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이상 모유 먹은 아기, '이 질환' 위험 낮았다
3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하면 아기의 장내 미생물 군집(microbiome) 형성과 폐 건강이 증진되고, 천식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뉴욕대 랑곤헬스와 캐나다 매니토바대 연구팀은 출산 후 3개월 이상 모유를 먹은 아기는 소화기관과 호흡기 상부인 비강의 미생물 군집 성숙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취학 전 천식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연구팀은 태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모유 수유 여부와 생후 첫해 장과 코 미생물 분석 등 다양한 건강 정보를 수집하는 캐나다의 장기 연구 프로젝트 '차일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임산부·어린이 3천500여 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생후 첫 3개월간의 모유 수유 여부가 유아의 소화기관과 비강 미생물 군집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태아기 흡연 노출, 항생제 사용, 산모의 천식 병력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것이다.출산 후 첫 3개월 이상 모유를 먹인 아기는 소화기관, 비강의 미생물 군집이 점차 성숙해졌지만, 3개월 이전에 모유 수유를 중단한 아기는 미생물 군집 발달 속도가 느려지고 취학 전 천식 위험이 커졌다.연구팀은 모유 속에 올리고당이라는 복합 당분 같은 성분이 있기 때문에 모유를 먹이면 이런 성분을 소화할 수 있는 미생물이 형성되지만, 3개월 전에 모유를 끊고 분유를 먹인 아기는 분유 성분 소화에 도움이 되는 미생물이 서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분유에서 잘 번식하는 미생물은 결국 아기의 몸에 존재하게 되지만, 이런 미생물이 너무 일찍 증식하면 천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뉴욕대 리아트 셴하브 교수는 "심장
2024-09-20 09:07:04
숨결로 천식 찾아낸다…어떤 원리?
숨결로 각종 폐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이 날숨(호기) 정보를 인식해 폐 질환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소개했다. 질환으로 손상된 폐는 치료가 어렵고 완전히 회복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피검자의 의지, 각종 검사, 의료인력의 지원 등 복잡한 절차 때문에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이에 ETRI 연구팀은 기존 폐 질환 진단에 쓰이는 호기 산화질소 측정 장치, 폐활량 측정 장치, 폐음 청진기 장치를 단일 다중감각 인식 장치로 통합해 폐 질환을 자가 측정할 수 있는 선별장치를 개발했다.폐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복합적으로 획득한 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다중감각 측정 정보와 연관시켜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폐섬유증, 천식 등 다양한 폐 질환을 찾아낼 수 있다.선별장치는 호기 가스 검출·분석 기술, 청진 측정·폐음 이상 인식 기술, 폐 질환 자가측정 모바일 콘텐츠 기술, 다중감각 폐 질환 선별 기술 등으로 구성됐다.이 가운데 호기 가스 검출 기술은 폐 안에 들어있는 호기를 뽑아내는 폐포 호흡 샘플링 기술과 최소 감지 한계 5ppb(ppb는 10억분의 1) 수준의 초 저농도 산화질소 감지 기술을 확보했다.기도에 염증이 있으면 숨을 내쉴 때 산화질소의 농도가 증가하는데, 연구팀은 폐 질환 초기에 나타나는 미세한 산화질소 농도 차이를 분석해 냈다. 연구팀은 3년 이내에 기술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정일권 ETRI 콘텐츠연구본부장은 "조기 폐 질환 발견과 치료를 통해 국민 건강 개선과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8-14 14:59:42
'숨 가쁘고 기침'...천식, 한약재로 치료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백선피'의 알레르기성 천식 개선 효능이 입증됐다고 18일 밝혔다. 한의약융합연구부 김태수 박사 연구팀의 이 같은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슨&파마코테라피'에 실렸다.백선피는 전통 한약재 백선(白鮮)의 뿌리껍질로, 열을 내리고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천식의 점액 과분비와 관련한 기전에 백선피가 주는 효능을 조사했다. 백선피 추출물을 천식 동물모델에 경구투여한 결과, 기도 과민성이 눈에 띄게 줄었다.백선피 추출물은 염증 유발 물질과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낼 때 생기는 매개체 등을 평균 1.5~2.5배 감소시켰다. 또 폐 조직 분석 결과 염증세포 축적, 점액 과분비 및 폐 섬유화가 천식 유발군보다 40% 줄어들었다.이 과정에서 백선피 추출물은 염증반응과 관련한 STAT3, STAT6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고, 점액 생성을 조절하는 FOXA2 단백질 발현은 증가시켜 점액의 과도한 생성을 직접적으로 막아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8 13:52:12
"먹으면 두드러기..." 음식 알러지 심한 아이에 '이 치료제' 효과
오말리주맙(제품명 : 졸레어)은 알레르기 천식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이지만, 최근 이 약이 아이들의 식품 알레르기에 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오말리주맙은 혈관에 주사하는 항체로, 혈액 안 면역세포에 있는 알레르기 유발 분자인 면역 글로불린E(lgE)의 활성화를 막는다.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의대 소아과 전문의 로버트 우드 교수 연구팀이 우류, 계란, 땅콩 등 특정 식품 3개 이상에 대한 알레르기가 심한 '중증 식품 알레르기' 환아들 177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이러한 사실을 알아냈다.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미국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연구에 참여한 아이들의 38%는 1~5세, 37%는 6~11세, 24%가 12세 이상이었으며 저마다 3가지 이상 식품에 대해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연구팀은 이들 가운데 118명에게 오말리주맙을 2~4주마다 16~20주 동안 주사하고 나머지 59명에게는 위약(placebo)를 투여했으며, 오말리주맙 투여 시 아이들의 체중과 혈중 lgE 수치를 고려했다.그 결과 오말리주맙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79명(66.9%)이 땅콩 2~3개 분량인 땅콩 단백질 600mg 이상을 섭취해도 알레르기 증상 없이 견딜 수 있게 되었다.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은 6.8%만이 호전됐다.또한 전체에서 오말리주맙을 투여받은 아이들은 80%가량이 최소 한 가지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알레르기 반응 없이 섭취할 수 있게 됐다. 부작용도 없었다.오말리주맙은 알레르기 천식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로 승인된 약이었지만 최근 식품 알레르기에도 쓰일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적응
2024-02-27 13:18:06
성인 알레르기비염·아토피 크게 늘었다
국내 성인 알레르기 비염 진단율이 10년 사이 4%p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알레르기 비염 진단율은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10년 새 4.4%포인트 늘었다.같은 기간 아토피 피부염 진단율은 3.2%에서 6.3%로 배가량 증가했다.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지역사회의 알레르기 질환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운영할 시·도 1곳을 모집한다.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운영 지원 ▲ 지역사회 보건인력 대상 알레르기 질환 예방 관리 교육 ▲ 교육·홍보 콘텐츠 제작 및 배포 ▲ 지역사회 상담 서비스 및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현재 서울, 부산,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충북, 전북, 경북, 경남 등 10개 시·도에서 운영 중이다.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목욕은 미지근한 물에 10분 내외로 하고, 때는 밀지 않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목욕 직후 하루에 2번 이상 발라야 한다. 실내를 청결히 유지하고,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또한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되면 검사를 통해 유발·악화 원인을 파악해 피해야 한다.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원인 식품 섭취를 제한하고,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비해 응급약을 소지해야 한다. 특정 물질에 조금만 노출돼도 전신에 과민 반응이 나타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심할 경우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니, 자가 주사제인 에피네프린 사용법을 숙지하고 휴대해야 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n
2024-01-25 13:54:24
20대 천식 유병률 0.7→5.1%로 증가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천식이 최근 10년 사이 20대에게서 크게 늘어 나는 양상을 보였다. 오연목·이세원·이재승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은 2007~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9만20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연령대별 천식 유병률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대 천식 유병률이 0.7%에서 5.1%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20대에서 알레르기 비염 및 아토피 피부염 발병이 늘어난 점이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이 천식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과 그에 따른 결과가 제기됐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실제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이 최근 증가하는 것과 국내 20대 천식 유병률 상승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지난 2007년 약 17.2%에서 2018년 약 23.5%로 올랐다. 아토피 피부염도 같은 기간 약 5.9%에서 11.7%로 늘었다. 전체 연구 기간 동안 20대 천식 환자 중 알레르기 비염 환자 비율이 약 44.6%, 아토피 피부염 환자 비율은 약 25.3%였다. 오연목 교수는 "국내 20대 천식 환자 비율이 상승한 이유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최근 20대 젊은 천식 환자 증가가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원인을 찾기 위한 연구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식은 만성질환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일상생활 하는 데 크게 무리가 없는 질병"이라며 "젊은 층의 경우 천식은 자신과 거리가 먼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호흡 곤란, 지속적인 이유 모를 기침,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전
2023-07-06 10:27:34
"15세 이전 담배연기 마신 남성, 자녀 '천식' 위험 ↑"
15세 이전에 담배 연기를 마신 남성의 자녀는 비알레르기성 천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호주, 영국, 스리랑카 3개국 연구진은 학술지 '유럽호흡기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호주 '태즈메이니안 보건 연구'를 위해 수집된 사례 1천689건을 분석한 결과, 흡연이 3대에 걸쳐 폐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호주 멜버른대 연구자인 지아청 류는 "어린 시절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버지를 둔 아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비알레르기성 천식에 걸릴 확률이 59% 높다"며 "아버지가 직접 담배를 피웠다면 천식 발병 확률은 72%까지 상승한다"고 주장했다.또 공동 연구자인 딘 부이 박사는 '흡연에 의한 후생적 변화는 세포와 정자에 남게 돼 후대에 천식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흡연이 흡연자 자신뿐만 아니라 아들과 손자에게까지 해를 미친다는 '초세대적 효과'를 확인했다"며 "후손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서든 담배 연기를 피하라"고 당부했다.다만 흡연과 알레르기성 천식 사이의 상관관계는 연구에서 밝혀지지 않았다.이 같은 결과에 대해 영국 비영리단체 '천식+폐'의 존 포스터 보건정책과장은 "흡연의 나쁜 영향이 대를 이어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16 09:40:56
국립공원공단, 아토피·천식 어린이 대상 건강캠프 운영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국립공원 건강나누리 캠프'를 운영한다.아토피·알레르기비염·천식 등 환경성 질환을 겪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 캠프는 환경성질환 어린이와 그 가족이 참가하는 자연환경 체험 프로그램이다.지난해까지 누적 6만1062명이 참가했으며, 올해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모집대상은 7000여명으로, 참가 신청은 국립공원 예약시스템 웹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 캠프는 국립공원공단, 환경보건센터,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등 3개 기관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4300명을 모집해 국립공원 자연 체험, 템플스테이, 진료·상담, 환경성질환 예방 강의 등을 진행한다.환경보건센터는 870명을 모집해 국립공원 자연 체험과 환경성질환 전문의 상담을 진행한다. 1500명을 모집하는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에서는 아토피 예방 목욕 체험과 친환경 소품 만들기 체험이 예정되어 있다.참가비는 국립공원공단이 전액 지원하여 참가자 부담 금액은 없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6-09 17:49:56
"제왕절개 전 투약한 항생제, 아기 천식과 관련 없다"
제왕절개 분만 전 감염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투여하는 항생제가 출산한 자녀의 천식 또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 같은 사실은 미국 버밍엄 대학 응용 보건 연구소의 대나 수밀로 교수 연구팀이 발견했다.이들은 2006년~2018년 사이에 영국에서 태어난 수백만 명의 아이들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연구팀은 제왕절개 전 항생제 투여에 관한 영국 보건 당국의 지침이 변경되기 전과 후에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의 생후 5년간 알레르기 관련 질환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2011년 바뀐 이 지침은 제왕절개 분만 여성의 감염 위험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탯줄을 자른 후보다 제왕절개 분만 직전에 학생제를 투여하도록 했다.이같은 경우들을 분석한 결과 제왕절개 분만 전 항생제를 투여했다 해도 태어난 자녀의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비교 분석 결과 제왕절개 분만 전에 항생제를 투여해도 태어난 자녀가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분만 후 탯줄을 자르기 전에 모체에 항생제가 투여되면 항생제가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건너가 아기의 건강과 면역체계 발달에 도움이 되는 박테리아를 포함, 아기의 장내 세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태아의 장내 세균 구성과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들도 있다.이에 대해 영국 보건연구원의 옌드루 셰넌 임상 연구실장은 제왕절개 분만 전 모체애 대한 항생제가 투여되며 이는 모태의 건강 개선에 도울을 줄 수 있는
2022-05-24 13:29:51
"임신 직전 체중, 자녀 천식·알레르기 위험과 연관있다"
임신하기 직전 체중으로 자녀의 천식 또는 알레르기 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오타와 대학 소속 공중보건 대학원 세바스티안 스루고 연구팀이 지난 2012~2014년 사이 출산한 여성 25만 명의 임신 직전·임신중 체중과 태어난 아이의 7년간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나타났다. 임신 직전 비만 체중이었던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출생 후 7년 간 천식 발생 위험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높았고, 알레르기 피부염과 아낙필락시스(과민증) 위험은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임신 직전 과체중이던 여성에게서 출생한 아이는 알레르기 피부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다만 임신 전이 아닌 임신 중 산모의 체중은 출산한 아이의 알레르기 질환 위험과 연관성이 없었다.또 모체의 염증은 태아에게까지 도달 할 수 있으며 태아의 면역체계가 생성되는 사이 염증에 노출되면 면역체계 발달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미국 텍사스 대학 건강변환연구소(Health Transformation Research Institute) 소장 앨리슨 캐힐 박사는 모체의 체중이 자녀의 알레르기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연구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연구 자료를 얻기 어렵고 자료가 있어도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 연구 결과는 소아기-주산기 역학연구 학회(Society for Pediatric and Perinatal Epidemiologic Research) 학술지 '소아기-주산기 역학' 최신호에 개제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1-23 16:07:05
"임신 전후 세제·소독제 노출, 자녀 천식 위험↑"
세제나 소독제에 과하게 노출된 적이 있거나 그런 직종을 가진 여성이 출산한 자녀는 천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21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베르겐(Bergen) 대학 국제보건센터 호흡기내과 전문의 '세실 스바네스' 교수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청소부, 간호사, 요리사 등 세제와 소독제를 자주 써야하는 직업을 지닌 여성의 자녀는 천식 위험이 상당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대상은 어머니와 자녀 3천318쌍이었다.이 같은 직종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임신한 여성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천식 위험이 125% 높았다.또, 이런 직종의 일을 하다가 임신하기 몇 해 전 그만 둔 경우에도 자녀의 천식 위험이 71% 높게 나타났다.하지만 출산 이후 이러한 직업을 가지게 된 여성의 아이는 천식 위험이 높지 않았다.연구팀은 이 결과를 토대로 세제나 소독제에 대한 노출이 여성의 난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세제류가 여성의 난자에 영향을 미친다는 추측은 할 수 있지만 더욱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특히 많은 가임이 여성들이 경각심 없이 세제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 연구 결과가 지니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일부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1980년대 제기된 '위생가설'로 설명하려 한다.즉 어린 시절 각종 박테리아에 노출되면 오히려 면역체계가 올바르게 형성되고, 훗날 천식, 습진,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과잉 면역반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가설은 아직 과학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팽팽하다.이전에도 식기 세척용 비누, 세제,
2021-10-22 09:52:02
육류 단백질 위주 이유식, 아이 천식 위험 높인다
육류 단백질이 주로 들어간 이유식이 천식 위험을 높이는 데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온라인 의학 전문지 매체 '매드 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막시밀리안 대학 의대의 폐 질환 전문의 알렉산더 호제 교수의 연구팀은 영아 약 1천4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10세 이전 진행된 코호트(동일집단) 연구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육류 단백질 위주의 이유식을 섭취한 아이는 유제품, 계란, 생선 단백질 위주로 된 이유식을 먹은 아이에 비해 6세 이전 천식 발생률이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또 육류 단백질 위주의 이유식을 먹은 아이는 천명(wheezing)도 빈번히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천명은 기도 통로가 좁아지면서 숨 쉴 때 '색색' 또는 '그렁그렁'하는 호흡음이 나타나는 것으로, 기관지 천식, 만성 기관지염 등이 원인이 된다. 천명은 폐기종, 위-식도 역류증, 신부전, 수면무호흡증 등을 초래할 수 있다.모유 수유 기간도 천식 위험도의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일찍 이유식으로 전환하는 아이일수록 이유식 노출 기간이 길기 때문이다.생후 16주에 모유를 중단하고 육류 단백질 이유식으로 전환해 섭취하기 시작한 아이는 6세 이전 천식 위험이 12배 가까이 높았다.반면 생후 16주 넘는 기간 동안 모유를 먹다가 단백질 위주의 이유식으로 바꾸어 섭취하는 아이는 천식 위험이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생후 16주에 모유를 끊고 육류 단백질 위주의 이유식으로 전환한 아이는 6세 이전 천식 위험이 12배 가까이 높았다.그러나 생후 16주 이상 오랜 기간 모유를 먹다가 단백질 위주의 이유식으로 바꾼 아이는 천식 위험
2021-09-09 13:17:11
"임산부 초미세먼지 노출 시 자녀 천식 위험 증가"
임신 중인 엄마가 초미세먼지(PM 2.5)에 노출되면 출산한 아이의 천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센터의 로절린드 라이트 환경의학 교수 연구팀이 보스턴 주 시내에 거주하는 모자 376쌍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뉴스 사이 유크레얼러트가 22일 보도했다. 임신 중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여성이 낳은 아이는 18% 이상 나중에...
2021-05-26 11:52:11
권익위, 11월 3일 수능 앞두고 민원 적극 대응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다음달 3일 수능을 앞두고 시험장 운영에 대한 민원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권익위는 책상 위 칸막이, 마스크 의무 착용 등 달라지는 수능 시험장 환경으로 인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우려가 담긴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관계기관이 대응할 수 있도록 민원 예보를 발령했다고 2일 밝혔다. 수능이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시도 교육청과 교육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제기된 시험관련 민원은 이미 지난해의 수치를 넘어섰다. 올해 접수된 민원 사례는 시험장 입장 전 체온 측정에 비접촉식 체온계 사용, 비염이나 천식 등 기관지 관련 질환이 있는 수험생의 마스크 의무 착용 완화, ▲칸막이 설치 시험장에 수험생 사전 적응, 시험용지 규격 변경 등이다.전현희 권익위원장은 "국민의 우려를 잘 살펴보고 시험일 이후에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원은 사전에 예방되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11-02 14:33:01
전남 담양군,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18개소 운영
전남 담양군은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에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지정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아토피·천식 안심학교는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아동들이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토피나 천식은 소아기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성인기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치료와 예방이 필요하다. 군은 어린이집 9곳, 유치원 6곳, 초등학교 3곳 등 총 18개소를 안심학교로 지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안심학교에서는 알레르기 질환(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으로 관리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려워도 긁지 않기, 매일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기, 보습제 자주 바르기, 엄마가 만들어 주신 간식 먹기 등 아토피 예방수칙을 알려주고 생활화 하도록 한다. 또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식품알레르기와 영양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안심학교와 긴밀한 관계 형성을 통해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06-25 17: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