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멘솔 향"...청소년 유혹하는 '이것' 주의
담배에서 과일 향 등 특정한 맛과 냄새가 나도록 만든 '가향담배'가 흡연을 쉽게 시작하게 하고, 흡연을 지속하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또 청소년이 다른 연령층보다 가향담배를 더 선호하며, 호기심과 사회적 관계 문제로 가향담배를 접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질병관리청은 연세대 보건대학원 김희진 교수가 만 13~39세 1만30명을 대상으로 가향담배 사용 현황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만 13~39세 현재흡연자 5천243명 중 77.2%에 해당하는 4천45명이 가향담배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는 2016년 64.8%(4천360명 중 2천827명)보다 12%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으로 젊은 층의 선호도가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가향담배 사용률은 여자, 청소년층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현재흡연자 중 가향담배 사용률은 남자 75.9%, 여자 78.4%로 조사됐고 연령별로는 만 13~19세가 85.0%로 만 19~24세(80.1%), 만 25~39세(74.5%)를 제치고 가장 높았다.가향담배는 흡연 시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흡연경험자(6천374명)의 67.6%(4천310명)가 '가향담배가 흡연을 처음 시도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이는 '영향이 없었다'고 응답한 사람(32.4%·2천64명)의 2배 이상이다.가향담배를 선택한 이유로는 '향이 마음에 들어서'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는데, 첫 흡연을 시도했을 대나 최근 사용한 가향담배의 향으로 전체 성별·연령에서 '멘톨'향이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만 13~18세 여자는 '과일'향 사용량이 가장 많았다.가향담배를 사용하는 이유를 질의한 결과 만 19∼39세는 '맛', '취향에 맞는 향' 순으로 답했다. 반
2022-09-27 14:06:38
틱톡 '감기약 치킨' 유행?..."아이들 따라할까 무섭다"
초록색 액체 제형의 감기약으로 닭고기를 조리하는 영상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인기를 끌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위험성을 경고했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틱톡에서는 최근 미국산 종합감기약 '나이퀼'(NyQuil)을 소스처럼 뿌려 닭가슴살을 요리하는 이른바 '슬리피 치킨'(Sleepy Chicken) 챌린지 동영상이 급증했다.미국에서 나이퀼은 처방전 없이도 구매할 수 있다. 주로 기침·콧물 등 감기 증상 치료에 쓰이는 이 약품에는 주성분으로 아세트아미노펜, 덱스트로메토르판 등이 포함돼 있다.특히 이 약을 복용하면 독실아민 성분의 효과로 진정 작용을 일으켜 졸릴 수 있다. 챌린지 이름에 '졸립다'는 의미의 '슬리피(sleepy)'가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틱톡 이용자들은 나이퀼에 버무려 조리한 치킨을 먹으면 감기약을 먹은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FDA는 약이 가열되면 여기에 들어있는 성분의 농도, 특성 등이 변형돼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FDA는 성명에서 "닭고기를 먹지 않더라도, 요리 중에 발생하는 증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약물이 체내에 흡수될 수 있다"며 "이는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FDA는 "처방전이 필요 없는 약도 오남용 시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SNS 챌린지가 또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젊은 세대에게 특히 더 위험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FDA는 이어 "아이들이 이런 의약품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의 깊게 보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틱톡에 올라왔던 슬리피 치킨 관련 동영상은 대거
2022-09-23 09:17:31
'10대 제자 성폭행 혐의' 이규현, "일부 혐의 부인"
미성년자인 제자를 강간하려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현(42)씨가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합의1부(박옥희 부장판사)는 1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피고인 이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이날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재판부는 이씨의 신원과 주소 등을 확인한 다음 방청객을 최장시켰다.법원 관계자는 "첫 재판 때 검찰이 피고인의 구체적인 혐의를 얘기하는데 이 사건의 경우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우려돼 재판부가 비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검찰도 피해자의 증언 시간에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씨는 올해 초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강제 추행하고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불법 동영상 촬영 혐의도 받고 있다.그러나 이날 재판에서 이씨의 변호인은 "추행과 동영상 촬영은 인정하지만 강간 미수는 사실이 아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이 사건은 애초 서울 송파경찰서가 수사해 이씨를 불구속 입건한 뒤 서울 동부지검에 송치했으나 지난달 이씨의 주소지인 남양주지청으로 이첩됐다.남양주지청은 사건의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이규혁 씨의 동생이기도 한 이씨는 1998년 나가노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등 동계올림픽에 2회 연속 출전했다. 2003년 은퇴 후 지도자로 활동해왔다.이 사건과 관련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스포츠윤리센터를 통해 조사를 벌인 뒤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
2022-09-20 17:06:06
"촉법소년인데요?" 대전 금은방 턴 10~20대 체포
촉법소년은 형사처벌을 피할 것으로 생각해 이들을 사주하고 조직적으로 금은방 털이를 한 20대 2명 등 10~20대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대전 중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0)씨와 B(20)씨 등 16명을 붙잡아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6월 23일 오전 2시 10분께 대전 중구 은행동 한 마트 유리문을 망치로 깨고 침입해 6천만원 상당의 귀금속 67점을 종이가방에 담아 절도한 혐의를 받는다.또 이튿날 오전 4시 24분께 유성구 원내동 한 상점에 침입해 4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도 있다.이들은 주로 방범창이 없는 유리문을 둔 귀금속 상점을 노렸으며, 관저동 등 다른 곳의 귀금속 상점을 대상으로 두 차례 더 범행을 저지르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에 따르면 학교 동창인 A씨와 B씨는 사회에서 알게 된 13~14세 4명 등 가출 청소년들에게 물건을 훔치도록 시키는 등 범행을 사전에 모의했다.또 10대들에게 촉법소년임을 적극 주장하고 진술을 거부하라고 하는 등 처벌을 피할 방법을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청소년들에게 절도한 물건을 판 금액에서 10%를 준다거나 오토바이를 사준다고 약속하는 등의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케 했다.경찰은 상점 근처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이들이 모여있는 숙박업소에서 일부를 체포한 뒤 다른 관련자들을 추적했다.촉법소년인 줄 알고 진술을 거부하던 C(14) 군이 생일이 이미 지나 처벌 대상이 된단 사실을 고지받고서야 범행을 자백하면서 수사가 빠르게 진전됐다.경찰 관계자는 "피해품인 1천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회수했지만, 나머지는 팔아서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했다"며 "촉법소년 2
2022-09-15 14:13:03
피겨 이규현 코치, 10대 제자 성폭행 혐의로 기소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의 이규현(42) 코치가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손정숙 부장검사)는 지난달 중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코치를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이씨는 올해 초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해당 사건은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먼저 수사해 이씨를 불구속 입건한 뒤 서울 동부지검에 송치했으나 지난달 초 이씨의 주소지인 남양주지청으로 이첩됐다.남양주지청은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이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이규혁 씨의 동생이기도 한 이씨는 1998년 나가노와 2002년 솔트레이크 등 동계올림픽에 2회 연속 출전한 기록을 갖고 있으며 2003년 은퇴 후에는 코치로 활동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07 11:02:16
세계일주 비행 성공한 17세 청소년, 기네스북 등재..."적도 2번 넘었다"
해외에서 17세 청소년이 홀로 5개월 동안 세계일주 비행에 성공해 기네스북에 올랐다.2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불가리아와 영국 이중국적을 지닌 이 청소년의 이름은 맥 러더퍼드(17)로, 이날 경비행기를 몰고 불가리아 소피아 서부에 있는 활주로에 착륙했다.그는 이로써 5개월 만에 52개국을 도는 세계 일주 비행을 완료했다.러더퍼드는 기네스북의 세계 일주 단독비행 및 초경량 항공기 세계 일주 비행의 최연소 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러더퍼드가 깬 최연소 초경량 항공기 세계일주 기록은 지난 1월 그의 누나인 자라 러더퍼드가 19세에 세운 것이었다. 비행사 집안에서 태어난 러더퍼드는 2020년 15세의 나이에 조종사 자격증을 따는 데 성공했다. 이 역시 세계 최연소 기록이다.그는 지난 3월 23일 소피아에서 이륙해 5대륙 52개국을 비행하던 중 17번째 생일을 맞이했다.세계 일주에 사용된 항공기는 최대 속도가 시속 300km에 이르는 샤크 기종이다. 2인승으로 만들어졌지만 장거리 여행에 최적화하기 위해 1개 좌석을 떼어내고 연료 탱크를 달았다.애초 3개월로 예정됐던 여정이 길어진 이유는 비행 허가를 얻기 위한 대기 시간, 추가 비행 및 항로 변경을 위한 서류 준비 때문이었다. 또 예상치 못한 모래바람과 몬순 강우, 폭염도 겪었다.그는 아프리카에서 걸프 지역으로, 인도와 중국, 한국, 일본을 거친 뒤 10시간의 비행을 더 이어간 끝에 베링해협 근처에 있는 화산섬에 착륙하기도 했다.이어 그는 알래스카를 경유해 미국 서부 해안을 따라 남하해 멕시코로 갔고, 미국 동부 해안을 따라 캐나다로 이동한 뒤 대서양을 건너 유럽으로 갔다.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기 위해 적도를 두 번이
2022-08-25 10:57:26
채팅 앱으로 성매매 미끼, 돈 뜯은 10대들
전북 익산경찰서는 성매매를 미끼로 유인한 뒤 협박하고 돈을 뺏은 혐의(공동공갈)로 10대 A군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A군은 지난 2일 오후 9시께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30대 남성 B씨를 숙박업소로 유인한 뒤 윽박지르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A군은 B씨가 숙박업소로 들어오자 지인 4명과 함께 객실로 따라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아야 한다'라며 A군 등 2명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웠다. 이후 현금인출기를 찾아 100만원을 건넨 뒤 다른 현금인출기를 찾아 이동하겠다고 하고 인근 지구대로 차를 몬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군을 붙잡았지만, 함께 있던 일행은 달아났다.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일당을 추적하고, A군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04 17:48:24
아동성착취물 피의자 절반은 10대…4개월 간 294건 '덜미'
아동성착취물 제작과 유포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들의 절반 이상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집중단속 한 결과, 사이버성폭력 피의자 총 801명을 검거하고 이 중 53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단속 대상은 아동성착취물, 불법촬영물, 허위영상물, 불법성영상물 유포 사범이다. 유형별로는 전체 검거 사건 786건 가운데 아동성착취물 범죄(294건)와 불법촬영물 범죄(269건)가 총 71.6%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불법성영상물(24.5%), 허위영상물(3.8%)이 많았다.아동성착취물 관련 범죄 피의자의 절반 이상인 54.5%가 10대로 나타났다. 20대는 36%, 30대 7.1%, 40대 1.4%, 50대 0.5%와 60대 이상 0.5%로 그 뒤를 이었다.불법촬영물 관련 피의자는 30대가 30.4%로 가장 많았고 40대(28.9%)와 20대(25.7%)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불법성영상물 관련 피의자도 30대(39.6%), 20대(24.1%), 40대(20.8%), 10대(7.1%) 순이었다.한편 경찰청은 지난해 9월 개정된 청소년성보호법 시행에 따라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에 한해 위장 수사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그 결과 시행한지 9개월 만에 총 147건 수사로 187명을 검거하고 그 중 18명을 구속했다.또 경찰관 신분을 밝히지 않고 수사하는 '신분 비공개수사'로 86명(구속 9명), 경찰관 외 신분으로 위장하는 '신분 위장 수사'로 101명(구속 9명)을 검거했다.검거된 범죄 유형을 살펴보면 아동성착취물 판매·배포·광고 행위가 106명(56%)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아동성착취물 소지·시청 행위가 그다음으로 높은 비중(73명, 39%)을 차지했다.경찰은 10월까지 집중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아동·청
2022-07-27 14:35:27
"무인매장 절도 86% ↑, 주범은?"
작년 무인매장에서 일어난 절도 범죄 건수가 전년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절도 범죄는 주로 주말 오전 시간대에 일어났으며 범인은 10대가 가장 많았다.보안업체 에스원은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고객사의 무인매장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해 발생한 무인매장 절도 범죄는 전년 대비 85.7% 늘어났다.또 2021년 3월 무인매장 절도 건수는 223건이었지만, 같은 해 10월에는 517건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무인매장 절도범의 주요 연령대는 10대로, 34.8%를 차지했다.요일별로 살펴보면 토요일과 일요일이 전체의 43.4%였다.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6시~12시로 39.1%를 나타냈다.에스원은 "무인매장이 동네 중·고등학생들의 아지트가 되면서 절도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며 "일반 매장과 달리 무인매장은 오전에 방문객이 적기 때문에 손님을 가장해 물건을 훔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업종별 절도 발생률은 인형뽑기방이 3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코인사진관 22%, 코인빨래방 17% 등의 순이었다.에스원 관계자는 "침입 범죄 발생률이 높은 업종의 공통점은 현금을 많이 취급한다는 점"이라며 "무인 매장은 판매하는 물건의 가격이 비교적 낮아 물품보다 현금을 노리는 범죄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7-07 11:42:35
지역아동센터서 7~9세 남매 폭행한 10대들 송치
광주 한 지역아동센터서 각각 7살, 9살 남매를 괴롭힌 10대 5명이 검찰과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15)군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A군은 올해 초 같은 센터에 다니는 B군(9)이 대들고 말대꾸한다며 문구용 가위를 꺼내 들고 머리카락을 자르겠다고 협박했다.A군과 별개로 B군을 폭행한 3명은 만 10~14세에 해당하는 촉법소년으로,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됐다.이들은 지난해 7월~10월 사이 피해 아동을 때리거나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다.또 다른 1명은 B군의 여동생인 C(7)양을 놀리고 폭행한 혐의로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경찰은 아동 괴롭힘과 센터 측의 부실 대응 등을 담아 제출한 B군 보호자의 진정서 내용을 토대로 수사에 들어갔다.광주경찰청은 센터 측이 이런 괴롭힘을 방치했는지 자세히 조사 중이다.센터 측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즉각 조처를 했다"며 방임 등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6-23 10:41:51
초등학교 교사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촬영 유도…피해자 120여명
10대 여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한 뒤 이를 소지했을 뿐만 아니라 미성년자를 유사강간까지 한 초등학교 교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미성년자의 의제 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또 피고인에 대한 신상정보 등을 5년간 공개·고지하도록 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및 7년간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A씨는 2012년부터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해왔으며 2015~2021년 SNS를 통해 알게 된 10대 여성 청소년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성 착취물을 촬영하도록 지시했다. 또 이 영상을 전송받아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A씨가 이같은 수법으로 개인 외장하드에 저장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총 1천910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2020년 성 착취물 제작을 목적으로 알게 된 B(당시 13세) 양을 모텔에서 유사강간한 혐의도 받는다.A씨로부터 성 착취 등을 당한 피해자 수는 모두 120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이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고 자신을 보호할 능력이 부족한 점을 이용해 이들을 성욕의 대상으로 전락시켰고, 피해자들의 건전한 성 의식도 왜곡시켰다"며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피해자들과 같은 또래의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라는 점에서 더 충격적"이라고 설명했다.다만 "피고인이 소지한 성 착취물은 따로 유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 사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변론에 나타난 모든 양형 조건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2022-04-18 15:26:29
전장에 끌려나가는 러시아 10대 징집병...'파악된 전사자 25명'
군과 무관한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징집병으로 불려가 전사하는 10대 병사들이 속출하고 있다.러시아 공수부대원 다비트 아루튠얀은 지난달 7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중 사망했다. 그는 올해 19세가 된 2003년생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어린 러시아군 전사자다.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 소년의 죽음을 보도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공 결정이 애꿎은 징집병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아루튠얀과 같이 평범한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징집돼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로 전쟁에 참여했다 숨진 10대 병사들의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또 다른 전사자 아나톨리 톨슈노프(19)는 징집되기 전 용접 교육을 받고 있었고, 알레게이 마르티노프(19)는 시베리아 도시 울란우데의 대학생이었다.징집 이후 계약제 군인으로 전환됐던 일리야 쿠비크(18)와 쿠신바이 마샤리포프(19)도 모두 교전 중 사망해 고향 땅에 묻혔다.이들과 같은 10대 전사자는 공식적으로 25명이 확인됐으나 실제 수는 그보다 많을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설명했다.또 러시아군이 추후 13만4천500명에 달하는 인원을 징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10대 전사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10대 전사자들은 모두 전쟁을 결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한 2000년 이후 출생한 이들이다.이에 대해 더타임스는 "푸틴 치하에서 태어나 푸틴을 위해 죽은 것"이라고 표현했다.이런 현실 속에서 최근 전투를 거부하는 러시아 장병들의 사례도 전해지고 있다.우크라이나군은 이날도 러시아 소대 지휘관 2명이 교전 명령을 거부하다가 군을 떠났으며 러시아군 사기가
2022-04-01 13:45:58
먹거리 가격 상승에 10대들 '울상'…"체감상 물가 폭등 수준"
과자, 아이스크림 등 간식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의 용돈 고민이 늘고 있다.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40대 주부 박모 씨는 "아이들과 용돈 액수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며 "아이들이 한달 전부터 일주일 용돈을 1만원으로 올려 달라고 투정을 부린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박 씨의 아이들은 현재 1주일에 7000원씩 용돈을 받고 있는데, 이 액수로는 준비물 몇 개만 사도 금방 부족해진다고 말한다.박 씨는 “워낙 물가가 많이 뛰어 아이들의 심정도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다”며 “지금도 방과 후 친구들과 편의점을 들를 때마다 간식 가격이 올라 용돈이 부족하다고 아우성들인데 앞으로 물가가 더 뛰면 어떡하나 고민이 많다”고 하소연했다.올해 들어 급격히 상승한 물가에 초·중·고등학생들의 경제생활도 영향을 받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 간식 가격이 속속 인상되고 있다. 농심은 이달부터 22개 과자류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새우깡’ 출고가가 7.2%, ‘꿀꽈배기’, ‘포스틱’, ‘양파깡’ 등이 6.3%씩 올랐고, 이는 새우깡(90g 기준) 소매점 판매가는 1300원에서 100원가량 오른 셈이다.빙그레도 이달부터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투게더’ 소매점 판매가는 5500원에서 6000원, ‘메로나’는 8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른다.과자와 음료,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자 집에서 용돈을 타 쓰거나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하는 1020 세대들의 체감물가가 폭등세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학철을 맞아 학부모와 자녀 간의 용돈 갈등도 빈
2022-03-07 10:44:03
"만나달라"…전 여친에게 연락하고 집 찾아간 10대 검거
전 여자친구에게 만나달라며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집으로 찾아간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서부경찰서는 A군(19)을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전날 오전 5시~10시까지 헤어진 전 여자친구인 10대 B양에게 '만나달라'고 요구하며 열 차례에 거친 전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이날 오후 9시 50분께 B양의 집에 찾아갔다가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경찰에서 "(B양이) 집으로 찾아오라고 해서 갔으며 스토킹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A군과 B양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13 10:03:05
"내 돈 갚아"…10대 감금해 '불닭소스'범벅 빵 먹인 20대 징역형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미성년자를 감금해 강제로 매운 음식을 먹이는 등 가혹 행위를 한 20대 남성 3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중감금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2)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B(21)와 C(22)씨에게 각각 징역 10개월과 징역 10개월과 8개월을 선고했다.A씨 등 3명은 지난해 8월 2일부터 5일까지 D(17)군을 데리고 인천시 중구 모텔과 식당 등지를 돌아다니며 68시간 동안 감금 및 가혹행위를 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D군을 카페나 식당에 데려가 매운 맛이 나는 '핵불닭소스'를 과하게 뿌린 빵을 억지로 먹게 했고, 고추와 와사비를 넣은 상추쌈을 4~5차례 돌아가며 강제로 먹였다.또 편의점에서 겨자 등을 사온 뒤 순댓국에 가득 넣고 "국물까지 먹어라"며 D군이 음식을 먹도록 강요했다.A씨는 D군을 자신의 BMW 차량 조수석에 태워 밖으로 머리를 내밀게 한 뒤 창문을 목까지 올렸고, 이 모습을 B씨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했다. 뿐만 아니라 A씨 등은 D군에게 "대답을 하지 않는다"며 뺨을 때리고 격투기 '스파링'을 하자며 번갈아 가면서 폭행했다.또 모텔에서는 팔꿈치 힘에 의지해 엎드린 채로 허리를 들어 자세를 고정하는 '플랭크' 자세, 물구나무 자세 등 가혹행위를 1시간 동안 시켰다. 속옷만 입힌 뒤 춤을 추게 하며 이를 카메라로 녹화하기도 했다.B씨는 이 영상을 '내 채무자. 돈 줘'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D군이 빌린 돈을 갚지 않자 친구인 C씨를 끌어들여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
2021-11-12 15: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