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았다 뺐긴 2억원? 영종도 공무원 '집단 소송'
인천 영종도까지 원거리 출퇴근하던 중구청 공무원들이 통행료로 지원받은 2억여원을 되돌려주게 되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본부 중구지부는 지난 27일 김정헌 인천시 중구청장을 상대로 통행료 지원비 환수금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원고인단에는 통행료 환수 대상자인 중구청 공무원 190명 중 15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천시청 직원이 영종도에서 근무하면 매달 수당으로 55만원을 받는데 중구청 직원들은 통행료 지원조차 받을 수 없다는 게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인천시의 무책임한 감사 행정으로 구청장과 직원들이 법정에서 싸우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중구는 2018년 5월부터 직원 후생복지 조례를 근거로 영종도까지 인천대교·영종대교·선박으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에게 통행료를 지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인천시는 2019년과 지난해 중구를 감사한 이후, 이같은 지원이 공무원 보수규정에 어긋난다며 직원들에게 지급한 지원금 2억900여만원을 환수하라고 통보했다. 중구는 2019년 감사 당시 자체 조례에 따라 통행료를 적법하게 지급했다며 지원만 중단했으나 같은 지적이 계속되자 직원들에게 지원금 환수를 통보했다. 이들은 적게는 수천원에서 많게는 440만원의 지원금을 되돌려줘야 한다. 인천 중구청 청사는 현재 원도심 제1청과 영종도 제2청으로 나뉘어 있다. 절반에 가까운 직원이 영종에 배치된 상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8 10:27:54
들통날 거짓말...'최단기 합격 공무원 학원 해커스' 적발
토익(TOEIC) 교재와 인터넷 강의로 유명한 '해커스' 학원이 수년간 진행한 '최단기 합격 공무원 학원 1위'라는 문구의 광고가 거짓·과장 광고로 적발됐다. 해커스는 수년간 '공무원·공인중개사 1위'라는 버스 광고를 앞세워, 특정 언론사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가 그 근거라는 사실을 아주 작게 표시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해커스'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챔프스터디가 이처럼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과징금 2억8천600만원과 시정명령(광고 중지·금지)을 부과한다고 27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챔프스터디는 2014년 4월부터 지금까지 약 9년간 인터넷 홈페이지, 버스 외부, 지하철역 등에서 해커스 공무원 학원을 '최단기 합격 1위'라고 광고했다. 챔프스터디는 특정 언론사의 '대학생 선호 브랜드 대상 최단기 합격 공무원학원 부문' 1위에 선정된 것을 이 문구의 근거로 들었지만, 이는 단순 선호도 조사에 불과하다고 공정위는 지적했다. 공정위는 "챔프스터디는 자사와 타사 수강생들의 합격 소요 기간 비교 등 '최단기 합격 1위'의 근거를 실증하지 못했다"며 "광고에 대한 근거 문구를 기재했더라도 광고가 거짓이거나 거짓된 인상을 전달하는 경우 위법한 광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해커스는 2020년 6월부터 작년 5월까지 수도권 지역 버스 외부에 최대 70cm에 달하는 크기로 '공무원 1위 해커스', '공인중개사 1위 해커스'라는 광고 문구를 실어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한 언론사가 실시한 만족도 결과 공무원·공인중개사 부문에서 1위를 했다는 근거 하나는 광고 면적의 5% 안팎에 불과한 5cm 내외의 작은 글자로 표시하는 꼼수를 부렸다. 공정위는 "소
2023-06-27 15:58:26
세종시 '전세사기' 피해자 대부분은 2030 공무원
세종시 '부동산 큰손' 부부의 전세사기 피해자 절반이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경찰청은 지금까지 집계된 전세사기 피해자는 140여 명으로, 대부분 20·30대 청년들이며 절반이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국토교통부의 수사 의뢰를 받아 지난 4월 말부터 부동산 법인회사 대표 50대 A씨와 남편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일부 세입자에게 전세 계약 만료일이 도래했지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의 범행을 도운 40대 공인중개사 B씨 등 공인중개사 6명에 대해서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A씨 부부는 임차인이 건넨 전세보증금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는 '갭투자' 방식으로 세종시 소재 도시형생활주택 등 부동산을 사들였다. 이들이 세종시에 보유한 주택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많은 1천 채 가까이 되는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A씨 부부는 "이렇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 했고 고의로 벌인 일이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최근 잇따라 이들 명의의 주택을 매물로 내놓는 등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경찰에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중개사들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는 마무리됐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피해자, 관련 혐의자가 더 있는지 등 철저하게 수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14 23:02:02
이혼 후 '이 연금'은 못 나눌 수도?
부부가 각자 다른 연금을 탈 경우, 이혼 시점에 따라 전 배우자(전 남편이나 전 아내)에게 자신의 국민연금은 나눠줘야 하지만 상대방의 공무원연금은 분할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당장은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당사자들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경주에 사는 A(62)씨가 연합뉴스에 알린 사례에 따르면, 공공기관에 근무하던 A씨는 1989년 1월에 4살 연상의 공무원 B씨를 만나 결혼 후 19년가량 혼인 생활을 유지하고 2008년 2월 이혼했다. A씨는 2021년 퇴직해 소득이 부족해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국민연금을 2024년 11월에 받기로 예정돼있던 A씨는 조기 수령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올해 2월에 국민연금을 앞당겨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국민연금공단에 문의했다가 뜻밖의 사실을 알아냈다. 본인 유효기간에 따라 수령 예정인 국민연금 수급액을 적게는 30~40%, 최대 50%를 이혼한 배우자에게 분할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A씨는 헤어진 전처가 결혼 기간 가정경제에 기여한 부분이 있으니 비록 자신이 보험료를 부담해서 타는 국민연금이지만 일부를 노후 생활자금으로 나눠줘야 한다는데 수긍해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리고 A씨는 자신의 국민연금을 분할해줘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재 퇴직 후 공무원연금을 수령중인 전 배우자(B씨)의 수령액 일부를 혼인 유효기간에 따라 분할 청구할 수 있는지를 공무원연금공단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하지만 이혼한 전 배우자(B)에게 분할연금을 한 푼도 청구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A씨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에 어긋나는 불합리한 처사라 생각해 분통이 터졌
2023-06-14 14:28:44
"공무원 지들끼리만 수박을..." 서산시청 게시판 '발칵'
충남 서산의 한 면사무소를 찾은 시민이 공무원들끼리만 수박을 먹으면서 자신에게 권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원을 제기해 논란이다. 지난달 27일 서산시청 홈페이지 시민참여 게시판에는 ‘제가 고향에서 이런 대접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오랜만에 방문한 면사무소였다”며 “10명 정도가 모여서 수박을 먹고 있었고 민원인은 저 혼자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단 한명의 공무원도 자기 지역민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질 않았고 수박 하나 권하는 공무원이 없었다”며 “내 자식들이 아니라는 게 안심이 될 정도로 그 순간 그들이 부끄러웠다. 저런 것들을 위해 내가 세금을 내고 있구나 싶어 괘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똑똑한 친구들이라 사태를 파악해서 일처리는 빠르게 진행됐으니 다행”이라면서도 “그들 중 단 한 사람도 민원인에게 권하지 않는 그 행동의 부끄러움을 모르니 참 배려도 없고 눈치도 없고. 민원인을 섬기는 게 뭔지도 모르는 그들에게 낸 세금이 왜 이렇게 아까울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부모 교육의 문제일까? 공무원 교육의 문제일까? 연수는 왜 받으러 갈까?”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1일 오후 기준 1만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됐다. 한 시민은 "공무원들이 홀대한 것도 아니고 수박을 민원인한테 안 권했다고 부모 욕까지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다음 방문 때는 공무원들 먹을 수박 한 통 사다 드려라. 정말 보기 불편한 민원이다"라며 비판하는 글도 잇따랐다. 이에 A 씨는 "수박 못 먹어서 미친X 됐다. 내가 말하는 요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민원인
2023-06-01 15:11:33
남성 신체 412회 촬영한 공무원...'집유'에 검찰 항소
화장실에서 다른 남성의 신체를 412회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원주시 공무원에 대한 1심 집행유예 판결에 대해 검찰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원주시청 공무원 A(32)씨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항소 이유서에 "촬영 횟수나 신체 촬영 부위 등 죄책이 무겁고, 공무원임에도 공공시설에서 성범죄를 지속해 저지르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죄에 상응하는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A씨는 지난해 9월 초 원주시의 한 관광지 공공시설 내 남자 화장실에서 60대 B씨의 신체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몰래 찍다가 B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7월 말부터 그해 9월 초 마지막 범행까지 23차례에 걸쳐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 특정 신체나 용변을 보는 모습을 무려 412회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지만 1심은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형 집행을 2년간 유예하는 판결을 내렸다. 1심은 "성적 목적으로 화장실을 출입해 신체를 촬영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고 범행 횟수와 피해자가 많아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의 항소심은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사건 직후 원주시에서 직위 해제된 A씨는 1심 선고로 당연면직 대상이 됐다. 지방공무원법상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공무원은 당연면직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 징계위원회
2023-05-09 10:52:16
'공무원+쌍둥이 아빠', 출산휴가 5일 더 준다
남성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배우자 출산휴가가 쌍둥이 등 다태아 출산 시 기존 10일에서 15일로 늘어난다.재난·재해 현장 등 위험한 환경에서 근무해야 하는 공무원의 심리적 안정과 정신적 회복을 돕기 위한 특별휴가도 새로 마련된다.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공무원 복무규정(대통령령)과 국가공무원 복무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2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20일 밝혔다.저출생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이번 안은 다태아를 출산한 아빠 공무원이 15일간 휴가를 받아 배우자의 산후 회복을 돕고, 어린 자녀들의 육아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개정됐다. 120일 이내 2차례 휴가를 나눠 사용할 수 있다.다태아 출산의 경우 산모의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며 육아 부담도 크다. 따라서 다태아를 낳은 여성공무원은 2014년부터 일반 출산휴가에 30일을 더한 120일 휴가를 받고 있다.아울러 10·29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재난·재해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다가 충격적인 사건·사고를 경험한 공무원의 초기 안정을 위해 최대 4일간 심리안정 휴가가 신설된다.현장에서 사고 수습 등의 업무를 해야하는 공무원은 정신적 스트레를 겪을 확률이 높지만 본인이 원할 때 쉬기 어려웠다.앞으로는 현장에서 정신적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인명피해 사건·사고를 경험했다면 심리안정 휴가를 부여받아 휴식을 취하고 전문기관 상담·진료도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이번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20 14:26:02
9급공무원 시험에 오타가?...'복수정답 인정'
이달 초 실시했던 국가직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의 한국사 문항에서 오타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출제위원외 외부 위원이 참여한 정답확정회의가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했다.인사혁신처는 17일 온라인 국가고시센터에 한국사 시험 8번의 최종 정답을 기존 '2번'에서 '복수정답 1·2번'으로 변경한다고 알렸다. 변경 사유는 "오타로 인한 표기 오류"라고 밝혔다.인사처는 아울러 오타 발생과 관련, "응시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이어 "검토 인력 확충, 검토 절차 강화 등 문제 검토 시스템을 다각적으로 보완해 앞으로 시험관리를 더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8일 시행한 국가직 9급 한국사 시험에서 '고려시대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항(8번)이 나왔다.이 문제가 의도한 정답은 2번 선지 '월정사 팔각 9층 석탑은 원의 석탑을 모방하여 제작하였다'이다. 월정사 팔각 9층 석탑은 원나라가 아닌 송나라의 석탑을 모방한 것이기 때문이다.하지만 1번 선지에서 황해도 사리원 성불사에 있는 다포(多包)양식 건물 '응진전'(應眞殿)을 '웅진전'으로 잘못 쓴 오타가 나, 사실상 1번도 옳지 않은 문장이 됐다.인사처는 다만 복수정답 논란이 일었던 같은 한국사 과목의 13번 문항은 기존 정답 가안 '4번'을 최종 답안으로 유지했다.박정희 전 대통령이 '집권하여' 한 일을 묻는 이 문제에서, 집권의 기준을 5·16 군사정변(1961년)으로 봐야 하는지 박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1963년)으로 봐야 하는지를 두고 수험생들 사이 논란이 일
2023-04-18 09:36:10
'여중생 유인해 성범죄'...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 징역
미성년자 2명을 호텔로 오게 해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라이베리아 국적 공무원 2명에게 각각 징역 9년이 선고됐다.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장기석)는 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유사강간, 강제추행)과 공동감금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라이베리아 공무원 50대 A씨와 30대 B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각각 징역 9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교육 행사를 위해 국내에 머무르던 중 만 13세 중학생을 유인해 강간하고 감금하는 등 그 죄책이 중하다"며 "피해자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책임을 피하려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이들에게 7년간 신상정보 공개, 7년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이들은 지난해 9월 22일 오후 7시 30분께 부산역 앞을 지나던 여중생 2명에게 접근해 음식과 술을 사주겠다며 자신들의 호텔 방으로 데려갔다.이들은 휴대전화 번역기를 이용해 성관계를 요구했고, 피해 여중생들이 이를 거부하고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객실 밖으로 나가자 다시 붙잡아 온 뒤 성범죄를 저질렀다.도 이들은 이날 오후 10시 52분께 피해자들의 연락을 받고 온 지인들이 문을 두드리자 출입문을 막고 20여 분 동안 피해자들을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들 라이베리아 공무원은 당시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IMO)가 공동 주최한 '한국해사주간' 행사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경찰에 체포될 당시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했다.하지만 경찰은 국내 근무를 위해 부여받은 외교관 신분이 아니므로
2023-04-05 15:16:47
30대 공무원. 악성 민원인 상대 후 극단선택 추정
30대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5일 경찰과 경기 구리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50분께 구리시 한 아파트 옥상에서 30대 초반 남성 A씨가 추락했다.A씨는 구리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해온 9급 공무원으로, 지난해 공직에 입문해 6개월의 수습기간을 마치고 지난 1일 정식 공무원으로 임명 받았다.그는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민원인을 상대한 뒤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타살 정황은 없으며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A씨가 숨지기 전 동료들과 원만히 지냈다는 정황에 비춰 내부 부조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05 10:30:01
"사회복지직이 염전 노예냐" 신입 직원 가족의 호소
강원 강릉시청 신규 공무원의 가족이 자녀의 업무과다 고충으로 민원을 제기해 주목받고 있다.강릉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최근 '사회복지직 신입 공무원인 가족이 XX 충동을 느낀다'는 내용의 민원 글이 올라왔다.익명의 작성자는 해당 글에서 "취업에 성공해 가족들 모두 기뻐하기도 잠시 몇 달째 매일 평일에는 밤 11시에 퇴근하고, 주말에도 빠짐없이 출근한다"며 "워라밸까지는 아니라도 이 정도면 염전 노예 수준이 아니냐"고 실태를 고발했다.또 "가족이 업무 과다로 정신적인 압박을 받고 있으니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고, 병원에 데려가 정신과 상담을 받을 예정"이라고 호소했다.이어 "업무가 과다하면 줄이거나 직원을 더 뽑아야 하고, 뽑을 여유가 없다면 업무를 줄여야 한다"며 "왜 직원을 혹사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느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신입사원이 매일 야근하고 주말 출근을 하면 일이 조금 부족해도 기운 나게 북돋아 줘야 하는데 직장 상사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도 받고 있다"며 "직원들의 환경에 대한 개선과 과도한 업무로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3일 "사회복지직 직원에 대한 여러 가지 말 못 했던 고민과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며 "아직은 적응이 필요한 신규 공무원이기에 부서에서 직원에게 관심을 갖고 배려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추가적인 상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현재 게시판의 글은 삭제된 상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03 10:28:59
'들통날 거짓말'...PC구입으로 100만원 챙긴 공무원
PC 납품 업체와 도모해 영수증과 공문서 등을 허위로 제출, 예산 100만원을 착복한 전남 고흥군 공무원이 감사에 적발됐다.28일 전남도가 고흥군을 상대로 종합 정기감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고흥군 공무원 A씨는 2021년 일상경비로 386만원짜리 공무원 PC를 구입한 것으로 지출결의서를 작성하고 업체로부터 관련 영수증을 받았다.그러나 A씨는 실제론 248만원짜리 저가 사양 PC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감사 결과, A씨는 PC 납품 업체로부터 현금 100만원을 받고 38만원은 업체가 수수한 것으로 밝혀졌다.A씨는 지출결의서와 영수증을 허위 작성하고 차액 일부를 업체와 짜고 되돌려 받는 'pay back'(현금 되돌려 받기) 수법으로 예산을 횡령했다.전남도는 지출결의서와 영수증, 실제 납품된 PC를 대조해 A씨의 이같은 행위를 적발했다.또 도는 A씨의 비위가 횡령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중징계할 것을 고흥군에 요구했다.또 A씨의 직속상관 공무원 2명에 대해 감독 책임을 물어 훈계할 것을 고흥군에 요구했다.도 관계자는 "물품구입 과정에서 비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품을 직접 확인하는 등 현장 감사 강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28 11:31:01
"공무원 시켜줄게 나랑..." 유부남 공무원 감사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여성에게 채용 등을 빌미로 접근해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한 공무원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전남도가 감사를 벌이고 있다.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품위유지의무 위반과 부정청탁 등 혐의로 6급 공무원 A씨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 B씨는 최근 청렴신문고에 "2021년 10월 데이트 채팅앱을 통해 알게된 A씨가 유부남이면서도 이혼남 행세를 했다"고 주장했다.또 "A씨가 도의원에게 부탁해 공무원 시험에 합격시켜 주겠다고 했다"며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했다는 내용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B씨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한 다음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17 17:28:13
제주시 "여성 공무원도 숙직"...'양성 통합' 당직제 시작
제주도는 올해 5월부터 여성 공무원도 숙직 업무를 하는 '양성 통합 당직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제주도는 현재 도청 공무원 610명 중 남성 공무원 315명이 일직과 숙직을 하고 여성 공무원 295명은 일직 업무만 담당하고 있다.일직은 주말·공휴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것이며, 숙직은 평일을 포함해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밤샘 근무를 서는 것이다.조는 여성 공직자 비율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고 양성평등 인식이 확산해 양성 통합 당직제를 운용하게 됐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앞서 제주시는 1월부터 여성 공무원이 숙직에 참여하기로 했고 서귀포시도 여성 공무원의 숙직 참여를 검토 중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17 16:00:09
이른 새벽, 수원시청 앞에 높인 '컵라면 박스'의 정체는?
경기 수원시는 13일 익명의 기부자가 산불감시 공무원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컵라면 36상자(상자당 컵라면 6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이 기부자는 지난 12일 새벽 수원시청 본관 앞에 컵라면 상자들과 편지를 몰래 놓고 갔다.기부자는 편지에서 "수년 전 광교산에서 발생한 산불 때 수원시 공직자분들의 엄청난 노고를 눈앞에서 목격했다"며 "매년 고생하시는 공직자분들을 위해 너무도 약소하지만, 간식으로 컵라면을 준비했다"고 적었다.이재준 수원시장은 자신의 SNS에 "최근 전국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 어느 때보다 산불과 화재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요즘, 모두가 쉬는 일요일 새벽에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주셨다"고 적으며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그러면서 "더 열심히, 더 철저하게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13 18: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