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급식에서 나온 청개구리...학교, 학부모에 사과
서울의 한 고등학교의 급식 반찬에서 죽은 청개구리가 나와 학교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과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조사에 나섰다.3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소재 A고등학교에서 전날 점심 급식으로 나온 열무김치에서 죽은 청개구리가 발견됐다.학교는 사과문에서 같은 재단 소속 중학교 1곳, 고교 2곳과 대책회의를 한 결과 해당 업체와의 계약을 바로 파기하고 차후 입찰에서 배제하도록 했으며 납품받은 식자재를 전량 폐기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업체에 경위서를 받은 뒤, 필요하다면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학교는 강서구 위생관리과와 서울시교육청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서울시교육청도 납품과 급식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교육청 관계자는 "산하 기관인 학교보건진흥원이 한국농수산식품공사와 함께 납품업체를 조사하고 강서양천교육지원청과 함께 학교 특별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31 14:06:56
개학 직후 '식중독' 주의…"3~4월에 급증"
경기도 보건당국이 오는 3월 개학하는 각급 학교에 급식 관리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4일 "최근 2년간 개학 직후 식중독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 만큼 식중독 예방을 위해 급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지난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의뢰 요청을 받아 검사한 건 가운데 월별 식중독 유증상자는 1월 43명, 2월 46명, 3월 139명, 4월 172명으로 3~4월에 특히 급증했다.연간 총 유증상자 828명 중 3.76%가 3~4월 두 달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했다.코로나19 발생으로 개학이 5월 말로 늦춰졌던 2020년에는 식중독 유증상자 수가 3월 59명, 4월 8명, 5월 0명이었으나 6월에 162명, 7월 133명으로 대폭 증가했다.식중독 원인 병원체로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 살모넬라(Salmonella),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등이 검출됐다.게다가 지난해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식중독이 한여름을 제외한 모든 계절 내내 유행하는 특이 현상이 일어났다.박용배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오래 살아남고 개인 간 2차 전파가 쉬운 만큼 익히지 않은 해산물 급식을 지양해야 한다"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급식재료 점검과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2-24 10:12:49
100명 미만 어린이집 '어린이 급식관리' 의무 등록해야
올해부터 원아 100명 미만 소규모 어린이집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서비스에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은 지난해 12월 시행된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른 조치로, 전산에 등록 시 어린이집의 효율적인 영양 관리를 위한 어린이 급식용 식단 개발, 영양 및 식사 지도 교육자료 개발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100명 이상 급식소에만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등록을 의무로 규정했지만, 올해부터는 100명 미만 어린이 급식소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등록이 의무화됐다.현재 경기도에서 영양사가 없는 어린이집은 모두 1만136곳이다. 이 가운데 100인 미만 어린이집은 9618곳이다. 도는 이달까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등록을 요청한 상태이며 현재 미등록 어린이집은 83곳이다.정구원 경기도 보육정책과장은 "등록 의무화에 따라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집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효율적으로 영양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2-17 09:38:36
윤석열 "'저소득층·워킹맘' 가정 초등생 아침·방학급식 지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3일 저소득층·차상위계층 워킹맘·싱글대디 가정의 초등학생에 대한 급식 지원 확대를 공약했다.윤 후보는 이날 '석열씨의 심쿵약속'에서 18번째 공약으로 이들 가정을 대상으로 '아침밥과 방학 점심을 학교 급식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현행 학교 급식법은 초등학교 급식을 학기 중 수업일 점심에만 제공하도록 되어있다.또 윤 후보는 희망자와 취약계층, 교육여건이 열악하다고 판단되는 시군구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전국으로 급식 지원 대상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학교 급식 지원이 어려운 지역에는 '식당 이용 쿠폰'을 지급해 소상공인과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공약했다.윤 후보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지속하면서 급식이 들쭉날쭉해 한창 먹어야 할 성장기 어린이들 식생활 건강도 적신호"라며 "특히 저소득층·한부모 가정의 부담은 더 크다"고 말했다.이어 "워킹맘이나 싱글 대디들은 '방학 때는 아이들 아침과 점심 두 끼를 차려놓고 출근해야 한다'며 고충을 토로한다"며 "급식 중단으로 조리 인력도 일감이 끊어지고, 식자재 농가마저 경영 위기다. 선순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윤 후보는 초등돌봄교실 대상을 전 초등학생으로 확대하겠다고도 말했다.윤 후보는 "학기 중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 방학 중 신규로 돌봄이 필요한 학생 1∼6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1-23 23:55:57
"영양사 없는 소규모 어린이급식소도 앞으로 위생·영양 관리받는다"
영양사 없이 운영되는 소규모 어린이급식소도 앞으로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위생·영양관리 지원을 받게 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개정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을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알렸다.특별법은 작년에 개정된 후 1년간 유예기간을 지나 올해부터 시행된다.개정법에 따르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관리를 받지 않았던 소규모 급식소도 의무적으로 센터에 등록해야 한다.센터는 급식소에 아동 연령별 식단을 제공하고 위생관리·식습관 개선 교육 등을 진행한다.센터에 등록을 마치지 않은 급식소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가되며, 전국 모든 시·군·구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를 의무화한다.개정된 법안이 적용되기 전까지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는 설치를 원하는 지자체만을 대상으로 설치·운영되어왔다.식약처 관계자는 "어린이에게 안전하고 영양을 고루 갖춘 급식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27 09:24:19
유튜브도 식품 광고 까다로워진다…"어린이 유해식품 OUT"
앞으로는 TV로 송출되는 어린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서도 고열량·저영양 식품 광고를 할 금지하게 된다.학교 주변 상권 내 편의점에서는 저염·저당 제품을 한데 모아 진열한 어린이 전용 코너도 시범사업으로 시행하며, 식품 안전·영양 수준이 낮은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5차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종합계획'을 4일 발표했다.종합계획은 3년마다 새롭게 수립되며, 이번 종합계획에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앞으로 3년 간 지속될 어린이 식생활 정책 방향이 담겨있다.구체적으로는 ▲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 ▲ 안전하고 영양 있는 어린이 급식 제공 ▲ 어린이 성장 과정별 맞춤형 지원 다양화 ▲ 데이터 기반 정책 추진 인프라 구축 등 4대 전략과 이에 따른 12개 하위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먼저, 오후 5~7시 TV 방송프로그램에만 시행되던 고열량·저영양 식품 광고 규제 범위가 확장되어, 어린이가 주로 시청하는 모든 TV프로그램과 유튜브에 이런 광고가 실리지 못하도록 했다.또 어린이의 식품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교 주변 편의점에 건강한 식품만 따로 모야 진열하는 '어린이 건강코너'를 마련하고, 참여업체의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이다.이와 더불어 전국 시군구에 골고루 분포된 234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통해 소규모 어린이급식소의 위생·영양 관리도 실시된다. 이에 따라 식재료 검수 관리에서부터 급식 관리의 전반적인 절차, 소아비만 어린이를 위한 다이어트 식단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식품
2021-11-04 11:21:29
서울시교육청, 소규모 사립유치원 급식 위생 개선 지원
서울시교육청이 원아 수 100명 미만인 소규모 사립유치원에 급식 환경 개선비로 총 5억원을 지원한다. 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소규모 사립유치원 급식환경 개선 지원 사업 방안'을 20일 발표했다. 현재 서울시 내 '원아 수 100명 미만'에 해당하는 소규모 사립유치원은 전체 유치원의 28.4%인 222곳이다. 교육청은 1곳당 234만원씩 약 5억1986만원을 지원한다. 소규모 사립유치원은 학교급식법 대상에서 제외되며 현재 식품위생법을 적용받는다. 이에 일반 식당처럼 서울시로부터 위생 관리를 지도받는다.지원을 받는 대상 유치원은 ▲식재료 관리를 위한 냉장·냉동고 ▲칼·도마·고무장갑 복합살균소독고 ▲식중독 발생 시 원인규명을 위한 보존식 전용 냉동고 등 필수 기계 및 기구 구입에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이 직접 영양·식단·위생 등 급식의 모든 과정을 지도하는 학교급식법 대상 학교들과 위생·안전 관리 수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10-20 14:26:27
오늘 학교 비정규직 4만명 파업...급식 빵·우유로 대체
오늘(20일)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 등 전국 학교의 비정규직 노동자 4만여 명이 총파업을 한다. 주최 측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고했다.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소속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는 이날 하루 동안 돌봄·급식·교무행정·청소·학교스포츠·사서 등 전 직종에서 파업에 돌입한다. 학비연대 3개 노조 전체 조합원 약 10만 명 가운데 약 4만여 명(40%)이 파업에 참여하며, 참여 조합원이 있는 학교도 전체 1만 4천여 곳 가운데 6천여 곳에 이른다.이들은 기본급 9% 인상과 근속수당 1만 5천 원 이상 인상, 정규직과의 명절휴가비 지급기준 통일 등을 요구하고 있다.학비연대는 이번 파업이 2019년 7월 총파업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시교육청은 급식·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시교육청은 우선 돌봄전담사, 특수실무사, 유치원에듀케어강사 등의 직종에 대해서는 학교 내 교직원을 대체 투입하기로 했다.학교 급식에 대해서는 식단 간소화, 도시락 지참, 빵·우유 등 대체 급식을 제공하거나 도시락을 지참하게 하는 방안, 급식을 시행하지 않고 단축수업을 하는 방안 등 학교 여건에 맞게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돌봄과 관련해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교 내 인력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돌봄기관과도 연계해 최대한 수요에 대응하도록 했다.서울시교육청은 전날 파업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돌봄전담사·특수실무사·유치원에듀케어
2021-10-20 09:39:34
교육공무직 20일 파업 예고...교육당국, 급식 등 대책 마련
교육공무직이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하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대체급식과 단축수업 등 대책을 내놨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 차관과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은 전날 파업에 따른 학생·학부모 불편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급식의 경우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급식이 정상 운영되도록 한다. 또 급식이 어렵다면 기성품 도시락이나 빵, 우유 등 대체 급식을 제공하거나 개인 도시락을 가져오도록 하고 단축 수업 등을 한다. 도시락을 가져오기 힘든 가정의 학생에 대해서는 별도 급식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교 내 인력을 활용하고, 마을 돌봄 기관 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파업 전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학부모에게 사전 안내하기로 했다.특수교육의 경우는 장애 학생 학습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지역 여건과 파업 참여 상황 등을 고려해 학교별 대책을 수립하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의 협조를 받아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운영되도록 한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0-15 14:00:02
조희연 "유치원 현실에 맞게 학교급식법 개정해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사립유치원 내부에 영양교사를 두는 ‘학교급식법’과 관련,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5일 "학교급식법이 개정되고 현재 서울 495개 사립유치원 중 영양교사가 채용된 곳은 단 1곳뿐"이라며 "현장에서는 개정된 학교급식법이 유치원 현실과 맞지 않아 법을 위반할 수밖에 없는 모순적 상황에 몰렸다는 의견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지난 1월부터 법이 개정되며 전국의 국립 및 공립 유치원과 100명 이상의 원아가 다니는 사립유치원은 학교급식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원아 수가 200명 이상인 사립유치원은 영양교사 1명을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원아 수가 100~200미만인 경우 유치원 2곳당 1명씩 공동으로 영양 교사를 배치할 수 있다. 하지만 영양 교사 구인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없어 한시적으로 영양사를 채용하는 등 난관에 직면했다. 이에 조 교육감은 "유치원에서는 영양·급식교육을 유아 발달상 별도의 교과가 아닌 담임교사에 의한 일상 통합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유치원 급식은 자격 있는 영양사 채용으로도 충분히 운영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조 교육감은 "학교급식법 개정과정에서 유치원에도 초·중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영양교사를 배치하도록 할 것인지 혹은 유치원의 특수성을 고려해 영양사를 배치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유치원의 현실적 조건에 대한 점검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10-05 11:25:28
서울시교육청, 사립유치원 급식환경 개선 위해 16억 투입
서울시교육청이 원아 100명 이상인 시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급식 시설·위생 개선 사업비 약 16억원을 지원한다.학교급식법 개정에 따라 모든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원아 100명 이상)이 학교급식 대상에 포함되면서 강화된 급식 위생·안전관리·식재료 품질관리 기준이 적용된데 따른 지원이다. 지원 대상은 시내 원아 100명 이상 사립유치원 260곳이다. 서울 시내 유치원은 지난해 10월 기준 총 779곳으로 이 가운데 국·공립 254곳과 원아 100명 이상 사립 260곳 등 514곳이 학교급식법을 적용받는다.서울시교육청은 냉장고, 식기 소독기, 오븐 등 조리 기계·기구에 대해 유치원별로 최대 527만원을 지원하여 식중독을 예방한다. 기존 기계·기구의 교체를 희망하는 경우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유치원별로 최대 115만원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에서도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교급식법에 미포함된 원아 100명 미만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도 단계적인 지원을 통해 조리환경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08-30 13:30:19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 단가 7천 원으로 인상
서울시는 7월부터 결식아동 급식 단가를 기존 6천원에서 7천원으로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 단가는 타 시·도에 비해 낮은 편은 아니었다. 다만 서울지역 외식 물가를 고려했을 때 양질의 식사를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인상된 급식 지원 단가는 해당 급식 지원 방식에 모두 적용돼 보다 질 높은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서울 시내 결식 우려 아동은 총 3만1000여 명으로 아동급식카드, 지역아동센터,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급식을 지원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결식 우려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일반음식점을 7000여 개소에서 9만여 개소로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앞으로는 대형마트 푸드코트에서도 아동급식카드를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송준서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이번 급식단가 인상으로 결식아동들이 보다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7-05 13:00:04
급식에 모기기피제 넣은 유치원 교사 구속 송치
아이들이 먹는 급식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은 혐의를 받는 유치원 교사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원생 급식과 동료 교사의 커피잔에 이물질을 넣은 혐의(아동학대·특수상해미수·재물손괴)로 유치원 특수반교사 A(여·48)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당시 학부모들이 해당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액체가 맹물과 자일리톨, 생강가루였다고 주장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A씨가 갖고 있던 약병에서는 모기 기피제·계면활성제 등의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또 동료 교사들의 급식에도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린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피해를 입은 아동들은 코피와 복통, 구토, 가려움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동들의 학부모들은 A씨의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6-22 11:00:06
"냉장육인줄 알았는데"…학교 급식에 냉동육 속여 판 부부 징역형
값싼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속여 급식용으로 학교에 납품한 식품판매업자 부부가 징역형을 받았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단독 김성률 부장판사는 사기·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66)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의 부인 B(61)씨와 며느리 C(38)씨에게는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징역 8월~1년, 집행유예 2년이 각각 선고됐다.집단급식 식품판매업소와 식육판매업소 등을 운영하며 학교 급식에 고기를 납품하던 A씨 부부는, 값싼 냉동육을 해동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둔갑시켰다.이들은 냉동육을 4~5일 동안 냉장실에서 녹인 뒤 납품 전날 작업장 바닥에 실온 상태로 두고 포장지를 냉장육처럼 바꿔치기 해 학교 담당자를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거래명세표도 모두 꾸며낸 것이었다.2014년 7월부터 2019년 3월까지 4년 반여 년 동안 대전·세종시와 충남 금산에 있는 초중고 학교 260곳이 이같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이 학교들이 냉장육이라는 부부의 말에 속아 지급한 대금은 12억5천만원이다.A씨 부부와 며느리는 학교 급식 전자 입찰 낙찰률을 높이기 위해 대전·세종 지역에 비슷한 업체 8곳을 따로 설립했고, 그 업체들의 명의로 가격을 써냈다.A씨 등은 축산물 안전관리인증(HACCP)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다른 곳에 있던 최신 설비를 잠깐 옮겨다 놓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김 부장판사는 "학생들의 급식 질 저하를 초래해 놓고 자신들은 거액의 이익을 취했다"며 "사업 목적 달성을 위해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한 만큼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6-14 14:43:40
"학교 급식 채식도 가능하게 해달라" 인권위에 진정서 전달
채식하는 학생들이 학교 급식을 통해서도 채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진정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됐다. 채식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받지 않고 학교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4일 채식급식시민연대는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육류 중심의 학교급식에서 채식을 지향하는 비건 학생들이 사실상 급식을 포기하고 각자 개별적으로 알아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한 "음식에 대한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양심의 자유·자기결정권·행복추구권·건강권·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 등과 결부된 주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해당 진정을 지지하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재학생과 부모들은 "지난 3개월간 받은 학교급식 식단표를 분석한 결과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거의 없었다"면서 "학교에서 식사할 때 다른 학생들과 이질감 없이 소외당하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려 식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하며 관련 정책을 개선할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06-04 13:5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