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울린 재난 경보에 '화들짝'..."문자 보고 기절할 뻔"
28일 밤 늦은 시각 경기고 13개 시군에 '공습 위기 경보(Air raid Preliminary warning)'라는 표현이 들어간 위급 재난 문자가 발송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경기도는 이날 자정이 가까워진 오후 11시 34분께 "북한 대남전달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공습 위기 경보)"이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문자는 수원시, 용인시, 평택시, 양주시, 고양시, 동두천시, 파주시, 의정부시, 포천시, 오산시, 안성시 등에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도 다른 지역과 서울, 인천 등에는 발송되지 않았고, 강원도에서도 인제군과 양구군 외에 재난 문자가 발송되지 않았다.이 같은 위기 재난 문자는 국가적인 위급 상황 시 발송하며, 경보음도 울린다. 특히 이번 재난문자에 'Air raid'(공습)라는 단어가 포함돼 있어 외국인은 물론 도민들도 불안감을 나타냈다. 문자 발송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공습이란 말에 기절할 뻔 했다", "잠 다 깼다. 너무 무섭다" 등 도민들의 반응이 올라왔다.X(구 트위터)에서도 '대남전단', '재난문자' 등이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에 올랐다. 한편 지난 26일 북한은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휴지장과 오물짝들을 살포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29 10:01:25
"탈출한 맹견 조심" 재난문자, 알고보니 소형견?
8일 오전 대전 삼괴동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탈출한 맹견을 조심하라는 재난문자가 발송됐지만, 이는 오인 신고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으로 확인됐다.이날 오전 9시 44분께 '사람을 물 것 같은 큰 개가 돌아다닌다', '개 농장에서 개 70마리가 탈출했다'는 농장 인근 농지주의 신고가 접수됐다.신고 내용을 접한 대전 동구청은 오전 10시에 '맹견 70여마리가 탈출했으니 해당 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하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지역 주민들에게 발송했다.하지만 경찰·행정당국 현장 조사 결과, 실제로 농장을 빠져나간 개는 모두 3마리였다. 모두 맹견이 아닌 10kg 미만의 잡종견이었다.이날 A씨 농장에 있던 개 30여마리 중 진돗개 1마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말티즈 크기의 소형견으로 확인됐다.조사 결과 A씨는 수년 전부터 이곳에서 개를 키워왔고, 번식이나 식용 목적의 사육이 아니었기 때문에 행정 제지를 받지 않았다.다만, 일부 개들이 농장 밖으로 탈출해 농작물을 망치는 일이 자주 발생하면서 최근까지 인근 농민들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인근 농민들은 수년간 개들 때문에 농작물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견주 A씨는 "유기견을 데려와 보살피다 보니 이렇게 됐다. 울타리를 보강하고, 자주 이탈하는 개는 목줄을 채우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동구청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재난문자 내용에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렸다.한편 소방당국은 '개 70마리가 농장에서 탈출했다'고 밝힌 신고자의 허위신고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08 17:23:39
시도때도 없었던 '재난문자' 이젠 꼭 필요한 순간에만
과하게 자주 발송된다는 비난을 받았던 ‘재난문자’ 송출기준이 개선된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늘어나는 재난문자로 인한 국민의 피로감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재난문자 송출기준을 올해 하반기까지 단계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 2005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재난문자 서비스는 재난의 경중에 따라 위급재난, 긴급재난, 안전안내문자로 나뉘며 2019년까지 연평균 414건을 송출했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안내문자 송출에 따라 2022년까지 3년 동안 연평균 5만 4402건으로 재난문자 송출 건수가 131배 크게 증가해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 이에 행안부는 기상청과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개선방안을 마련, 종합 개선대책을 5월부터 순차 실시하기로 했다. 먼저 기상청에서는 지진 관련 문자 송출 대상지역을 현행 광역 시·도 단위에서 시·군·구 단위로 변경해 약한 진동을 느끼거나 거의 진동을 느끼지 못하는 원거리 시·군·구의 주민에게는 재난문자를 송출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한다. 극한호우 시 반지하 주택이나 지하주차장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먼저 관측·파악이 가능한 기상청에서 읍면동 단위로 위험지역에 위치한 주민에게 직접 재난문자를 발송한다. 또한 ‘빙판길 조심’ 등 단순 안내는 발송하지 않고, 도로통제 때에만 발송하도록 ‘도로통제’ 표준문안을 추가한 재난문자방송 기준 및 운영 규정을 오는 10일부터 시행한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과다한 재난문자가 오히려 경각심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따라 필요성과 상황에 맞는 송출기준으로 개선해 스마트폰 재난문자가 ‘국민 지킴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5-09 15:16:02
코로나19 신규확진 재난문자 발송 중단…몇 년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발생 이후 계속된 신규 확진자 통계 재난문자가 첫 선을 보인지 3년 만에 사라진다.앞서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지난달 18일 ‘단순한 확진자 수는 재난문자로 발송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시·도에 보냈다.확진자 수 위주의 재난문자가 반복적으로 송출되면 이용자가 피로감을 느끼는 데다 재난문자의 효과도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다 보니 불만이 많은 것 같다. 지자체에서 관행적으로 보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코로나 재난문자가 너무 오래돼 국민적 피로감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여러 지자체가 확진자 수 재난문자 발송을 중단하고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2-03 11:46:23
"뭐야, 뭐야?" 새벽 경보음에 시민 '화들짝'
주말 동안의 휴식이 끝나고 월요일 출근을 앞둔 시민들이 난데 없이 울리는 알림음에 놀라 새벽에 깨는 일이 발생했다. 그 정체는 지진을 알리는 재난 문자 알림으로, 다행히 지진은 시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9일 새벽 인천 강화도 해상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견됐다. 이 지진은 수도권 뿐만 아니라 강원 춘천에서도 감지됐다.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8분께 인천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9㎞였다.규모 3.5 이상 지진은 지난해 10월 29일 충북 괴산군에서 일어난 규모 4.1 지진 이후 70여일만이다.애초 지진 규모는 4.0으로 추정돼 기상청 지진 조기경보가 발표됐으나, 추가 분석을 거쳐 규모 3.7로 하향 조정됐다.지진계에 기록된 관측값을 토대로 산출하는 흔들림 정도인 계기 진도는 인천 4, 서울·경기 3, 강원·세종·충남·충북 2로 나타났다.계기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밤에 잠에서 깨기도 하는 정도다. 또 그릇이나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계기 진도 3은 건물 위층에서 현저하게 흔들림을 느끼고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실제로 이날 소방당국이 접수한 지진 관련 신고는 경기 51건, 인천 35건, 서울 33건, 강원 1건 등이다.신고자들은 "방금 건물이 흔들렸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거나 "지진이 발생한 게 맞느냐"며 불안을 호소했다.또 "온 가족의 휴대전화에서 재난 문자 알림이 울려 심장이 벌렁거렸다"는 반응도 나왔다.인천 서구에 사는 고모(50)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소파에 앉아 있는데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느낌이 나서 놀랐다"고 말했다.접경 지
2023-01-09 10:45:58
"실종경보 문자 '꼭' 확인하세요" 의외의 사실
재난문자가 오는 것과 비슷한 '실종자 경보' 메시지를 받아 본 사람들이 많다.이같은 문자는 2021년 6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실종자 경보 문자' 제도로, 실종자 발생 시 국민 제보를 통해 이들을 빠르게 찾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실종자가 사라진 장소 근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문자가 발송되며, 실종자의 이름과 나이, 인상착의 등 실종자 발견에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의외로 실종경보 문자 대상은 모든 실종자가 아니다. 18세 미만 아동과 장애인, 치매환자 같은 '실종 고위험군'에 속하는 이들에 한해서만 실종경보 문자를 발송하게 된다.실제 올해 초 실종경보 문자를 발송한 지 14분 만에 실종된 치매 노인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경찰청에 따르면 이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는 실종 신고부터 발견까지 평균 34시간이 걸렸지만, 제도를 도입한 후 3시간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다.실종경보 문자에서 본 것과 비슷한 사람을 발견했다면 국번없이 182로 신고하면 된다. 시민들의 작은 관심이 실종자와 그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6-02 15:24:58
재난문자 하루에만 서너통…발송 횟수 줄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기존 재난문자 송출과 관련하여 국민적 피로도가 높다는 의견을 수용한 정부가 송출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 재난문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제공을 통해 지역 확산을 막고자 발송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의 코로나19 대응역량이 높아졌고 지자체 홈페이지를 비롯한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한 정보들이 많아 재난문자 발송은 최소화해달라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2021-03-31 17:50:13
지진 규모 세분화해 안내 문자 종류 구분한다
지진 재난 문자를 세분화 한 안전안내 문자 서비스를 정부가 이달 중으로 실시한다. 그 동안 기상청은 육지 발생 기준으로 규모 3.0~6.0의 지진을 감지하면 공통적으로 긴급재난 문자를 보냈으며, 규모 6.0 이상이면 위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피해 가능성이 적고 정확한 분석이 필요한 규모 3.0~3.5의 지진을 재난 문자와 구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에 안전안내 문자 서비스가 도입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3.0~3.5 규모의 육지 지진이 국내에서 발생할 경우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해상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경우에는 3.5~4.0에 해당하는 규모일 경우 발송한다. 긴급재난 문자는 육지에서 3.5~6.0, 바다에서 4.0~6.0 규모로 발생했을 때 발송한다. 아울러 위급재난 문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6.0 이상일 경우 받게 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0-07-13 18:35:07
정부, 긴급재난문자 영어·중국어로도 발송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긴급재난문자를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하는 서비스를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제공한다. 행안부가 관계 중앙부처나 지자체에서 발송한 긴급재난문자를 한국관광공사로 전달하고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이를 영어와 중국어로 신속히 번역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 2014년에는 영문앱인 ‘Emergency Ready'를 처음으로 개발해 국내 거주 외국인 및 관광객에게 재난안전 정보 제공을 시작한 행안부는 평창 동계...
2019-12-11 14:2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