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부활이다' 지적에 교육부 차관 답변은...
학업성취도 자율평가가 사실상 일제고사의 부활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장 차관은 21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및 산하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11일 국무회의에서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또 같은 날 교육부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의 시행을 확대하는 내용의 '제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 계획'을 발표했고, 교육계에서는 사실상 일제고사가 다시 시행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장 차관은 교육계가 일제고사 부활을 우려하고 있다는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지적에 아니라고 강조하며 일제고사에 대해 "찬성하기 어렵다"고 답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전수평가'를 언급한 이유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이라는 말은 '전수평가'를 설명하는 말"이라며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샘플로 가져왔는데 순위나 점수를 비교할 수 없어 줄 세우기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교육부는 현재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파악하고자 특정 학년을 대상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고 잇다.이 평가는 김대중·노무현 정부(1998~2007년) 때 표집 방식으로 이뤄지다가 이명박·박근혜 정부(2008~2016년) 때 전수평가로 바뀌었다. 학생들이 같은 날, 같은 문제를 푼다는 점에서 '일제고사'로도 불렸다.하지만 지역과 학교별로 성적이 공개돼 서열화 부작용을 야기한다는 지적에 따라 문재인 정부 때(2017)는 표집평가로 전환됐다.
2022-10-21 14:12:46
31일부터 유치원 신입생 우선모집...자격요건은?
이달 31일부터 내년도 유치원 신입생 우선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023학년도 국·공·사립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처음학교로' 서비스를 연다고 19일 밝혔다.'처음학교로'는 온라인 유치원 입학 지원 시스템으로, 2020학년도부터 전국의 모든 국·공·사립유치원이 참여하고 있다.올해 28일부터 유아 정보를 사전등록할 수 있으며 31일(우선모집)부터 모집 유형별 희망 유치원을 3개까지 접수할 수 있다.'우선모집'에 참여하려면 법정 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 등 자격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유치원별 우선모집 대상은 모집 요강을 참고해야 한다.'일반모집'은 사전접수와 본접수 기간에 접수할 수 있으며, 사전접수일은 시(市) 지역은 14일, 도(道) 지역은 15일이다. 본접수는 16일부터 시작된다.일반모집의 경우 1희망 유치원에 선발될 경우 2·3희망 선발에서 제외된다.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경우 유치원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하지만 현장접수자는 선발 결과 등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없으므로 직접 유치원에 문의해야 한다.교육부는 학부모 편의를 위해 처음학교로를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올해부터 모바일 서비스 시간도 기존 4시간(11:00∼15:00)에서 7시간(10:00~17:00)으로 확대했다.교육부는 행정안전부의 행정정보 알림 시스템인 '국민비서' 서비스와 연계해 사용자가 요청한 질문에 답변을 제공한다.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는 학부모가 국민비서 회원가입을 할 때나 그 이후 변경한 방식(카카오톡, 네이버, 문자메시지 등)으로 받을 수 있다.일정 등 자세한 정
2022-10-19 15:33:31
교육부, 소규모 학교 찾아가 '디지털성폭력 양성평등교육'
교육부는 학생들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성인지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올해 12월까지 '찾아가는 양성평등교육'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대상은 자체적으로 교육을 하기 어려운 소규모 초등학교 70곳과 중학교 25곳, 고등학교 10곳 등 모두 105개교다.교육부는 최근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가 이어지고 있어 이러한 교육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학생들은 학교급별 맞춤형 예방 교육 자료집을 바탕으로 2시간 동안 디지털 매체의 특성과 디지털 성폭력의 유형, 구체적인 예방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최근 고도화·지능화되는 디지털 성폭력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 학생들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성인지 역량을 키우도록 관련 교육을 계속 실시하겠다"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18 09:14:48
전수평가 부활? "초3~고2, 원하면 모두 학업성취도 시험 본다"
5년 만에 학력전수 평가가 사실상 부활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가 심해지자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당국에 전수평가 시행을 지시한 것이다.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는 전국단위 시험을 폐지하고 전국 중3·고2 학생 중 3%만 표본으로 뽑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초3부터 고2까지 원하는 모든 학생이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치를 수 있다.11일 윤 대통령은 교육부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이날 발표한 ‘제1차 기초학력 보장종합계획(2023~2027)’과 관련해 "지난해 고등학생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수학, 영어 수준이 미달되는 학생이 2017년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며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올해 3월 시행된 기초학력보장법 시행령에 따르면 학교장이 학년 시작일로부터 2개월 안에 학습 지원이 필요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선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선정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도입하고,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확대한다고 이날 밝혔다.지금까지 학업성취도 평가에 이용되어 온 대표적 도구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였다. 김대중·노무현 정부(1998~2007년) 때 표집 방식이었다가 이명박 정부 때부터 모든 학생이 시험을 치르는 전수방식으로 바뀌어 ‘일제고사’로 불렸다.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2017년 전국 3% 표집 방식으로 바뀌며 일제고사는 폐지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주장한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교·학생 줄
2022-10-12 10:39:24
개정 고교 수학, '행렬' 남고 '외분' 빠진다
개정된 수학 교육과정 학습량이 많아 '수포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일부 내용이 삭제돤다.교육부는 7일 2022 개정 교육과정 수학, 과학, 정보, 환경, 초등통합, 창의적 체험활동, 영어, 보건, 실과(기술·가정) 등 교과별 공청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교육부는 앞서 온라인 국민소통채널을 통해 교육과정 시안을 발표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했다.그 결과 수학 교과(초1∼고3)의 경우 디지털 시대의 기반이 되는 새로운 학습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과, 고교학점제 도입 등을 고려해 학습 내용을 감축해야 한다는 상반된 요구가 있었다.이에 따라 수학 교과 정책연구진은 일부 내용을 삭제하고 학습 방법을 개선하기로 했다.예를 들면 고등학교 공통수학 성취기준에서 '선분의 내분과 외분을 이해하고'라는 문구를 '내분을 이해하고'로 바꾸고, '직선의 방정식을 구하고'라는 내용은 삭제했다.또 이차함수의 최대, 최소는 '제한된 범위에서만 다룬다'고 정했다.교육부 관계자는 "고등학교 수준에서 '외분'의 개념까지 공부하는 국가가 많지 않아 연구진이 제외하기로 했다"며 "'직선의 방정식'은 중학교 때 배우는 개념인데 성취기준에서 강조하면 심화 학습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수 있어 문구를 뺐다"고 설명했다.다만, 연구진은 디지털 역량 함양을 위해 '행렬'의 기초 학습 내용은 애초 공개한 시안 내용대로 유지하기로 했다.2000년대 중반까지 고교 수학 교육과정에 포함됐던 행렬은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외됐지만, 디지털 소양 강화를 위해 다시 추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시안에 포함됐었다.실과(기술·가정) 교
2022-10-06 18:26:38
코딩 가르쳐준다며 입시컨설팅…코딩학원 불법행위 154건
코딩을 가르쳐준다며 학생과 학부모를 끌어들여 면접 준비 등 입시컨설팅을 해온 학원 등이 교육부 특별점검에서 적발됐다.교육부는 지난달 전국 501개 코딩 학원을 점검해 86개 학원이 154건의 법을 위반한 사실을 알아냈다고 5일 밝혔다.이들 학원에 대해 교육부는 등록말소(2건), 교습정지(3건), 과태료 부과(22건, 총 3천200만 원), 벌점·시정명령(73건), 행정지도(54건) 처분을 했다.A학원은 신고한 시간보다 수업을 짧게 운영(307분→240분)하고, 교습비를 초과로 받아(9만5천원 →13만원) 교습정지 14일, 과태료 100만원 처분을 받았다.B학원의 경우 진학지도를 한다고 등록하지 않았는데도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등 사실상 입시컨설팅 과정을 운영하다가 적발돼 교습정지 7일 처분을 받았다.C학원은 한 대학 강사로 재직하고 있는 학원강사를 '교수'라고 광고해 벌점 처분을 받았다.코딩·로봇체험 등을 위한 학원시설을 외부인에게 무단 제공해(등록시설 무단전용) 등록말소 처분을 받은 학원도 있었다.앞서 교육부는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하고 초·중학생 대상으로 정보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이후 교육계에서는 일부 학원이 학부모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허위·과대광고를 하거나 교습비를 지나치게 많이 받는 등 불법행위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교육부는 앞으로 인공지능(AI) 융합수업, 동아리 활동, 교원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정보교육을 내실화하고 사교육 불법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 수업만으로도 충분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사교육 기관
2022-10-05 15:01:03
극단적 선택한 학생 4년간 600여명…주요 원인은?
지난 4년간 비관적 선택으로 삶을 포기한 초·중·고등학생 중 23.2%는 가정 문제를 경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22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스스로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등진 초·중·고 학생은 630명이었고 이 중 고등학생이 388명(61.6%)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생 216명(34.3%), 초등학생 26명(4.13%)이 뒤를 이었다. 자살 원인으로는 가정 문제가 196건, 23.2%으로 가장 많았으며 원인 미상도 191건, 22.6%를 차지했다. 학업 진로 문제 116건, 정신과적 문제 94건, 성폭력 피해, 모방 자살 등이 뒤를 이었으며 대인관계가 88건이었다. 경제문제 22건, 신체 질병 16건도 있었다. 김병욱 의원은 "가정불화와 성적·진로 등 학업 문제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적시에 상담을 받고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현행 상담체계를 보다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9-22 10:57:25
10대 마약사범 급증..."약물교육 미흡"
학생 마약사범이 3년 사이 2.5배 급증하면서 약물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마약사범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대학원생을 포함한 학생 마약사범은 2018년 140명, 2019년 195명, 2020년 323명에서 지난해 346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8월까지 총 255명이 검거됐다.전체 마약사범이 2018년 8천107명에서 지난해 1만626명으로 약 1.3배 증가하는 동안 학생 마약사범은 무려 2.5배 급증한 셈이다.공무원 마약사범은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55명이 검거됐다. 연도별 검거 인원은 2018년 14명, 2019년 10명, 2020년 14명, 2021년 6명, 올해는 11명이다.공무원 마약사범 55명 가운데 18명(32.7%)은 교육청 소속이었다.강 의원은 학생과 교육 공무원의 마약 투약 현황이 심각한데도 학교에서 관련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각 학교는 학교 안전사고 에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학교안전법)과 아동 복지법에 따라 학기당 2회 이상(10차시), 3개월에 1회 이상(10시간) 약물 관련 교육을 해야 한다.하지만 교내 약물 교육 대부분은 보건이나 인터넷 중독 등 다른 분야 교육과 통합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강 의원은 "마약 관련 교육이 다른 주제와 통합돼 있어 실제 교육 시간은 지침에 못 미칠 것"이라며 "학생·교육청 공무원 마약사범 현황을 우리 사회가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교육부 차원에서 강화된 교육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22 09:27:23
"반항하는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은?" 교육부, 온라인 강의
교육부와 (사)열린의사회가 국내 정신건강 전문의 8인과 함께 ‘온라인 학부모 강연회’를 내달 18일까지 5주간 실시한다. 이번 온라인 학부모 강연회는 청소년들의 상담 빈도가 높은 문제 유형을 중심으로 자녀의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가정 내 이해를 돕고, 부모-자녀 간 소통과 대화법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온라인 학부모 강연회는 ▲유튜브 위닥터 채널과 ▲랜선 위 클래스 사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 학부모 강연회는 지난 2021년 시즌1 ‘새 학기 우리 아이 돌보기(9강)’를 주제로, 시즌2에서는 ‘10대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카운슬링(12강)’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에 강연에 참여한 학부모들의 뜨거운 반응과 적극적인 요구에 따라 시즌3이 계획됐다. 특히 이번에는 ‘위(Wee)닥터’ 소속 정신과전문의들이 검증한 정보와 최신 이론을 바탕으로 강의 내용을 구성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양육환경에 대처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가정의 교육적 역할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20일 공개되는 첫 강의는 신동원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청소년 자녀와 대화를 시작하기’라는 주제로 성장하는 아이들을 돕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듣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해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자녀의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솔루션) 제공으로 학부모들이 자녀에 대한 소통의 폭을 넓힐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학부모들이 자녀의 마음을 깊이 있게 공감하고 수용하여 자녀와 진심으로 이해하는 따뜻한 대
2022-09-20 10:38:15
수장 없는 교육부, '장관 물색' 41일째
박순애 전(前) 부총리 사퇴 이후 교육부 장관 공백이 41일째 이어지며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후보자 지명조차 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다음 달 장관 없는 국정감사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18일 교육계에 따르면 박 전 부총리가 8월 8일 자진사퇴를 발표한 이후 이날까지 교육부 장관 자리는 41일째 비어 있다.현 정부 출범 시기에 유은혜 부총리가 물러나고 박순애 부총리 임명까지 55일이 걸렸지만, 그 사이 김인철 후보자가 지명됐다 낙마한 점을 고려하면 후보자조차 없는 지금이 사실상 최장기 공백이다.그전까지는 김병준 부총리가 논문 표절 논란으로 사퇴(2006년 8월 8일)하고 후임 김신일 부총리가 임명(9월 20일)되기 전까지 만 42일간 장관직이 비어있었던 게 최장기록이었다.교육부는 당장 다음 달 4일 시작할 국감조차 장관 없이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후보자가 지명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끝나는 이달 24일 이후가 될 텐데 국감 전 '속전속결'로 인사청문회를 끝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실제로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고서 열흘 안에 인사청문회를 마친 것은 지금껏 단 한 번뿐이다.2008년 2월 18일 지명됐던 김도연 전 장관이 같은 달 27일 인사청문회를 치렀다. 다만, 청문보고서 채택과 임명에는 이틀이 더 걸렸다.'장관 없는 국감' 역시 부처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복수의 교육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교육부는 당장 올해 말까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하고, 외고·자사고 존치 여부도 발표해야 하는 등 주요 현안을 앞두고 있다.내년부터는 유보통합과 2028학년도 대입 개편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야 하고 지방교
2022-09-19 11:37:35
새 교육과정, 기초학력 개선에 도움될까? 수학교사 80%는...
수학 교사 중 상당수는 새로운 교육과정이 기초학력을 높이고 사교육을 줄이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수학교사모임연합(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전국수학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은 지난달 17~26일 전국 중·고교 수학 교사 총 3천5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앞서 교육부는 2024학년도부터 시행될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새 교육과정은 올해 말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새 교육과정에 대해 응답자의 77.1%에 해당하는 2천708명이 '수학 기초학력 개선에 도움이 안 된다'고 응답했으며, 87%(3천68명)는 새 교육과정이 '사교육 경감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새 교육과정 내용이 주어진 수업 시간에 가르치기 적절한가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48.8%(1천734명)는 '학습 내용이 너무 많아 시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교사들의 이 같은 판단은 현재 교육과정을 그대로 두고 과거 교육과정 개정에서 사라졌던 내용이 다시 추가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예를 들어 2009 개정 교육과정 고2에서 사라졌던 행렬이 이번 고1 공통과정에 다시 추가되면서 고1에서 가르치던 이차함수의 최대최소는 중3으로, 중3이 배우덧 대푯값은 중1로 내려갔다는 것이다.강득구 의원은 "미래를 위한 수학교육은 진도만 빠르게 나가는 수업이 아니라 학생이 주도적으로 탐구해 개념을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할 힘을 기르는 수업"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적정한 양을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08 16:19:05
35년째 감소하는 학생 수, 올해는?
저출산 현상의 영향으로 35년 째 학생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치원과 초·중·고 전체 학생수가 올해 580만 명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유·초·중등과 고등교육기관의 학교, 학생, 교원 수 등을 조사한 '2022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올해 4월 1일 기준, 전체 유·초·중·고 학생 수는 587만9천768명으로 작년 대비 1.3% 감소했다.학교급별로는 유치원이 55만2천812명으로 5.1%, 초등학교는 266만4천278명으로 0.3%, 중학교는 134만8천428명으로 0.2%, 고등학교는 126만2천348명으로 2.9% 감소했다.학생 수는 1986년 1천31만 명 집계돼 최고치를 기록한 후 1990년부터 1천만 명대 아래로 떨어지며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전국 유·초·중·고등학교 수는 2만696개교로 작년보다 76개교(0.4%) 감소했다.초등학교는 6천163개교로 6개교, 중학교는 3천258개교로 13개교 늘었고 기타학교 중 공립 특수학교는 주요 권역별 신설로 5개교 늘었다.다만 유치원은 8천562개 원으로 98개원, 고등학교는 2천373개교로 2개교 각각 줄었다.학생 수는 줄고 교원 수는 늘어나면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0.3명, 초등학교 13.7명, 중학교 11.7명, 고등학교 9.6명으로 작년보다 유치원은 0.6명, 초·중·고교는 각각 0.3명씩 감소했다.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16.7명, 초등학교 21.1명, 중학교 25.0명, 고등학교 22.6명으로 작년보다 유치원은 0.8명, 초·중·고교는 각각 0.5명씩 줄었다.초·중·고 다문화 학생 수는 16만8천645명으로 작년보다 8천587명(5.4%) 늘었다. 다문화 학생 수는 2012년에 조사를 시작한 해 4만6천954명을
2022-08-30 14:04:29
초등 국어시간 34시간 늘어난다...'문해력 강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될 2024년에는 고교학점제에 맞춰 고등학교 수업 시수가 바뀌고 초등학교 국어 과목에서 기초 문해력 교육이 강화된다.교육부는 30일 이같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발표했다. 이 내용은 새 교육과정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올해 말 최종 확정·고시 예정인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17년생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4년부터 초교 1~2학년,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 중·고교에 연차 적용된다.다만 교육부는 이날 공개된 시안이 확정 사항은 아니라고 밝혔다.지난해 11월 교육부가 낸 2022년 교육과정 총론에 따르면 앞으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듣는 고교학점제에 기반해 수업 시수가 조정된다. 고등학교 전체 수업량은 현재 204단위(총 2천890시간)에서 192학점(2천720시간)으로 줄어들며, 국어·수학·영어는 현행 10단위에서 8학점(과목별로 한 학기 4학점)으로 줄어든다. 한 과목당 수업시간이 현행 141.7시간에서 106.7시간으로 35시간씩 줄어드는 셈이다초등학교에는 선택과목이 추가된다.이번 시안에 따르면 국어 과목에서는 기초 문해력 교육이 강화되고, 이를 위해 초등학교 국어 수업 시간이 34시간 늘어나게 된다.고등학교 선택과목에는 '문학과 영상', '매체 의사소통'이 개설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강화될 전망이다.'독서와 작문', '주제 탐구 독서', '독서 토론과 글쓰기' 등 주체적·능동적 독서 활동 과목들도 신설된다.수학 과목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거나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학교급별 전환기 특성을 반영하며 고교 기본 수학을 개편해 공통과목을 대
2022-08-30 09:45:16
이번 주 88% 개학…교육부 "8월 체험학습 최소화"
2학기를 맞은 전국 학교들이 이번 주에 88% 개학을 시작하는 가운데, 일선 학교들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체험학습 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김천홍 교육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까지 88% 학교가 개학할 예정이고, 다음 주 남은 12% 정도가 개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이달 중 코로나19 정점이 예상된다"며 "8월 중에는 필수 교육활동과 관련성이 낮은 체험학습 및 야외수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도에 안내했다"고 말했다.이어 "학교가 원활하게 학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정된 출결 기록 가이드라인을 안내했고, 자가격리 학생들의 지필고사 응시를 지원하기 위해 방역당국 등과 협의 중에 있다.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현장에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교육부는 이달 4일 '2학기 방역 및 학사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그 후 시·도 교육청 협의를 거쳐 각급 학교에 방역지침을 안내했다.현재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들은 집중방역 점검계획에 맞춰 개학 1주 전부터 개학 후 2주까지 자체적으로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처를 취하고 있다.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616개 학교에 대해 현장점검을 벌이고 1천400만개의 신속항원검사 도구를 배부했다.방역 전담 인력은 1학기와 비슷하게 6만명가량 배치됐고, 방역 물품의 경우 마스크는 1명당 7.4개, 소독제와 체온계는 학급당 각 10개와 1.8개를 비치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22 15:55:49
교육차관 "'만 5세 입학' 현실적으로 추진 어려워져"
교육부가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정책에 대한 사실상 폐기 방침을 공식화했다.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9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만 5세 초등입학' 정책은 폐기된 것인지 묻는 유기홍 교육위원장의 질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폐기한다, 이제는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는 말은 드리지 못한다"고 답변했다.장 차관은 이어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초등 1년 입학연령 하향 방안은 업무보고를 통해 하나의 제안사항으로 보고했던 것"이라며 "업무보고 브리핑 과정에서 마치 추진이 확정된 것으로 오해가 있어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했지만 사후적으로 굉장히 어려웠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부로서는 그 안에 대해서 계속 고집을 하거나 그 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앞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국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전문가 얘기도 듣겠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09 12: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