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이 치매 예방? "위험도 40% 감소"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 치매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텍사스 대학 맥거번 의과대학 신경과 전문의 폴 슐츠 교수 연구팀은 독감 백신을 단 한 번이라도 맞은 노인은 맞지 않은 노인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이 40% 낮으며 독감 백신을 맞은 해가 많을수록 치매 위험은 더욱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5일 보도했다.연구팀은 4년에 걸쳐 전국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번이라도 독감 백신을 맞은 93만5천887명과 맞지 않은 같은 수의 대조군 93만5천887명을 대상으로 치매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독감 백신을 맞은 노인은 치매 발생률이 약 5.1%, 독감 백신을 맞지 않은 노인은 8.5%로 나타났다.전체적으로 독감 백신을 맞은 노인은 수년 동안(several years) 치매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치매 위험은 백신을 맞은 해가 많을수록 더욱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특히 매년 꾸준히 독감 백신을 맞은 노인이 치매 발생률이 가장 낮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이는 독감 백신이 치매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그러나 파상풍, 포진 백신 같은 다른 백신도 이같은 효과가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들이 나와있어, 유독 독감 백신만의 특징적 효과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매우 복잡해서, 폐렴의 경우 치매를 악화시키는 방향 또는 치매를 예방하는 쪽으로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것 두개가 모두 가능하다.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알츠하이머 치매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도 살펴볼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제언했다.
2022-06-27 10:26:16
어린이날 앞두고 화재로 70대 노인·7살 손자 참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아파트에서 불이 나 7살 어린이와 할아버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전날 오후 9시20분께 영등포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불은 약 한 시간여 만인 오후 10시18분께 완전히 꺼졌지만, 이 화재로 집안에 있던 70대 남성 A씨와 외손자 B군(7세)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화재로 놀란 주민 14명이 자력으로 대피했고,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1차 감식을 마쳤지만 화재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6일 오전 사망자 부검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특별한 방화 혐의점이 발견되진 않았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05 12:20:02
양세형, 식당서 하임리히법으로 기도 막힌 노인 살려
개그맨 양세형이 한 식당에서 음식이 목에 걸려 호흡곤란을 겪는 노인을 구조했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양세형은 지난 17일 오후 7시경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식당에서 옆 좌석에서 식사하던 한 노인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것을 보고 응급처치인 하임리히법을 시도했다.당시 노인의 아들이 먼저 하임리히법을 시도했으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이를 지켜보던 양세형이 다시 시도해 노인을 구했다.식당 측은 구급 신고를 했으나 양세형의 조치에 따라 노인이 기력을 되찾자 신고를 취소했다.식당 매니저 남명자(65) 씨는 "양세형이 능숙하게 할머니에게 처치하는데 고맙고 감동적이었다"고 이 매체를 통해 목격담을 전했다.양세형은 고정 출연 중인 SBS '집사부일체'에서 119구조대원 팀에게 CPR 등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바 있다.양세형은 노인을 구한 후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별도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4-19 09:00:05
"1호선 패륜아 영상 속 노인은 제 아버지... 손 떨렸다"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젊은 남성이 노인에게 폭언을 하는 영상이 올라와 공분을 산 가운데, 자신이 피해자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가해자를 찾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손이 떨리더군요. 저의 아버지임을 알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작은 기업을 운영하는 50대 아재라고 소개하며 "오늘 점심 식사 중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켰고 메인 화면에서 '1호선 패륜아'라는 영상을 무심코 봤다"라며 "유난히 해당 영상이 눈에 띄어 클릭했는데 영상을 보고 심장이 벌렁거렸고 눈을 의심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영상에 보이는 어르신이 제 아버지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설마 하면서 두 번, 세 번, 다섯 번 더 돌려봤다"며 "순간 손이 부르르 떨려왔다. 지하철 라인이나 가지고 계신 휴대폰과 외모, 목소리가 곧 80살이 되는 저의 아버지가 확실했다"고 말했다.그는 "숨을 고르고 식당에서 나와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다"라며 "처음에는 완강히 부인을 하시다 결국엔 그런 일이 있으셨다 인정을 하셨다"라고 적었다.A씨에 따르면 아버지는 나이에 비해 평소에 감기도 잘 걸리지 않지만, 그 날 이후 10일 간 몸살로 앓아 누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감기도 잘 안 걸리시는 분이 10일을 앓아 누우셨다 하셨을 때 참 이상하다 생각했다"며 "이런 일이 있었는지 미처 몰랐지만 아마 이 일로 마음 고생을 해서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고 추측했다.A씨는 모욕죄로 신고하고 싶은데 죄가 성립될지 의견을 물으며 아버지에게 폭언을 한 남성을 찾고 싶다고 했다.
2022-03-30 09:40:42
경기도, 어린이·노인 위한 '맑은 숨터' 300곳 조성
경기도는 오염된 실내환경에서 생활하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소규모 시설에 맑은 숨터 300개소를 조성해 실내공기질을 개선한다고 2일 밝혔다.맑음 숨터는 어린이집과 장애인시설, 노인요양시설 등 상대적으로 공기 질에 민감한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취약시설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하고, 시설을 개선해 주는 사업이다.매년 각 시·군별로 신청을 받은 후 경기도가 지원 대상을 선정해 벽지, 장판, 페인트, 공기청정기 등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도는 2016년 민간기업과의 협업 형태로 맑은 숨터 사업을 시작했으나 2018년 부터 본격적으로 예산을 확보, 현재는 전액 도비 지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총 1603개소의 시설을 지원했다.개선 전후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PM10)가 최대 51% 이상 저감 됐으며, 수혜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88%의 만족도를 보였다.올해는 총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규모 어린이집,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에 최대 500만원 이내로 실내공기질 개선작업과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지원 품목으로는 친환경 도배장판, 페인팅, 현관 코일매트, 주방후드가 있으며, 올해는 환기청정기와 공기살균기 등 실내공기질 개선장치 설치를 확대·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된 물품은 최대 1년간 사후관리(A/S)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실내공기질 개선 전후 측정을 실시해 실제 개선정도를 파악할 방침이다.박대근 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와 쾌적한 실내공기질을 제공하고자 맑은 숨터 사업이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
2022-03-02 13:48:17
"울적하신가요?" 노인 우울증 치유하는 로봇 나온다
독거노인 등 1인 가구의 우울증 완화에 효과적인 로봇이 개발됐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황보택근 가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팀은 정서적 교감이 가능한 가상 캐릭터와 대화를 통해 노년층이나 1인 가구의 우울증 같은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했다.연구팀은 올해 안으로 이 서비스를 로봇에 탑재해 독거노인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가천대 연구팀은 우울장애의 대표적 선별 척도인 노인우울척도(GDS) 기반의 30여 개 문항의 질문 문장을 대화형으로 가공했다. 이어 긍정·중립·부정으로 데이터가 정렬된 1만3500개의 답변 문장과 추가 대화를 위한 3만6000개 문장으로 구성된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다.모든 문장은 노년층이 주로 관심을 갖는 건강, 취미, 대인관계 등의 주제와 기쁨, 슬픔, 분노, 섭섭함 등 8개 감정으로 분류돼 있어 인공지능(AI)이 대화 상대의 감정과 발화 문장의 주제를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예를 들어 가상캐릭터는 "요즘 갑자기 기분이 지치고, 가라앉거나 울적할 때가 자주 있으신가요?"와 같은 질문도 가능하다. 이에 사용자가 "우리집 강아지가 어찌나 애교를 부리고 재롱을 떠는지 우울할 틈이 없어"라고 대답하면 "좋으시겠어요. 반려동물은 정말 사람에게 행복한 마음을 주는 것 같아요"라고 답변하는 식이다.또 "요즘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날 때가 많으신가요?"와 같은 질문을 하면 사용자는 "점점 더 그런 거 같아. 자식들 전화 한통도 없네. 바빠서 그런 거 알면서도 얄밉고 섭섭하고 그러더라구. 옛날엔
2022-02-07 16:17:36
이달부터 기초연금 오른다…월 최대 30만7천500원, 부부가구 49만2천원
이달부터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이 30만7천500원으로 인상된다. 노인 단독가구의 경우 월 최대 30만7천500원, 부부가구는 월 최대 49만2천원을 받을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이같이 소비자물가상승률(2.5%)을 반영한 2022년 기초연금 기준연금액(단독가구)을 고시 확정하고 이달 2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준연금액인 30만7천500원은 전년보다 7천500원 상승한 금액이다.현재 기초연금을 수령하고 있는 어르신 595만명은 오는 25일 지급될 1월 급여부터 인상된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단, 국민연금 수령액과 배우자의 기초연금 수급 여부, 소득인정액 수준 등에 따라 기초연금이 일부 줄어들 수 있다 .부부가구는 월 최대 49만2천원의 연금액을 받는다.2014년 7월 처음으로 도입된 기초연금 제도는 어르신의 노후소득 보장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65세 이상 중 소득 하위 70%까지가 지급 대상자다.정부는 기준연금액의 실질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적용하여 기준연금액을 조정하고 있다.기초연금은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신청이 가능하다.올해 기준, 신청 가구의 소득인정액(소득과 재산의 합산)이 단독가구 월 180만원, 부부가구 월 280만원 이하일 때 기초연금 지급 대상자가 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1-19 14:49:02
도로 위 폐지 줍는 노인 도와준 초등생들..."칭찬합니다"
도로 위에서 폐지 줍는 노인들을 도와주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공개돼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생들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는 "폐지 줍는 할아버지의 오토바이에서 폐지가 도로 밖으로 떨어지자 마치 자기 일인 듯 도와드리는 초등학생들 정말 훌륭하고, 칭찬한다"며 "특히 갑자기 인도에서 달려 나와 도로에서 같이 주워드리는 파란가방 멘 남학생은 정말 대견하다"고 칭찬했다.해당 영상에는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폐지를 떨어트린 노인을 본 초등학생 4명이 폐지를 주워 리어카에 싣는 모습이 담겼다. 키가 작은 아이들은 최대한 높에 뛰어 폐지를 실으며 노인을 도왔다. 아이들 덕분에 노인은 신호가 바뀌기 전에 폐지를 리어카에 실을 수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부모님을 만나보지 않아도 인성이 훤히 보인다", "아이들의 때묻지 않은 순수하고 맑은 마음을 어른이 보고 배워야겠다"며 칭찬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2-06 17:00:01
3년만에 스크린에 오른 화제작, 지친 현대인들을 위로해 줄 무비테라피 <꽃손> 12월 2일 목요일 개봉 예정!
12월 2일 전국 극장을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권순중 감독의 영화 <꽃손>은 극장과 IPTV를 통하여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감독: 권순중 | 출연: 손숙, 김이안, 전무송, 한인수, 이주실, 이용녀 | 제작: CMG초록별 | 제공/배급: ㈜에스와이코마드 | 개봉: 2021년 12월 02일]남해 바닷가 홍현마을 배경의 영화 <꽃손>은 권순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베테랑 배우 손숙, 전무송, 이주실, 이용녀, 손영숙, 박혜진, 한인수와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발굴된 신인 배우 김이안, 이병훈, 민채연, 석보배가 열연하여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권순중 감독의 첫 스크린 데뷔작 <꽃손>은 제23회 춘사영화제 심사위원특별작품상을 수상하였고 제11회 서울노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꽃손>은 경상남도 남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의 마지막을 기다리며 살고 있는 외로운 노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가슴 뭉클한 작품이다. 영화의 부제인 ‘애이불비(哀而不悲)’는 ‘사랑하므로 슬퍼도 슬프지 아니하다’는 의미로 이별은 있지만 그것 또한 인생이라는 성숙함을 알려 주고 남해 노인들의 각자 다른 인생을 담담한 필체로 보여주어 잔잔한 감동의 여운을 주는 영화이다. 원작자인 BNT 박병국 대표는 영화 <꽃손>에 대해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정’이 서로의 인간관계에 상처받고 치열함에 지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이 되기를 기대합니다.”라며 이번 개봉에 대하여 남다른 감회를 표시했다. 특히 영화 OST '꽃손‘은 영화 제작을 지원했던 퍼스트코스메틱 황성연대표이사가 불러 의미를 더했다. 제작자인 CMG초록별 김태연 대표는 “상업
2021-12-01 12:54:20
"노인, 집안일 만으로도 체력ㆍ인지기능 좋아진다"
노인은 집 청소 같은 간단한 가사일로도 체력과 인지기능이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싱가포르 공과대학의 위슈량 보건사회과학 교수 연구팀은 이를 밝히기 위해 건강한 성인 약 500명(21~90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걷기, 의자에서 몸 일으키기 등 여러가지 테스트로 이들의 체력을 측정했고, 기억력, 언어기능, 주의력, 시공간 능력을 테스트해 인지기능을 파악했다.시공간 능력이란 깊이 등을 인지하여 주위 사물에 부딪치지 않고 돌아다니는 능력이다.연구팀은 이와 더불어 참가자들에게 집안일 등 다른 형태의 신체활동을 얼마나 하는지 설문했다.이들 연구진은 집안일 중 설거지, 먼지 털기, 잠자리 준비, 세탁, 다리미질, 정리 정돈, 요리는 가벼운 일로 구분지었고, 유리창 청소, 침대 교환, 진공 청소, 톱질, 페인트 작업, 수리 작업은 힘 드는 일로 구분했다.전체적으로 노인은 보통에서 높은 강도의 범위에 해당하는 집안일이 자신의 신체활동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연구팀은 신체활동 정도에 따라 얼마나 체력과 인지기능이 개선될 수 있는지 그 표준치를 정했다. 이 표준치에 해당하는 사람은 젊은 연령대가 36%, 노인들이 48%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중 젊은 연령대는 61%, 노인들은 66%가 오로지 집안일을 통해 이 표준치에 도달했다.집안일이 아닌 다른 형태의 신체활동과 비교했을 대 집안일이 체력과 인지기능 개선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만 이 조건은 노인들에게만 해당했다.집안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적게 하는 사람보다 인지기능 테스트 성적이 8% 높았다. 이들은 주의력 테스트 점수도 높게 나타났다. 이는 건강을 위해 몸을 움직이라는
2021-11-25 10:46:34
8살 초등생 눈썰미로 실종 치매 노인 찾아
실종경보문자를 기억한 초등학생의 탁월한 눈썰미로, 실종됐던 치매노인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20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구의 주택에서 80대 여성 A씨가 집을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자 A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가족 진술과 주변 CCTV 등을 바탕으로 수색에 나섰으나 A씨를 찾지 못했다. 그러자 경찰은 이날 오후에 A씨의 신상정보가 담긴 경보 문자를 발송했고, 놀랍게도 경부 문자 발송 후 약 7분만에 A씨를 발견했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A씨를 발견한 이는 수성구 수성동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학년 박시우 군이다.부모님의 휴대전화로 전송된 실종 경보 문자를 유심히 봤던 박 군은 가족과 함께 마트에 다녀오던 길에 아파트 앞에 앉아 있는 한 노인을 발견하고 이를 즉시 부모님께 알렸다. 박 군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발견된 노인이 실종 경보 문자 속 A씨인 것 확인했다. A씨는 실종 12시간여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A씨의 아들은 "고령에다 치매를 앓고 있어 걱정이 많았는데 박군의 제보와 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어머니를 무사히 찾게 됐다"며 "제보자가 어린 꼬마라서 놀랐다. 아직 따뜻한 사회인 것 같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중부경찰서는 실종자 찾기에 크게 기여한 박군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0-21 12:53:54
주운 신용카드 사용한 치매노인 결국 합의금…"각별히 주의"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사용한 치매노인이 형사 입건되어 수백만원의 합의금을 냈다.가족들은 노인이 카드를 주웠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한 채 이런 일을 저지른 것 같다며 수사를 받는 치매 노인은 방어권 행사도 쉽게 할 수 없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17일 구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A씨는 지인으로부터 자신의 어머니가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경찰서로 갔다.구리 경찰서에 도착한 A씨는 어머니가 신용카드 2개를 주워 교통비와 식비 등 일상 생활에서 여러 차례 사용한 혐의를 받아 형사 입건됐다는 사실을 알았다.A씨의 어머니는 지난해 4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상태로,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인지 능력이 빠르게 저하되고 있었다. 평소에도 습관적으로 아래를 보고 다니며 땅에 떨어진 물건을 주워 모으던 어머니가 카드를 주웠고, 남의 카드를 습득했다는 사실도 잊은 채 자신의 카드처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A씨 가족은 판단했다.자식들이 놀랄까 우려돼 혼자 경찰 조사를 받아 오던 어머니는 경찰의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남의 카드를 사용한 이유를 묻자 "일정 금액이 든 포인트 카드인 줄 알았다"고 답하는 등 횡설수설한 모습이었다.경찰은 카드 사용기간이 1달이 넘었고, 횟수가 많은 점을 들어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에 의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법적 선처를 위해서는 피해자와의 합의가 필요해 A씨는 어려운 형편에도 돈을 마련해 피해자들에게 전달했다.피해자 2명 중 1명은 A씨 어머니의 사정을 알고난 뒤 "얼마나 힘드시냐"며 약간의 위로금만 받고 합의했다.하지만 85만원의 손
2021-10-18 10:26:39
서울 서대문구, 학교 방역 관련 노인 일자리 신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새로운 노인 일자리와 학교를 연계해 방역 강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전국의 주간 하루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명 미만일 경우 올해 2학기부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전면 등교가 시행되지만, 확산세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등교에 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구는 전했다.지난달 초 관내 40대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조사 결과 10개 학교가 총 74명의 방역 인력 지원을 필요로 했다.이 의견을 수렴해 구는 학교 방역 강화를 도울 노인 일자리를 신설하고 이달부터 12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65~75세 주민 중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신체 활동에 무리가 없고 활동 의지가 높은 74명을 선발했다.이들은 한 달에 11일씩 하루 3시간 근무한다. 주 업무는 학교 출입자 발열 체크, 거리두기 안내, 학교 시설물 소독 등을 돕는 일이며 기존 공익형 일자리에 없는 방역수당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들은 구에서 진행한 방역 활동 직무 교육도 마쳤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7-09 10:33:05
CU 편의점 복지부와 협약…치매 노인 보호·신고하는 '안심 편의점'
보건복지부는 BFG리테일과 치매 환자 실종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공동협력 협약을 24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국 1만 5천여 개 CU 편의점에서 실종 치매(의심) 환자를 발견할 시 신고 및 임시 보호까지 맡는 '치매 안심 편의점'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다. BFG리테일은 실종 치매 환자 식별 기준과 발견 시 신고 요령 등을 안내하는 영상 메뉴얼을 만들어 전국 CU 편의점에 배포할 예정이며, 복지부와 협업하여 실종 ...
2021-05-24 17:55:39
스페인 양로원 방치된 노인들 사망한 채 발견
AFP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스페인에서 요양시설에 입소했던 노인들이 버려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버려진 노인들 중 일부는 코로나19로 사망한 뒤에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마르가리트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텔레친고 방송 인터뷰에서 재난 지원에 나선 군인들이 노인 관련 시설을 찾아갔다가 이러한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로블레스 장관은 "일부 노인들은 완전히 버려졌고 일부는 침대에 죽은 채 방치된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노인 시설에 코로나19에 사망자가 속출하자 스페인 정부는 군 병력으로 지원에 나섰으며, 이에 따라 군인들이 각 양로원 및 노인요양시설에 파견됐다가 방치 사실이 드러난 것.로블레스 장관은 "해당 시설들이 노인을 대한 방식에 엄격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스페인 검찰총장 역시 문제의 시설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를 추적 조사하고 있는 존스홉킨스 대학 데이터에 따르면 25일 현재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2058명, 사망자는 2991명이다.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스페인은 의료 시스템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의료진 3900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의료 인력 부족이 심각해지자 스페인 정부는 은퇴 간호사·의사 1만4000명과 의대·간호대생 5만2000명을 동원하고자 소집령을 내렸다.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2020-03-25 11:4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