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운반하다 딱 걸린 10대...'던지기' 수법 썼다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 판매 상선으로부터 마약류가 은닉된 장소의 주소를 전달받아 구매자들이 이를 수거할 수 있게 운반한 10대가 사회로부터 격리됐다.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신교식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A(19) 군에게 징역 장기 5년·단기 4년을 선고하고 1천650만5천 원을 추징했다고 28일 밝혔다.소년법에 따라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을 선고할 수 있는데, 수감 생활 태도 등에서 평가가 좋을 경우 장기형을 채우지 않고 조기 출소할 수 있다.A군은 지난 2월 8일 낮 12시 21분께 판매 상선인 일명 'M'의 지시대로 서울 서대문구의 빌딩 후문 흡연장 의자 밑에 있던 필로폰을 수거해 인천과 수원 일대 60곳에 나눠 보관하는 등 5건의 마약류를 운반·관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군은 비슷한 시기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관이나 실제 마약류 구매자로부터 돈을 송금받고 마약류가 은닉된 장소를 공개하는 등 5건의 마약류 매매 혐의도 받고 있다.A군은 판매 상선이 찍어준 '좌표', 즉 마약 은닉 장소의 사진과 주소로 찾아가 마약을 수거한 후 소량으로 나누어 다른 장소에 분산해 놓는 등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운반 범행에 가담했다. 수당은 건당으로 받는 식이었다.이뿐만 아니라 A군의 공소장에는 지난 1월과 3월 원주시 자신의 집에서 중고물품 인터넷 사기 수법으로 총 100명으로부터 1천800만 원 상당을 편취해 생활비나 도박자금에 사용한 혐의도 포함됐다.재판부는 "마약 매매는 확산과 그로 인한 추가 범죄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위험성·비난 가능성이 크고 사기 혐의도 죄질이 매우
2022-11-28 09:36:09
펜타닐과 비슷한 페나리딘,1군 임시마약류 지정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국내에서 이미 마약으로 지정된 ‘펜타닐(Fentanyl)’과 유사한 구조와 효과성을 지닌 ‘페나리딘(Phenaridine)’을 1군 임시마약류로 지정하기로 했다.‘페나리딘’은 ‘펜타닐’과 같이 호흡 중추 억제 등의 부작용과 오·남용 등의 우려가 있는 물질로, 미국과 영국에서는 마약류로 규제하는 물질이다.임시마약류 지정제도는 현행 마약류가 아닌 물질 중 마약류 대용으로 오·남용되고 국민 보건에 위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는 물질을 3년 범위 안에서 ‘임시마약류’로 지정하는 제도다.임시마약류로 지정된 물질은 지정 예고일부터 마약류와 동일하게 취급·관리된다. 또한 해당 물질은 소지·소유·사용·관리·수출입·제조·매매·매매알선·수수 등이 전면 금지되고 압류될 수 있다.아울러 임시마약류로 지정 공고된 이후부터는 1군 임시마약류를 수출입·제조·매매·매매알선·수수하는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2군 임시마약류를 수출입·제조하는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매매·매매알선·수수하는 경우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식약처는 이번 임시마약류 신규지정 예고가 신종 마약류의 유통을 차단해 국민 보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1-22 10:38:01
"코로나 걸렸다" 구치소 풀려나 잠적?...마약사범의 결말은
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임시로 풀려난 뒤 10개월 째 잠적 중이던 40대 남성이 결국 미검 상태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5단독 박영기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박 판사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라고 명령하고 30만원을 추징했다.A씨는 지난해 2월과 6월 인천시 서구 한 모텔 객실 등지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앞서 지난해 9월 또 다른 마약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던 그는 지난 1월 인천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임시로 풀려났다.당시 인천구치소의 구속집행 정지 건의서를 받은 법원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1일까지 일시적 석방을 허가했으나 A씨는 10개월째인 최근까지 행방이 묘연하다.법원은 지명수배된 A씨가 오랜 시간 검거되지 않자 공시송달 후 피고인 없이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공시송달은 피고인의 소재지 등을 알 수 없을 때 관보 등에 재판 관련 서류를 올린 뒤 그 내용이 피고인에게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박 판사는 "피고인은 같은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누범기간에 재차 범행했다"며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도주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9 11:11:52
두꺼비에 마약 들었다? "핥지 마시오" 이색 경고
보통 국립공원에 가면 통행금지 사인이나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등의 안내판을 볼 수 있다.그런데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두꺼비를 핥지 말라는 안내를 접한다면 어떨까.실제로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이 유독성 두꺼비를 핥지 말라는 경고를 내놨다고 CNN 방송과 미국 공영라디오 NPR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NPS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콜로라도 강 두꺼비'라고도 불리는 '소노란 사막 두꺼비'와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NPS는 "이 두꺼비는 귀밑샘 등에서 강력한 독을 분비한다"라며 "개구리를 만지지 말고, 개구리의 독이 입 안에 들어가면 몸에 해로울 수 있으니 핥는 것을 삼가라"고 안내했다.최대 17㎝ 크기까지 자라는 소노란 사막 두꺼비는 북미에 서식하는 가장 큰 두꺼비 중 하나다.낮은 음조로 약하게 개굴개굴 우는 것이 특징으로, 순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눈 뒤쪽과 등 부분에 독을 품고 있다.이 독은 나름 강력해 두꺼비 한 마리가 내뿜은 양만으로도 다 성장한 개 한 마리를 죽일 수 있다고 애리조나 소노라 사막 박물관은 설명했다.하지만 사람들은 이 독을 은밀히 즐기는 경우가 있어 공원 측이 특별 당부를 하게 됐다.소노란 사막 두꺼비의 독에는 '5-MeO-DMT'(5-메톡시디메틸트립타민)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사람이 흡입하면 15∼30분간 행복감을 동반한 환각 작용을 유발한다.미국 마약단속국(DEA)은 이 물질을 중독성이 가장 강한 1급 마약(Schedule I)으로 분류하고 있다.NPR은 이와 같은 환각 작용을 노리고 소노란 사막 두꺼비의 독을 흡입하는 것이 최근 몇 년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뉴멕시코주 당국은 이 두꺼비를 마약 용
2022-11-07 17:20:01
"LSD인 줄 알고 신고" 제주로 온 수상한 택배 알고보니
최근 신종 마약 성분이 든 국제우편물이 두 차례나 발견된 제주에서 또다시 의심스러운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54분께 제주시 오라동 한 가정집에 '중국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정체 모를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해병대 9여단 등이 해당 우편물에 대한 생물테러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일단 음성 판정이 나왔다.한글로 '중국'이라는 글씨가 쓰여진 검은 비닐봉지에 동봉된 이 우편물에는 부드러운 얼굴 세안 수건과 물티슈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봉지 겉에 부착된 송장 수신인에는 해당 주소에 거주하지 않는 한국 이름이 적혀있었다.조사 결과 이 우편물은 중국 업체의 위탁을 받은 인천 총판에서 발송됐는데, 같은 날 국내 600곳에 같은 물품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발송 업체는 물품에 대해 "고객 사은품으로, 주소를 잘못 기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정밀분석을 위해 이 우편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출장소로 보냈다.앞서 제주에서는 최근 두 달간 두 차례에 걸쳐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이 배송됐다.지난 9월 중순께 제주시 조천읍 한 가정집에 배송된 미국발 국제우편물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신종 마약류인 LSD는 강력한 환각제로 우표와 같은 형태의 종이에 그림으로 인쇄돼 판매된다.이어 지난달 중순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한 건물에 대만발 국제우편물이 전달됐찌만 다행히 마약류 등 의심 성분은 나오지 않았다.경찰은 당시 신고가 들어온 우편물은 마약류 의심 성분이 들어있지 않고, 내부에 완충재 에어캡 이외에 아무것도
2022-11-04 10:46:48
마약에 취해 호텔 활보한 20대 2명 입건
마약을 투약한 후 속옷만 입고 호텔 복도를 활보한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용산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두 사람은 지난 8월 7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의 마약)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마약을 거래한 다음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던지기 수법이란 정해진 장소에 판매자가 마약을 두고 떠나면 구매자가 나중에 찾아가는 거래 방식을 의미한다.이들은 호텔에 방을 잡고 LSD를 투약한 후 복도로 나와 속옷만 입고 돌아다니고 바닥에 누워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술 냄새가 나지 않는데도 이상한 행동을 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 소변검사를 실시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마약 양성 반응을 받았다.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판매책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술 냄새가 나지 않는데도 특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26 09:19:23
마약 성분 '환각버섯' 소지한 10대 검거…사일로시빈이란?
충북에서 마약 성분을 함유한 '환각버섯'을 보관하고 있던 10대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21일 충북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A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은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환각버섯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이 버섯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사일로시빈(Psilocybin)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일로시빈은 체내에 흡수되면서 사일로신(Psilocin)의 작용으로 전환, 환각 증세를 일으킨다.경찰은 A군이 환각버섯을 보관하게 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관련 내용은 일체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영국에서 이 버섯에 든 '사일로시빈' 성분이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은 바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0-21 10:46:19
마약김밥·마약떡볶이...식품에 '마약' 표시·광고 금지 추진
앞으로는 '마약 김밥', '마약 옥수수', '마약 떡볶이' 등 마약이라는 단어를 식품 표시·광고에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이봉준 시의원(동작1)은 '서울특별시 마약류 상품명 사용 문화 개선 조례' 제정안을 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이 조례안은 '마약 김밥', '마약 베개' 등 마약류 상품명을 오남용하는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서울시가 펼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다.조례는 마약류 상품명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서울시장의 책무를 명시하고 관련 계획 수립과 실태조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정책 집행 과정에서 마약류 상품명이 오남용되지 않도록 권고하고 관련 교육과 캠페인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도 명시했다.조례안은 11월 개회하는 제31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후 확정될 예정이다.이 의원은 "최근 마약 범죄 관련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약류 용어를 남용하는 실태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마약류 상품명 사용 자체를 금지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기에 조례를 먼저 제정해 서울시가 관련 캠페인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예산을 지원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18 14:24:20
이유식으로 위장한 마약...밀수범 6명 적발
이유식이나 차(茶)로 위장한 마약류를 몰래 국내로 반입한 밀수범들이 세관에 적발됐다.인천본부세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B씨 등 4명을 구속하고 20~40대 남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지난 8월 마약류인 케타민 7.3kg을 이유식인 것처럼 위장해 국제우편물로 미국에서 국내로 불법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가 들인 케타민은 시가 5억3천만원 상당으로 1만6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분량이다. 마약류 중간유통책인 A씨는 액상 형태로 밀반입한 케타민을 국내에서 분말 형태로 만들어 유통하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30대 남성 B씨는 지난 3월 대마초 404g을 어린이용 백팩 등받이 속에 숨겨 국제우편물로 미국에서 밀수하다가 세관에 붙잡혔다.이번에 적발된 다른 4명은 지난 3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대마초 128g을 차(茶)로 위장해 특송물품으로 국내에 몰래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외국인인 이들 4명은 대마초를 찻잎과 섞은 상태로 몰래 반입하면서 단속을 피하려고 했다.인천세관 관계자는 "마약류 국제 시세 하락과 동남아시아 공급 과잉으로 상대적으로 시장가치가 높은 우리나라로 밀반입 시도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해외 유관기관과 정보교류·공조수사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0-13 15:23:27
택시에 마약 두고 내린 20대 여성 붙잡혀
택시에 마약을 두고 내린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저녁 7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필로폰이 담긴 지퍼백을 택시에 두고 내린 26세 여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택시 뒷자석에서 하얀 가루가 담긴 지퍼백을 발견한 택시기사가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다. 이후 사복으로 갈아입은 경찰이 택시기사와 함께 여성을 만나기로 한 장소에 출동했다.마약 전과가 있는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본인의 소지품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마약 추정 물질에 대한 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12 13:21:47
"10대 마약사범 3년새 2배↑...예방교육 이수율 저조"
최근 SNS 등을 통해 청소년도 쉽게 마약에 접근하는 등 10대 마약사범이 3년새 2배나 늘었지만, 예방교육 이수율은 한 자릿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마퇴본)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사기관에 검거된 10대 마약사범은 2019년 164명에서 지난해 309명으로 1.9배 늘었다.올해 1∼8월에는 227명이 검거됐는데, 같은 추세라면 올해에는 300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청소년 대상 마약류 예방교육 이수율은 전국 초·중·고교 학생 1천612만2천754명 가운데 55만4천350명으로 3.4%에 그쳤다.강 의원실에 따르면 마약예방교육은 직접 신청한 학교만을 대상으로 이뤄진다.교육부 지침에 따라 각 학교가 학교 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학교안전법)과 아동복지법에 근거해 학기당 2회 이상(10차시), 3개월에 1회 이상(10시간) 약물 관련 교육을 해야 한다.하지만, 교육 범위가 너무 넓다는 게 의원실의 지적이다. 약물 관련 교육은 술·담배·인터넷 등의 위험성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어 학생들이 마약 위해성의 심각함을 인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관련 예산도 부족한 실정이다. 마퇴본이 정부로부터 받는 마약 예방교육 사업 예산은 2017년 3억7천500만원에서 지난해 2억5천만원으로 약 33% 삭감됐다.마퇴본 전국 12개 지부의 학교 방문 예방교육 예산 역시 2019년 2억1천만원에서 올해 1억500만원까지 감소했고, 지부별 교육 인력도 평균 1.4명으로 부족한 상태다.강훈식 의원은 "마약은 한번 시작하면 절대 평생 끊을 수 없다"며 "전국 학급 마약예방교육 이수율이 3.4
2022-10-07 10:39:45
이탈리아서 부모 마약 삼킨 2살 아기...과다복용 사망
이탈리아 동북부 론가로네에서 2살 아기가 마약을 과다 복용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에 따르면 경찰은 숨진 2살 아기 니콜로 펠트린의 아버지 디에고(43)를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 중이다.디에고는 지난 7월 28일 저녁 아기를 품에 안고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미 심장 박동이 미약해진 상태였던 아기는 그날 밤 사망 판정을 받았다.디에고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집 인근 공원에서 뭔가를 입에 집어넣는 것을 보고 뱉어내도록 했지만 이후 잠이 든 뒤 깨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경찰이 독극물 검사반까지 동원해 공원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수상한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이후 부검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인도 대마초인 하시시 다량 복용이 사인으로 드러난 것이다.게다가 아기의 모발 검사에선 코카인과 헤로인 성분이 나왔다. 아기가 최근 몇 개월간 코카인과 헤로인을 복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소견까지 제시됐다.경찰은 가족의 집을 수색한 끝에 아기 시신에서 검출된 하시시와 코카인, 헤로인을 집안 곳곳에서 찾아냈다. 하시시는 아기 침대 옆 테이블에 있는 컵에서 검출됐다.경찰은 부모가 복용하던 마약을 아기가 삼킨 것으로 보고 아버지 디에고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디에고는 경찰의 소환 조사에 응했지만, 마약 성분 검사를 예상한 듯 증거 인멸을 위해 머리를 삭발한 채 나타났다.매체는 아기의 사망 당시 일터에 나갔던 어머니는 경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했다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05 09:14:26
여자친구 감금·폭행한 20대 체포...마약 혐의까지
여자친구를 이틀간 감금하고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중부경찰서는 4일 특수폭행과 감금,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24)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초동에 있는 호텔에 여자친구를 가둔 채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피해자 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0시께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경찰은 A씨가 가지고 있던 마약 추정 물질과 주사기 30여 개를 압수하고 마약 투약 여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04 10:00:01
돈스파이크 '의처증·다중인격'...전문가 "마약 부작용"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최근 방송에서 밝힌 정신 증세인 다중인격과 의처증이 대표적 마약 부작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3년간 마약에 중독되어 있다 현재는 마약중독 상담가로 새 삶을 살고 있는 최진묵 인천참사랑병원 마약중독 상담실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돈스파이크의 사례에 대해 얘기했다.최 실장은 "돈스파이크가) 방송에 나와서 의처증이 있다, 너무 집착한다는 인터뷰를 했더라"라며 "이건 필로폰 (투약 시) 아주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약물마다 변하는 상태가 다르다. 필로폰을 하면 아내를 의심하고, 그다음 집착하게 되고, 그다음엔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들어가 있는 것을 경험한다"며 "그러니까 이성적인 나, 이성이 다 빠진 본능만 남아 있는 나, 이렇게 여러 명이 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나는 4중 인격이다"라며 "머릿속에 민수,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아줌마+바야바 합성어) 4명이 회담하면서 산다. 가끔 대여섯 시간이 10분처럼 훅 지나간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최 실장은 이를 약물 후유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학적으로 인간이 살아가면서 도파민을 가장 많이 쏟을 때가 죽을 때, 남녀가 사랑해서 관계할 때, 오르가슴을 느낄 때라고 얘기한다"며 "(마약 한 번 투약으로) 일상생활에서 최대로 느낄 수 있는 오르가슴의 100배를 느껴버리는 거다. 짧게는 4시간에서 많게는 72시간 계속 쾌락을 느낀다&
2022-09-30 10:09:44
동공 풀린 채 파출소 찾아 온 남성..."필로폰 투여"
필로폰을 투여한 남성이 스스로 인천의 파출소를 찾아가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제 발로 파출소에 온 마약사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석암파출소에 남성 A씨가 비틀거리며 들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곧장 파출소 의자에 앉더니 방문 목적을 묻는 경찰에게 "몸이 안 좋아요..."라며 술에 취한 듯 횡설수설했다.A씨는 동공이 풀린 채로 혼잣말을 계속하더니 갑자기 경찰에게 자신의 팔을 보여줬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경찰이 팔에 주사를 꽂는 시늉을 하자 A씨는 고개를 끄덕였다.이에 경찰은 단순 주취자가 아니라는 판단으로 확인을 위해 말을 이어 나갔고, A씨를 관찰하던 중 팔과 손목 등에서 주삿바늘 자국을 발견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마약반이 A씨를 인계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A씨의 필로폰 투약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청 측은 "마약 투약은 호기심이 아닌 범죄"라며 "나와 가족의 일상을 파괴하는 마약에 절대로 손대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9-29 17: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