ▲비만 ▲우울증 ▲신체 활동 부족 ▲당뇨병 ▲과도한 음주 ▲외상성 뇌 손상 ▲대기 오염 ▲사회적 고립 등 12가지를 꼽았다.이어 올해는 시력 저하와 고지혈증을 위험요소에 추가했다.위원회는 젊은 시절부터 이러한 위험요소를 해결할 경우 치매 발병의 45%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치매의 거의 절반은 이론적으로 이 14가지 위험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며 "이러한 발견은 희망을 준다"고 평가했다.논문의 주저자인 길 리빙스턴 런던대 교수는 미국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콘퍼런스에서 논문을 소개하면서 치료법이 없는 이 질병에 대응해 전 연령대가 위험을 줄이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예방 활동을 하면 치매에 걸리더라도 치매를 앓는 시간을 줄일 수다 있다며 "이는 개인에게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으로는 비용 절감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그는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중년의 인지활동 등을 포함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면서,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산책이나 앉아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중간중간 하는 것이 가장 쉬운 예방책일 것이라고 조
2024-08-01 19:3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