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지친 한국인들, '이것'까지 유행"...뭐길래?
최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에서 '반려돌'이 유행하고 있다며 한국인들의 휴식 방법에 주목했다.WSJ는 17일(현지시간) "과로한 한국인들이 '펫락'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는 앞서 한국에서 유행했던 '가상 장례식 체험'과 '멍때리기 대회' 등을 언급하며 한국인들이 휴식을 찾기 위해 '반려돌'이라는 특이한 방법을 이용한다고 봤다.WSJ는 "한국인들은 산업화 국가 중 가장 긴 노동시간을 견디고 있다"며 이들이 변하지 않는 고요함을 위해 돌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사 속 인터뷰에 따르면, 서울에 혼자 거주하다 11월부터 친구가 준 반려돌을 애지중지하고 있다는 30세 이모씨는 "종종 직장에서의 힘든 일을 내 돌에 털어놓곤 한다"며 "물론 무생물인 돌이 내 말을 이해할 순 없겠지만, 마치 반려견에게 말하는 것처럼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고 밝혔다.WSJ는 이런 반려돌의 인기는 2021년 당시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자신이 가진 반려돌을 직접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반려돌을 판매하는 한 국내 업체의 대표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한 달에 반려돌 주문이 150~200개 들어온다며, 최근 기본적인 회색 돌 외에도 분홍색 장미석영(로즈쿼츠) 등을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또 조경용 돌을 판매하던 한 업체도 최근 반려돌의 인기를 인식해 작은 반려용 돌을 함께 팔고 있다고 WSJ는 소개했다.또다른 인터뷰에서 33세 구모씨는 자신이 산책이나 운동을 하러 갈 때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반려돌 '방방이'에 대해, "이 돌이 지금의 상태가 되기까지
2024-03-19 13:10:42
한국인은 헛똑똑이? OECD 금융 이해도 上, 태도는 下
한국 성인들의 금융 이해도가 OECD 39개 국가 중 8위에 올랐지만, 디지털금융 이해력은 28개국의 평균보다 낮아 금융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축보다 당장의 소비를 선호해 '금융 태도' 점수가 OECD 평균보다 낮았다.7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 OECD/INFE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7점으로, 조사에 참여한 39개 국가의 평균 점수(60점) 및 OECD 20개국 평균 점수(63점)보다도 높았다.금융이해력 평가 항목은 금융지식, 금융 행위, 금융 태도다. 국제기준(OECD/INFE)을 이용해 점수를 매긴다. 이번 조사는 국내 만 18~79세 성인을 대상으로 2022년 8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됐다.한국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2020년 조사 당시 65점보다 2점 올랐다. 금융 지식 점수가 76점, 금융 행위 점수가 66점으로 평균을 상회했지만, 미래 대비와 관련된 금융 태도 점수는 56점으로 OECD 평균(58점)보다 낮은 전체 평균 수준이었다.우리나라 성인의 디지털금융이해력은 43점으로, 조사에 참여한 28개국 평균(53점)과 OECD 16개국 평균(55점)을 하회했다. 3개 평가 항목 중 디지털 금융 행위와 디지털 금융 태도는 각각 41점, 36점으로 OECD 평균(58점, 57점)을 크게 밑돌았으며, 디지털 금융 지식(52점)은 OECD 평균(51)과 비슷했다.한은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 등 이용 시 공용 와이파이 사용의 불안정성 인지 부족, 웹사이트 이용 시 비밀번호의 정기적인 변경 미이행 등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디지털 보안 관련 이해력 점수가 낮게 나온 만큼, 금융·경제교육 진행 시 디지털 보안 교육을 앞으로 강화할 계획이다.김주
2024-03-07 14:52:40
한국인 1만명 당 1명...'경계성 인격장애'란?
국내 인구 1만명당 1명은 경계성 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BPD)를 진단 받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석정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경계성 인경장애란 정서적 불안, 자아정체성 문제, 대인관계 등을 비롯해 다양한 증상이 특징인 복합 인격장애를 뜻한다. 만성적인 공허감과 권태감을 느끼고, 대개 자제력이 낮아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도벽과 도박, 약물 남용의 위험성이 높고 대인관계가 불안정하다. 환자의 약 60~80%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연구 결과, 국내에서 경계성 인격장애 진단이 내려진 환자 수는 2010년 3천756명에서 2019년 4천538명으로 1.2배 증가했다. 이 기간 경계성 인격장애 유병률은 인구 1만명당 2010년 0.96명에서 2019년 1.06명으로 올랐다. 유병률은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다. 남성은 2010년 0.81명에서 2019년 0.80명으로 변화가 거의 없었지만, 같은 기간 여성 유병률은 1.12명에서 1.32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 2010년 2.41명이었다가 2019년에는 3.42명으로 늘었다. 석 교수는 "다른 국가의 경계성 인격장애 유병률 2.7∼5.9%에 비해 국내 유병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증상이 나타나 진단이 까다로운 질병의 특성과 정신과 방문을 꺼리는 이유 등으로 인해 실제보다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연세의학저널(Yonsei Medical Journal)에 게재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2 17:24:47
한국인에 표백제 물 준 日종업원...고의 아니다?
일본 한 고급 식당에서 한국인 손님에게 세제가 들어간 물을 제공해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혐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JTBC와 야후재팬 등에 따르면 한국인 강모씨는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긴자의 한 백화점에 있는 고급 식당에서 세제 섞인 물을 마시고 구토 증상을 겪다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씨는 사건 당일 남편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 여성 직원이 준 물을 마신 뒤 컵에서 나는 자극적인 냄새를 맡은 그는 점장과 직원에게 '이상하다'고 외쳤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강씨가 남편에게 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 여성 직원은 말없이 컵을 들고 주방으로 갔고, 컵 안에 든 물을 버리려 해 강씨가 빼앗아 돌아왔다. 이후 심한 목 통증을 느낀 강씨는 손가락을 넣어 구토하려 했지만, 다른 직원은 민폐라며 화장실로 가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병원으로 이송된 강씨는 급성 식중독 진단을 받았다. 식당 측은 고의가 아닌 실수라는 입장이다. 식당은 "스테인리스 물병에 텐쯔유(튀김 소스)를 넣어두는데 세척할 때는 업무용 표백제를 물로 희석해서 한다"며 "여성 직원이 그걸 잘못 챙겨서 컵에 부은 뒤 갖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일로 해당 식당은 지역 보건소로부터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식당 측은 사과문을 통해 "식중독에 걸린 고객과 가족에게 큰 고통과 불편함을 끼쳐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위생과 관련된 모든 작업을 재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씨는 이번 일에 대해 식당 측이 한국인인 걸 알고 고의로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강씨 남편이 직접 식당 주방에서 확인해 보니 마시는 물과 세
2023-09-19 17:12:38
카타르 해역에 빠진 한국인, 24시간 '극적 생존'
카타르 해역을 지나가던 선박에서 바다에 빠진 한국인이 2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내무부와 현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도하 인근 해역을 지나던 상선에서 20대 남성 선원 A씨가 바다로 빠졌다. 카타르는 공군·해군·해안경비대를 동원해 일대 수색을 벌인 끝에 이튿날 바닷물에 떠 있던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바다에서 우연히 발견한 부유물을 잡고 24시간 동안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내무부는 "헬기와 군함을 동원한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고, 구조된 한국인은 곧바로 도하의 하마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A씨가 장시간 바닷물 속에 있었지만, 27도 수준의 따뜻한 수온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틀간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A씨는 조만간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카타르 한국대사관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색 작업을 펼친 카타르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1 10:04:22
한국인은 얼마나 행복할까?
한국 행복 수준은 전체 10점 만점 중 약 6점인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2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정책 성과 및 동향 분석 기초연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갤럽월드폴이 조사한 한국 행복 수준은 10점 만점 중 6.11점으로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끝에서 7번째다.한국 밑으로는 그리스(6.10점), 일본(6.09점). 멕시코(5.99점), 폴란드(5.98점), 콜롬비아(5.29점), 튀르키예(4.37점)가 있다.핀란드(7.79점)인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꼈고 덴마크(7.70점), 이스라엘(7.58점), 아이슬란드(7.56점), 스웨덴(7.44점) 순이었다. 미국과 영국은 각각 6.96점, 6.87점, 독일과 프랑스는 6.75점과 6.66점이었다.'사람 대부분을 믿을 수 있다'는 질문에 우리나라 응답률은 32.9%가 나왔다. 뉴질랜드는 56.6%, 네덜란드는 55.4%, 호주는 48.5%, 캐나다는 46.7% 등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곤란한 상황에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친구나 친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없다' 응답한 비율은 18.9%로 OECD 회원국 중 4번째로 높았다.한국인의 행복 점수는 지난 2010년 6.12점, 2011년 6.95이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했던 지난 2020년에는 5.79점으로 낮아졌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2-26 22:18:09
한국인의 삶 만족도, 과연 몇 점?...'OECD 최하위'
한국인의 삶 만족도는 평균 몇 점일까?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9∼2021년 기준으로 집계한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으로 나타났다.이는 OECD 38개국 가운데 36위에 불과해 최하위권에 속한다. 한국보다 삶의 만족도 점수가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4.7점)와 콜롬비아(5.8점) 2곳뿐이었다.이 기간 동안 한국인이 느낀 삶의 만족도는 OECD 평균치(6.7점)는 물론, 인접한 일본(6.0점)보다도 낮았다.2021년 연간 기준으로 집계한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3점으로 전년(6.0점)보다 소폭 올랐다.다만 가구소득이 월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의 만족도는 5.5점에 그쳤고, 소득이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인 경우도 만족도 점수(6.0점)가 전체 평균치를 밑돌았다.통계청은 "저소득층에서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인구 10만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은 2021년 기준 26.0명으로 전년보다 0.3명 늘었다.특히 70대(41.8명)부터는 인구 10만명당 자살자가 40명을 넘었고, 80세 이상에서는 61.3명으로 급격히 치솟았다.코로나19 시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동학대 피해 역시 급증했다.2021년 만 0∼17세 아동·청소년 가운데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10만명당 502.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401.6명에서 급증한 수치다.사람에 대한 주관적 신뢰도를 평가하는 대인 신뢰도의 경우 2021년 59.3%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1인당 국내 여행 일수도 2021년 6.58일에 그쳐 코로나19 이전(2019년 10.01일)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20 15:48:29
1인당 명품 소비 가장 많이 한 나라는?..."중국 앞질렀네"
지난해 세계에서 1인당 명품 소비를 가장 많이 한 나라는 한국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 CNBC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한국인의 지난해 명품 소비가 전년보다 24% 증가한 168억 달러(약 20조9천억 원)로 추산했다.이를 '1인당'으로 환산하면 325달러(약 40만4천 원)로, 중국의 55달러(약 6만8천 원)와 미국의 280달러(약 34만8천 원)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실제로 이탈리아의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는 한국 내 지난해 2분기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카르티에의 리치먼드 그룹도 지난해 한국 내 매출이 2021년과 2020년보다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지역 가운데 한 곳이라고 전했다.프라다는 중국의 지난해 매출이 봉쇄정책으로 7% 감소했으나 한국과 동남아시아의 강한 매출 상승세가 이를 상쇄했다고 말했다.모건스탠리는 이런 한국 내 명품 수요가 구매력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 가구의 순자산이 부동산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21년 11% 증가했다.여기에 외모를 중시하는 풍조도 명품 수요를 늘리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모건스탠리는 지적했다.모건스탠리는 명품업체들이 유명인사를 앞세워 명품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한국의 유명 연예인은 거의 모두 명품 브랜드의 앰버서더(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는 명품 소비성향 등을 분석하는데 '1인당 소비'를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 회사의 싱 웨이웨이 파트너는 CNBC 방송에 "명품은 대중을 겨냥한 제품이 아니어서 중산층 이상 인구수를 감안
2023-01-13 17:27:30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한국인 42만 명 OOO 여행 갔다
지난해 겨울철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한 필리핀이 펜데믹이 시작된 지 3년 만에 제대로 연말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연말 시즌에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명에 육박했고 연간 방문객 수는 265명으로 집계됐다. 필리핀 정부의 관광객 목표인 170만명을 훌쩍 뛰어 넘은 숫자다.4일 필리핀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한 사람들은 265만명이다. 여기에 2021년 같은 기간보다 2465.75% 증가한 관광 수입(4조6000억원)까지 얻었다.필리핀 관광부는 작년 12월 100만명의 관광객이 한꺼번에 방문한 것이 목표 경신의 일등 공신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지난 10월 연말 성수기를 대비해 백신 접종을 마친 방문객에 대한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의무를 해제하는 등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필리핀 방문객 265만명 중 필리핀인(62만8445명)을 제외한 202만명은 외국인 관광객이며, 이 중 미국인이 50만5089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한국이 42만8014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이어 호주(13만7974명), 캐나다(12만1413명), 영국(10만1034명), 일본(9만9957명), 싱가포르(5만3448명), 인도(5만1542명), 말레이시아(4만6805명), 중국(3만9627명) 등 순이었다.필리핀 관광부 측은 “2022년의 의미 있는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에는 480만명의 해외 방문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05 15:58:47
한국인들 내년부터 최대 두 살 어려진다
'만 나이' 사용이 내년 상반기 중 사법 관계와 행정 분야에서 통일될 예정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6일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민법 일부 개정법률안, 행정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현재 우리나라의 나이 계산법은 '세는 나이', '만 나이', '연 나이' 방식이 모두 혼용되고 있다.한국식 나이인 '세는 나이'란 태어날 때부터 1세로 시작해 이듬해부터 매년 1월1일이 되면 전 국민이 다 함께 나이를 먹게 된다.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만 나이'는 출생일을 기준으로 0살부터 시작해 1년이 경과할 때마다 나이가 1살씩 늘어난다. '연 나이'란 현재연도에서 출생연도를 뺀 나이를 의미한다.현행법에서는 세금·의료·복지의 기준으로 만 나이를 적용하고, 청소년보호법이나 병역법 등 일부 법률에서는 연 나이를 기준으로 한다.만 나이는 생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는 세는 나이 보다 2살까지 적게 된다. 생일이 지나도 1살이 적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선 나이 계산법에 따른 나이 차가 발생해 사회복지 등 행정서비스 제공 시 혼선이 빚어졌다.이날 법안1소위를 통과한 민법 개정안에는 나이를 계산할 때 출생일을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만 나이' 표시도 명문화하면서 태어난 해를 0살로 친다. 다만, 출생 후 만 1년 이전엔 개월 수로 표시하도록 했다.행정기본법 개정안은 행정 분야에서 나이를 계산할 때 출생일을 포함해 만 나이로 계산 및 표시하도록 했다. 다른 법률과 접촉되는 경우는 제외한다.이번 개정안은 오는 7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공포 6개월 후에 시행된다.이진경
2022-12-07 09:04:02
"진짜 많이 갔네" 한국인 여행객 1위 차지한 나라는?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한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은 비율은 차지한 나라가 있다. 바로 일본이다.지난 9월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한 해외 국가는 한국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방일 시장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2022년 9월 방일 방문객 통계에 따르면, 전체 방문객 81만9054명 가운데 한국인은 3만270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베트남(3만900명), 미국(1만8000명), 중국(1만7600명), 인도네시아(9200명) 순으로 많았다.방일 시장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코로나19 이후로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8월까지 베트남에서 일본을 가장 많이 찾았고, 2018~2019년까지는 중국이 부동의 1위였으며 한국은 2~3위권의 방문객 수를 계속 유지해왔다.9월까지는 일본이 가이드 없는 패키지 여행만 들어올 수 있도록 관광객을 제한했다. 따라서 무비자 입국을 재개한 10월에는 그 수치가 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주요 여행사에 따르면 전반적인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에서도 일본여행 수요가 두드러진다. 자유여행과 패키지 구분 없이 수요가 폭증하는 추세다.인터파크의 10월 3주간(10.1~22) 해외 항공권 발권 인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36.3% 늘었고, 지역별로는 일본이 48.2%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행 항공권 발권 인원은 전월 대비 589.3% 급증하며 여러 노선 중 나홀로 백단위 증가율이다.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의 일본 여행 상품 매출(10.1~21)은 지난달 동기 대비 약 35배 증가했다. 일본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국가는 한국과 대만이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도쿄 디즈니랜드, 렌터카였다.
2022-10-28 09:44:15
게놈이 밝힌 '쌍둥이' 조상님은?
현대 한국인의 외모는 고대 사람들과 닮았을까?게놈 분석을 활용한 연구 결과 삼국시대 한반도인의 외모는 현대 한국인과 상당히 흡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가야인의 유골에서 추출한 DNA를 통해 삼국시대 한반도인의 게놈을 최초로 분석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에는 UNIST 게놈센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서울대학교, 게놈연구재단,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클리노믹스가 함께 했다.UNIST에 따르면 고대 한국인은 클 틀에서 최소 2개의 유전자 정보 제공 그룹이 있었고, 삼국시대부터 지금까지 유전적으로 높은 연속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게놈 정보를 이용한 몽타주 예측 결과 삼국시대 한반도인은 현대 한국인과 유사한 외모를 가졌던 것으로 나왔다.연구팀은 이같은 사실이 한반도에서 수천 년 동안 형질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분석에 사용된 유골은 서기 300~500년 가야 지역의 무덤 주인과 순장자들의 것이다. 총 22명의 고대인에서 나온 27개의 뼈와 치아 샘플로부터 DNA를 추출, 염기 서열 정보를 게놈 해독기로 읽어 해독했다.이 중 8명의 고품질 게놈 데이터를 다양한 생정보학 프로그램을 통해 후속 분석했다. 그 결과 8명 중 6명은 현대 한국인, 고훈시대 일본인, 신석기시대 한국인과 유전적으로 가까웠다.나머지 2명의 게놈은 큰 틀에선 한국계이지만, 현대 일본인과 선사시대 조몬계 일본인과 상대적으로 더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과거 한반도 인구 집단의 다양성이 지금보다 더 컸고, 큰 틀에서 최소 2개의 유전자 정보 제공 그룹이 있었음을 말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또 외형 관련 160개 유전자 마커를 분석
2022-06-22 10:45:28
베트남 관광산업 '활짝'..."한국인 제일 많아"
베트남의 올해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관광산업에서 한국인 고객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4% 늘어난 19만2천명으로 나타났다.이 중 한국인은 2만8천6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인이 2만3천100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중국인은 2만2천600명이었다.대만인은 1만2천800명, 일본인은 8천800명으로 집계됐다.베트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외국인 입국을 전면 차단했다.이로 인해 베트남의 주요 수입원인 관광 산업이 침체기를 맞았다.이후 베트남 정부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작해 올해 3월 중순부터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다.또 한국과 일본 등 24개국을 지정해 해당 국가에서 오는 외국인의 비자를 면제해주기로 했다.베트남은 올해 5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펜데믹이 발생하기 전인 2019년 기록된 실적의 30% 정도의 수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27 13:25:14
브라질 공사현장서 한국인 어린이 5명 사망
브라질의 한 공사장에서 한국인 어린이 5명이 숨져 외교부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브라질 바히아주 포르모사 두 히우프레투 시 인근 이루 국민이 운영하고 있는 집단농장의 정화조 공사현장에서 한국인 어린이 5명이 사망했다.현지 공립학교에 다니는 이들 어린이는 6∼11세로 파악됐다.주브라질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의 부검 결과 사인은 토사로 인한 질식사이며 공식 사인이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 지나야 한다"라고 말했다.포르모사 두히우 프레투 시 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추모 기간을 선포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06 14:45:01
"술·담배 끊고 운동해도…" 한국인 살찐 이유는?
지난해 우리 국민은 담배를 덜 피우고 술도 덜 마셨으나 비만 등 만성질환 진단율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4명 중 1명이 우울해할 만큼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도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질병관리청은 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924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평생 100개비 이상 흡연했으며 현재도 흡연하는 사람의 분율을 뜻하는 ‘현재 흡연율’은 지난해 19.1%였다. 2020년 19.8%로 10%대에 처음 진입한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다. 음주율도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 분율을 뜻하는 ‘월간 음주율’은 지난해 53.7%로 전년보다 1.0%포인트 감소했다.신체활동 지표는 다소 개선됐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걷는 ‘걷기 실천율’은 2020년 37.4%에서 2.9%포인트 높아져 지난해 40.3%까지 올랐다.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에 비해 걷기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신체활동이 늘었다는 응답 비율은 2020년 5.5%에서 지난해 8.0%까지 증가했다.하지만 비만율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일컫는 비만율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높아진 32.2%였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배달 음식 등 인스턴트식품 섭취가 늘어난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정신 건강 지표는 악화했다.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 등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은 6.7%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평소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혹은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인
2022-04-12 17:5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