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도 합니다" 구글·유튜브, '사칭 광고'에 칼 빼 들었다
유명인을 거짓으로 앞세운 온라인 사기 광고가 늘어나면서 그동안 소극적인 대응을 취하던 구글이 강력 대응에 나선다. 구글은 자사 포털과 유튜브 등에서 사칭 광고를 한 광고주 계정을 사전 경고 없이 영구 정지한다.1일 구글의 광고 정책 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브랜드, 공인, 조직과의 제휴 또는 이들의 지위를 사칭하거나 허위로 암시해 사용자가 금전이나 개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기존 정책은 비즈니스 제품, 서비스 등에 관한 정보를 은폐하거나 허위 정보를 저공해 사용자들을 속이는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뿐이지만, 구글은 28일부터 표현을 명시적으로 변경해 계정 정지 조치를 전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특히 구글은 "해당 정책 위반을 발견하는 경우 사전 경고 없이 해당 구글 광고 계정을 정지한다"며 "광고주는 구글의 광고 서비스를 다시는 이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종전에 사전 경고한 뒤 항변할 시간을 줬던 것과는 대비된다.해당 정책 위반을 '매우 진지하고 심각한 사안'으로 여긴다고 밝힌 구글은 사실상 사칭 광고 근절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처에 들어갔다.구글은 광고주의 광고와 계정, 웹사이트, 제삼자 출처 등 위반 여부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구글이 지난해 출시한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비롯한 거대언어모델(LLM)이 쓰인다.LLM은 정상적인 콘텐츠와 미세한 사기성 콘텐츠 사이의 뉘앙스를 더욱 잘 포착할 수 있으며, LLM의 고급 추론 기능을 이용해 복잡한 정책들도 큰 규모로 집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이번 구글의 조처는 지난달 2
2024-04-01 13:16:38
'무독성' 세제, '친환경' 워셔액? 광고 위반 사례 보니...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생활화학제품 광고 가운데 '친환경', '무독성' 등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의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위반 사례가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생활화학제품 50개 표시·광고 실태를 점검한 결과 14개 제품이 규정상 금지된 광고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르면, 표시·광고에 사람·동물 건강과 환경에 부정적 영향이 없거나 적은 것으로 오해를 일으키는 무독성, 무해성, 인체·동물 친화적, 환경·자연친화적과 같은 문구나 유사한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하지만 조사 대상이 된 제품 중 14개는 온라인 광고나 포장에 안심, 유해 물질 없음, 환경보호, 천연, 친환경, 인체에 무해, 무독성 등 금지된 표현을 사용해 규정을 위반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또 8개 제품은 안전 어린이 보호 포장 적용 표시를 누락하거나 기준에 어긋났으며, 안전 확인 신고나 제조 연월 표기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캡슐형 세탁세제 17개 제품 중 5개에 어린이가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투명한 외부 포장을 사용하고 있었다.화학제품안전법상 표시·광고 규정 위반으로 지적받은 사업자들은 개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4 14:39:03
직접 한것도 아닌데 "효과 좋다"...불법의료광고 대거 적발
유튜브와 인터넷 카페, 소셜미디어(SNS) 등 대형 온라인 매체에서 불법 의료광고가 대거 적발됐다.보건복지부 의료광고 자율심의기구는 작년 12월부터 2개월간 점검한 결과 위법성이 높거나 위법한 정황이 있는 광고 366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의료광고 자율심의기구는 대한의사협회·치과의사협회·한의사협회에서 운영 중인 조직이다.적발된 366건의 불법 의료광고에는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는 506개 내용이 담겨 있었고, 이 중 자발적인 후기를 가장한 치료 경험담이 31.7%(183개), 거짓 및 과장이 24.9%(126개)로 가장 많았다.김한숙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소비자가 치료 효과를 오인하게 할 우려뿐 아니라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유발할 수 있는 불법 의료광고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복지부는 조만간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는 의료광고를 한 의료기관과 거짓·과장 후기를 올린 비의료인 등에 대해 보건소를 통한 행정처분, 형사고발 등의 조처를 할 방침이다.광고가 환자 유인·알선 등에 해당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의료인 자격정지 2개월 등 처벌이 이뤄진다. 또 거짓·과장 광고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의료기관 업무정지 1∼2개월 등 처벌을 받게 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1 12:14:17
"동생 키 컸어요" 후기 믿었는데 효과 없다? '거짓 광고' 투성이
'키 성장', '키 영양제', '키 촉진' 등 부당 광고로 적발된 건강기능식품 등이 259건에 달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7일 식약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과 SNS 등에 '키 성장', '키 영양제', '키 촉진' 등으로 광고하며 제품을 파는 온라인 게시물을 집중적으로 단속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사례가 259건 적발됐다며, 관련 부처에 접속 차단과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키 성장 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부당광고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버젓이 키 성장을 앞세운 부당광고로 식품·건강기능식품을 팔거나 공동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나타나 온라인 쇼핑뿐 아니라 SNS 게시물도 점검했다.주요 위반 내용은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74.1%), '신체조직의 기능·작용·효능 등에 대해 표현한 거짓·과장 광고'(17.4%), '일반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5.4%),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1.5%) 등이다.주요 적발 사례로는 일반식품에 '키성장영양제, 키크는영양제' 등의 문구를 넣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해하게 하는 광고, '인간 성장 호르몬(HGH)의 방출을 자극', '자연적인 뼈성장과 뼈 강도를 지원' 등 신체조직의 기능·효과 등에 대해 설명한 광고 등이 있다.또 '키크는약', '신장 약' 등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문구, '골다공증예방', '설사가 잦
2024-03-07 13:46:28
급부상한 이커머스 '알리·테무', 한국 광고법 무시 논란
초저가 물량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 중인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인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이 국내 광고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고' 표기가 없는 광고성 문자를 발송하고, 애플리케이션 설치 시 접근 권한 동의를 받지 않는 등 규정에 어긋난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이커머스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두 업체는 '광고' 표기를 하지 않은 광고성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 앱 푸시(PUSH) 등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관련 법에 따르면 전자적 전송매체를 통해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를 내보내려면 내용이 시작되는 부분에 '(광고)' 표기가 들어가야 한다. 이를 어길 시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그런데 이들 업체는 누가 봐도 명백한 광고성 내용을 발송하면서도 최근까지 '(광고)' 표기를 하지 않았다.알리익스프레스 측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내부에서 (관련 사안을) 빠르게 확인해 현재는 앱 푸시에 광고 표기가 돼 있다"며 한국 법과 규제를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테무는 앱 설치 또는 실행 시 스마트폰 앱에 접근 권한을 고지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쇼핑몰 앱을 내려받으면 가장 먼저 '앱 접근 권한'을 묻는 페이지가 뜬다.이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담긴 사진·미디어·위치정보·파일 등에 접근 권한 허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먼저 고지하고 이용자에게 허용 여부를 묻는 것이다. 필수 허용 항목은 없고, 일부 기능을 허용하지 않아도 앱 이용이 가능하다.이용자의 민감한 정보에 대해 접근 권한 허용을 묻지 않는 이러한 행위는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를 우려를
2024-02-18 14:10:13
광고 표시 문구 흐리게...SNS '뒷광고' 무더기 적발
작년 한 해 SNS에서 '뒷광고(광고가 아니라고 거짓말하는 부정 광고)'로 의심되는 게시물이 2만5천건 넘게 적발됐다.특히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1만여 건이 넘는 게시물이 있었으며, '더 보기'를 클릭해야 아래에 태그(#)가 보이도록 표시를 숨기거나 광고 표시 글귀를 흐릿하게 해 알아보기 어렵게 한 사례가 많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사례를 담은 2023년 SNS 부당광고 모니터링 결과를 14일 공개했다.한국인터넷광고재단을 통해 공정위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등 주요 SNS 게시물에 대해 경제적 이해관계를 표시하지 않은 기만적 광고 행위인 '뒷광고'를 확인한 결과 의심 게시물이 2만5천966건에 달했다.그 중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1만3천757건, 네이버 블로그가 1만1천711건으로 다수를 차지했고 유튜브는 343건이었다.위반 유형은 표시위치 부적절이 42.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로 제품을 제공 받았는지, 해당 글이 광고인지 등을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없도록 '더 보기'란이나 댓글란에 광고 표시를 적은 경우였다.두 번째 많은 유형은 표현방식 부적절(31.4%)이다. 소비자가 쉽게 알아보기 어려운 작은 글자나 흐린 이미지로 경제적 이해관계를 쉽게 눈치채지 못하도록 광고를 표시했다.이 밖에도 표시내용 불명확이 14.0%, 경제적 이해관계 미표시 9.4%, 사용언어 부적절 3.1% 등의 유형이 나타났다.위반 게시물의 종류는 의류·섬유·신변용품(2.2%)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보건·위생용품(15.5%), 식료품 및 기호품(14.1%) 순으로 적발됐다.공정위는 뒷광고 의심 게시물의 자진 시정을 유도해 2만9천792건의 게
2024-02-14 16:25:58
과당류가 주원료인데…항산화·혈당조절 기능성 광고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일반식품인 당류 가공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광고 중인 사례를 적발했다. 식약처는 최근 당류 가공품에 대한 온라인 부당광고 138건을 적발, 식품 표시·광고법 위반을 이유로 해당 플랫폼 사에 게시물 접속 차단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당류 가공품은 일반 식품의 하나로, 설탕류, 포도당, 과당류, 엿류, 당시럽류, 올리고당류, 벌꿀류 등을 주원료로 해 가공한 것을 말한다.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기능성을 인정받지 않았는데도 '피로회복', '항산화', '혈당조절' 등 기능성이 있다고 광고했다. 이에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하게 만들거나, '혈관을 탄력 있고 부드럽게' 또는 '저하된 생체기능 회복' 등의 문구로 신체조직의 기능·작용·효과·효능에 관해 거짓되거나 과장되게 표현했다. 암이나 당뇨병과 같은 문구를 사용해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도 있었다. 또한 '슈퍼푸드' 등 객관적·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용어를 사용해 다른 제품보다 우수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오인·혼동하게 하는 경우도 적발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5 14:55:42
신라면 '사나이 울리는' 광고 카피, 38년 만에 교체
농심을 대표하는 신라면에 38년간 사용됐던 '사나이 울리는'이라는 광고 카피가 교체됐다.19일 농심에 따르면 '사나이 울리는 농심 신라면'이라는 카피는 '인생을 울리는 신라면'으로 변경됐다.'사나이'가 들어간 기존의 카피는 신라면이 처음 출시된 1986년에 등장했다. 이 시기만 해도 남자는 울지 않고 씩씩하게, 강하게 살아야 한다는 성 고정관념이 사회에 만연했다.최근 몇년간 손흥민이 출연한 신라면 광고에서도 '사나이 울리는'이라는 문구가 나왔지만, '세계를 울리는'이라는 광고 문구를 더 부각시켰다.농심 관계자는 '사나이 울리는'이라는 카피를 바꾸는 것은 성평등을 향해 가는 사회 변화에 따른 결정이 아니냐는 분석에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면서 "신라면은 거의 40년간 고객에게 사랑받은 제품이다. 단순하게 사나이, 남자보다 소비자 전체를 감동시키는 광고를 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앞으로 농심의 새 TV 광고에는 '인생을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카피가 들어간다. 새 광고의 주제는 '인생을 맛있게 메워주는 라면'으로 가족, 동료, 친구와 다양한 순간에 즐겨 먹는 신라면의 모습이 담긴다.또 전 세계인들도 즐기는 신라면의 인기를 강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19 14:16:16
이제 유튜브 광고 없이 보려면 얼마 내야?
유튜브가 광고 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의 국내 가격을 43% 인상하여 앞으로는 월 1만4900원씩 내야 한다. 한국 유튜브는 8일 공지사항에서 이날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월 구독 가격을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심사숙고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국내 가격 인상은 2020년 9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신규 회원에게는 변경된 가격이 바로 적용된다. 기존 회원은 가입 시점에 따라 적용 시점이 다르다. 2020년 9월 이후 가입한 사람에게는 한 달 후부터 새로운 요금을 매달 내야 한다. 현재 월 869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고 있는 2020년 9월 이전 가입자에게는 최소 3개월간 기존 가격이 적용된다. 유튜브 측은 "장기 회원은 처음으로 가격이 조정되는 만큼, 현재 가격은 최소 2024년 4월 결제일 전까지 변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08 17:54:41
"나 감시 당하나?" 소름돋는 맞춤 광고, 해외 사례 보니...
밎춤형 광고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내 검색 기록과 다른 애플리케이션(앱) 활동까지 모든 정보가 공유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이 같은 맞춤형 광고를 위한 데이터 수집을 엄격히 금지하는 분위기지만, 국내는 그렇지 않아 이용자와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이용자에게 관련성 높은 광고를 게재하기 위해 개인의 정보와 활동 데이터도 활용하고 있다. 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동한 내용을 다른 광고주들이 확인하고, 다른 앱 광고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만의 문제가 아니다. 앱을 이용할 때 저장되는 행태 정보는 광고 마케팅 업체가 가져가고 타기팅(targeting) 광고에 활용된다. 이같이 광범위한 맞춤 광고 때문에 일각에서는 "말만 해도 맞춤형 광고가 떴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이는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높다. 구글 관계자는 "이용자의 음성 데이터는 수집하지 않는다"면서 "다양한 활동이 기록되는 만큼 우연한 결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이용자는 구글 계정에 들어가면 모든 앱 사용 기록과 어떤 콘텐츠를 클릭했는지도 기록되고 있다. 이런 정보가 맞춤형 광고에 활용되는 것이다. 물론 개인 정보 동의를 막으면 해당 플랫폼 내에서는 내 정보를 맞춤형 광고에 사용할 수 없지만, 다양한 앱에서 무분별하게 개인 정보가 기록되기 때문에 맞춤형 광고를 피하긴 어렵다. 즉, 구글이나 메타에서 개인 정보 동의를 해지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는 개인 정보 활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맞춤형 광고를 못 하도록 새 법안을 만들었다. 유럽 정보보호이사회는 메타가 행동 기
2023-12-08 10:59:12
"연예인 OOO도 한다?" 사칭·투자 사기 주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유명인을 사칭해 회원을 모집한 뒤 불법 금융투자업 등을 영위하는 민생 침해 경제 범죄정보에 대해 연말까지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 대상은 연예계 출신 투자자, 경제계 인사, 금융계 전문가, 경제학자 등 유명인의 초상을 영리·대가성 목적으로 무단 사용해 주식투자 등을 유도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광고성 불법 금융정보다. 방심위는 지난달 유명인을 사칭해 유료 회원을 모집하고 대가를 지급받는 등의 방식으로 미신고·미등록 투자자문업 및 유사 투자자문업 등 불법 금융투자업 등을 영위한 사이트들에 대해 시정명령을 의하고 경찰 수사도 의뢰한 바 있다. 방심위는 "최근 온라인에 유통되며 문제로 지적된 불법 금융정보와 관련해, 국민 생활을 위협하는 민생 피해 콘텐츠 확산 방지를 목표로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신속히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7 18:11:01
툭 던진 '마약 유혹', 대학가 노린다
홍익대 '액상대마' 광고에 이어 건국대에도 마약 구매를 권하는 내용의 카드 형태 광고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대학 예술문화관 지하주차장에 '액상대마(liquid weed)를 가지고 있으니 연락을 달라'는 문구가 적힌 카드 광고지가 차량 유리에 꽂힌 채 발견됐다. 이 광고물은 최근 홍익대 미대 건물에서 발견된 광고물과 같은 것이다. 카드 한 장 크기의 광고물에는 영어로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획기적인 제품 '액상대마'를 준비했다. 완전히 '합법적'"이라는 글이 쓰여 있다. 여기엔 환각 효과에 대한 문구와 함께 "아직 합법일 때 연락 달라"며 뒷면에 QR 코드도 새겨놓았다. 건국대는 이날 "현재 교내 건물에서 마약 관련 홍보를 포함한 명함 형태의 광고물이 발견되고 있다. 해당 광고물 발견 시 광고물에 표시된 QR코드에 절대 접속하지 마시기를 바란다"는 긴급공지를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광진경찰서는 이날 건국대로부터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광고물을 배포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현행 마약류관리법상 의료 목적이 아닌 대마나 대마초 종자의 껍질을 흡연 또는 섭취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같은 법 제3조 7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을 받은 경우 외에 대마를 수출입·제조·매매하거나 매매를 알선하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법이 금지하는 해당 행위에 관한 정보를 전단 등 광고를 통해 타인에게 알리거나 제시하는 것도 불법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23 15:36:29
대입개편→학습량 증가? 사교육 '불안 마케팅' 잡아낸다
교육부가 2028 대입 개편 시안을 발표한 뒤 기승을 부리는 사교육 업체의 거짓·과대 광고 등 불안 마케팅을 특별 점검한다. 교육부는 사교육 업체의 입시 설명회 등에서 나타나는 거짓·과대 광고에 대응하기 위해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사교육 업체의 거짓·과대 광고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으로 통합 사회·과학탐구가 도입되면서 기존 17개 세부 과목이 모두 출제되므로 학습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사교육·선행학습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이 단속 대상에 오를 수 있다. 통합형 수능의 사회·과학탐구는 1학년 때 주로 배우는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에서만 나오고, 기존 17개 세부 과목에서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거짓·과대 광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교육부 설명이다. 거짓·과대광고는 교육부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나 교육부 홈페이지의 국민 참여·민원란을 통해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교육부 특별점검과 별도로 한국인터넷광고재단도 사교육 업체의 인터넷 광고 점검에 나선다. 교육부는 적발된 거짓·과대광고에 대해 교육청과 협력해 필요시 현장 점검을 하고, 관계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2028 대입 개편 시안과 관련해 학생·학부모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일부 사교육 업체의 마케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학부모가 궁금해하실 수 있는 부분은 교육부가 직접 대국민 공청회, 찾아가는 정책 설명회 등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7 09:33:26
배드민턴 金 안세영, 방송·광고 요청 거절..."난 평범한 운동선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여 금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 안세영(21·삼성생명)이 광고와 방송 제의를 정중히 거절하는 성숙한 태도로 훈훈함을 주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에 (아시안게임을) 잘 마치고 들어오면서 정말 많은 방송 출연, 인터뷰, 광고 등 (제안이) 많이 들어왔다"면서 "많은 분의 응원에 일일이 응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지금은 온전히 치료하고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외부 활동 대신 운동선수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소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안세영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저 평범한 운동선수"라며 "메달 하나로 특별한 연예인이 된 것도 아니고 오늘 하루 잘 이겨나가며 묵묵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선수와 같은 '선수 안세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건방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저는 앞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가 있으니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려고 한다"면서 "뚜벅뚜벅 걸어가 꿈을 이룬 안세영 시대가 올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저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정말 너무 감사하고, 많은 분의 응원에 일일이 응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제가 더 강해져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15일 기준으로 해당 게시글에는 '좋아요' 4만5천개, 댓글 1천500여개가 달렸다. 누리꾼들은 "플레이도 단단하지만 마인드는 더 단단하다", "오로지 목표를 향해 전진하시기를 바란다" 등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 여자 단체전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여
2023-10-16 17:02:03
트위터의 전략, "크리에이터와 광고 수익 나누겠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가 크리에이터들에게 광고 수익의 일정 부분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지난 2월 머스크가 수익 배분 프로그램을 공개한 이후 실제 배분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메타의 스레드와 차별화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위터는 13일(현지시간) 일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회사 광고 수익의 일부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수익을 배분하기 시작했다. 가상화폐 도지코인 공동 제작자인 빌리 마르쿠스는 3만7천50달러(4천705만원)을 받았다며 자신의 계정에 공유했다. 수익 배분은 유료 계정인 트위터 블루에 가입돼 있고, 결제를 위한 스트라이프(Stripe) 계정을 가진 크리에이터에게 제공된다. 또 콘텐츠에 대한 답글에 3개월 동안 매월 500만 건 이상의 트윗을 기록해야 한다. 머스크는 지난달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첫 번째 배분 금액이 총 500만 달러(63억5천만원)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트위터는 크리에이터에게 지급하는 금액을 어떻게 계산하는지 배분 방식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위터의 이번 첫 광고 수익 배분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로운 소셜 미디어(SNS) 스레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나온 정책이다. 트위터처럼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스레드는 출시 5일 만에 가입자가 1억 명을 넘어서면서 트위터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트위터는 수익 배분을 개시해 스레드와 차별화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익을 제공하면 크리에이터들이 더 많은 콘텐츠를 게시해 크리에이터는 물론, 이용자들의 트위터 이탈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레드는 아직 광고를 담지 않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가입자가 10억명가량이 되면 수익화를 생
2023-07-14 1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