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기기를 '알리'에서? '미인증' 기구 구입한 의사 13명 적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미인증 치과용 기기를 몰래 구입한 치과의사들이 세관에 적발됐다. 이 의료기기는 실제 환자 치료에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국내로 미인증 치과용 기기 1만1천349점을 국내로 밀반입한 치과의사 13명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의 들여온 기기는 시가로 약 1억4000만원 상당이었다.관세청에 따르면 2022년 12월부터 지난 4일까지 이들은 1천184회에 걸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치료 사용 목적으로 의료용 치과 기기를 구매하고 수입 요건과 관세 등을 면제받기 위해 본인 사용 목적으로 위장했다.의료기기를 수입할 때는 자가 치료 등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가격이 150달러 이하더라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수입 허가를 받아야 하고 목록 통관이 아닌 정식 수입통관 절차를 거쳐야 한다.하지만 적발된 이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해외 오픈마켓에서 기기를 구매해 치료에 사용했다. 또 단체 채팅방에서 의료기기 해외직구(직접구매)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관세청이 적발한 기기는 충치 치료·치아 절삭 등에 사용되는 치과용 드릴, 환자 잇몸에 직접 닿는 구강 마취 주사기 등이었다. 관세청은 이들 치과의사 13명에게 1000~2000만원씩 범칙금을 매겼다고 밝혔다.서울본부세관은 "사회 안전 위해물품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해외직구 통관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유통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07 11:27:50
강남역 옆에 '스타 남편' 치과명 붙는다...역대 최고가에 낙찰
올해 10월부터 강남역 역명에 '하루플란트치과'가 붙게 된다. 해당 치과의 수석 원장은 록밴드 자우림의 보컬인 김윤아 씨 남편으로,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에서 역대 최고가인 11억1100만원에 낙찰됐다.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번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 입찰을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한 결과, 1~8호선 역 10개 중 2호선 강남역을 비롯한 4곳이 낙찰됐다. 병기될 이름은 올 10월부터 역명에 붙기 시작해 3년간 표기된다.특히 강남역에 병기될 이름으로 낙찰된 '하루플란트치과'의 낙찰가 11억1100만원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기존 최고가는 을지로3가역에 병기 중인 신한카드의 낙찰가 8억7000만원이었다.역명 병기는 지하철역의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재하는 것으로, 부역명은 폴사인, 출입구, 승강장, 안전문 역명판은 물론, 단일·종합노선도, 전동차 단일노선도 등 10종의 대상에 표기할 수 있다.김윤아 씨의 남편 김형규 씨는 서울대 치과대학 출신으로, 1995년 VJ로 활동하고 2003년 그룹 킹조 멤버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2006년 자우림 김윤아와 결혼한 뒤 치과를 개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김윤아는 지난 6월 한 유튜브 웹 콘텐츠에서 "치과의사인 남편 덕분에 안정감을 느끼냐"는 질문에 "김형규 씨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오늘까지 한 번도 내 수입을 넘은 적 없다"고 대답해 주목받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8-13 07:25:01
본인 부담 10%...'아동치과주치의' 대상 늘어난다
이달부터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 사업' 대상 아동과 지역이 확대된다. 이는 동네 치과에서 포괄적인 구강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서울, 광주, 대전, 세종, 강원 원주, 전남 장성, 경북 경주, 경북 의성, 경남 김해 등 9개 지역에서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2차 시범사업이 시행된다.기존에 시행한 1차 시범사업은 광주와 세종 2개 지역의 초등학교 4학년 학생만을 대상으로 2021년 5월 시작해 올해 4월 종료됐다.2차 시범사업은 이달부터 2027년 2월까지 시행되며, 대상 아동에 초등학교 1학년을 추가했고 지역도 7개 늘어난 9개가 됐다.올해 대상자가 초등학교 1·4학년으로 늘어난 데 따라 2026년에는 초등학교 전 학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올해 초등학교 1·4학년으로 시작한 뒤 내년에는 신규 대상자와 기존 시범사업 참여자가 진급한 학년까지 1·2·4·5학년이 참여할 수 있고, 2026년에는 전 학년이 시범사업 참여가 가능해진다.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아동은 주치의 계약을 맺은 치과의원에서 학기에 1회 정기적인 구강위생검사와 충치 예방을 위한 칫솔질 교육, 불소 도포 등을 구강관리 서비스를 받게 된다. 필요할 경우 충치 치료, 어금니의 홈을 메워 충치를 예방하는 '치아 홈메우기' 등을 받을 수도 있다.1회 비용은 4만5천730원으로, 아동 본인 부담률은 10%다.정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아동이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기르고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1차 시범사업에는 올해 3월 기준 아동 5천155명과 치과의원 256곳이 참여했으며, 4회 이상 지속해서 참여한 아동의 구
2024-07-01 09:44:56
우리동네 치과의사 선생님…알고보니 '불법'
수 백명의 환자들에게 불법 치과 의료행위를 한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제주지법 형사2단독은 8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부정의료업자)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60대 A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6억93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약 6년 동안 자신이 거주하는 단독주택 1층에서 300여명을 상대로 무면허 치과 의료행위를 했다. A씨는 이를 통해 약 7억원을 벌어들였다. A씨는 치과 진료에 필요한 엑스레이 장비와 치료 전용 의자 등 의료시설·장비를 갖추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진료해주겠다'며 무면허 진료행위를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현장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이 놓여있는 데다가 의료용품이 노후화돼있는 등 매우 비위생적인 환경에 환자들이 노출된 것이 확인됐다.A씨는 지난 2022년 8월 압수수색 집행 직후 제주도를 벗어나 다른 사람 이름으로 차량과 핸드폰을 사용하며 1년여간 도피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11월 붙잡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08 19:41:33
'항생제' 방출해 자동 향균...임플란트 코팅소재 개발 성공
국내 연구진이 세균으로부터 임플란트를 자가 보호하는 치과 치료 소재를 개발에 눈길을 끈다.22일 포항공대(포스텍)에 따르면, 화학공학과·융합대학원 차형준 교수, 화학공학과 최현선 박사 연구팀이 경북대의생명융합공학과 조윤기 교수와 함께 '홍합 접착 단백질'을 활용한 임플란트용 코팅 소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상한 치아를 빼고 잇몸에 나사를 심어 인체에 무해한 치과 소재를 끼우는 임플란트는, 시술 부위에 세균이 침투하면 고정력이 떨어지고 치주염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가 포함된 임플란트 코팅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한창이지만 여러 문제가 남아 있다.연구팀은 홍합 접착 단백질 아미노산에 속하는 도파(DOPA)를 기반으로 연구를 지속했다. 홍합의 강력한 접착력의 핵심 물질인 도파는 금속 이온과 강한 결합력을 가졌으며 산성도가 낮고 금속 이온과 결합력이 떨어진다는 특성이 있다.연구팀은 인체에 세균이 침입하면 그 주변 산성도가 낮아진다는 점에 주목해 임플란트용 신소재를 개발했다. 내부에 항생제가 들어 있는 이 소재는 세균에 감염돼 주변이 산성화되면 8시간 안에 항생제의 70%를 방출해 세균을 없앤다임플란트 시술 후 골 재생이 이뤄지기까지 약 4주 동안에도 이 소재는 세균 감염에 따른 즉각적인 항균 효과를 나타냈다.연구진은 이 소재를 통해 임플란트 시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23 09:59:15
치과 치료 중 '이 사고' 주의하세요
치과에서 발생하는 이물질 삼킴·흡인사고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한국소비자원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치과용 재료 등이 소화계통으로 넘어갈 경우 대부분 합병증 없이 자연적으로 배출되지만 날카로운 부품을 삼키거나 이물질이 간혹 기도로 넘어가면 생명에 위협을 야기할 수 있어 의료진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치과에서 발생한 이물질 삼킴·흡인사고는 모두 112건이다. 관련 사고는 연간 20건 내외로 발생빈도는 높지 않은 편이지만 지난해 35건으로 2021년 17건에 대비 105.9% 증가했다. 전체 112건 중 67.9%(76건)는 60대이상 고령자에게 발생했으나 만 14세 이하 어린이에게도 7.1%(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전 연령대에 걸쳐 주의가 필요하다. 위해 발생을 살펴본 결과, 임플란트 시술·크라운치료, 기타 보철치료 등 작은 기구와 재료를 사용하는 보철치료 중 발생한 경우가 73.2%(82건)였으며 충치치료, 사랑니 발치 등 기타 진료행위 중 발생한 경우가 26.8%(30건)였다. 이물질이 확인된 부위는 식도·위장·대장 등 소화계통이 83.9%(94건)로 가장 많았으며 기도·폐 등의 호흡계통이 12.5%(14건), 목 3.6%(4건) 순으로 나타났다. 소화계통에 비해 호흡계통에서의 발생률이 낮은 이유는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갈 때 강한 기침반사로 흡인을 막기 때문으로 고령자의 경우 기침반사가 저하돼 흡인 위험이 비교적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치협 관계자는 “이물질 삼킴·흡인사고는 구강 내 러버댐이나 거즈 등을 방어막으로 활용해 예방할 수 있으나 환자의 상태나 시술 종류에 따라 해당방법의 적용이 어려
2023-12-06 16:23:30
구강검진 중 10대 19명 추행한 의사, 항소심에도...
구강검진 중 여고생 19명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의사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송석봉 부장판사)는 11일 A(67)씨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9월 대전의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구강검진을 하면서 여고생 19명의 허벅지나 다리, 무릎 등을 만지거나 쓰다듬는 등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학생들이 느꼈을 성적 수치심을 고려하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혐의를 인정하고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과 추행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징역 5년을 구형한 검찰은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다며, A씨는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각각 항소했다. A씨 측은 지난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심장병을 앓고 있고 지난 1월 뇌 병변 장애를 판정받아 투병 생활을 하는 점, 오랜 기간 치과의사로 성실히 근무해온 공로로 대통령 훈장을 받은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변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 '말하기 귀찮아서 범행을 인정했다. 재수가 없어 얽혔다'고 진술하거나 수사관에게 '세상 모든 걸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다음에 보자'며 협박하는 등 태도가 좋지 않아 원심의 형은 가벼워 부당하다"면서도 나이와 추행 정도 등을 참작해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
2023-08-11 17:15:01
치과 수술 후 잇몸에 거즈가? "50일 아팠다"
충남 천안의 한 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치아 수술을 받은 환자의 잇몸에 거즈가 묻혀 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TJB대전방송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30일 천안의 한 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치아 뿌리에 생긴 물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A씨는 수술이 끝난 후에도 통증을 느껴 의료진을 찾았지만 회복 과정이라는 얘기만 들었다. 하지만 일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계속됐고, 결국 A씨는 수술한 지 50여 일이 지난 후에야 자신의 잇몸에 거즈가 파묻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잇몸에서 거즈 3~4장이 나왔다며 담당 의사를 고소했다. 병원은 환자의 수술 부위에 대해 CT촬영을 했음에도 거즈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A씨를 직접 만나 사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대학병원이 위치한 경찰서에 해당 사건을 이첩해 수사할 방침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3 11:52:30
주걱턱, 발치·수술 없이도 교정된다?
통상 치아를 뽑고 치료하는 '주걱턱'을 수술이나 발치 없이 교정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과 미국 공동 연구팀에 의해 입증됐다고 18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전했다. 이 병원 치과병원의 국윤아 명예교수·미국 애리조나대학 박재현 교수·가톨릭대학교 임상치과대학원 설정은 공동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하악지 플레이트'를 이용해 이같은 치료결과를 이뤘다. 하악지 플레이트는 턱뼈에 미니 플레이트(나사 등을 고정하는 장치)를 삽입한 뒤 앞니에 고무줄을 연결해 당겨 아래턱 어금니를 뽑지 않고 부정교합을 치료할 수 있는 장치라고 연구진은 소개했다. 연구진은 주걱턱으로 분류되는 제3급 부정교합 환자 30명과,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제1급 부정교합 환자 29명에게 이 장치를 착용한 후 아래턱 어금니 이동량을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분석했다. 그 결과 3급과 1급 환자 모두에서 최대 12.7mm까지 어금니를 뒤로 이동시키는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국 교수는 "이전까지는 어금니를 뒤로 이동시킬 만한 공간이 최대 3.8㎜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발치 없이는 주걱턱 교정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며 "실제로는 3배까지 이동이 가능해 충분히 차이를 뽑지 않고도 교정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치아교정 분야 학술지 '미국교정학회지' 6월호 온라인판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18 18:55:38
"9세 이하 OO환자 제일 많다"...5명 중 1명
치아우식증(충치) 환자가 매년 증가해 한해 637만여명이 치과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치 환자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9세 이하로, 5명 중 1명 꼴이었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치아우식증 진료 인원은 2017년 585만2천295명에서 2021년 637만394명으로 5년간 8.9% 증가했다. 한 해 평균 2.1%씩 늘어난 셈이다. 2021년 치아우식증 환자 중 남성은 299만6천493명으로 47.0%, 여성은 337만3천901명으로 52.9%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환자 중 9세 이하가 21.2%(135만39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 16.1%(102만7,천54명), 20대 12.0%(76만4천765명) 순이었다. 9세 이하 어린이는 치아 표면의 광화(단단해지는 것)가 덜 진행된 상태로, 치아가 약하고 양치질 능력이 부족해 충치가 쉽게 생긴다.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영유아 구강검진 사업의 확대로 치과 검진을 자주 받으면서 충치가 이전에 비해 초기에 진단·치료되는 것도 어린이 환자가 많은 이유 중 하나다. 치아우식증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3천597억원에서 5천873억원으로 63.3%(연평균 13.3%) 증가했다. 2021년 기준 1인당 9만2천원으로 2017년(6만1천원)과 비교하면 50.0% 올랐다. 10대의 1인당 치료비가 13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9세 이하 11만9천원, 그 외 연령대는 7만원대였다. 치아우식증은 입안에 있는 뮤탄스균이 입속에 잔존하는 음식물 찌거기를 먹고 산성 물질을 배출하면서, 그 물질이 치아의 단단한 조직을 손상시키며 발생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중등도로 진행되면 차거나 단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린 증상을 보인다. 고도로 진행될 경우 시린 증상이 심해져 가만히 있어도 아픈 통증(자발통)까
2023-06-15 15:39:40
작년 의료분쟁 조정 신청, 어느 과가 제일 많았을까?
지난해 접수된 의료분쟁 조정 신청 건수가 2051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12일 발간한 '2022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의 조정 신청 건수는 총 1만2186건이다.2019년 2926건, 2019년 2824건에서 코로나19 이후 2020년 2216건, 2021년 2169건으로 줄었고 지난해엔 전년도보다도 5.1%가 더 줄었다.작년 기준 진료과목별로는 정형외과(451건), 내과(263건), 치과(237건), 신경외과(171건), 외과(112건) 순으로 조정 신청이 많았다.조정 신청 후 피신청인이 중재원에 조정 참여 의사를 통지하면 절차가 시작되는데 지난해 조정 개시율은 68.3%로, 2021년보다 2.3%포인트 올랐다.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순으로 개시율이 높았다.사망과 중증장애, 의식불명 등으로 인한 조정절차 자동개시 신청은 지난해 391건 등 지난 5년간 총 2324건이었다.5년간 조정·중재 평균 성립금액은 건당 1066만원, 누적 총액은 509억원으로 집계됐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4-12 17:55:22
"크어어어엉억" 코골이 심하면 골병든다?
지나친 코골이는 뼈와 치아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 버펄로 대학 치의과대학의 티아크리아트 알제웨이르 치열교정 전문의 연구팀이 성인 38명을 대상으로 콘빔 컴퓨터 단층촬영(CBCT)으로 두경부의 골밀도를 특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일 보도했다.이 중 19명은 코를 심하게 골고 자면서 자주 호흡이 끊기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었다.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치아를 비롯한 두경부의 골밀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골밀도가 낮으면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위험이 커진다. 치아의 골밀도가 낮으면 치아가 들뜨고 임플란트가 실패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수면무호흡증은 체내 산소 부족, 염증, 산화 스트레스를 가져와 뼈 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결국엔 골밀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골밀도 저하 사이의 이러한 연관성은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지만 치열 교정 치료와 관련해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치열 교정 치료 환자가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다면 치료 계획과 관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 연구 결과는 '두개하악·수면 실습 저널'(Journal of Craniomandibular and Sleep Practice) 최신호에 게재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03 16:08:39
'크라운? 치수염?' 알면 좋은 신경치료 상식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난 치아인 '유치'가 빠지고 평생 사용하는 '영구치'를 지니게 된다. 하지만 어린이의 유치를 발치하는 것 외에 성인도 발치를 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심한 충치가 잇몸과 치아 신경관에까지 염증을 일으켜 치아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때다.신경관 염증으로 고통스러운 것이 바로 '치수염'인데, 치수염의 통증은 분만통, 요로결석과 더불어 인간의 3대 고통으로 불린다. 심한 경우 진통제를 먹어도 치통이 사라지지 않아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들도 있다.이같은 신경관 염증을 해결하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수술이 바로 신경치료다. 신경관 안에 염증이 생긴 신경들을 모두 제거하는 것인데, 이후 치아처럼 사용할 수 있는 크라운을 씌워 치료를 마무리한다.그렇다면 신경치료 후에도 다시 치아가 아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이 때는 또다시 염증이 생긴 것으로 재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신경치료를 끝낸 치아에 다시 염증이 생기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신경치료 당시 제거해야 할 신경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그대로 놔두었을 때, 두번째는 치아에 씌운 크라운에 세균이 침입했을 때 염증이 재발한다.재신경치료는 고난이도의 신경치료다. 따라서 재신경치료를 잘 하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까다로운 신경치료는 대학병원 장비를 사용하기도 하므로, 치과대학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다.또는 재신경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를 찾아가야 하는데, 이런 치과는 전국적으로 많지 않은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치과보존과(재신경치료 등 고난도 수술로 자연 치아를 보존하는 과) 전문의 자격증을 보유한 의사가
2023-01-18 14:34:09
사랑니 발치, 모르고 하면 낭패?
사랑니를 뽑고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겪는 환자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사람의 치아 중 가장 마지막에 생겨나는 사랑니는 의학적으로 '제3대구치'(third molar)라 불린다. 또 영어로는 '위즈덤 투스'(wisdom tooth)라 부르는데, 이는 사람이 현명해질 즈음 나는 치아라는 뜻이다.그만큼 늦게 자라나는 치아인 것이다.사랑니는 사람당 총 4개까지 자랄 수 있는데, 무조건 다 발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잇몸에서 정상적으로 자란 사랑니가 칫솔질로도 잘 닦이고, 음식물을 씹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면 뺄 필요가 없다.하지만 사랑니가 비스듬히 나거나 잇몸에 숨어 있는 경우, 사랑니 주변 잇몸이 붓고 아픈 경우, 사랑니와 그 앞의 어금니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끼는 경우, 사랑니에 난 충치를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 어금니를 치료해야 하는데 사랑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등에는 사랑니 빼는 것이 좋다.강동경희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홍성옥 교수는 사랑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사랑니 발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면서도 "단, 스스로 사랑니 발치 여부를 판단하기보다는 정기적인 구강 내 방사선 사진을 토대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 치과의사와 상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치과에서도 사랑니를 뺄 때 기울어진 각도와 자라난 위치 등에 따라 시술 난이도가 다르다.보통 매복형태의 사랑니 중에서도 경사가 진 '근심완전매복', 사랑니가 90도 각도로 누운 형태의 '수평완전매복', 사랑니의 머리가 거꾸로 향한 '원심완전매복' 등 순으로 발치 난이도가 높다.또 아래턱 사랑니를 뽑을 때는 치아가 신경을 건드리고 있는지도 잘 확인해야 한다. 뇌
2022-07-11 13:50:36
"아픈 이 놔두지 마세요"…연령별 치과 '건강보험 혜택', 이런 이득이?
'치과' 하면 비용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만큼 치과 치료는 돈이 많이 든다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치아와 잇몸은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원상 복구가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자꾸 미루다보면 훗날 시간과 돈을 몇 배로 써야할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충치나 치주 질환은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구강 검진이 중요하다. 진료는 물론 치료까지 지원되는 다양한 건강보험 혜택을 잘 챙겨보자.영유아 - 생후 65개월까지 4회 무료 구강검진영유아는 생후 14일부터 71개월까지 총 8차례 국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중 구강검진은 18∼29개월, 42∼53개월, 54∼65개월 등 시기 별로 총 3차례다.올해 상반기에는 30~41개월에 한 번 더 무료 구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1차(18개월) 검진 후 2차(42개월) 검진을 하기 전 치아우식증, 즉 충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구강검진 시에 구강보건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만 12세 이하 - 충치 레진 치료에 건보만 12세 이하 아동은 충치 치료에 쓰이는 광중합형 복합레진에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광중합형 복합레진은 충치 발생 부위를 삭제한 뒤 치아 색과 유사한 충전재로 채우는 치료법이다. 유치가 아닌 영구치에 발생한 충치만 가능하다.비급여 치료는 치아 한 개당 평균 10만원 이상이지만, 13세 생일 이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약 30%만 본인이 부담한다.만 18세 이하, '실란트'로 충치 예방…본인 부담금 10%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은 충치가 흔히 발생하는 어금니 홈을 메우는 '실란트' 시술을 받을 때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다.
2022-02-09 16:2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