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안왔는데 왜..." 인천 도로 침수, '이것' 때문?
밀물의 높이가 가장 큰 대조기를 맞은 탓에 3일 인천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6분께 인천시 중구 항동7가 역무선부두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당시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만조가 겹치면서 하수구에서 바닷물이 역류해 도로로 흘러넘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소방관 등 8명과 장비 2대를 투입, 45분이 지난 6시 51분께 배수 작업을 완료했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관련 피해 신고는 없지만 이날 해안가에 있는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공판장 입구가 바닷물에 일부 잠기기도 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대조기에 대비해 전날부터 오는 6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조기에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평소보다 훨씬 크며, 물이 흐르는 속도가 빨라 연안 사고 위험이 높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달과 다음 달 대조기에 바닷물 높이가 올해 들어 가장 높아진다며 침수 피해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조기 인천은 975㎝까지 해수면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서해는 특히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도 빨라 더 위험하다"며 "바다에 나가기 전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때를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3 14:57:31
"집이 침수돼 사람이..." 11번 허위신고한 50대
집이 침수됐다며 수차례 허위 신고를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8분께 "집이 침수돼 사람이 죽어간다"라며 112에 11차례 문자와 전화로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처음에는 아무 내용이 없는 문자메시지를 112에 보냈다가 경찰로부터 전화가 걸려 오자 "사람이 물에 빠져 죽어간다"라며 거짓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가 지목한 김포 시내 자택으로 순찰차를 보냈으나 침수 피해가 없는 사실을 확인하고 집에 있던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 씨가 과거에도 허위 신고를 한 적이 있는지, 고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해 추가로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19 17:00:03
전날부터 침수 징조 있었다? 오송 지하차도 영상 '논란'
오송 궁평에서 6만톤이나 되는 강물이 터널을 덮져 22명(사망자 13명·경상자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하차도 침수 전날에도 전조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MBC는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 지하차도 사고 하루 전부터 일대가 물바다가 되는 등 전조 증상이 뚜렷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침수되기 13시간 전인 14일 오후 7시경에 찍힌 궁평2지하차도 인근 도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해당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200mm였다. 미호강 주변은 저수지처럼 물이 넘쳐 흘렀고 인근 도로까지 잠기고 있었다. 사고 당일인 15일 오전 4시10분에는 미호강에 홍수경보가 내려졌는데, 이로부터 약 두 시간 뒤인 6시 반 홍수경보는 사실상 범람을 의미하는 '심각' 수준까지 올라갔다. 당시 홍수통제소는 교통통제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지만 관할 지자체는 아무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6시반쯤 촬영된 제보 영상에는 높이 6.5m 미호교 기둥이 거의 물에 잠겨 있었따. 오송읍 주민 A씨는 "원래는 물이 차는 곳이 아니다. 하천에 세종시에서 축구장을 만들어 놓은 거다. 진짜 (시설이) 다 무너지겠다. 계속 차오르겠다(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완전히 침수되기 직전인 오전 8시30분, 지하차도 내부 터널 끝은 물바다가 되어 있었다. 지상에서 확인한 결과 터널 안으로 물이 쉴 새 없이 밀려들었다. 거센 물살로 인해 차도를 올라가는 차량들은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 미호천 제방은 10분 뒤인 8시40분, 400㎜가 넘는 비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6만톤에 달하는 흙탕물은 불과 2~3분 사이 터널을 가득 채우면서 시내버스와 트럭 등 20대 가까운 차량이 그대로 물에 잠기는
2023-07-17 18:39:23
차량 침수되자 '꼿꼿이' 선 남성, 제2의 서초동 현자?
전국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침수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 경산의 한 차주가 선루프 위에서 대피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북 경산의 한 지하차도에 갇혀 꼼짝도 못 하는 남성의 모습이 올라왔다. 폭우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물에 잠기자, 해당 남성은 선루프를 열어 몸을 내밀고 구조를 기다리는 듯했다. 이 장면은 지난해 8월 서울 강남 폭우 침수 피해로 화제가 된 '서초동 현자'를 떠오르게 했다. 당시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자, 제네시스 차주 남성은 모든 걸 체념한 듯 차량 위에 걸터앉아 휴대전화를 만졌다. 이후 이 남성의 사진이 빠르게 퍼지면서 '서초동 현자', '강남역 제네시스 차주' 등 별명이 붙었다. 재난 예방 전문가들은 '서초동 현자'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주변 침수 상황이 상당히 심각했기 때문에 무리해서 대피하려고 했다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었다"면서 "일정 부분 침수된 상태에서 물이 더 불어나지는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차량 지붕 위에서 기다리는 게 더 안전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량이 침수됐을 경우 "정상적으로 운전된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바퀴가 이미 잠길 정도라면 차량을 포기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14 09:51:45
흑석자이가 아니라 '침수자이'? 로비 물바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신축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 단지 일부가 최근 폭우로 침수 된 가운데 이번에는 '흑석자이(흑석리버파크자이)'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11일 흑석리버파크자이 입주자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로비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바닥에 고여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쏟아진 물 때문에 바닥이 진흙탕이 됐고, 모래주머니로 물을 막았다. 일부 주민들은 로비 층이 침수되면서 엘리베이터 작동도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흑석자이는 올해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신축 아파트로 최근 무순위 청약에 93만여 명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GS건설 관계자는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을 보고받았다"면서 "다만 아파트 자체의 물샘으로 인한 침수인지 방수 턱을 넘어 들어온 물 넘침인지는 비가 그친 이후 자세히 조사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오늘도 폭우가 예고됨에 따라 현장에서 GS건설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엘리베이터 또한 물이 찼을 경우 전기시설이기에 멈췄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13 21:20:01
침수로 차 안에 갇혔을 땐? '이것'으로 유리창 깨고 나와요
폭우가 내려 수압으로 차문을 열지 못해 차 안에 갇혔을 때, 유리창을 무엇으로 깨면 될까?전문가들은 침수된 상황에서 외부 수압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을 때는 운전석 목받침을 분리하여 목받침 하단 철재봉으로 유리창을 깨서 대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지난 8월 수도권 집중호우와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하여 대형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침수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보완했다. 반지하 주택, 지하 역사·상가, 지하 주차장 등 지하 공간 이용자는 지하 공간 바닥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거나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 시 즉시 대피하고, 외부 수심이 무릎 이상일 경우 혼자서는 현관문 등을 열수 없으므로 전기 전원을 차단 후 여러 명이 힘을 합쳐 문을 열고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경사로를 따라 지하 주차장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차량은 수압 전장부로 인해 지상으로 올라가는 것이 매우 어렵다. 5분~10분 정도면 지하 주차장까지 수위가 올라가기 때문에 지하에 있는 사람은 신속히 밖으로 대피하고, 차량 확인 등을 위해 주차장으로 절대 진입하지 말아야 한다.대피 시에는 미끄러운 구두, 하이힐, 실내화나 슬리퍼보다는 운동화가 대피에 용이하다. 마땅한 신발이 없는 경우 맨발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장화는 안으로 물이 차기 때문에 대피가 어렵다.공동주택 거주자의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공동주택 관리자는 평상시 차수판 설치, 모래주머니 및 양수기 등을 비치하고, 호우 시 차수판·모래주머니를 신속 설치할 수 있도록 수방자재 설치자를 사전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평상 시 이미지 훈련(
2022-09-13 10:54:40
침수피해 차량, SUV보다 세단이 많았다...이유는?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량들 중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보다 세단형 승용차의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한 대형 A손해보험사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접수한 세단형 승용차 침수 피해는 총 3천200대였다. 이는 전체 피해접수 건(4천232대) 중 75.6%나 된다.반면 승용 SUV(승합차 등 포함)은 총 737대로 전체의 17.4%로 나타났다.이밖에 전기차가 24대(0.6%), 소형 트럭 등 기타 차량 접수 건이 271대(6.4%)였다.기타 차량을 제외한 피해 차량들 중 80.8%는 세단형 승용차인 셈이다.서울시에 등록된 승용차량 3대 중 2대가 세단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호우로 인해 승용 세단이 입은 침수 피해가 SUV보다 더 컸음을 알 수 있다.전문가들은 승용 차량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던 원인에 대해 승용 세단의 엔진 내부에 설치된 공기 흡기구의 위치가 일반적으로 SUV보다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흡기구는 대체로 차량 전면 그릴 위에 위치하며, 이 부분에 물이 들어갈 경우 대부분의 차량은 엔진이 꺼지게 된다.김용달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정책처장은 "흡기구의 위치가 차량 침수 여부를 가르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며 "엔진 연소실에 물이 들어가면 압축이 이뤄지지 않아 엔진이 멈춘다"고 설명했다.다만, 지상고(노면에서 차체 밑바닥까지의 높이)와 흡기구 위치가 높은 SUV라도 침수된 도로에서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차량 속도를 낮추지 않으면 차량 전면 범퍼를 타고 물이 흘러 들어가 엔진룸에 유입돼 흡기구로 빨려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바퀴가 다 잠길 정도의 침수가 발생하면 세단이든 SUV든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2022-08-21 23:24:28
교육부, "학교 126곳 침수·싱크홀 등 피해"
교육부는 8일부터 3일간 내린 집중 호우로 인해 126개 학교 또는 기관에서 침수, 누수 등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특히 이번 피해는 호우가 집중된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세종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는 싱크홀(땅 꺼짐)이 생겼고 송파구의 한 초등학교는 전기 누전과 외벽 균열 등이 일어났다.관악구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는 뒷산의 토사가 유입되는 일도 발생했다.경기 양평의 교직원 사택에서는 배수로 파손이 일어났고 경기 성남의 초등학교에서는 지반이 침하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많은 학교에서 누수나 정전, 천장 파손, 복도 침수 등이 발생했다.교육부는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학교와 교육기관에 대해 시도교육청 현장 점검을 통해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한국교육시설안전원 공제에 가입돼있다면 재난 복구비를 받을 수 있고, 피해가 크다면 교육부가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을 지원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12 11:16:25
침수 걱정 말라더니...'오세이돈' 패러디 봇물
서울에 200mm 이상의 폭우가 내려 강남 일대가 물에 잠기는 일이 발생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 빗대어 풍자한 '오세이돈(오세훈+포세이돈)' 패러디가 나오고 있다.오세훈 시장은 앞서 지난해 5월 반포천 유역분리터널 공사 현장을 찾아 강남역 일대 침수 위험에 대해 "안심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오세이돈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임하던 2010~2011년도 당시 도로에 빗물이 역류하면서 오 시장에게 붙여진 별명이다.이같은 오명을 벗고자 오 시장은 민선 7기 취임 이후 2018년도부터 공사 중이던 반포천 유역분리터널 공사 현장에 찾아가 이같은 말을 한 것이다.당시 오 시장은 "시간당 85㎜ 강우를 감당할 수 있는 용량으로 설계됐다"며 폭우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었다.하지만 이번 폭우로 서울시가 물바다가 된 모습을 두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오세훈 시장의 해당 발언과 함게 풍자 의도를 담은 글과 영화 '포세이돈'을 패러디한 포스터들이 나오고 있다.풍자한 글들은 '오세이돈의 강림', '오세이돈의 저주', '오세이돈 복귀', '오세이돈의 위엄' 등이며, 2011년도 6월과 현재의 사진을 나란히 두고 "변한 것이 없다"며 비판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09 12:24:05
정부, 집중호우 대비 재난안전 교육 실시…오는 10월까지
행정안전부 산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재난 안전 체험프로그램을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위험을 실제로 체험해 위급상황 시 행동 요령을 습득할 수 있는 재난안전 체험프로그램이다.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교육기관 ▲민간 및 정부 기관 ▲국제기관 ▲일반 시민까지 다양한 대상이 참여한다. 지난 10년 동안 자연재해로 인한 국내 피해 현황을 보면 집중호우로 발생한 인명사고는 207명으로 전체 자연재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도시와 같은 인구 밀집 지역에 발생할 경우 지하철, 지하상가 및 주택, 차량 침수 등으로 인한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침수상황에서 신속히 탈출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담은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에 나섰다. 주요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침수공간, 침수계단, 침수차량 탈출체험 및 급류하천 횡단체험이 있으며 강우량의 정도에 따라 비의 양을 경험할 수 있는 강우량 인지체험도 제공한다. 현재까지 54개 기관에서 약 900여 명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정부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체험자를 대상으로 체험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수집한 정보를 체험프로그램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국립재난안전연구원 김윤태 방재연구실장은 "다양한 풍수해 체험 콘텐츠 개발, 사회취약계층 및 연령별 체험프로그램 개선 등 재난 안전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 및 보완함으로써 수해관련 위험에서 국민 스스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재난대응 역량 강화와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2018-05-01 13: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