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노인만 골라 ‘묻지마 폭행’한 30대
노인만 골라 폭행한 3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폭행 및 상해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낮 12시50분께 제주시 화북1동의 한 길거리를 걷고 있던 B씨(80대)를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아울러 A씨는 지난 16일 오전 8시 50분께에도 제주시 삼화지구 축협 앞 횡단보도에서 C씨(70대 여성)를 폭행해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당시 피해자들은 ‘창피하다’, ‘보복할까 두렵다’는 이유로 신고를 꺼렸지만, 폭행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의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노인들을 상대로 한 폭행 신고가 잇따르자 CCTV로 인상착의를 특정한 뒤 삼화지구 일대에 형사들을 집중 투입했다. 결국 지난 20일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기억이 없다”며 일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저지른 또 다른 폭행 범죄를 수사하고 있다. 이 사건의 피해자는 20대와 30대”라며 “폭행 피해를 본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25 17:40:01
보청기, 치매 예방에 도움 된다?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있는 난청 노인은 보청기를 사용하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대 이비인후과 저문의 프랭크 린 박사 연구팀이 '지역사회 동맥경화 위험(ARIC)' 연구 참가자 3천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도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 977명(70~84세)는 난청이지만 치료를 하지 않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높은 그룹, 비교적 건강한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다시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청각 기능에 관한 상담과 함께 보청기를 착용하도록 했다. 다른 그룹엔 건강과 노화에 대한 일반적인 상담만 진행했다. 이와 함께 연구 시작 때와 매년 집행기능, 언어기능, 기억기능 테스트를 3년 간 진행했다. 전체적으로 볼 땐 3년 후 두 그룹의 인지기능 저하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높은 그룹만 따로 떼어 분석하자 보청기를 착용한 노인이 착용하지 않은 노인보다 인지기능 저하가 48% 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교적 건강한 그룹에서는 보청기 착용 소그룹이나 미착용 소그룹이나 3년 간 인지기능 변화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보청기가 치매 위험이 높은 노인들의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난청을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난청이 있으면 뇌가 말과 소리를 듣기 위해 더 힘들게 일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사고력과 기억력 같은 다른 뇌 기능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노화가 진행되는 와중
2023-07-20 15:26:04
"땀 안흘려도 위험"...노인 탈수 예방법은?
전국적으로 한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까지 치솟는 폭염이 찾아와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폭염에 가장 취약한 이들은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다. 질병관리청 통계를 보면, 매년 온열질환자는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나이가 들수록 체온조절 기능과 온열질환을 인지하는 능력이 약해져 고체온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수분 섭취량이 줄어들어 탈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까지 갖고 있다면 폭염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치명적일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3일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발생하는 노인 관련 문제 중에서 많은 원인은 탈수"라며 "고령의 노인은 의식하지 않은 사이 호흡과 땀을 통해 수분이 계속 배출되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이거나 걸어도 탈수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통 무더위 속에 장시간 신체활동을 하면 열 방출을 위해 피부의 혈류 순환량과 발한량이 증가한다. 이같은 이유로 체중의 4~5% 정도 탈수가 발생하면 인체 기능은 물론 운동 능력도 현저히 낮아진다. 체액이 체중의 1.9% 정도 손실된 상태에서는 몸의 지구력도 10%가량 떨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혈장량이 줄고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져 심각한 열 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탈수 증상으로는 평소 어렵지 않게 해오던 일상적 움직임이 힘들어지거나 무력감이 느껴지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밥맛이 없어지는데, 식욕이 저하되면 국이나 야채를 통한 염분과 수분 섭취가 어려워져 탈수가 촉진될 수 있다. 소변량도 점차 줄어든다. 폭염 기간동안 평소보다 화장실 가는 횟수가 줄었다면 탈수를 의심할 수 있다. 밤에
2023-07-03 16:38:31
1인 가구 절반은 빈곤...여성·노인에 더 가혹
전체 가구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인가구의 빈곤율이 여전히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이, 청년보다는 노인의 빈곤율이 높았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22년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1인 가구의 가처분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은 47.2%로 나타났다.1인 가구의 빈곤율은 2016년 54.0%였던 것이 2017년 52.1%, 2018년 52.7%, 2019년 51.8%를 기록하다가 그나마 2020년 50% 이하로 내려왔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의 빈곤율이 72.1%에 달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16년 78.4%에 비하면 6.3%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10명 중 7명은 빈곤 상태인 것이다.1인 가구 중 중년층인 50~64세의 빈곤율도 38.7%로 전 연령대 평균보다 높았다. 장년층(35~49세)은 19.5%였고, 청년층(19~34세)도 20.2%나 됐다.또한 여성 1인 가구 빈곤율이 남성에 비해 높았다. 2020년 기준 여성은 55.7%, 남성은 34.5%다. 다만, 남녀 성별 빈곤율 격차는 좁아지는 추세다. 2016년의 경우 여성 1인 가구의 빈곤율은 63.8%, 남성 1인 가구 빈곤율은 38.7%였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10 11:27:01
서울 노인, 운전면허 반납시 10만원 받는다
서울시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만 70세 이상 노인에게 10만원권 선불 교통카드를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지원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된 만70세 이상 (1953.12.31. 이전 출생) 어르신이다. 소지중인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하는 경우, 면허 반납과 동시에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교통수단과 편의점 등 티머니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단, 지하철의 경우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무임승차 제도가 별도로 운영 중이므로, 어르신 무료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요금 차감이 발생하지 않는다. 올해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만70세 이상 어르신 2만 1천 700명이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 지원을 받는다.시는 어르신 운전자가 전체 운전자 평균 대비 약 1.5배 정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지원사업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면허 자진반납 어르신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사업이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중앙정부, 티머니복지재단 등과 협력하여 지원 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27 13:15:26
치매 노인 돌보는 가족, 80%가 딸·며느리
치매 노인을 주로 돌보는 사람의 10명 중 8명이 딸·며느리 등 여성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한양대 임상간호대학원 김다미씨가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 '재가 치매 노인 가족 주 부양자의 돌봄 행위 영향 요인'에 따르면, 치매 노인을 주로 돌보는 사람은 딸이 43.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며느리(16.8%), 아들(15.2%), 기타(13.6%), 배우자(12%) 순이었다.김씨는 지난해 8월1일부터 9월8일까지 서울·경기 등 지역의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노인을 집에서 돌보는 가족 주부양자 125명을 설문 조사했다.과거 며느리의 돌봄 노동 책임이 많이 줄었지만 그 책임이 딸로 이동하면서 돌봄 노동의 몫은 여전히 여성의 몫인 것으로 나타났다.연령은 50대 이상(36.8%)이 가장 많았고 40대(33.6%), 30대 이하(29.6%) 순이었다. 평균 연령은 47.4세였다.치매 노인을 돌보는 데 쓴 시간은 하루 평균 9.3시간이었다.치매 노인 돌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가족 탄력성’이 꼽혔다. 가족 탄력성은 ‘가족 구성원 전체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실제 가족 탄력성이 높을수록 가족 구성원이 치매 노인을 더 잘 돌본다고 한다.김씨는 “가족 주 부양자가 치매 노인을 더 잘 돌보게 하려면 가족 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중재가 필요하다”며 “주 부양자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지 말고 가족 구성원 전체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13 14:29:01
4천원 짜리 녹용을 36만원에....어르신 등친 업체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해당 원료로 액상차 등을 제조하는 업체 24곳을 집중 단속해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12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원료 함량을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표시한 제품, 일반식품이면서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GMP) 도안을 무단으로 사용한 제품 등이다.판매 제품들은 원료 함량이 적어 당초 1상자(30포)에 최소 4,000원에서 높게는 2만 1,000천 원 정도이지만 1상자당 최대 36만 원에 팔렸다.충북 소재의 업체 ‘풍산원토속가공실’은 녹용이 각각 6.9%, 7.5%만 함유됐지만, 가공식품에 ‘국내 생(生)녹용’으로만 표기했고, 311억 원에 달하는 판매액을 올렸다.대개 과량의 정제수를 넣어 추출하는 녹용 등의 실제 함량을 확인하기 위해선 배합 함량을 백분율로 표시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업체에선 미량(0.07∼13.5%)의 원료가 들어간 추출물로 액상차를 제조한 후 이를 숨기기 위해 제품 주표시면에 ‘천마 추출물 90%’, ‘녹용 추출물 90%’로만 표기했다.유통업체들은 홍보관이나 체험관 등에서 노인들에게 해당 제품을 설명한 뒤 비싸게 판매했으며, 일부 제품은 유명인을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식약처는 “봄나들이를 빙자해 홍보관 등에서 거짓 표시, 부당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해 고가에 판매하는 불법 행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정식 신고된 제품인지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09 17:05:19
저작력과 노인 쇠약 관계 깊어
저작능력이 더 크게 퇴화한 노인일수록 노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체 기능이 급격하게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질 위험성이 커진다는 의미다.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강민구 빛고을 전남대학교병원 노년내과 교수팀은 65세 이상 노인 3000여명의 노쇠 정도와 음식을 씹는 저작 기능을 분석해 음식을 씹기 어려운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노쇠 비율이 약 2.68배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저작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은 정상 노인보다 치주질환이 많고, 치아 개수는 적었다.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3018명을 대상으로 노쇠 정도와 저작 기능을 조사했다. 저작 기능은 음식을 씹는 데 어려움이 있는지를 설문 조사했으며, 노쇠 여부는 노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36가지 항목 중 현재 해당하는 항목의 비율로 계산했다. 노쇠에 영향을 주는 항목으로는 ▲천식·당뇨·뇌졸중 등의 동반질환 ▲운동 능력·사회활동제한·난청 등 기능적 평가 ▲우울·체중 감소·스트레스 등 노쇠 징후와 증상 등이 포함됐다.전체 조사 노인 중 노쇠하지 않은 건강한 집단은 1222명, 노쇠 전 집단은 1014명, 노쇠 집단은 782명으로 분류됐다. 집단별 저작 기능을 확인했을 때 건강한 집단에서는 365명(29.9%), 전 노쇠 집단에서는 426명(42%), 노쇠 집단에서는 465명(59.5%)이 씹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이 데이터를 추가 분석했더니 저작 능력이 안 좋아진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노쇠 집단에서 약 2.68배, 전 노쇠 집단에서 1.49배 높게 나왔다. 또한 사랑니나 충치 치아를 제외한 건강한 영구치가 1
2023-02-20 11:41:13
서울 노인에게 물어보니..."72.6세부터 노인"
서울 노인들은 노인 기준 연령이 72.6세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법적 기준인 만 65세보다 7.6세 많으며, 현 65세인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한 시 새로운 기준으로 거론되는 70세보다도 높았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6월부터 두 달간 서울에 사는 만 65세 이상 남녀 3천10명을 대면 면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조사 대상에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중 1955∼1957년생이 포함돼 노인에 진입한 베이비붐 세대의 특성을 엿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3.5세였다. 만 65∼69세가 3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74세 24.6%, 75∼79세 18.7%, 80세 이상이 21.5%였다.조사 대상자의 83.7%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또한 4명 중 1명(26.3%)은 주로 인터넷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고 밝혔다.일하는 노인 비율은 41.6%로 2018년보다 6.5%포인트 늘었다. 이 중 지금 하는 직종의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응답은 30.1%로 2018년보다 4.9%포인트 증가했다.일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상용직은 28.2%, 종업원이 없는 자영업은 31.0%였다.근로 활동 중인 노인이 현재 일자리에서 근무한 기간은 평균 15.3년이고 주당 평균 5일 근무했다. 월평균 근로소득은 194만4천원이었다.전체 응답자의 11.9%는 지난 일주일 새 우울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는데 80세 이상, 무학, 독거,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인 경우의 우울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3개월 이상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는 평균 1.9개였다. 스스로 생각하는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5점 만점에 3.3점이라고 평가했다.만성질환을 앓는
2023-02-06 08:58:34
혼자 밥먹는 노인 더 빨리 늙는 이유?
혼자서 식사를 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노쇠 속도가 훨씬 더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송윤미 교수, 박준희 임상강사)·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원장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6∼2017년 '한국 노인노쇠코호트'(KFACS) 연구에 참여한 노인 2천72명(70∼84세)을 대상으로 식사 유형에 따른 노쇠 변화를 2년이 지난 후와 비교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7일 밝혔다.노쇠란 체중 감소, 근력 감소, 극도의 피로감, 보행속도 감소, 신체 활동량 감소에 이르는 5가지 지표를 측정했을 때 각각 평균치의 하위 20%에 속하는 경우가 3개 이상일 때를 말한다. 1∼2개만 해당하면 노쇠 전 단계, 하나도 해당하지 않으면 건강하다고 본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노인들은 연구를 시작할 당시 노쇠에 해당하지 않았으며, 혼자 밥을 먹는 비율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조사 모두 17.0%(353명)였다.연구팀은 혼자 식사하는 노인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 그룹의 노쇠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이 결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다가 2년 후 혼자 식사하게 된 그룹(136명)의 노쇠 발생 위험은 계속해서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 그룹(1천583명)에 견줘 61%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연구팀에 따르면 '혼밥 노인'의 노쇠 위험이 높아지는 원인으로 영양결핍과 사회적 고립뿐 아니라 우울감을 제시했다. 줄곧 혼자 식사하면서 생긴 우울감이 영양결핍과 고립을 불러 결국 노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연구팀은 특히 노쇠 진단의 5가지 지표 중 체중이 감소할 위험이 '혼밥 그룹'에서 약 3배가량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성별로는 여성 '혼밥군'에서 극도의 피로
2023-01-18 09:46:49
노인 '이 기능' 저하, 신체 노쇠의 증거?
노인의 후각 기능 저하가 신체 노쇠의 위험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해 주목 받는다.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의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전문의 니컬러스 로원 교수 연구팀이 전국 사회생활·보건·노화 조사(National Social Life, Health and Aging Project)에 등록된 노인 1천160명(평균연령 76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5일 보도했다.이 노인들은 5가지 냄새에 노출하는 실험을 통해 무슨 냄새인지를 식별하는 후각 인지기능 검사와 6가지 냄새에 노출하는 실험을 통해 냄새의 존재를 잡아내는 후각 감도 검사를 받았다.연구팀은 이 두 가지 후각 테스트 결과를 신체 쇠약(frailty)과 대비해 보았다.신체 쇠약은 ▲체중 감소 ▲심한 피로(exhaustion) ▲허약(weakness) ▲느린 보행 속도 ▲신체활동 부족 등 5가지를 근거로 평가됐다.전체적으로 후각이 나빠질수록 신체 쇠약 정도는 심해졌다.후각 인지기능과 후각 감도 검사 성적이 1점이 올라갈 때마다 신체 쇠약 정도는 상당히 줄어들었다.이는 노인의 후각 장애가 신체 쇠약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후각 장애는 식욕 저하, 개인위생 소홀, 우울증, 독성 연기(toxic fumes) 탐지 불능 등을 가져와 결국은 체중 감소, 영양실조, 허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후각 테스트 결과가 나쁘면 정신·신체 기능에 관한 검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노화 학회(Gerontological Society of America) 학술지 '노화학 저널'(Journals of Gerontology) 최신호에 실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6 10:36:27
'유모차 끄는 노인' 황혼 육아, 삶의 질 향상된다?
손자·손녀의 양육 활동에 참여하는 고령층은 인지 기능과 삶의 질 만족도가 양육 미참여자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3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개한 '손자녀 양육과 고령자의 건강, 인지기능 및 삶의 만족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이 2008~2020년 사이 격년으로 시행된 고령화연구패널조사와 2014년, 2017년, 2020년 노인실태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층 중 1.9%가 손주를 양육하고 있었고, 연간 손주 1인당 양육 기간은 평균 36.7주, 주당 양육시간은 39.9시간으로 나타났다.고령화연구패널조사를 살펴보면 손주를 양육한 조부모는 우울감(척도 0~30) 부문이 평균 6.2점으로, 양육하지 않은 경우(6.8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지기능은 26.2점으로 미양육(25.5점)보다 높았다.100점 만점으로 평가한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는 손주를 양육한 경우 평균 71.9점, 양육하지 않은 경우 69.2점으로 차이가 나타났다.다만 이같은 건강상태, 인지기능, 삶의 질 만족도 향상 효과는 55~74세에서 두드러졌고, 75~84세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한편, 손주를 양육하는 조부모가 스스로의 건강 상태를 보통 이상이라고 여기는 비율은 46.1%포인트(P)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실제 2년간 의료기관을 방문한 횟수를 묻는 항목에서 양육참여 조부모가 21.8회, 미양육 조부모가 17.9회로 나타났다.즉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는 스스로가 건강하다고 믿을 확률이 높지만, 손주를 돌보지 않는 이들에 비해 병원을 많이 찾고 있다고 볼 수 있다.최근 맞벌이 가족이 늘어나면서 손주를 돌보는 고령층이 많아졌으나 이들에 대한 중앙 정부 차원의 지원
2022-10-31 10:57:59
식당서 쓰러진 70대 노인...단체여행 온 여고 동창생들이 살려
식당에서 쓰러진 70대 노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관광객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살린 일이 전해졌다. 17일 KBS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께 제주시 구좌읍의 한 식당을 찾았던 노인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이때 옆자리에서 식사를 하던 여성이 달려와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또 여성의 일행들도 달려와 A씨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의식이 깨어나도록 도왔다. 심폐소생술이 10분 정도 지속되자 A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며 현재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A씨를 구한 여성들의 정체는 부산의 한 여고 동창생들로 밝혀졌다. 이들은 졸업 35주년을 기념해 제주도에 단체여행을 온 것으로 전해졌다.심폐소생술을 한 안영언씨는 부산에서 우체국 직원으로 근무 중인데, 최근 심폐소생술 등 교육을 받았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안씨는 “모형 인형을 통해서 실제로 해봤기 때문에 하는 데는 주저 없이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건 제가 특별한 일을 한 게 아니라 누구나 다(할 수 있는 일)”라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18 14:02:05
50년 뒤 한국 인구 절반이 '노인'...가장 늙은 국가된다
50년 뒤 세계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이 될 때 한국은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고령이 돼 전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통계청은 오늘(5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에서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고령인구 구성비)은 올해 17.5%에서 2070년 46.4%로 28.9%포인트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통계청은 '장래인구추계'를 바탕으로 한국의 인구 자료를. 유엔(UN)의 '세계인구전망'에 기초해 한국 이외 국가의 인구 자료를 작성했다.이에 따르면 올해 세계 인구는 79억 7천만 명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계속 증가해 2070년에는 103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우리나라 인구는 감소한다. 2022년 5천200만 명인 한국 인구는 2070년까지 27% 줄어 3천800만 명, 따라서 세계 인구에서 한국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0.6%에서 2070년 0.4%로 감소한다.우리나라 고령인구 구성비는 2069년 46.4%로 정점을 찍고 난 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세계 인구 중 고령인구 구성비는 올해 9.8%에서 2070년 20.1%로 10.3%포인트 증가한다.반면 생산연령인구(15~64세) 구성비로는 한국이 2022년 71.0%에서 2070년 46.1%로 24.9%포인트 줄어든다. 세계 인구 중 생산연령인구의 구성비는 64.9%에서 61.4%로 3.6%포인트 줄어든다. 세계 인구가 늘어나는데 한국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합계출산율 영향이 크다.2021년 세계 합계출산율은 2.32명으로 아프리카가 4.31명으로 가장 높고, 오세아니아(2.15명), 아시아(1.94명), 라틴아메리카(1.86명), 북아메리카(1.64명), 유럽(1.48명) 순이다.반면 우리 합계출산율은 올해 0.81명으로, 모든 대륙 평균보다 낮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홍
2022-09-05 16:19:36
30년 뒤 절반은 고령가구...1인가구 40%는 70세 이상
2050년에는 전체 가구의 절반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2020~2050년'에 따르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20년 464만가구에서 2050년 1137만5000가구로 2.5배 불어날 전망이다.같은 기간 전체 가구에서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2.4%에서 49.8%로 오른다. 또 2050년에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9.6%까지 늘고, 가구 수도 905만가구로 증가한다. 2인 가구도 36.2%(827만가구)로 늘어난다.1~2인 가구를 합치면 전체의 75.8%에 달한다.반면 3인 가구는 16.6%(380만가구)로 감소하고 4인 가구는 6.2%(143만가구), 5인 이상 가구는 1.3%(30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혼자 살거나 자녀 없이 부부만 사는 가구가 많아지는 반면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는 적어지기 때문이다. 부부 둘만 사는 부부가구는 2020년 16.8%(348만가구)에서 2050년 23.3%(534만가구)로 늘어난다. 1인 가구의 특성은 지금과는 달라진다. 2020년에는 1인 가구 중 20대 비중이 18.8%(122만가구)로 가장 많았고 30대 비중도 16.8%(109만가구)로 상당했다.하지만 2050년에는 80세 이상이 24.5%(222만가구)로 1인 가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70대도 18.4%(166만가구)로 늘어난다. 20대 1인 가구는 6.9%(62만가구)로 줄고, 30대 1인 가구 역시 11.5%(104만가구)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6-28 14:2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