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교육비 역대 최대…왜일까?
지난해 사교육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전국 초·중·고교 약 3000곳에 재학 중인 학생 7만4000명가량을 대상으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공동 실시했다. 사교육비 총액은 2021년의 23조 4000억원 대비 10.8% 늘어난 약 26조원을 기록으로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7년 이래 사상 최고치다. 반면 학생 수는 532만명에서 528만명으로 작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 학생을 놓고 보면 41만원으로 1년 사이 11.8% 증가했다. 원격수업 등으로 학력 격차 우려가 커지자 사교육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교육비 액수는 고등학생이 컸으나 증가 폭은 초등학생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을 놓고 보면, 초등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37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13.4% 제일 많이 올랐다. 이어 중학생은 43만8000원으로 11.8%, 고등학생은 46만원으로 9.7% 높아졌다.사교육 참여 학생의 경우, 초등생은 월평균 43만7000원으로 9.2%, 중학생은 57만5000원으로 7.4%, 고등학생은 69만7000원으로 7.3% 올랐다.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는 64만8000원으로 전체 구간에서 가장 높았다. 300만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비는 17만8000원으로 가장 낮았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3-07 14:12:32
한국의 명문대 집착·사교육 과열은 '성공의 덫'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던 한국 교육체계가 현대사회에 필요한 인력 공급에도 실패하고 청년층 정신건강까지 해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블룸버그는 한국 국민의 교육열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찬사를 보냈을 만큼 최고 수준이며, 선진국 기준으로도 고등교육 이수율이 매우 높지만 내막은 곪아 있다고 진단했다.이 매체는 특히 직업능력보다 명문대 간판에 집착하는 현상부터 평생교육의 부족, 10대의 극단적 선택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입시 중심 교육산업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또 '학원'을 알파벳 그대로 표기한 'hagwon'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과열된 한국 교육 산업을 소개했다.여기에 한국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각종 통계와 국내 전문가들의 논평도 덧붙였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사교육비 총액은 23조4천억원으로 증가했다.입시 준비 학원들의 월 수강료는 기본 수십만 원이고 '영어유치원'이라 불리는 유아 대상 학원 수강료는 대학 등록금의 5배 수준인 3천만 원까지 치솟은 곳도 있다.하지만 이처럼 교육 지출이 많은 데 비해 노동생산성이 낮고, 교육이 직업능력으로 직접 이어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나온다.블룸버그는 학생 1인당 교육지출 대비 근로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보면, 한국이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아일랜드와 비교하면 교육지출은 40%나 많은 데 비해 근로자 1인당 GDP는 60% 적다.고졸-대졸자의 임금 격차 등으로 직업계고 졸업생들도 점점 빠른 취업보다 대학 진학을 선호하며, 대학 졸업자의 절반은 전공과 무관한 일에 종사하고 있을 정도로 노동시장 수요과 직업
2022-11-14 13:34:04
새 교육과정, 기초학력 개선에 도움될까? 수학교사 80%는...
수학 교사 중 상당수는 새로운 교육과정이 기초학력을 높이고 사교육을 줄이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수학교사모임연합(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전국수학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은 지난달 17~26일 전국 중·고교 수학 교사 총 3천5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앞서 교육부는 2024학년도부터 시행될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새 교육과정은 올해 말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새 교육과정에 대해 응답자의 77.1%에 해당하는 2천708명이 '수학 기초학력 개선에 도움이 안 된다'고 응답했으며, 87%(3천68명)는 새 교육과정이 '사교육 경감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새 교육과정 내용이 주어진 수업 시간에 가르치기 적절한가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48.8%(1천734명)는 '학습 내용이 너무 많아 시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교사들의 이 같은 판단은 현재 교육과정을 그대로 두고 과거 교육과정 개정에서 사라졌던 내용이 다시 추가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예를 들어 2009 개정 교육과정 고2에서 사라졌던 행렬이 이번 고1 공통과정에 다시 추가되면서 고1에서 가르치던 이차함수의 최대최소는 중3으로, 중3이 배우덧 대푯값은 중1로 내려갔다는 것이다.강득구 의원은 "미래를 위한 수학교육은 진도만 빠르게 나가는 수업이 아니라 학생이 주도적으로 탐구해 개념을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할 힘을 기르는 수업"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적정한 양을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08 16:19:05
코딩 실력이 대입 좌우한다?...코딩 사교육 고민에 학부모 '지끈'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직장인 이모(39)씨는 최근 '8월 22일 정부발표 : 코딩 잘하면 대학가기 쉬워진다' 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한 코딩학원의 광고 문자였다.이 광고는 정부가 학교 정보 수업 시수를 늘리고 대학 디지털 관련 학과 정원을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코딩교육이 대입에 중요하다는 식으로 강조했다.이씨는 "정부가 뭔가를 발표하면 학원들은 이렇게 불안 마케팅에 바로 활용한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코딩교육이 필수화되면 결국 학부모들이 보내야 하나 고민해야 하는 학원이 하나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를 밝혔다.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코딩(컴퓨터 언어) 관련 사교육 시장이 벌써부터 분주해지고 있다.앞서 정부는 디지털 전문가 육성과 일반인의 디지털 소양 강화 등을 목표로 한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앞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정보 수업 시수가 현재의 2배로 늘어나고 코딩 수업이 필수화되며, 대학이 '첨단학과' 정원을 쉽게 늘릴 수 있도록 규제도 완화된다.사교육업체들은 영유아 시기부터 코딩을 시켜야 유리하다는 식의 마케팅을 바로 시작했다.일각에서는 2018년 학교에서 소프트웨어(SW) 교육이 필수화되면서 학원가에서 일었던 코딩 수업 열풍이 한번 더 재현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코딩 학원들은 초등생을 대상으로는 난도가 높지 않고 놀이처럼 접할 수 있는 '블록 코딩'을 가르치고, 중고생을 대상으로는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선, C, 자바 등을 가르친다.수강료는 연령대나 과정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월 20만∼50만원가량이다.교육부는 이처럼 사교육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설
2022-08-28 06:56:31
코로나 영향으로 사교육 의존도·고액 인강 이용률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 수업이 줄어들자 사교육 의존도가 증가했다. 지난해 학부모들이 지출한 사교육비 총액은 총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이와 더불어 인강(인터넷 강의) 등 온라인 교육 동영상에 고액을 지출하는 경우도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코로나 이후 교육 동영상 콘텐츠 이용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서 국내 1만1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1천221명(12.0%)이 교육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초중고 학생과 대학생(대학원생 포함)이 691명으로 절반을 넘었다.교육 콘텐츠 이용 경험자 중 17.6%는 월평균 3만5천원 이상을 교육 콘텐츠에 소비했다고 답했다. 5천원 이상∼3만5천원 미만을 지출한 응답자를 모두 합치면 전체의 10%였고, 5천원 미만을 쓴 응답자는 72.4%였다.또 매년 실시하는 표본 추적조사인 한국미디어패널조사 결과 교육 콘텐츠에 3만5천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지난 3년간 꾸준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이용 경험자 471명)에는 10.8%, 2020년(909명)에는 14.7%, 지난해에는 2.9% 더 증가했다.5천원 미만을 썼다고 한 비율은 2019년 80%, 2020년 75%, 지난해 72.4%로 계속 줄었다.이에 대해 KISDI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학교·학원에서의 대면 수업이 크게 줄면서 부족해진 학습량을 온라인 사교육 콘텐츠로 보충하려는 이용자가 크게 확대된 점이 고액 지출자 비용이 느는 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31 10:23:29
자녀 둘 이상 가구, 사교육 지출 늘었다…'작년 4분기 월47만원'
자녀가 둘 이상인 가구는 지난해 사교육비를 4분기 월평균 46만원 이상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1인 이상 가구 중 미혼자녀가 2명 이상인 가구는 작년 4분기에 월평균 49만1천300원을 교육비로 썼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4% 증가한 수준이다.정규교육 관련 지출은 1만4천500원으로 1년 전보다 10.4% 줄었지만, 학원 및 보습교육 지출이 46만6천300원으로 24.6% 늘었다.기타교육 지출도 1만500원으로 33.9% 증가했다.학원 및 보습교육은 학생 학원 교육비가 44만4천900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성인 학원 교육비는 2만1천400원이었다.미혼 자녀가 둘 이상인 가구의 학원 및 보습교육 지출은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수도권 학원에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졌던 2020년 4분기에는 37만4천100원으로 1년 전보다 14.2% 감소했다.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재작년 감소분을 모두 회복했고,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4분기보다도 6.9% 늘었다.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학원에 가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코로나가 장기화하고 거리두기도 완화하면서 (학원 경기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비대면 학교 수업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교육 수요가 늘어난 측면도 있을 수 있다"고 사교육비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작년 4분기 미혼 자녀가 1명인 가구의 학원 및 보습교육 지출은 1년 전보다 30.8% 늘어난 16만2천원이었다.미혼 자녀가 1명인 가구는 자녀가 둘 이상인 가구와 달리 2020년 4분기에도 학원 및 보습교육 지출이 전년보다 7.6% 늘었다.미혼 자녀가 없는 가구는 작년 4분기 학원 및 보습교육 지출이 1만6천100원으로 미미한 수준이었다.김주미 키즈
2022-03-02 09:43:05
입학사정관, 퇴직 3년 내 학원설립 등 부당 행위시 1년 이하 징역
대학 입학사정관으로 일했던 사람이 퇴직 후 3년 이내에 사교육 기관을 운영하거나 취업하는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도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을 받는 법안이 마련됐다.교육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등교육법',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심의 및 의결했다고 밝혔다.현재 시행중인 '고등교육법'은 퇴직한 입학사정관이 3년 내 학원을 설립하거나 이와 관련된 곳에 취업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하지만 제한 위반이 적발될 시 제재 규정이 따로 없어 퇴직한 입학 사정관이 학원 등을 매개로 입시 상담을 해주는 사례가 매년 등장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이번 '고등교육법' 개정안에는 이처럼 입학사정관이 퇴직 후 3년 내 학원 설립 도는 취업 등의 행위로 법을 위한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벌칙이 새로 만들어졌다.뿐만 아니라 입학사정관의 취업 제한 범위가 확장돼, 교습소 설립과 개인과외 교습 등도 금지한다. 따라서 개인 과외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된다.'학원법' 개정안에 따르면 퇴직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입학사정관을 강사나 학원 법인의 임원으로 들인 학원에 대해 1년 이내의 교습 정지 또는 학원 등록 말소 등의 행정처분이 가능하도록 했다.교육부 관계자는 "학원 관리·감독 관청인 시도교육청이 사전에 입학사정관의 학원 설립·취업 정보 등을 공유할 예정"이라면서 "그런데도 입학사정관이 (학원에) 신분을 숨기고 취업을 했다면 학원장이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
2021-11-23 10:25:42
학부모 76.8%, "코로나19로 인해 사교육 의존 심화"
학생·학부모와 교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학부모 대다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학력 격차가 심해지고 있으며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에서 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전국 학생·학부모·교원 총 2만2천544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 중 71.1%가 '코로나19로 인해 학력 격차가 심화했다' 는 응답을 택했다.참여한 인원 중 학부모는 1만6천831명, 학생 3천646명, 교원은 2천9명이다.응답자의 70.7%는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며 사교육 의존 경향이 높아졌는지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학생 참여자 중에서는 50.4%만이, 학부모는 76.8%가 코로나19 이후 사교육 의존 경향이 심화했다고 답해 두 집단 사이의 인식차가 드러났다.학생의 우울과 불안 등 스트레스가 증가했는지를 묻는 문항에는 응답자의 56.2%가 '그렇다'고 답했다.강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학력격차·돌봄격차는 심화했고 기초학습부진과 사교육 의존도 등 교육 현장의 문제가 그대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0-04 21:44:04
학부모 10명 중 7명 “취학 전 자녀 사교육 시킨다”
학부모 10명 중 7명 이상이 취학 전 자녀가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평균 4.9세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미취학,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64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학부모의 75.5%가 취학 전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킨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사교육을 시작한 나이는 평균 4.9세부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기에 주로 받는 사교육 형태(복수응답)는 &lsquo...
2019-04-15 11:52:20
교육부,'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수업 금지' 전면 보류
올 3 월부터 시행되기로 했던 유치원 · 어린이집 방과후 영어수업 금지 정책이 재검토되기로 하며 , 전면 보류됐다 . 교육부는 “ 발달단계에 적합한 유아교육과 유아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유아 영어학원 등 과열된 조기 영어교육 폐해를 우선 해소하고 , 학교 영어교육 전반에 대한 종합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 고 16 일 밝혔다 . 교육부는 지난달 ' 유아교육 혁신방안 ...
2018-01-16 14:08:09
A better day,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오늘의 나눔
과열된 사교육으로 지적 향유가 익숙하고 편한 세대, 양보하고 배려하며 쌓아가는 관계가 불편하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시대의 풍조 앞, 어떤 것을 가르치고 무엇을 아이들에게 경험하게 해야 할 지, 부모의 분별력이 필요하다.4차 산업 혁명 시대, 지식은 AI(인공지능)가 대체한다는 예견 앞에 아이들에게 강조해야할 것은 국어,수학,영어가 아닌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이 지닐 수 있는 인간다움이 아닐까. 인간의 관계 안에서 경험하는 여러 가지의 것. 한발 양보하고 물러서며 베풀고 나누며 경험하는 행복과 기쁨을 누릴 줄 아는 아이라면 다른 이들보다 세 배쯤은 세상을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은 물론 이 시대에 대체 불가능한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길 잃은 교육의 방향성, 본질 잃은 결핍의 세대지난해 8∼10월부터 전국의 2세 아동 부모 537명, 5세 아동 부모 704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 브리핑 ‘영유아의 사교육 노출, 이대로 괜찮은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5 세와 2세 아동의 사교육 비용이 각각 83.6%, 36%에 달한다고 밝혔다. 즉, 우리나라 만 2세 아동 10명 중 3명 이상이 사교육을 받는다는 것.사교육을 이용하는 경우 5세는 한 번에 50.1분씩 일주일에 5.2회 사교육을 받았고 2세 아동의 주당 사교육 횟수는 2.6회, 1회당 교육시간은 47.6분이었다. 더욱이 놀라웠던 점은 평균 22개월부터 사교육을 시작한다 는 것. 이제 말문이 막 트이고 걸어 다니며 주변을 탐색해야 할 나이에 일찍이 시작된 브레이크 없는 경쟁 속, 아이들.이대로 아이들은 괜찮을까? 취업에 필요한 스펙의 가짓수가 늘어나다 못해 이제는
2017-10-24 11:03:44
교육부· 통계청 ‘유아 사교육비’ 첫 실태조사 실시
지난 27일, 교육부와 통계청은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이어 학부모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유아 사교육비의 실태를 파악하고 관련 정책수립 및 연구의 기초로 활용하기 위하여 올해 처음으로 유아 사교육비 시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조사는 누리과정을 적용받는 유치원·어린이집 만 3~5세 유아 및 가정양육자 중 대전과 전라북도 지역에 거주하는 학부모 약 2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지난 3개월간의 사교육 경험 및 지출비 등에 대하여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조사할 예정이다. 주요 조사 항목으로는 국어·영어·수학 등 일반 교과와 예체능 관련 사교육비,사교육 참여 이유 등이 있으며 사교육비 분석을 위해 유치원 방과 후 과정 및 어린이집 특별활동 등은 별도 항목으로 구분하여 조사한다. 조사 참여를 위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유아 학부모는 담임교사를 통해 조사 안내를 받고, 가정양육 학부모는 가정에 직접 방문하는 통계청 조사원의 안내를 받아 인터넷조사와 종이 조사 방법 중에서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사의 실시를 통해 교육부와 통계청은 “조사 설계 및 문항의 타당성과 적합성 등을 검토하여 2018년 유아 사교육비 본 조사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본 조사에 앞서 실시하는 시험조사이지만 사교육 과열 지구인 서울·경기 등 이 시험조사 대상에 제외되어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 : 한경DB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
2017-08-28 12:02:43