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상' 4년제 대학 26곳, 얼마나 올랐나 보니...
4년제 일반대학 중 13% 이상이 올해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23개 일반대학, 142개 전문대학을 비롯해 총 409개 대학을 조사한 '2024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대학·폴리텍대학을 제외한 4년제 일반대·교육대 193개교 중 166개교(86.0%)가 등록금을 동결했고 1개교는 인하(0.5%)했으며, 26개교(13.5%)는 인상했다.이에 따라 2024학년도 학생 1인이 부담하는 연간 등록금은 평균 682만7천300원으로 전년(679만4천800원) 대비 3만2천500원(0.5%) 상승했다.설립 유형별 평균 등록금은 사립이 762만9천원, 국공립이 421만1천400원으로 집계됐으며,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대학이 평균 768만6천800원, 비수도권은 627만4천600원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 보면 의학(984만3천400원), 예체능(782만8천200원), 공학(727만7천200원), 자연과학(687만5천500원), 인문사회(600만3천800원) 순으로 높았다.2024학년도 전문대학의 등록금은 130개교 중 111개교(85.4%)가 동결했고, 18개교(13.8%)는 인상, 1개교(0.8%)는 인하했다. 학생 1인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은 618만2천600원으로 전년(612만7천200원)보다 5만5천400원(0.9%) 올랐다.이 가운데 사립 전문대는 625만200원, 공립은 237만6천800원이었고, 수도권이 662만2천300원, 비수도권은 583만300원으로 나타났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675만9천900원)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공학(626만9천700원), 자연과학(626만2천100원), 인문사회(555만1천700원) 순으로 집계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29 13:40:51
"문송합니다" 실현되나...덕성여대, 독문·불문과 사실상 폐지
덕성여대가 서울 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인문계열 학과 2개를 폐지한다.24일 덕성여대에 따르면 전날 덕성학원 이사회는 독어독문학·불어불문학과 신입생 미배정, 259명 규모의 자유전공학부 신설 등의 내용이 담긴 학칙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앞서 김건희 덕성여대 총장은 지난달 26일 이러한 학칙 개정안을 공고했다. 김 총장은 "평가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유지가 불가한 전공의 학사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학교 측이 밝힌 두 학과의 폐지 근거는 저조한 인기, 인구 감소 추세에 따른 수도권 대학 존립 위기 대응,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인한 고등교육 환경·정책 변화 수용, 교육수요자 중심의 학문단위 미래화 등이다. 이미 지난해 6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독문과·불문과 신입생 미배정' 계획이 포함된 학칙 개정안 공고가 나왔지만 모두 대학평의원회에서 부결됐다. 그러나 한 달여 만에 같은 내용의 학칙 개정안이 세 번째 공고됐고, 결국 이달 5일 열린 대학평의원회에서 찬성과 반대표가 각각 7표, 5표로 나와 가결됐다.이 과정에서 학교 측이 평의원들에 대해 압박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학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한 교수는 안건이 통과된 뒤 교직원 게시판에 "대학평의원회의 부결 결정을 수용하지 않고 재차 삼차 동일안을 상정하고 평의원들에 대한 지속 압박을 통해 끝내 통과시킨 것은 분명 대학 민주주의를 유린한 처사"라고 비판하며 평의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일부 교수들은 지난달 전체교수회의 이후 "총장은 우리 대학의 지나친 민주주의가 문제라고 주장하며 대학평의원회의 두 차례 의결 결과를 비정상이라고 폄훼했다"
2024-04-25 11:03:55
전공책 제본·스캔은 불법? 대학생 '저작권 보호' 지침은...
대학교 전공 교재를 스캔해 디지털 파일로 바꾸는 것, 학교 앞 복사집에서 교재나 도서 등을 통째로 제본하는 것은 저작재산권 침해이며, 이를 온라인에서 거래하는 것은 공중송신권 침해에 해당한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학생 대상 저작권 보호 지침 '대학생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저작권 상식 자료집'을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지침은 저작물의 무단 전송·공중 송신이 간편해지면서 대학 교재를 불법으로 제본·스캔해 사용하는 일부 대학생들의 저작권 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작됐다.해당 자료에는 학교 프로젝트나 보고서 작성 시 참고 자료 사용, 온라인 강의 자료 활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블로그를 통한 이미지 및 영상 공유 등에 대한 유의 사항과 법적 책임에 대한 사항 등 학교나 일상생활에서 자주 저지르는 저작권 침해 사례를 안내하고 있다.이번 지침은 문체부와 저작권보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6 10:18:30
신입생 안 모이자 대학이 한 행동은?...결국 모두 검찰행
신입생 정원이 미달하자 '유령 학생'을 등록시켜 인원을 채우려 했다는 의혹을 받은 지방 사립대 총장, 교수 등이 검찰에 송치됐다.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 1대는 9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전남 한 사립대 총장과 교수 등 5명을 검찰에 넘겼다.이들 교직원은 교육부 평가에서 정원 미달에 따른 감점을 피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신입생 200여 명을 허위로 등록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기간 휴학원 위조 등으로 재학생 약 150명의 재적 상태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학적을 두고 있지만 등교한 적이 없는 학생이 상당수 등록되어 있다는 내부 고발을 토대로 1년간 이 대학을 수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총장 등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0 15:11:56
대기업 취업도 '의사' 만 못하지...연고대 계약학과 대거 포기
졸업 후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상위권 대학 계약학과에서 등록 포기자가 대거 발생했다. 빠져나간 이들은 의대 등에 합격한 학생들인 것으로 분석된다.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자료에 따르면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 계약학과에 합격했지만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계약학과는 대학과 기업 간 계약을 맺은 학과로, 기업이 요구하는 특정 분야가 전공과목으로 개설되어 있다. 졸업 후 취업으로 연계된다.연세대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정시 최초합격자 중 등록 포기 비율은 92.0%로 지난해 70.0%에 비해 22.0%포인트나 높아졌다. 정원 25명 중 정시 최초 합격자 23이 등록하지 않은 셈이다.고려대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차세대통신학과도 최초 합격자 10명 중 7명이 등록하지 않아 미등록률이 70%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미등록 비율인 16.7%의 4배나 된다.마찬가지로 현대자동차 계약학과인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의 최초합격자 20명 중 13명(65.0%)도 등록을 포기했다. 이는 지난해 미등록률인 36.4%의 두 배 수준이다.SK하이닉스 연계 계약학과인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도 50%가 등록하지 않았는데, 이 역시 지난해 등록 포기 비율인 18.2%의 약 3배다.연세대와 고려대의 전체 학과를 합치면 정시 최초 합격자 미등록 비율은 전년과 비슷하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정시 일반전형 기준 최초합격자 1천695명 가운데 483명(28.5%), 1천650명 중 321명(19.5%)이 등록하지 않았다.자연계열 상위권 학과인 계약학과에서 이탈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것은 다른 대학의 의약학계열이나 서울대 이과계열에 합격한 이들이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2024-02-14 12:00:29
제주대 '천원의 아침밥', 내년에도 운영한다
제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내년에도 정상 운영된다.29일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제주대학교와 제주관광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등 3개 학교에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진행된다.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 식사를 잘 챙기지 못하는 대학생이 1천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쌀 소비문화 확산을 도모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가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한 끼에 정부가 1천원, 지자체가 2천원을 지원하고 대학측도 자율적으로 일부 부담한다.제주에서는 지난 9월부터 운영됐다. 12월은 농식품부의 지원이 중단돼 제주도가 정부 몫까지 더해 총 3천원을 지원해 사업을 이어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9 14:35:59
저출산 고민에 일본, 다둥이 가정에 모든 대학 학비 지원
우리나라 못지않게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일본 정부가 다자녀 가정에는 모든 자녀의 대학 학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에 대해 2025년부터 소득 제한 없이 모든 자녀의 4년제 대학, 전문대, 고등전문학교 수업료를 면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수업료 외에 입학금도 면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연 수입이 380만엔(약 3400만원) 미만인 다자녀 가구에 대해서만 대학 수업료를 면제해줬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대상을 확대해 소득 상한선이 600만엔(약 5350만원) 이하인 가구까지 적용을 확대하고, 2025년부터는 아예 소득 상한선을 폐지해 모든 다자녀 가구에 대학 무상화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저소득 세대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아동 부양 수당도 늘린다. 기존에는 아동 부양 수당으로 첫째 아이의 경우 매월 최대 4만4140엔(약 39만5000원)을 주고, 둘째 아이에게는 달마다 최대 1만420엔(약 9만3000원)을 지급했다. 셋째 아이부터는 매월 최대 지급액이 6250엔(약 5만6000원)이었으나, 이르면 2025년 1월부터 둘째 아이와 같은 최대 1만420엔으로 인상된다. 또한 아동 부양 수당을 받을 수 있는 가구의 소득 상한선도 연 수입 365만엔(약 3260만원)에서 385만엔(약 343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08 09:28:14
"대학 교육 무료화" 日, 저출산 '파격 대책' 발표
일본 정부가 '다른 차원의 저출생 대책'과 관련해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세대에게 2025년부터 대학 수업료 등을 무상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해당 방침에 적용되는 소득 제한은 없다. 4년제 일반 대학뿐만 아니라 단기대학, 고등전문학교 등에 다니는 학생도 무상 지원한다. 입학금 무상화 방침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현행 정책상 연 수입이 380만 엔(약 3400만 원) 미만인 세대는 지금도 수업료를 감면받거나 급여형 장학금을 지원받는 제도가 있다. 일본 정부는 올봄, 저출생 정책으로 2024년부터 해당 제도의 적용 범위를 연 수입 600만 엔(약 5400만 원)까지의 중산층 다자녀 세대까지 확대하고 수업료를 감면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새로 발표된 바에 따르면 이번에 지원 폭을 더 넓혀 아예 소득 제한 조항을 없앴다. 정부는 지난 6월 아동수당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저출생 대책 '전략 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당초에는 사업 규모를 약 3조엔(약 28조 원) 상당으로 검토했지만 전략 방침의 초안 공개 직전인 지난 5월31일, 5000억엔(약 4조5000억 원) 정도를 더 보탰다. 향후 약 3.5조엔(약 31조5000억 원) 규모의 재원 확보책도 공개할 방침이지만 사회보장 세출 삭감 등도 필요할 전망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07 17:11:48
역대급 '불수능'...수험생, 정시보단 OO 노린다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서울 주요 대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수시모집 논술고사에 응시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24일 뉴스1이 대학 논술고사 응시율을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19일 논술고사를 치른 대학들의 응시율은 대체로 전년보다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강대 응시율은 55.5%로 전년도(51.9%)보다 3.6%p 올랐고, 경희대 역시 58.9%로 전년도(57.5%)보다 1.4%p 올랐다.의약학계와 자연계 응시율은 전년보다 각각 3.4%p, 2.3%p 오른 53.2%, 60.3%로 전체 응시율을 높였다. 인문·체육계와 사회계 응시율은 각각 1.6%p, 1.9%p 하락해 65.3%, 58.3%였다. 건국대는 전년도보다 3.0%p 오른 57.3%, 동국대는 4.2%p 오른 53.3%로 집계됐다. 두 대학 모두 인문계열 수능 최저학력기준(수능 최저)이 완화되면서 건국대 인문계열은 10%p 이상, 동국대 인문계열은 6~8%p가량 응시율이 상승했다. 수능 후 의·약학계열 논술만 따로 치르는 가톨릭대는 의예과 56.8%, 약학과 40.9%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보다 3.9%p, 2.2%p 올랐다. 올해 서울 주요 대학의 논술고사 응시율이 대체로 상승하는 양상을 보인 셈이다.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입시전문가들은 '정시모집에 대한 불안감'을 꼽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에서는 점수 산정 등 변수가 많아 정시모집 불확실성이 크니 수시에 집중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약학계열의 응시율이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해볼 만하다. 주요 대학 가운데는 경희대·가톨릭대의 의·약학계열 논술 응시율이 모두 높아졌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약학계열 역시 정시에 대한 부담감으로 해석된다"며 "2년 전에
2023-11-24 09:40:51
수능, 매번 목요일에 치르는 이유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994년 대학 입학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됐다. 올해는 31번째 수능이다. 수능은 1995학년도부터 2006학년도까지 11월 둘째 주 또는 셋째 주 수요일에 실시됐다. 그리고 2007학년도 수능부터 2016학년도 수능까지 매년 11월 둘째 주 목요일에 치러졌으며, 수능일이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로 고정된 것은 2017년 수능부터다. 이렇게 2007년부터 수능을 목요일에 치르는 이유는 시험 문답지의 배포 시점 때문이다. 수능이 수요일에 치러질 경우 각 시·도교육청에 문답지를 배송하고 이를 시험장 인원수에 맞춰 분배·검수하는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배송인력은 도로가 혼잡한 일요일부터 수능 문답지를 배송해야 한다. 그래서 수능 시험은 주말 문답지 배송 문제, 배송 인력의 주말 근무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요일로 고정됐다. 수능을 금요일에 치르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금요일에 수능을 치르면 도로가 혼잡한 토요일·일요일에 답안지를 채점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 운송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수능 일정이 변경된 경우도 몇 차례 있었다. 지난 2010년 치러진 2011학년도 수능은 애초 11월11일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일정 때문에 1주일 연기돼 실시됐고, 2005년 치러진 2006학년도 수능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 정상회의로 1주일 연기돼 실시됐다. 또 2020년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미뤄지며 2주 연기된 바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16 15:10:44
교육부 "수능 출제, 모든 카르텔·부조리 없앤다"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과 관련해 교육부는 25일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수능 출제에서 모든 형태의 카르텔과 부조리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전 유성호텔에서 학부모와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찾아가는 학부모 정책설명회'에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의 열쇠는 공정성에 집중한 수능과 내신 평가의 혁신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교육부는 설명회에서 공정한 수능 문제를 위해 '킬러문항' 배제를 재차 언급하는 한편 수능 과목체계의 재구조화를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수능 출제와 관련한 모든 카르텔과 부조리를 뿌리 뽑겠다고 약속하고 입시 비리 점검과 적발을 위해 교육부 내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신과 관련해서는 학생 성장 발달을 유도하는 평가방식과 국제적 흐름에 맞는 내신 등급 체계 및 평가 문항 구조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정성훈 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은 "대입 개편 시안 발표 후 사교육 업체의 잘못된 정보들이 범람하고 있다"며 "오해를 바로잡는 차원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학부모 정책설명회'는 오는 30일(서울), 11월 9일(광주), 11월 10일(부산)에도 열린다.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다음 달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에서 2028 대입개편 시안 대국민 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소속 회원들은 유성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교육 출혈 경쟁을 멈추고 대입 절대평가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 10명 중
2023-10-25 18:06:30
자유전공도 의대 선택 길 열리나
교육부가 무전공·자유전공 입학생도 의학 전공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 증원이 되면 일부를 자유전공 입학생에서 선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대학 쪽 의견이 있어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일부 대학에서 시행 중인 무전공제는 보통 3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며, 이때 의대·사범대 선택은 제외되는데 이를 변경하겠다는 의미다. 다만 우려하는 목소리는 있다. 무전공은 1∼2학년 때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전공을 탐색할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된다. 교육부는 무전공을 '학과 벽 허물기'로 보고 각 대학이 입학 정원의 30%를 무전공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입학 후 의대행이 허용될 경우 의대 진학을 노리고 무전공으로 입학하는 학생이 대거 늘어날 공산이 크다. 3학년 때 의대 전공에 진입하지 못한 경우 휴학이나 자퇴 등으로 학교를 이탈하는 학생들이 생길 수도 있다. 무전공 학생 가운데 어떤 기준에 따라 의대생을 뽑을지를 두고도 논란이 일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무전공 중 의대 진학이 가능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나타나는 문제점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19 17:49:27
한국장학재단에 '11억' 기부한 20대..."숨 트이는 세상 되길"
20대 후반 청년이 한국장학재단에 11억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자 A씨는 9월 초 한국장학재단 통장에 11억원을 입금하며 "대학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가장학금, 근로장학금과 학자금대출 등 도움을 받아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라는 말을 남겼다. "10억원은 일시금, 1억원은 9월분 기부액"이라며 이후 매달 1억원씩 기부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종료 시점은 정하지 않았다. 26일 한국장학재단이 밝힌 A씨의 연령은 20대 후반으로, 한국장학재단이 설립된 2009년 이후 39세 이하 청년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액수를 기부했다. 개인 기부금으로는 2021년 1월 100억원을 기부한 김용호 삼광물산 대표에 이어 2번째로 큰 기부금액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던 A씨가 거액을 기부한 배경에 관심이 쏠렸지만, A씨는 이름과 하는 일 등을 모두 밝히지 않았다. 법인세법과 소득세법에 따라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부금 영수증 발급도 거절했다. A씨는 "대학생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근로장학금과 학자금대출 등 나라의 도움을 받아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사람들이 숨이 트일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또 "누구라도 경제적 여건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때에 국가로부터 받은 도움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장학사업 선순환 모델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어떠한 대가 없이 큰돈을 선뜻 기부해준 기부자의 뜻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26 14:47:48
"왜 여학우만 생리대 지원?"...대학교 복지에 남학생 '반발'
한 대학교에서 남녀 모두 똑같이 내는 학생회비로 여성을 위한 복지를 계획 중이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생회비로 생리대 전원 지원해주는 총학'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지인 대학교인데 학생회비로 월 1회씩 모든 여학우한테 생리대 지원을 해준다는데, 이건 유머"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만 도와주는 게 아니라 모두가 월 1회, 학생회비는 2만3000원이라고 한다"며 조건없는 지급에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학생회비를 여학우만 내는 게 아니다. 그런데 학생회비로 인한 혜택은 여학우만 받는다"라고 꼬집었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취약계층 대상으로 하는 복지라면 인정하겠지만, 저건 단순히 특정 성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일 뿐"이라면서 "모든 학생회 복지는 회비 낸 사람한테만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들도 학생회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 남자들만을 위한 지원도 있어야 한다. 왜 여자만 생리대를 주냐"라고 불공평을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복지정책이라는 건 원래 수요층을 설정해서 주는 것이기 때문에 차별이라고 볼 수 없다", "남자들 예비군 훈련 때 간식 주는 거랑 똑같은 거다", "복지는 모두에게 전부 공평할 수는 없다"라며 대학 측을 지지하기도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05 17:41:13
교대 인기 '급하강'...13개 교대·초교과 합격선 최저
202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전국 교대·초등교육과 합격선이 최근 4년 새 가장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신규 교사 채용 규모가 줄어든 데다 교권침해 이슈 등으로 교사 선호도도 예전같지 않아 이같은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4년치(2020~2023학년도)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일반대 초등교육과 합격선(상위 70% 컷 기준)을 분석한 결과, 2023학년도 내신과 수능 합격선은 모두 최근 4년 사이 최저를 기록했다. 전국 교대와 초등교육과는 2020학년도부터 합격자 점수 기준점을 '어디가'에 공개해왔다. 2023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의 13개 대학 내신 합격선은 2.1등급으로 2022학년도 1.8등급보다 0.3등급 하락했으며, 교과전형 합격선은 2020학년도 1.8점→2021학년도 2.0점→2022학년도 1.8점 등으로 나타났다. 정시에서의 수능 합격선(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기준)은 2023학년도에 82.9점으로 나왔는데, 2022학년도(86.1점)에 비해 3.2점이나 감소했다. 이는 4년 전 90.3점에서 부려 7.4점이나 하락한 것이다. 수능 합격 점수는 전년 대비 13개 대학 중 10개 대학에서 하락했고 3개 대학에서만 상승했다. 2023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서울권 소재 인문계 교과전형 내신 합격선이 2,3등급(전년 2.5등급), 종합전형 또한 3.0등급(전년 3.1등급)으로 전년에 비해 오른 것을 봤을 때 대조적인 현상으로 해석된다. 수능 점수도 2023학년도 입시에서 서울권 인문계 합격점수는 86.8점으로 전년(84.2점)보다 상승했다. 종로학원은 "교원 수급정책 등 여러 현재 상황으로 볼 때 2024학년도에도 교원 관련 정책 변화가 없을 경우 이런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
2023-08-01 10:4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