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젊은 여성, '이 병' 위험도 높다
폐경 전 여성의 비만도가 높을수록 예후가 나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이새별 교수팀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HER2 음성 유방암 환자의 체질량지수와 유전자 기반 재발 예측 점수(21-gene Recurrence Score)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일반적으로 폐경기 여성에게 비만은 유방암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폐경 전에는 난소에서 정상적으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만, 폐경 후에는 주로 지방세포에 풍부한 아로마타제라는 효소에 의해 에스트로겐이 만들어진다.에스트로겐은 유방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유방암의 약 70%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발견된다. 따라서 폐경 후 여성의 비만도가 높을수록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이 잘 생기고 예후도 불량한 것으로 알려졌다.연구팀은 국내 유방암 환자 중 젊은 환자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폐경 전 여성의 비만도와 암 예후와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이를 위해 2010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완치 수술을 받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이면서 HER2 음성 유방암 환자인 2295명 중 45세 이하 환자 776명을 분석했다.연구진은 국내 환자의 비만 진단 기준인 체질량지수 25점을 기준으로 비만 그룹과 정상 그룹으로 나눠 이들의 온코타입Dx 점수를 비교했다. 젊은 여성의 경우 온코타입Dx 점수가 20점이 넘어가면 항암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 비만 환자 그룹에서 20점 초과 비율은 45.5%로 정상체중 환자의 27.3%과 비교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안성
2022-12-20 14:16:02
비만도 도움이 된다?...태아 성병 감염 위험 ↓
나쁘게만 취급되는 비만이 오히려 성병을 유발하는 단순 2형 헤르페스 감염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팀은 종양 등 각종 질병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비만이 여성 생식기를 통한 단순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저항성을 강화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단순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은 생식기 주변에 수포를 유도해 간지럼증과 고통을 일으킨다. 산모에게서 태아에게 수직 감염되면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험한 바이러스지만 신경조직에 숨어들어 감염 여부 파악과 완치가 어렵다.연구진은 비만한 암컷 생쥐의 질 내 유입균이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기닌을 활발하게 생산하고, 이 물질이 헤르페스 바이러스 초기 감염에 중요한 방어제 역할을 하는 사실을 확인했다.아르기닌은 질 내 감마 델타 T세포의 항바이러스 면역반응을 강화하고,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는 시기보다 이른 시점에 바이러스 감염·전파를 억제했다.마른 쥐들은 높은 병변을 보이며 결국 숨졌지만, 비만한 생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병변을 보이고 과반이 넘는 생쥐가 생존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이흥규 교수는 "비만이 특정 감염 질병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밝힌 점에서 의미가 있는 연구"라며 "앞으로 비만 환자들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보조제나 치료제 개발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지난달 8일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에 실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06 15:15:24
다이어트, '이 방법' 쓰면 효과 올라간다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 현금 보상을 함께 제공할 경우 체중 감량 효과가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NBC 방송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욕대 비만 종합프로그램 멜라니 제이 박사팀이 저소득층 688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 프로그램 실험을 진행한 결과, 현금 보상이 있을 때 체중 감량 효과도 훨씬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연구에는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18~70세 저소득층 비만 남녀 688명이 참가했다.제이 교수는 저소득층 사람들은 건강식이나 체육관 접근성이 부족하고 운동시간을 내기 어려워 체중 감량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다며 이들이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이들에게 다이어트 프로그램 회원권과 운동량 등을 측정하는 핏비트 밴드, 체중계, 음식 일기 등을 제공한 다음 세 그룹으로 나누어 최대 750달러(약 98만 원)의 인센티브를 진행하는 방식을 적용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한 그룹은 현금 인센티브가 전혀 없었고, 다른 한 그룹은 체중 감량 비율에 따라 현금을 차등 지급하는 결과 기반으로 진행했다. 나머지 한 그룹은 프로그램 참여 성적 등에 따라 현금을 주는 목표 지향 그룹이었다.6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이어간 결과 현금 인센티브가 없는 대조 그룹의 경우 전체의 22.1%가 체중을 초기 체중보다 최소 5% 이상 줄였고, 목표 지향 그룹은 39%, 결과 기반 그룹은 49.1%가 체중을 5% 넘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제이 박사는 5% 이상 체중 감량을 이룬 사람은 목표 지향 그룹보다 결과 지향 그룹에 더 많이 분포해 있었으나, 건강 습관을 들이도록 한 목표 지향 방식이 더 지속적인 효과가
2022-12-06 15:01:30
2030 고혈압 환자 급증...원인은 '이것' 때문
젊은 고혈압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혜미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9세 중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2017년 19만5천767명에서 2021년 25만2천938명으로 29.2%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특히 이번 분석에서 20대만 보면 같은 기간 고혈압 진료 환자가 44.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연구팀은 이처럼 젊은 층에서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비만과 스트레스를 지목했다.김혜미 교수는 "요즘 들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먹방과 배달 음식, 외식 위주의 소비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짜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많이 먹고 운동량은 적어져 비만율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여기에 코로나19 엔데믹과 취업난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진 점도 고혈압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국에서 진행된 '댈러스 심장 연구'(Dallas Heart Study)에 따르면, 비만은 교감신경 활성이나 혈압을 올리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증가시켜 혈압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스트레스도 각종 연구에서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국내 20~30대 연령층의 고혈압 인지율은 17%로 매우 낮고, 치료율도 14%에 그친다는 게 연구팀의 지적이다.김 교수는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혈압이 높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진단이나 치료를 미루면서 심장과 신장 등의 장기가 손상된 상태로 뒤늦게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고혈압은 나이에 상관없이 오랜 기간 노출되면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는 만큼 젊을 때부터 적
2022-12-05 17:26:01
학생 10명 중 3명은 과체중 이상
국내 학생 10명 중 3명은 과체중이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15일 전국 1023개교 표본 학교의 건강 검사 자료를 분석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1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06년부터 매년 발표되던 이 통계는 2020년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학교가 건강 검사를 미루는 바람에 2019년도 통계 이후 2년 만에 작성됐다.해당 통계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평균 몸무게는 52.1㎏으로 3.3㎏ 불었다. 여학생의 평균 몸무게는 47.6㎏으로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학년 남학생의 몸무게는 2년 전보다 2.2㎏ 늘어난 67.5㎏으로 집계됐다.중학교 3학년 여학생의 몸무게(55.3㎏)와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몸무게는 71.5㎏으로 2년 전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몸무게는 58.2㎏에서 0.2㎏ 증가했다.전체 학생 중 비만 학생 비율은 19.0%, 과체중 학생 비율은 11.8%로 각각 3.9%p, 1.1%p 상승했다.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총 30.8%로, 5.0%p 올랐다.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최근 5년 통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신체 활동은 감소했으나 고열량·고지방 식품 섭취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또한 "원래 학생 건강검사 시기가 4∼7월인데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3∼9월로 건강검사 기간을 연장했다"며 "급속 성장기에 있는 초등학생들은 한두 달만 기간이 늘어나도 몸무게뿐 아니라 키도 많이 늘어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1-15 14:18:25
정부, 지속 가능한 비만 예방법 머리 맞댔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개발원)은 "비만은 누구의 책임인가? 지속 가능한 비만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공동의 노력 방안"을 주제로 2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에서 ‘제4차 미래 건강전략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공개토론회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관련 부처들이 협력해 추진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국가 비만 문제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방향을 논의하고자 진행됐다. 이번 공개토론회에서는 ▲환경조성 ▲식생활 ▲미디어 ▲정책 등 다양한 부문의 전문가가 모여 국내외 비만 정책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비만을 유발하는 환경 및 생화습관 개선 등 비만 예방과 관리 정책에 대해 정합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매년 10월 11일인 비만예방의 날을 기념하여 ‘비만 예방 및 건강생활실천’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고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창우 한양대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왜 나는 비만할까?’에 관한 주제로 비만을 일으키는 다각적 원인과 특성, 건강을 위한 체중 관리의 중요성과 비만 해결을 위한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대책을 설명하고 비만 예방과 관리 정책을 제안했다. 조현장 개발원 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국민 건강행태 변화로 비만 비율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면서 “이로 인해 만성질환 증가 등 국민 건강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0-26 16:47:53
'건강한 돌봄놀이터' 적극 참여 아동, 비만 예방 효과 커
아동 비만 예방 프로그램인 '건강한 돌봄놀이터'에 많이 참여할수록 그에 비례해서 비만 예방 효과가 커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아동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조성된 '건강한 돌봄놀이터'의 작년 운영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들은 종합적인 분석으로 참여 아동의 비만율 감소, 식생활 개선, 신체활동의 증가 등의 효과를 전했다. 지난해 운영 결과에 따르면 비만 및 과체중 아동 비율은 33.3%에서 참여 후 30.5%로 약 2.8%p 감소했다. 특히 12회 이상 참여한 아동의 경우 비만 및 과체중 비율이 35.6%에서 31.2%로 약 4.4%p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는 아동은 6.9%p 증가했고, 하루 1시간 이상 스마트폰, 컴퓨터 등 스크린 타임을 갖는 아동 비율도 5.9%p 감소하면서 신체활동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식생활 습관에 있어서는 채소, 과일, 유제품, 건강 간식 섭취 등 건강 식생활 행태를 점수로 환산한 결과, 75.5점에서 80.8점으로 5.3점 증가했다. 참여 아동의 97.0%가 건강한 돌봄놀이터에 대해 만족했다고 답했고 90.2%가 건강증진에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신행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제2차 국가비만관리 종합대책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고도화한 건강한 학교 놀이터 프로그램을 전국 단위로 확산해 소아·청소년의 비만 예방을 위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장 개발원 원장은 "올 초 비대면 사업 지원을 위해 건강한 돌봄놀이터 영상 교육자료를 개발한 만큼 아동 비만 예방사업에 참여하는 지역보건의료기관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2022-10-23 21:05:20
코로나 이후 비만 인구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시대가 개막한 이후 비만율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 통계개발원이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가을호’에 이와 같은 내용이 게재됐다. 개발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9년 33.8%이던 비만율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38.3%로 증가했다. 특히 이전에는 보다 활발하게 활동했을 20∼30대의 비만율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또한 걱정 혹은 우울감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0~10점으로 환산한 통계에서도 2019년 3.8점, 2020년 3.7점에서 지난해 4.0점으로 높아졌다. 대인 신뢰도는 2019년 66.2%에서 2020년 50.6%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59.3%로 반등했다. 기관 신뢰도는 2018년 41.2%, 2019년 41.5%에서 2020년 48.3%, 지난해 55.4% 등으로 높아지는 추세를 나타냈다. 국내 여행 경험률은 지난 2019년 85.0%에서 2020년 75.5%로 낮아졌다. 이후 작년에는 당일치기 여행이 늘어난 영향으로 89% 오름폭을 보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9-28 09:43:41
비만 억제에 쓰이는 산수유, 10~12월보다 9월 수확이 효과 더 좋아
보통 10~12월에 수확하는 산수유 열매보다 수확시기를 앞당겨 9월에 수확한 열매에서 지방 생성을 억제하는 항비만 활성이 높게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산수유 열매 수확시기에 따른 항비만 활성을 분석하기 위해 9~12월에 걸쳐 각 수확 시기별로 산수유의 ‘항비만 활성’과 ‘기능 성분 함량’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항비만 활성’을 평가한 실험 결과, 9월 수확한 열매(미숙과)는 10~12월에 수확한 열매보다 세포의 지방 생성 억제 효과가 최소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높았다. 지방 생성과 관련된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효과도 9월 수확한 열매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주요 기능 성분의 함량도 9월 수확한 열매가 11월 수확한 열매보다 높았다. 산수유 기능 성분 중 함유량이 가장 많으면서 항비만 등 생리활성이 높은 ‘모로니사이드’와 ‘로가닌’ 성분은 9월 열매가 11월 열매보다 각각 67%, 35% 더 많았다.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대표 약용작물인 산수유 열매에는 항비만, 항산화, 항염증, 항당뇨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다. 전통적으로 서리가 내리는 11월 초부터 12월 초까지 수확하며, 씨를 제거하고 말려 약재나 청, 담금주, 차로 이용한다.김금숙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과장은 "앞으로 산수유 미숙과를 이용해 항비만 기능성 식품 개발과 제품화가 활발해져 산수유가 국민 건강식품으로 좀 더 친숙하게 다가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금숙 과장은 "덜 익은 산수유 열매는 완전히 익은 것보다 초록색에 가깝고 맛이 약간 더 떫지만, 기능 성분이 풍부한 만큼 사용 목적을 고려해 수확시기를 조절하면 산수유 가공 활성화
2022-08-03 11:51:21
코로나 이후 청소년 비만 늘고 음주·흡연 줄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청소년의 식생활은 더 불규칙해지고, 비만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흡연과 음주는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내용의 코로나19 유행 전·후 청소년 건강행태 변화 심층 분석 결과를 29일 '국민건강통계플러스' 현안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코로나19 유행 이후(2020∼2021년) 청소년의 현재흡연율(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일반담배를 흡연한 사람의 분율)과 현재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분율)은유행 이전(2017∼2019년)보다 감소했다.특히 남자 고등학생의 현재흡연율과 현재음주율은 유행 전·후에 각각 14.1%에서 10.0%로, 26.0%에서 18.6%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남자 중학생의 현재흡연율과 현재음주율은 4.0%→2.0%, 8.6%→6.0%로 줄었고, 여자 중학생의 현재흡연율과 현재음주율은 2.1%→1.6%, 7.1%→5.0%로 감소했다. 여자 고등학생은 현재흡연율 4.8%→4.0%, 현재음주율 19.9%→13.1%로 줄었다.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된 2021년과 2020년의 흡연·음주 수준은 비슷했다.이 기간 남자 고등학생의 현재흡연율은 10.1%에서 10.0%로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현재음주율은 18.3%에서 18.8%로 조금 올랐다. 여자 고등학생의 현재흡연율은 3.8%에서 4.2%로 조금 올랐지만 현재음주율은 13.2%에서 13.0%로 약간 내려갔다.또한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증가하고, 과일섭취율은 감소하는 등 식생활 지표는 유행 후에 더 나빠졌다.특히 여자 고등학생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코로나19 전 35.8%에서 후 41.3%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남자 고등학생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32.8%에서 37.9%로 올랐다.과일섭취율도 남녀 중·고등학생 모두 감소했다. 특히
2022-07-29 14:11:13
"서울 초등학생 3명 중 1명 비만·과체중"
서울시 초등학생 3명 중 1명은 비만이나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서울시내 초등학교 31곳 학생 3천939명을 표본조사한 결과 비만율은 19.5%, 과체중율은 13.4%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 중 약 33%가 정상 체중보다 더 나간다는 뜻이다.2019년 같은 조사에서 비만율이 15.0%, 과체중율이 11.8%였던 것에 비하면 2년 사이 각각 4.5%포인트, 1.6%포인트 올랐다.이 조사는 서울시교육청이 매년 초·중·고등학교 중 표본학교를 선정해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실시하는 학생건강검진 결과로,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시되지 않았다.정상체중 비율은 2017년 73.5%에서 2021년 62.6%로 줄어 학생 10명 중 6명만 정상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시내 중학교 30곳, 2천265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2019년(15.5%)에서 2021년(19.4%) 사이 중학생의 비만율도 3.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중학생의 비만율은 2018년 15.7%에서 2019년 15.5%로 다소 정체하는 모습이었는데 코로나19 기간을 지나면서 확연히 뛰어올랐다.학생 비만율은 식습관 변화 등으로 이전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유행으로 등교가 제한되고 신체활동이 줄어들면서 체중 증가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등학생의 경우 비만율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과체중 비율은 확 뛰었다.고등학교 40곳, 2천786명을 대상으로 한 고등학생 건강검진에서는 비만율이 2019년 23.3%에서 2021년 23.6%로 0.3%포인트 상승에 그쳤으나 과체중 비율이 4.9%에서 8.7%로 3.8%포인트 뛰었다.신 의원은 "장
2022-07-18 10:00:21
볼록한 '올챙이 배', 내장지방 없애는 식습관은?
내장지방은 당뇨, 고지혈증 등 성인병 위험을 높이고 만성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내장지방때문에 고민이라면, 먼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식습관'에 주목해보자.1. 천천히 식사하기내장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많은 양을 빠르게 먹는 '폭식' 습관이다. 갑자기 많은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이 감당해야 할 열량이 너무 많아진다. 결과적으로 우리 몸은 이 에너지를 빨리 지방으로 변환하여 저장시키려 하는데, 이 때 가장 먼저 지방이 되는 곳이 '복부'다. 따라서 뱃살을 뺀다고 내내 굶다가 한 끼만 폭식할 경우 그 살이 오롯이 복부로 가게 된다. 같은 양을 먹더라도 적절히 나눠서 여유있게 먹는 것이 좋다.2. 단 음료 피하기달달한 흑당 버블티, 생크림이 잔뜩 올라간 커피, 당도를 높인 밀크티 등 달콤한 음료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내장지방을 빼기 위해선 단 음료를 반드시 피해야 한다. 특히 음료에 들어간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더 해로운데, 체내 흡수가 빨라 당뇨병, 비만, 지방간 위험을 높인다. 설탕과 과당은 체내 염증을 일으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시켜 내장지방을 더 불어나게 하는 원인이다.3. 식사 전 미온수미온수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소화를 돕는다. 여기에 더해 미온수는 '칼로리 소모'를 높여주는 효과까지 있다. 식전 미온수를 마시면 포만감이 늘어나 식사량이 줄어든다. 뿐만 아니라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주어 식욕을 자제하도록 돕고, 체지방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4. 운동 전 커피운동 전 커피를 한 잔 마시면 커피 속 카페인 성분이 운동으로 인한 칼로리 소모 효과를 높여준다. 따라서 운동 전 커피를 마시면 내장지방을 빼는
2022-06-27 16:37:38
10대들 '다이어트' 위해 마약류 식욕억제제 구입…"사각지대 여전"
'나비약'으로 불리는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구매해 투약·소지한 59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 중 대다수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 10대 청소년이었다.이로써 10대 청소년 마약류 관리 사각지대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10∼30대 59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이들은 올 3월 5일부터 4월 15일까지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강원·경북 소재 병원에서 자기 자신 또는 타인 명의로 처방받아 SNS를 통해 판매하거나 투약·구매·보관한 혐의를 받는다.약의 생김새가 나비 모양인 것에서 '나비약'으로 불리는 이 식욕억제제는 비만 환자에게 체중감량의 보조요법으로 단기간 처방하는 의약품이다.중독성과 환각, 환청과 같은 부작용이 있는 등 오·남용 시 위험성이 심각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다.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중 판매자는 10∼30대 8명, 구매자는 10∼30대 51명이었다.이들 중 10대가 총 47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구매자 51명 중 50명은 여성이었으며 13세도 포함돼 있었다.판매자들은 병원에서 처방을 받은 뒤 SNS에 올려 판매하거나 자신이 구매한 식욕억제제를 직접 재판매하는 수법을 이용했다.구매자들은 효과가 강력한 다이어트약을 병원에서 처방해주지 않을 것 같아 SNS상에서 검색을 통해 사들였다.구매 학생들의 경우 '살쪘다'는 소리가 듣기 싫거나 교복이 맞지 않는 등 이유로 해당 약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피의자들이 취득한 약은 총 567정으로 이중 경찰은 106정을 압수해 추가 유통을 차단했다.또 청소년들 사이에 마약류로 지
2022-06-16 16:27:49
비만, '심부전' 일으키는 진짜 이유는?
성인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비만'이 그 자체로 심장의 구조를 약화시켜 심부전(heart failure)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심부전은 심장의 구조 또는 기능 문제로 인해 혈액을 전신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심장의 좌심실 기능이 약화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체내 모든 기관과 조직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영국 퀸 메리 런던 대학 의대 심장병 전문의 자라 라이시-에스타브라그 교수 연구팀은 사우샘프턴 대학,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과 함께 성인 3만1천107명(40~70세)의 심장 MRI 영상을 분석했다. 이들은 체질량 지수(body-mass index)가 표준 체중 범위의 상한선인 25를 넘는 사람과 정상 범위인 사람들의 심장 MRI 영상을 비교했다.그 결과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심장 근육이 두껍고(thick) 혈액을 온몸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심장의 좌심실이 약하며 상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심부전에 앞서 발생하는 이런 문제들은 체질량 지수(BMI)가 올라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방 과다가 순환계에 일으키는 문제로 인한 것이기보다, 과도한 체지방 자체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추측했다.심장의 이러한 변화들은 심장이 혈액을 효과적으로 펌프질해 온몸으로 내보내기 어렵게 만들어 결국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이 연구 결과는 맨체스터에서 열린 영국 심혈관 학회(British Cardiovascular Society)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6-10 10:40:46
비만하면 골절 위험 낮을까?...'의외의 결과'
비만한 사람은 뼈에 압력이 가해지는 만큼 골밀도가 높아 골절 위험이 낮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 쉽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생각일 수 있다.최근 과체중 여성과 저체중 남성의 골절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캐나다 라발 대학 연구센터의 내분비·신장학 연구실의 안-프레데릭 투르코트 박사 연구팀이 평균 5.8년 동안 성인 남녀 1만9천357명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7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연구 대상 중 820명(여성 459명, 남성 323명)이 골절상을 겪었다.이 중 415명은 골다공증성 골절(고관절, 대퇴골, 척추, 팔목. 이하 중복 포함), 353명은 하지 원위부(발목, 발, 경골) 골절, 203명은 상지 원위부(팔목, 앞팔, 팔꿈치) 골절이었다.여성들은 골절상을 입은 경우 허리둘레와 골절 위험이 양(+) 관계로 나타났는데, 허리둘레가 5cm 늘어날 때마다 모든 부위의 골절 위험은 3%, 하지 원위부 골절 위험은 7% 높아졌다.또 체질량지수(BMI)가 27.5인 여성은 하지 원위부 골절 위험이 5% 커지기 시작해 BMI가 올라갈수록 점점 더 높아졌고 BMI가 40에 이르면 4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남성은 허리둘레나 BMI 증가에 따른 골절 위험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단, BMI가 낮은 저체중에 해당하는 남성은 BMI가 정상 수준인 남성보다 상지 원위부 골절 위험이 높았다.BMI가 17.5 이하인 남성은 BMI가 25인 남성보다 상지 원위부 골절 위험이 2배 높았다.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양에서는 18.5∼24.9면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이 모든 연구
2022-05-09 16:0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