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택시서 뛰어내려 여대생 사망...운전자 2명 송치
달리던 택시에서 뛰어내렸다가 뒤따라온 차량에 치여 숨진 경북 포항 여대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 5개월여 만에 택시기사와 SUV차량 운전자를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포항북부경찰서는 17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택시 기사와 SUV 운전자를 검찰에 송치했다.지난 3월 4일 포항 북구 흥해읍 KTX포항역 인근에서 여대생이 택시에 타고서 자신이 다니는 대학 기숙사로 가달라고 했다.이 여대생은 그러나 택시 기사가 다른 방향으로 달리자 불안감을 느껴 택시에서 뛰어내렸다.그는 이후 뒤따르던 SUV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택시 기사는 "행선지를 잘못 알아듣고 다른 대학 기숙사 방향으로 달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와 수사심의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운전자 2명에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경찰 관계자는 "결론적으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으로 송치했고 우리 손을 떠나 검찰과 법원의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17 18:00:12
"운전자 없는 택시?"...자율주행 택시 본격화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시범운행 지구에서 자율주행 택시 유상 서비스가 시작된다.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유상 여객 운송 허가 신청 방법과 택시유상 여객 운송 허가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기준을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 공고했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라 서울 상암과 강남, 세종, 제주 등 전국 10개 시·도 14개 시범운행 지구에서 일반 국민들이 자율차를 도입한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자율주행 레벨3(조건부 자동화)뿐만 아니라 레벨4(고도 자동화)에 대한 허가기준도 마련돼 국내 자율차 업체가 허가를 받을 경우 시험운전자가 자율차에 타지 않아도 자율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국토부는 운행계획서에 승객 안전관리 계획과 신청 전 해당 서비스지역에서 30일 간의 사전운행 실시 요건을 추가했다. 실제 도로 운행 능력평가 등에 적합할 경우에 허가를 내릴 방침이다.이미 서울 상암, 세종, 대구광역시 등 6개 지구에서 총 9개 기업이 한정 운수 면허를 받아 자율주행 운송 실증서비스를 일반 국민에게 제공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유상 서비스이지만, 특정 노선을 주행하는 셔틀 형식으로 운영됐다.경기 판교에서도 하반기에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자율차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국토부는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지자체와 민간 기업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법·제도적 규제 개선과 인프라 고도화 등의 정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전국 어디에서나 자율주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특정 구역 외에는 모두 시범운행을 허용하는 '네거티브'(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규제) 체계 전환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박지홍 국토부
2022-08-17 12:17:02
심야 택시 안 잡히자 '음주 라이드' 증가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심야에는 술에 취한 사람들이 전동 킥보드·자전거 및 PM(개인형 이동장치)을 타고 귀가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하지만 음주 후 이동장치를 운전하는 것은 불법이다. 최근 음주 자전거·킥보드족이 늘면서 경찰도 단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음주 자전거 운행 단속 건수는 2019년 538건에서 2020년 597건, 2021년 715건, 올해는 1∼6월에만 526건으로 증가세를 보인다.특히 올해는 1월 53건, 2월 37건, 3월 61건, 4월 66건, 5월 197건, 6월 112건으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전동 킥보드와 이륜평행차 등 PM을 대상으로 한 음주 단속 건수는 경찰의 공식적 집계가 시작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 총 2천633건을 기록했다.올해 들어서는 6개월간 총 3천201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1월 147건, 2월 153건, 3월 323건, 4월 665건, 5월 924건, 6월 989건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이달 31일까지 '두 바퀴'(자전거·전동 킥보드·이륜차 등) 관련한 단속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어 실적 건수가 많이 올라간 것 같다"며 "음주운전 단속과 병행하며 주로 주 1회가량 단속 포인트를 잡아서 한다. 주간에 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7-26 10:18:53
플랫폼 택시 합승 시 성별 조건 확인해야
플랫폼택시 이용 시 합승이 가능해지면서 지켜야 할 세부 기준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플랫폼택시 합승 허용기준을 마련하는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오는 1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경형·소형·중형택시 차량을 통한 합승은 같은 성별끼리만 이뤄지도록 해야 하며, 그 외 대형택시 차량 등은 성별 제한 없이 가능하다.합승 중개는 승객 모두가 플랫폼을 통해 신청한 경우에 한해서만 이뤄지도록 해야 하며, 신청한 승객의 본인 확인을 거친 후 합승을 중개해야 한다.또한 합승하는 모든 승객이 합승 상대방의 탑승 시점과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앉을 수 있는 좌석 정보도 탑승 전에 승객에게 알려야 한다.아울러 차량 안에서 위험 상황 발생 시 경찰 또는 고객센터에 긴급신고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야 하며, 신고방법을 탑승 전에 승객에게 알려야 한다.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플랫폼택시 합승 서비스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안전하게 진행되어 왔으며, 이번 승객 안전·보호 기준의 시행으로 시장에 정식 출시될 수 있게 되었다"면서 "플랫폼 택시 서비스에 합승이 허용되면 최근 심야택시 승차난을 일부 완화하는 효과가 기대되며, 앞으로도 플랫폼과 결합한 다양한 택시 서비스 출시를 적극 지원하여 승객의 서비스 선택권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6-14 16:59:52
서울시, 심야 택시 3천대 추가 공급...운영시간 확대
서울시가 심야 시간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심야 전용택시 운영을 확대하는 등 택시를 약 3천 대 추가로 늘린다.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심야 시간 택시 공급 추가 개선 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가 분석한 결과 현재 밤 11시에서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택시 필요대수는 약 2만4천대이나 실제 운행대수는 약 2만 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요보다 약 4천 대의 택시가 부족한 셈이다.지난달 20일부터 시행된 부제 해제로 현재 약 2천 대의 택시 공급이 추가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도 여전히 2천여 대가 부족하다. 이에 따라 시는 심야 전용택시를 2천700대, 법인택시를 300대 각각 확대해 심야 택시 공급량을 총 3천여 대 늘리기로 했다. 시는 운영시간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개인택시 사업자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심야 전용택시 운영 시작 시각을 밤 9시에서 오후 5시로 앞당겨 4시간 연장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현재 2천300대인 심야 전용택시 운영 대수를 5천 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시는 또한 개인택시 중 심야 전용택시로의 조 변경 신청을 상시 허용하기로 했다.이로 인해 주중 운행 택시가 운송수입 비율이 높은 심야 조로 즉시 이동하게 되고 일요일 운행까지 가능해져 주말 가동률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시는 특히 심야 전용택시의 운영시간 확대로 50대 이하 장년층 개인택시 기사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시 관계자는 "심야 전용택시로 전환하면 일평균 운송수입이 1대당 최대 8만원 늘어난다"며 "개인 택시기사의 고령화(평균 64.3세)로 인한 심야 운행 기피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수입 증대가 필요한 50대 기사들의 유입
2022-05-05 09:08:43
사회적 거리두기 풀리며 택시 대란 일어나자 심야 할증 검토
서울시가 택시 심야 할증 시간대를 기존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들이 대부분 해제된 가운데 저녁 모임으로 야간에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늘면서 이러한 검토에 들어간 것. 지난 26일 서울시 관계자는 “"택시 업계 요청에 따라 할증 시간대를 2시간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할증 시간대는 1982년 이 제도가 도입된 이래로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를 계속 유지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를 앞당겨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까지로 늘리는 것을 요청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유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과 더불어 심야 시간대 택시 수급 불균형 해결을 위해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빠른 시일 내 결론이 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2019년에도 택시 기본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심야 할증 적용대를 오후 11시로 변경하는 방안이 나왔다가 무산되기도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4-27 09:51:53
"밤 시간 스쿨존 속도제한 부당" 이의 제기, 법원 판결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과속 운전을 해 법정에 선 택시 기사가 "밤늦은 시간까지 스쿨존 속도를 제한하는 것은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A(67)씨는 지난해 6월 4일 오후 11시 21분께 대전 중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택시를 몰던 중 어린이 보호구역 내 도로를 시속 41km로 지나갔다.최고속도 시속 30km를 넘어 11km를 초과한 A씨는 이후 무인단속시스템에 의해 적발됐고 범칙금 납부 통보를 받게 됐다.이를 제때 납부하지 못한 A씨는 즉결심판 청구 대상이 됐고, 다시 검찰 처분에 따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됐다.A씨는 법정에서 변호인을 통해 "평일 심야나 공휴일 등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운영할 필요가 없는 때"라며 "하?된 속도만을 기준으로 처벌하는 것은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고 항의했다.국민의 기본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므로 위헌적 요소가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다.대전지법 형사9단독 차호성 판사는 이에 대해 "해당 시간대에 어린이가 다니지 않아 속도 제한을 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은 막연한 주장"이라며 "피고인도 별다른 근거 없이 이런 의견을 내는데,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항시 통행속도를 30km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과도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 속도위반 정도에 따라 부과되는 액수 등을 고려했다"며 A씨에게 4만5천원의 과료를 선고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4-22 09:45:07
"운전 똑바로 해라", 아이들 태운 택시 기사 위협한 벤츠운전자 입건
여성과 아이들이 탄 택시를 세운 뒤 기사에게 고함을 치고 욕설을 내뱉은 외제차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경기 분당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에 조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A씨는 지난 9일 오후 1시 50분께 성남시 분당구 태재고개 부근에서 벤츠 차량을 운전하던 중 차로 변경 과정에서 시비가 생긴 B씨의 택시를 막아 세웠다. 그리고 뒷좌석의 여성 승객 C씨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B씨에게 "운전 똑바로 하라"며 고성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C씨는 이튿날인 지난 1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당시 상화을 찍은 영상을 올려 피해 사실을 설명했다.이 글에서 C씨는 "상대 운전자는 5분 남짓 동안 아버지뻘 되는 택시 기사에게 욕을 했다"며 "나는 '뒤에 아이가 있으니 그만해달라'고 말했으나, 그는 계속 고함과 욕을 퍼부었다"고 했다.이 사건이 지난 12일 언론을 통해 나가자 A씨는 다음날인 13일 경찰에 연락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A씨 행위에 대해서는 승객 C씨 아이들에 대한 아동복지법 위반, 택시기사 B씨에 대한 특수폭행 등 2개 혐의로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최근 아동복지법 위반 사건 피해자인 C씨를 불러 조사를 마쳤고, A씨와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특수폭행 사건 피해자 B씨는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특수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상대방의 의사와 관계없이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에 대한 조사 전이어서 혐의 내용 및 처벌 여부에 관해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4-19 10:02:41
택시서 마스크 벗고 김밥 먹은 승객...제지하자 음식 던지고 욕설
택시기사가 차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김밥을 먹는 승객에게 자제를 요청했다가 승객이 던진 김밥에 맞는 봉변을 당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택시에서 먹지 말라고 했다가 승객한테 삼각김밥으로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제보자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11시께 택시에 탑승한 승객은 갑자기 마스크를 벗고 삼각김밥을 먹기 시작햇다. 기사는 "조금 이따가 먹으면 안 돼요? 마스크 좀 끼고"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승객은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았는데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가 정차하자 승객은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내렸다. 이에 기사가 "차비 주고 내려라"라며 승객의 옷을 잡으려 하자, 승객은 욕설과 함께 먹던 삼각김밥을 기사에게 던져버렸다.기사는 결국 경찰에 신고?고, 승객은 기본 요금 3300원을 결제했다. 그리고는 "결제했습니다. 내일 경찰서에서 봅시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영상을 제보한 택시기사 동료는 진행자인 한문철 변호사 측에 "승객은 30세 전후로 보였고, 기사는 45세"라며 "기사는 다친 데는 없지만, 직업에 회의감도 느끼고 자존심도 상하고 너무 화가 난다"고 전했다.한 변호사는 "운전자폭행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운행 중인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했을 때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낼 수 있다. 합의되더라도 처벌받는다"며 "만약 기사가 다쳤으면 (가해자인 승객은) 3년 이상의 징역형에 벌금형이 없다"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3-22 11:04:10
택시기사 어깨 만진 女 승객, 검찰에 송치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상대방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어깨를 수 차례 만진 혐의로 50대 A씨를 이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2월께 60대 택시 기사 B씨가 운행하는 택시에 탑승해 뒷좌석에 앉아 B씨의 어깨 부위를 아래로 네 차례 쓸어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는 다른 남자 승객과 동승한 상황이었으며, B씨가 "불쾌하다"는 의사를 확실히 표현했음에도 신체접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적인 의도 없이 택시 기사를 응원하기 위해 어깨 쪽을 가볍게 톡 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당시 택시 운전석 주변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가림막이 있었는데, 그 아래로 손이 들어와 추행이 이뤄졌다"며 "성적인 의도가 없었더라도 상대방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강제 추행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3-16 09:49:24
'택시 합승' 부활한다…동성만 탑승 가능
택시 합승 제도가 IT 기술과 접목해 40년 만에 다시 시작된다.서울시는 지난해 7월 개정된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택시발전법)에 따라 28일부터 택시 동승 서비스가 합법적으로 시행된다고 27일 전했다.1970년대 활발하게 이뤄졌던 택시 합승은 운전자가 수입을 늘리기 위해 승객의 의사와 관계 없이 마음대로 다른 승객을 태우는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차량이 자주 정차하고 요금 시비가 일어나는 등 문제가 커지자 1982년 법으로 금지됐다.비슷한 서비스인 '심야콜승합'이 2016년부터 2년 간 심야 시간에 한해 운영되기도 했지만 적자 문제로 인해 사업이 중단됐다.이번에 개정된 법에 따르면 택시 합승은 운송플랫폼을 통한 자발적인 합승만을 허용한다. 28일부터 이용할 수 있는 합승택시 플랫폼 '반반택시'는 이용자가 앱으로 동승 호출을 선택하면 승객과 동선이 70% 일치하는 차량이 자동으로 연계된다. 요금 또한 이용 거리에 비례해 자동으로 책정된다.서울시는 "동승의 선택권을 택시 기사가 아닌 시민이 갖는다"며 "한정된 택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심야 승차난 등 문제를 해결하고 승객 편의도 높이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앞서 반반택시 서비스는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샌드박스(규제유예제도)에 선정돼 서울 내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됐고, 서비스에 큰 결함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난해 7월 관련 법의 개정이 추진됐다.특히 신변을 알 수 없는 사람과 함께 탑승하는 데서 오는 우려를 덜어줄 장치가 마련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같은 성별의 승객만 합승을 허용했고, 실명으로만 앱에 가입할 수 있으며 본인 명
2022-01-27 09:41:36
부천에서 안산까지 또 택시 '먹튀'..."파워워킹하며 줄행랑"
최근 '택시비 먹튀'를 당했다는 기사들이 사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시기사의 아들 A씨가 쓴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10년 경력의 택시기사인 아버지는 지난 27일 새벽 12시 30분경 경기도 부천 소사역 부근에서 승객을 태우고 30분 이상 운전 후 안산에 도착했다. 요금은 2만4900원이었다. A씨는 "제가 직접 택시에 타고 있던 건 아니지만 블랙박스만 20번 이상은 돌려봤다. (승객은) 음주를 했는지 택시 탑승 후 정확한 목적지를 말하고 핸드폰 확인하는 정도의 여유는 있었다. 목적지에 가는 동안 숙면을 취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자면서 더 취한 건지 목적지 도착 후 헐레벌떡 택시에서 내리더니 '요금 계산하겠다'고 말하고 파워 워킹하며 정확한 걸음걸이로 줄행랑을 쳤다"고 했다. 그의 아버지는 112에 신고 후 2시간동안 경찰과 함께 조서를 작성하고, 손님이 많은 피크 시간을 허뷔한 뒤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A씨는 "승객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뒤 그 아파트 16층에 불이 켜져서 그곳에 사는 분이라는 걸 추측은 할 수 있었지만 그 이상은 무서워서 쫓아가지 못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택시라는 게 누군가에게 좀 더 편한 이동 수단의 교통수단이지만 또는 다른 이에게는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직업"이라며 "요즘 택시비 먹튀 손님이 많아지고 있는데, 택시 기사가 할 수 있는 건 뒤쫓아가다가 포기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것뿐"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지난 23일에는 2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 두명이 경기도에서 수원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7만원
2021-12-30 13:55:59
택시에서 마스크 벗은 중년 배우...기사에 욕설도
데뷔 40년이 넘은 배우가 마스크를 써달라는 택시기사에게 폭언과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YTN에 따르면 배우 A씨는 지난 1일 서울 신도림동에서 지인들과 택시에 탑승한 뒤 택시기사가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하자 폭언을 가했다.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A씨가 전화를 받으며 마스크를 벗자 택시기사가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그러자 A씨는 삿대질을 하며 "야 이 XX야, 네가 말을 좋게 하라고 손님하게 XXX하네"라고 했고, 주먹을 치켜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직접적인 폭행은 없었다. 일행이 제지한 끝에 A씨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먼저 택시에서 내렸다. 이후 피해 기사는 해당 매체에 '10여분 동안 귀가 따갑도록 욕을 먹을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벌써 사과를 했으며 조만간 합의금도 넉넉히 줄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1980년에 데뷔해 방송계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2-22 09:28:10
서울시, 택시 승객 안심귀가 돕는 '안심이앱' 서비스 신설
서울시는 2022년부터 안심귀가 서비스 제공 앱 '안심이앱'을 통해 택시 이용자에게 귀가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서울시는 시민 조사를 마친 뒤 5년 안에 안심이앱 전면 개편을 추진했고, 안심귀가 택시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안심귀가 택시는 각 자치구마다 설치된 25개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전담 관제사가 이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미리 지정한 보호자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방식이다.택시 이용자가 별도의 탑승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승하차 시각, 택시 번호 등이 통합관제센터에 자동으로 전달된다.서울시는 또 긴급알람서비스를 만들어 전자발찌 훼손 등이 발생할 시, 일정 반경 안에 있는 안심이앱 이용자들에게 긴급 메시지를 보내 사건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긴급신고 방식을 추가해 화면터치와 휴대전화 흔들기 뿐만 아니라 볼륨 또는 전원 버튼으로도 신고가 가능하도록 할 만든다.귀갓길 동행 서비스 '안심귀가 스카우트' 신청 시스템도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도록 수정한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특정 시간(오후 9시 30분~익일 0시 30분)에만 예약할 수 있었다.이에 더해 안심이앱 메인 화면을 더욱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하며,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시는 시의회의 협조를 통해 사업 예산 확부 후 내년부터 기능 개선을 추진해나간다.'안심이앱'은 서울 전역에 설치된 CCTV 약 4만대와 자치구 CCTV 관제센터를 연계해 이용자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가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급 상황 시 구조 지원까지 하는 서비스 앱이다. 2017년 4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현재 서울시 전역에서 서비스를
2021-11-16 13:58:07
택시에서 몰래 현금 훔친 20대…400여 만원 피해
승객인 척 택시에 탄 후 기사 눈을 피해 현금 수백만 원을 훔친 20대가 붙잡혔다.전북 김제경찰서는 김제 일대 택시에서 현금을 훔친 A(25)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15일 밝혔다.A씨는 지난 6일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택시를 탄 뒤 콘솔박스에 놓여 있는 현금 400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조수석에서 택시기사에게 말을 거는 방식으로 시선을 분산시킨 뒤 콘솔박스에 있던 현금을 뺀 것으로 드러났다.비슷한 피해로 신고한 택시기사들을 확인한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페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A씨는 "개인 빚을 갚기 위해서 그랬다"며 범행 대부분을 시인했다.경찰 관계자는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1-15 17:5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