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중학교 원어민 교사 홍역 확진...2개 중학교서 수업
청주 한 중학교의 원어민 교사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15일 충북도교육청과 청주시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원어민 교사 A씨는 지난달 고국을 다녀온 뒤 13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달 초 청주 2개 중학교서 수업했지만, 다행히 A씨와 접촉한 학생 중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감염병과 관련된 것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5 16:10:40
한동훈, 퇴근길 '꾸벅' 90도 폴더 인사...청주시민 '뭉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청주시 한 퇴근길 도로에서 지나가는 차량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공개돼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았다.한 위원장은 5일 저녁 충북 청주의 한 교차로 길목에 서서 퇴근하는 차량들을 향해 인사했다. 2~3초에 한 번씩 허리를 90도로 숙여 '폴더 인사' 하는 뒷모습에 청주시민과 지지자들이 감동했다는 후문이다.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 속 한 위원장은 지나가는 차량이 잘 볼 수 있도록 주변인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올라가 연신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해당 영상에는 '위원장님 화이팅이다', '감동이다', '마음이 뭉클거렸다. 건강 잘 챙기시라' 등 한 위원장을 응원하는 이들의 댓글이 쏟아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07 15:19:56
"집 앞 OOO 때문에 잠 못잔다" 주민들의 하소연은?
심야 시간 풋살장에서 발생한 소음과 조명탑 불빛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인근 아파트 주민이 관할 구청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 청주시 성화다안채아파트 풋살장대책위원회는 19일 서원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안채 주민들은 새벽 1시까지 길 건너편 풋살장에서 발생하는 조명탑 불빛과 소음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풋살장이 운영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주민들은 소음과 불빛으로 잠도 못자고, 생활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하지만 풋살장은 '커튼 치고 살아라'라는 취지의 답변과 함께 항의하는 주민들을 영업방해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개선의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풋살장에 설치된 높이 11m의 조명탑은 관할 구청 신고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신고조차 하지 않고 불법으로 영업하고 있다"며 "관할 구청은 사업장의 불법행위를 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주민들은 철거를 원하지만, 현실적인 대안으로 풋살장의 소음과 빛 공해를 줄이고 영업시간 단축이라도 요구한다"며 "주민이 생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했다. 풋살장 측은 조명탑의 각도를 지면으로 낮추고, 영업시간을 새벽 1시에서 자정으로 단축하는 등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19 19:59:01
청주 중학교 교실서 학생이 둔기로 급우 폭행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동급생을 둔기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 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B군이 지난 16일 오후 교실에서 같은 반 학생 C군을 둔기로 때렸다. C군은 머리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고, 현재는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고, B군에 대해서는 등교 중지 조처했다. 또 B군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 등을 조사한 뒤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18일 "B군의 행동이 중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하고, 청주교육지원청에도 보고했다"며 "우선 가·피해자 분리 등의 긴급 조치를 했고, B군 징계는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18 15:42:25
청주 오송 지하차도 수색 작업 중
폭우가 쏟아진 청주시에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6일 오전 6시부터 잠수부가 투입돼 실종자 찾기에 나섰다. 이후 수색 6시간 뒤엔 오전 12시 기준 7구의 시신이 인양됐다. 이에 전날 숨진 채 발견된 30대 1명을 포함해 희생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충북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하차도에서 물을 빼내는 작업과 함께 진행한 내부 수색 과정에서 남성 2명·여성 4명의 시신이 인양됐다. 이 중 5명은 침수된 시내버스 안에서 발견됐으며 나머지 1명은 배수 중 차량 밖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16 13:12:47
딴 사람 이름 댔다 징역 3년..."주민번호 외웠다"
음주운전으로 과거 3차례나 적발된 전력이 있는 20대가 또다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걸리자 가중 처벌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타인의 인적 사항을 이용했다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안재훈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음주운전·무면허운전) 위반, 사문서위조 등으로 구속기소 된 A(24)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8일 오전 2시 55분께 청주에서 술을 먹고 500m가량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는데,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상태에 해당하는 0.14%였다. 그는 현장에서 경찰에게 평소 외워두고 있던 지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불러주고 경찰이 내민 서명란에 서명까지 남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은 이 신원이 가짜임을 알아냈다. 조사 결과 음주운전으로 이미 3차례나 적발된 A씨는 "가중 처벌을 받을까 봐 과거 일했던 매장 단골손님의 이름을 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부장판사는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여러 차례 범행을 반복하던 피고인은 또다시 적발되자 급기야 타인인 척하며 문서를 위조할 만큼 준법정신이 결여돼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0 18:53:18
술 마셨지만 음주운전 안했다? 법원 판결은...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30대 운전자가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여기에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5월 23일 오후 10시께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의 한 유흥주점을 찾았고, 이튿날 새벽 이곳에서 2㎞가량 떨어진 주유소까지 차를 몰았다. 이후 이 주유소 입구에 주차한 A씨는 그대로 차에서 잠들었다. 주유소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39%였다. 검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그를 법정에 세웠다. A씨 측은 재판에서 "협심증 증상이 나타나 빨리 잠들려고 차 안에 있던 소주를 마신 것일 뿐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 소주병이 발견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버렸다고 했다. 1심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A씨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은 이에 항소했다. 오 부장판사는 "협심증 증상이 있을 때의 음주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점에서 피고인의 행위는 일반적이지 않다"며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이런 사정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의 주장을 믿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9 10:11:45
'고데기 학폭' 가해자, 실제로 솜방망이 처벌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17년 전 청주 여중생 학교폭력 사건의 실제 가해자들이 당시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넘어간 것으로 확인돼 공분을 샀다.25일 JTBC는 지난 2006년 청주에서 일어난 '고데기 학폭'의 가해자들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추적한 내용을 공개햇다.이들은 당시 미용 도구를 달궈 동급생의 팔을 지져 화상을 입혔는데, 당시 주동자로 지목돼 구속까지 됐던 중학교 3학년 A양은 흉기를 이용해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법원은 A양을 그냥 가정으로 돌려보내 관찰받는 수준의 처분을 내리는 데 그쳤다.법원이 내릴 수 있는 7가지 보호처분 가운데에는 소년원 단기·장기 송치 등 징역형과 비슷한 처분도 있지만, 가해자들은 부모님이나 법무부 보호관찰관으로부터 주기적으로 점검을 받는 수준의 처분만 받고 일상생활로 돌아갔다.이 처분은 그대로 이행됐고, 가해자들에겐 전과 기록조차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마와 달리 현실에서는 재판을 받았지만 그마저도 별다른 처벌이 내려지지 않았다. 당시 재판 결과에 대해 해당 법원이 가해 학생들이 초범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누리꾼들은 "법은 어제나 너무 멀리 있다", "17년 전 가해자는 누군가의 부모가 되어있겠네. 끔찍하다", "가해자는 떳떳하게 살고 피해자는 상처로 힘들게 사는 더러운 세상, 너무 화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26 15:11:17
공직자 이름이 웬 말? 청주 마사지업소 '난리 났네'
청주 모 마사지업소 불법 성매매 사건 수사가 해가 지날 때까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수사가 더딘 이유는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성 매수자 일부가 혐의를 부인해 보강수사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4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 청원구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첩보를 입수, 5월과 9월 두 차례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 이용자 480명의 휴대전화 번호와 접객원 이름 등이 적힌 장부 2권을 확보했다.이 중에는 공직자 37명의 이름이 무더기로 확인돼 지역사회에 충격을 줬다.수사를 한 경찰은 지난해 10월 1차로 관련자 145명에 대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성매매처벌법) 등을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해 말 업주와 접객원, 일부 성매수남 등 13명을 제외한 132명에 대해 보완 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검찰 관계자는 "추가로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사건을 되돌려보낸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설명은 하지 않았다.송치된 피의자 중 10여 명이 혐의를 부인하는 점 등이 보완 수사의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검찰은 이들을 비롯한 피의자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을 경찰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성매매 사건은 업주의 휴대전화나 장부 기록을 바탕으로 수사하는 게 일반적이다.사건의 특성상 업주가 성 매수자 방문 시간이나 접대 여성, 성관계 여부, 금전 관계 등을 비교적 상세히 기록해 놓기 때문이다.한 변호사는 "혐의를 인정한 경우에는 검찰이 약식기소 등의 처분을 내리는 게 일반적"이라며 "피의자가 부인하면 재판까지 가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선 기소를 위해서라
2023-01-04 15:00:54
"고정금리 올린다고?" 고객들 당황시킨 신협 문자
시중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지역 신용협동조합이 고정 대출금리를 올리겠다는 안내문을 고객들에게 보냈다가 철회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금융당국은 급격한 금리 인상기에 이같은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 금융권에 금리의 급격한 변동을 사유로 하는 고정금리 인상은 불가하다는 내용을 지도했다.29일 신협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청주 상당신용협동조합은 최근 '대출금리 변경 안내문'을 통해 고정 대출금리 고객들에게 연 2.5%인 금리를 4.5%로 인상한다고 통보했다.청주 상당신용협동조합은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 기준금리 0.75%부터 인상을 시작해 현재 3.25%까지 인상됐다"며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5.0%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는 8.0%대에 육박하는 등 금융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에 부득이하게 고정금리로 사용하는 대출금에 대해 금리를 연 2.5%에서 연 4.5%로 변경하게 됐다"고 안내했다.이 같은 변경은 내년 1월 이자분부터 적용된다고 고지했다.이번 '고정금리 인상' 통보를 받은 고객(대출 건수)은 136명으로, 대출금액은 342억원 규모였다.일정 기간 고정금리가 유지되는 조건으로 대출을 받은 고객들에게 강제 인상을 통보한 셈이다.청주 상당신용협동조합은 여신거래기본약관상 '국가 경제·금융 사정의 급격한 변동으로 현저한 사정 변경이 생긴 때에는 이자율을 인상·인하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들었다.신협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조합의 결정 소식을 뒤늦게 알고 청주 상당신용협동조합에 철회를 지도했다.신협중앙회는 "오늘 중으로 사과문을 게시해 시정할 예정이
2022-12-29 11:44:45
엇나간 소방공무원들 "좋은 일 하면서 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충북지역 소방공무원들 가운데 음주운전 등 비위행위를 저질러 징계 받은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7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비위행위로 징계 처분 받은 이 지역 소방공무원은 모두 67명이다.2019년에는 15명, 2020년 21명이었던 데 이어, 지난해 17명, 올해는 14명이다.올해 징계를 받은 14명은 유형별로 강등·정직 등 중징계 9명, 감봉·견책 등 경징계 2명, 불문경고 3명이다.이 중 6명은 음주운전을 하거나 지하철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등 중대 비위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소방공무원이 2명 더 있는 상태다.지난 10월에는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는 마사지업소를 이용한 소방공무원이 적발돼 검찰로 송치된 일도 있다.충북소방본부는 음주운전 예방 교육 등을 확대해 느슨해진 공직 기강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소방본부 관계자는 "전문가를 초빙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성범죄 등 예방 교육을 시행할 것"이라며 "비위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일벌백계 원칙을 적용해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08 10:38:44
물인 줄 알고 캡사이신 마셨다가...청주서 40대 숨져
충북 청주에서 캡사이신을 마신 4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남성은 캡사이신을 물로 착각해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13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3분께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거주하는 A(49)씨가 병원에 옮겨졌다. 호흡·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다.A씨의 가족은 "물인 줄 알고 캡사이신을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고 밝힌 것으로 소방본부는 전했다.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쇼크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13 12:00:06
청주 아파트 15층서 6살 어린이 추락해 사망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6살짜리 여아가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2일 오후 8시 1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A 양이 추락했다고 23일 밝혔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A 양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23 10:00:13
"불탄 아기용품 언제 보상받나?" 청주 산부인과 피해자들의 호소
지난 3월 청주 한 산부인과 주차장 전기설비에서 불이 나 삽시간에 위층으로 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자칫 대형참사가 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이 날 신생아 23명을 포함해 산모와 환자, 직원 등 12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병원 집기와 아기용품, 산모 개인 물건 등이 불에 탔다.검은 연기를 보고 놀라 달려나온 산모들은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하지만 화재 원인 조사 등이 늦어지면서 피해보상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당시 필사적으로 탈출한 산모 오모(37)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병원 측에 소실된 물품 보상을 요구했더니 증명할 사진과 물품 영수증을 제출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들었다"고 호소했다.화재 당일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그는 마취가 다 풀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순식간에 차오르는 연기에 놀라 가까스로 건물을 빠져 나갔다.이후 TV에서 화재 장면만 나와도 가슴이 뛰고 눈물이 핑 돌 정도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그는 "아찔했던 당시 상황이 석 달째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데, 정신적인 피해보상은 고사하고 불에 그을린 물품값마저 변상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또 다른 산모 이모(30)씨는 "병원에서는 전기공사를 맡은 업체와 과실 비율을 따져야 한다며 보상을 미룬다"며 "병원 측이 먼저 책임을 다하고 나서 과실 비율을 따지는 게 순서 아니냐"고 분노했다.업무차 병원에 들어갔다 차량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김모(46)씨의 상황도 억울하긴 마찬가지다.생업을 위해 반드시 차량이 필요한 그는 매달 100만원씩 개인 돈을 내면서 렌트 차량을 이용하고 있었다.병원 측
2022-07-04 14:57:41
청주 산부인과서 화재...소방당국 "26명 대피·구조"
오늘(29일) 오전 10시 9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산부인과 구관 건물 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산부인과는 신관과 구관으로 이뤄졌는데, 두 건물에 있던 산모 등 30명 중 26명은 자력 대피하거나 구조했다고 밝혔다.나머지 4명의 구조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구조·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3-29 10:5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