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아들·장관 딸"...'논문 공저자 끼워넣기' 실태는?
교수나 교직원, 공직자가 자신의 미성년 자녀나 동료의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끼워 넣는 '미성년 공저자 끼워넣기' 사례가 96건 적발됐다.이과 관련이 있는 교원 3명은 중징계 처분을 받았고, 논문을 활용해 대학에 합격한 5명은 입학 취소 처분을 받았다.교육부는 2017년부터 5회에 걸쳐 미성년자가 공저자로 등록된 연구물 1천33건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확인 및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조사 대상은 2007~2018년 사이 발표된 연구물 중 대학(2년제 포함) 교원(비전임 교원 포함)과 고등학생 이하의 미성년자가 공저자로 등재된 논문과 프로시딩(proceeding·학술대회 발표용 연구물)이다.조사 결과 27개 대학의 연구물 96건에서 미성년자가 부당하게 저자로 등재된 것이 확인됐는데, 이는 9건 중 1건 꼴이다.관련 교원과 미성년자는 각각 69명, 82명이다.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조사 대상 64건 가운데 22건이 적발돼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다. 또 연세대는 10건, 건국대와 전북대가 각 8건 적발됐다.각 대학은 부정의 정도와 고의성 등을 고려해 교원 69명 가운데 3명을 중징계하고 7명을 경징계했으며 57명은 주의·경고 처분했다. 퇴직한 교원 2명은 징계에서 제외됐다.교육부는 부당하게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미성년자 82명 중 국내 대학에 진한학 46명이 논문을 대학입학 과정에 활용했는지도 살폈다.그 결과 10명이 논문을 직접 제출하거나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에 언급한 것이 확인됐다.각 대학은 이들의 입학 과정을 다시 검토해 5명의 입학을 취소했고, 나머지 5명은 연구물이 대학 입학에 미친 영향이 적다는 등 이유로 학적을 유지하도록 했다.입학이 취소된 이들은 강원대 1명, 전북대 2명, 고려
2022-04-25 13:39:06
여성 근육생성 막는 '이 약', 아시나요?
갑작스런 임신을 피하기 위해, 또는 호르몬 조절을 목적으로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피임약은 시간을 지켜 제대로 복용하면 피임 효과와 생리 전 증후군(PMS) 등의 문제를 덜어주지만, 피임약이 여성의 근육 생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피임약의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자.근육량 감소경구피임약을 복용하면 근력 증가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힘과 컨디션 연구(The Journal of Strength and Conditioning Research)'에 게재된 연구 내용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대 연구팀은 18~31세 여성을 대상으로 경구피임약을 복용 유무에 따라 그룹을 나눈 뒤 근력운동을 시켰다. 그 결과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그룹의 근육량이 4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이 경구피임약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저하되기 때문이다.여드름경구피임약 복용 후 여드름과 같은 피부질환이나 붓기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보통 이러한 부작용은 2세대 피임약인 레보노르게스트렐 계열 피임약에 포함된 프로게스틴 성분 때문에 발생한다.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은 안드로겐 활성도를 높여 여드름, 다모증, 지질대사이상 등의 이상반응을 유발한다. 3, 4세대 피임약으로 변경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부정출혈경구피임약은 부정출혈의 부작용도 흔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복용 첫 달에는 10명 중 3명(30%)까지도 부정출혈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생리가 아니라 자궁이나 질 벽에서 다른 이유로 피가 나는 부정출혈이다.체중증가경구피임약 복용 부작용으로 체중이 증가하기도 한다. 경구피임약에 함유된 황체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으로 인해 식욕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2022-04-15 17:04:25
"술·담배 끊고 운동해도…" 한국인 살찐 이유는?
지난해 우리 국민은 담배를 덜 피우고 술도 덜 마셨으나 비만 등 만성질환 진단율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4명 중 1명이 우울해할 만큼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도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질병관리청은 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924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평생 100개비 이상 흡연했으며 현재도 흡연하는 사람의 분율을 뜻하는 ‘현재 흡연율’은 지난해 19.1%였다. 2020년 19.8%로 10%대에 처음 진입한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다. 음주율도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 분율을 뜻하는 ‘월간 음주율’은 지난해 53.7%로 전년보다 1.0%포인트 감소했다.신체활동 지표는 다소 개선됐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걷는 ‘걷기 실천율’은 2020년 37.4%에서 2.9%포인트 높아져 지난해 40.3%까지 올랐다.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에 비해 걷기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신체활동이 늘었다는 응답 비율은 2020년 5.5%에서 지난해 8.0%까지 증가했다.하지만 비만율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일컫는 비만율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높아진 32.2%였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배달 음식 등 인스턴트식품 섭취가 늘어난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정신 건강 지표는 악화했다.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 등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은 6.7%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평소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혹은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인
2022-04-12 17:56:38
'코로나의 반전' 흡연·음주 줄어든 건 좋은데…무슨 일?
국가 주도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전년 대비 흡연과 음주 관련 건강행태는 개선됐지만 비만율, 고혈압, 당뇨병 진단율 등 만성질환 관리지표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조사는 전국 만19세 이상의 성인 22만9242명을 대상으로 총 18개 영역, 163개 문항을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설문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흡연율은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었다.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다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음주의 경우 이전 연도인 2020년에는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나 2021년에는 감소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음주율은 2021년 11%로 전년 대비 0.1%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만성질환 관리 영역은 예년보다 약화된 모양새다. 자가보고 비만율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체중 조절 시도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또한 고혈압 진단 경험률 및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모두 소폭 상승했다.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소폭 증가,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소폭 감소했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이와같이 만성질환 관리지표가 악화된 결과는 최근 보건소 등 지방정부의 보건의료 역량이 코로나19 대응에 집중된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약 2년간 공백이 발생한 만성질환 예방·관리 영역에 보다 많은 투자와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4-12 14:37:02
비만·과체중, 간암 위험 높인다…"체중관리 필요"
과체중과 비만이 간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내과 전백규 교수와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이상욱 교수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한 건강검진을 받은 18세 이상 성인 1천426만5천822명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할 수록 간암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커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체질량지수는 체중(단위 ㎏)을 신장(단위 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단위 ㎏/㎡) 로, 과체중과 비만 등을 판별하는 지표 역할을 한다.BMI가 5 이상 증가할 시 간암의 발생 위험은 1.6배 증가했다. BMI가 31이 넘는 비만 환자는 정상 간암 발생 위험이 정상 체중인 사람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비만의 영향으로 간수치가 높아지면서 간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전 교수는 "비만은 대사증후군과 연관돼 있으며 고혈압, 당뇨, 고지방혈증, 지방간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이 대사증후군 뿐만 아니라 간세포암 발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비만이 심할수록 간암 위험이 비례하여 증가하는 것을 밝힌 연구"라며 "최근 국내에서도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간암 위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발표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3-29 14:40:36
산모 살찌면 아기도 비만?…'임신 초기 3개월 중요'
임신 초기와 말기의 빠른 체중 변화가 향후 태어날 아기의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미국 텍사스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비만'에 9일 발표한 이번 논문에 따르면, 300명 이상의 임산부들 중 임신 초기 3개월에 급격한 체중 변화가 나타난 산모의 아이가 대체적으로 체지방, 허리둘레, 체질량지수(BMI) 등이 평균치보다 높았다. 연구진은 임신 기간을 초기, 중기, 말기 총 3구간으로 나누고, 구간 별 산모의 체중 변화를 기록해 추적 관찰했다. 체중 증감 양상에 따라 산모는 네 그룹으로 나뉘었다.첫 번재 그룹은 초기에 체중이 감소하고 중기에는 적당히 증가하다가, 말기에는 빠르게 증가한 산모였다. 두 번재 그룹은 임신 기간 내내 천천히 체중이 증가한 산모, 세 번째 그룹은 초기에는 느리게 증가하다가 중기부터 적당한 속도로 증가한 산모였다.마지막 네 번째 그룹은 임신 초기 급격한 체중 증가가 일어나다가 중기에는 느리게 증가하고, 말기에는 적당한 속도로 증가한 산모였다.연구진은 이들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5~14세가 됐을 무렵 체지방, 허리둘레, BMI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여자 아이에게서 그룹 별로 차이가 나타났는데, 초기에 빠른 체중 증가를 보였던 네 번재 그룹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가장 높은 체지방 비율과 허리둘레, BMI를 기록했다.반대로 초반에 체중이 감소했던 첫 번째 그룹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비만 수치가 가장 낮았다. 반면 남아에서는 그룹 별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연구를 주도한 베스 와이든 교수는 “소아 비만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요인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자궁
2022-02-11 11:19:37
서울시교육청, 비만·척추측만증 의료비·건강 프로그램 지원
앞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비만·척추측만증 학생은 검진비와 맞춤형 처방을 지원받을 수 있다.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영향을 받은 학생들을 위한 '서울학생 건강더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진단과 처방, 교육·상담, 관리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과정을 마련해 학생들의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종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신체 발달상황 측정과 건강검진 등을 통한 진단에는 총 134억7천만 원을 투입한다.비만이나 척추측만증 등 의심 소견이 나온 학생은 1인당 5만 원 범위 내에 추가 검진비를 지원받게 된다.처방 단계에서는 학생들의 체력 관리를 위한 예산으로 64억1천만 원을 배정했다.학생건강 체력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심폐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근력·근지구력 등을 점검한다.비만이나 척추측만증으로 진단받은 학생들은 전문가와의 건강 상담을 진행하고 맞춤형 처방도 받는다.맞춤형 처방을 받은 학생들은 학교 내 마련된 건강 체력 교실에 참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교 기본운영비에 더해 500만 원을 더해 '건강더하기 사업' 예산으로 의무 편성하도록 했다.비만이나 척추측만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더하기 체조'를 개발해 학생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며 서울 학생 한 명이 스포츠 활동 1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영양 관리에는 7억5천만 원이 투입된다.학생들의 영양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 급식에서 채식을 선택하여 먹을 수 있는 '그린급식 바'를 운영하도록 하고 지역사회와 협동하는 먹거리 체험 교실도 제공한다.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건강보험 가입이 되지 않아 의료 사각지대에 놓
2022-01-25 09:56:49
성장기엔 활동량 관계없이 많이 먹여야 한다? 소아비만 우려
계절의 영향으로 운동량이 떨어지지만 성장기라는 이유로 매 끼니를 챙겨 먹으면 아이도 살이 찌기 쉽다. 사춘기까지는 주로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비만 상태가 지속되면 이후 체중을 줄여도 이미 증가한 지방 세포의 수는 감소하지 않아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이 된다. 그러므로 비만인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도 비만일 확률이 높다. 이로 인해 성인병, 대사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달달한 음료, 즉석 가공 식품 섭취 삼가고 취침시간 관리아이가 소아 비만이라면 식습관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하지만 성장기에 있는 만큼 무조건 식사량을 제한하면 성장에 좋지 않다. 우선 달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끊어야 한다. 단맛을 내는 물질 중 가장 위험한 것이 액상과당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에 포도당이 들어오면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때 포만감이 들게 하는 렙틴이 증가하고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그렐린이 감소한다. 하지만 액상과당은 대사 과정이 달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포만감이 느껴지지 않아 더 많이 먹게 된다. 아이가 매일 탄산음료와 같은 달달한 음료를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이것을 가장 먼저 끊어야 한다. 고칼로리의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조리과정에서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 가공식품은 모두 멀리해야 한다. 또한 식탁에서는 TV나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식사에 집중해야 한다.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은 식사를 시작하고 15분 뒤부터 분비되기 때문에 잘 씹지 않고 빨리 먹으면 더 많이 먹게 된다. 따라서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면서 20분 이상 식사하도록 한다. 작은 크기
2022-01-23 17:47:57
코로나 영향인가…비만 유병률 성인 남녀 모두 증가
지난해 성인 남녀 비만 유병률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이 오는 16일 우리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에 관한 2020년 통계를 발표한다.국민건강영양조사는 건강증진법 제16조에 근거하여 우리 국민의 건강과 영양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국가 건강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비만 유병률은 지난해 남자 48.0%로 재작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여자는 소폭 증가했다. 특히 남자는 모든 연령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여 조사 이래 가장 높았으며 30~40대 절반 이상이 비만이었다.고혈압 유병률은 남자 28.6%, 여자 16.8%이며, 남자 40~50대는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0%, 여자 8.2%로 재작년 대비 남자는 소폭 증가, 여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자 20.2%, 여자 18.8%이며, 남자는 지난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여자는 재작년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성인 남자 현재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하여 작년 34.0%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에 간접흡연 노출률은 직장·가정·공공장소 실내 모두 감소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작년 31.5%로 재작년의 30.8% 대비 큰 변화가 없었지만 우울장애 유병률은 지속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5.7%로 소폭 증가했다. 남자보다 여자가, 연령별로는 남자 30대 및 여자 20대가 정신건강이 가장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2020년은 코로나19 유행 시기로 우리 국민의 건강수준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면서 "2022년부터 근감소증 조사를 추가 시행하고, 2024년부터는 골다공증, 신체기능척도 등 노인 대상 심층
2021-12-15 11:21:26
아동 청소년 비만, 학교서 막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내 아동·청소년의 비만 예방 및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한 '학교 기반 비만 예방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발간한다. 발간된 가이드라인은 우선적으로 실시할 ▲권장 항목과 학교 재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선택 항목을 제시하여 각 학교의 자원과 환경에 맞게 선택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비만 예방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은 학교, 지역사회 및 가정과 연계하여 건강 환경을 구축하고 효과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8개의 실천 항목을 구체적인 방법과 함께 제시했다. 이는 교내?외 비만 예방 프로그램 체계 구축, 학교 환경 조성, 식습관, 신체활동, 교육 및 연계 관리, 프로그램 운영, 인력 배치 등으로 구성되며, 실제 사례 및 예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또한, 다양한 유관기관과 단체의 식습관 교육 자료 및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한곳에 모아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및 양질의 신체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계획 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본 가이드라인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신체활동이 줄어 비만 유발 환경이 심화된 현실에서 아이들의 비만 예방을 위한 학교 현장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12-09 10:16:33
집콕시대, '어린이 고혈압' 주의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후 소아·청소년들의 '집콕' 생활이 늘어난 가운데,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생활 습관이 가져올 소아 비만과 고혈압을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소아·청소년 전문 우리아이들병원 연구팀(박준·정성관·백정현)이 올해 5∼7월 초등학생 1천54 8명(1학년 813명, 4학년 73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학생건강검진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3일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비만 그룹(16.6%, 135명)의 고혈압 의심 비율이 5.9%(8명)로 정상 그룹의 1.8%(12명)보다 유의하게 높았고, 초등학교 4학년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생활과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소아·청소년의 비만이 악화했음을 보여 주는 연구 결과도 나와 전문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소아·청소년 비만에 따른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성인이 됐을 때 심장마비나 뇌졸중, 신부전 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박준 우리아이들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소아·청소년기부터 고혈압 관리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고혈압 위험 요소 중 하나인 비만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0-13 18:04:55
소리없는 불청객 '간암', 알면 예방할 수 있다
'간'은 우리몸에서 한 마디로 '열일(열심히 일하는 것을 가리키는 준어)' 하는 기관이다. 음식물 소화, 단백질 합성, 약물 등 독소 제거, 노폐물 제거, 세균에 대한 면역반응 등 끝 없이 많은 업무량을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 만큼은 현대의학에서 대체할 기술이 없다. 간은 흔히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큰 사이즈와 튼튼한 기능을 갖춘 간이지만 그만큼 작은 손상에는 둔감하다. 그래서 웬만큼 간이 상하지 않는 이상 초기에 자각하기는 힘들다. 조용히 망가지기 때문에 더 무서운 기관인 것이다.하지만 간암은 비교적 위험 요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암이다. 간암을 일으키는 요소를 알면,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간암의 위험요인>B형 간염바이러스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75%가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다. 그리고 이들 중 간경변증이 있거나 연령이 높은 사람에게 발병 위험이 더 크다. 과도한 음주는와 C형 간염 바이러스 중복 감염 또한 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또 남자가 여자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C형 간염바이러스전체 간암 환자의 10%는 C형 간염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 이 바이러스에는 아직 백신이 없지만, 최근 개발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들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적절한 치료와 함께 추적 관찰이 요구된다.만성 간질환알코올성 간염과 간경변증은 대표적인 간암 유발 요인이다. 특히 간경변증은 어떤 원인에서 발생했는지와 상관 없이 간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 간염바이러스발 간경변증이 아니더라도 위험도는 같다. 간경변증 환자는 간암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철저히 추적관찰을 해야한다. 음주와 흡연음
2021-09-10 18:10:35
부산교육청, 비만잡고 식습관 개선하는 영양캠프 운영
부산교육청은 오는 19일부터 8월 6일까지 학생 및 학부모 100가족 200명을 대상으로 한 비만 및 식습관 개선을 돕는 오프라인 영양캠프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주제는 '채워라 소중한 나의 몸'이다. 현장 캠프는 19일, 20일 이틀 간 부산 금정구 영양교육체험관에서 50가족씩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참여 가족은 사전에 영양진단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영양교사와 일대일 상담을 할 수 있다. 지방잡기·가상현실(VR) 게임과 여름 텃밭 이야기 등 선택형 부스 활동을 체험한다.또 건강간식 편의점을 털어라, CSI지방수색대, 미각 보드게임, 푸드 스피드 게임을 비롯해 건강 식습관을 익히는 미션 부스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이 밖에도 플렉스(Flex) 영양캠프 올림픽, 맛깔나는 쿠킹 클래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기획했다.캠프에서 익힌 지식 등을 생활습관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21일부터 8월 6일까지 매일 줌(zoom)을 통한 체육활동과 영양교육, 건강 간식 교육 등을 실시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7-12 14:07:07
이런 생활 습관, 소아비만 부른다
소아비만 3명 중 1명은 20년 뒤에 성인비만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소아비만은 성인비만과 달리 지방 조직 세포수의 증가로 성인이 되어서도 체중조절이 어려운 특징이 있다. 만병의 근원이라 알려진 비만, 우리 아이가 소아비만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반드시 식습관이나 생활방식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소아비만의 폐해 비만인 아이들은 여러가지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을 확률이 크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덩치가 큰 아이는 또래 집단에서 놀림을 받거나 따돌림을 겪을 수 있고, 이는 아이에게 극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자존감 저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내장비만으로 인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 위험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관절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영양과잉으로 성호르몬이 필요이상으로 분비될 수도 있는데 이는 성 조숙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소아비만을 부르는 습관 TV를 보며 밥을 먹으면 영상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밥을 더 빨리, 많이 먹게된다. 또 큰 밥그릇을 사용하거나, 혼자 먹는 아이들도 비만이 되기 쉽다. 소아비만은 맞벌이 부부의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부모가 없는 사이 아이는 인스턴트 음식을 먹거나 TV를 보면서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혼자 밥을 먹다보면 대화를 하며 쉬어가는 시간도 없기 때문에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계속 입에 음식물을 넣게 되며 과식을 하게 되기도 쉽다. 짜고 달게 먹거나, 튀기고 볶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소아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엄마와 아빠가 좋아하는 반찬은 아이에게 너무 자극적일
2021-06-08 17:30:04
케임브리지 대학, "비만은 어린시절 입맛 유전자 변이 때문"
어린시절 변이를 일으킨 식욕 조절하는 유전자가 비만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이 1990∼1991년사이 태어난 6천 명을 조사한 결과, 유전자 'MC4R'(멜라노코르틴-4-수용체)의 변이 여부에 따라 비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더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MC4R 변이를 가진 사람이 18세 성인이 되면, 변이가 없는 사람보다 15㎏ ...
2021-05-29 17:4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